하서관의 기억속의 육한정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이런 다양한 잡놈 네티즌들과 욕 설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지만, 사실은 그가 해냈다.오늘의 연예 톱기사는 파격적으로 두개의 면을 올렸고, 다른 면에는 매우 빛나는 연예 제목이었다---대신 방송국의 미스터리 변태광의 정체가 드러나다, 그는 바로 육씨 그룹의 대표 육한정.하서관은 연예 신문을 내려놓고,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빈틈없이 무장하고 감히 외출을 했다, 그녀는 육한정이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정말 몰랐다, 그가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켜, 그와 그녀를 자기손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다, 그녀는 그가 어떻게 결말을 짓는지 기다렸다!….하서관은 과학원의 방송국으로 갔다, 비록 그녀가 전체 무장을 했지만, 모두 한눈에 그녀를 알아봤고,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했다.하서관은 입이 백개라도 변명할 방법이 없어, 전혀 해명할 수 없었다, 해명할수록 더 의심을 받을 수 있어, 그녀는 평소처럼 대신 방송국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이때 “똑똑” 노크소리가 들렸고, 한 직원이 문 쪽에서 말했다, “하서관, 회의 있어요, 첫번째 방송의 실시간 청취율과 같은 도시권의 청취율이 모두 나왔어요, 국장님께서 회의에 가라고 하십니다.”“알았어요.” 하서관은 몸을 일으켜 회의에 갔다.회의실에 도착했고, 하서관은 분노한 여시연을 봤다, 여시연도 연예 신문을 본 것이 분명했고, 자극 받은 것이 가볍지 않아 보였다, “하서관, 너 정말 뻔뻔하구나!”여시연이 분개하며 욕을 했다.하서관은 붉은 입술을 삐뚤었다, “여씨 큰따님, 그 핫라인 전화는 육한정이 스스로 걸은 것이니까, 이 뻔뻔하다는 것은 그에게 해야 하지 않을까?”“너!”이때 야형이 재빨리 저지했다, “시연, 앉아.”여시연은 그제서야 마지못해 자신의 자리에 앉았고, 말을 하지 않았다.하서관이 야형을 보니, 야형도 그녀를 보는 것이 보였다, 야형의 눈빛은 매우 패기가 있었고, 그 뜻은 마
하서관은 나갔고, 이때 그녀는 복도에서 한 사람을 봤다, 육선우 였다.하서관은 발걸음을 멈췄다, 그녀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는 육선우의 차갑고 말끔한 뺨으로 향했다, 사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매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이때 많은 사람들이 둘러쌌고, 모두 속삭였다.---육원사님이 왔어, 왜, 왜 육원사님이 이 쓰레기 여자에게 이렇게 상처를 입었을까!---육원사님의 약혼녀로서, 육원사님의 친형과 애매모호한 사이라니, 하서관, 너의 이 가벼운 마음이 설마 아프지 않아?---하서관, 제발 부탁할 게, 육원사님을 놔줘, 우리는 할 수 있어, 우리는 다 할 수 있어!하서관은 이미 대중의 분노를 느꼈다, 모두 꿈틀거리며, 육선우의 “보호자”를 하고싶어서, 그녀에게 썩은 달걀과 채소 잎을 던질 뻔했다.이때 육선우가 입을 열었다, “서관아, 우리 얘기 좀 하자.”“좋아.”하서관과 육선우는 대신 방송국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바깥에서 엿보는 세상을 막았다, 하서관이 말했다, “선우야, 미안해.”육선우는 얇은 입술을 비뚤고, 고개를 저었다, “서관아,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너는 내게 의무가 없어, 우리 사이의 약혼 관계는 단지 네가 내게 준 한번의 기회일 뿐이야.”“아니야 선우야, 나는 너에게 미안하다고 말 해야 돼, 정말 사과할 게.” 하서관은 맑고 투명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육선우는 굳어버렸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하서관이 왜 굳이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서관아, 너는 이미 선택을 했어, 맞아? 너는… 육한정을 선택했지?”하서관은 눈앞의 육선우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분명히 말 해줘야 했다, 이렇게 계속 끄는 것이 육선우에게 가장 큰 상처였다, 그는 더 나은 가치가 있다.오랜 아픔 보다는 짧은 아픔이 낫다.“선우야, 나와 육한정 사이에는 아직 많은 문제들이 있어, 우리가 계속 같이 갈수 있는지는 여전히 문제야, 단지, 그를 제외하고, 나는 정말 다시 다른
육한정은 아름다운 눈을 감고, 볼록한 목젖이 위아래로 굴렀다, 그는 억지로 머릿속의 기억을 전부 떨쳐버리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얇고 싸늘한 입가에 한바탕 냉소가 번졌다, 만약 그녀가 일이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하면, 그녀는 정말 큰 오산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하서관은 대신 방송국에 돌아왔다, 저녁 감정 방송이 시작됐다, 그녀는 계속 방송 진행을 하려했다.육한정의 이유 때문에, 지금 대신 방송국의 관심도는 상당히 높았다, 하서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부드럽게 애정 시 하나를 공유했고, 핫라인 전화를 열 준비를 했다.이때 대신 방송국의 문 쪽에서 몇몇 사람들이 나타났고, 가장 앞쪽에는 바로 여시연이었다.여시연은 본래 자신의 에일 방송국의 청취보고서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해서 하서관이 비참하게 질것이라고 여겼지만, 하서관이 뜻밖에도 압도적인 우위로 그녀를 이길 줄 아무도 몰랐다.여시연은 정말 생각만해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이 에일 방송국의 청취율은 그녀의 외할아버지와 범여의 스캔들로 바꿔온 것이었다, 외할아버지의 체면도 구겼지만, 청취율을 겨룰 차례가 됐을 때, 육한정이 바로 죽이고 나와서, 대신 방송국의 청취율을 폭등 시켰다.여시연은 자신이 정말 밑천도 못 찾았다고 생각했다.이때 귓가에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연아.”여시연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온 사람을 똑똑히 보고, 그녀의 온 마음이 활짝 폈다, “기우 오빠! 기우 오빠, 드디어 왔구나!”야기우가 왔다!오늘 밤 야기우는 검은색 바바리코트를 입었고, 두 손을 바바리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아름다운 뺨에는 병든 듯한 창백함이 배어 있어, 사람 전체가 어두침침하고 높아 보였다.여시연은 달려가, 야기우의 팔짱을 꼈다, 야기우는 마침내 속세로 나왔고, 여시연은 문득 자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 생겼다고 느꼈다.여시연은 재빨리 고자질했다, “기우 오빠, 봐요, 그녀가 바로 하서관이예요!”여시연은 대신 방송국의 하
지금 야형이 쳐들어와서, 바로 대신방송국을 폐쇄하려 했다.하서관은 눈썹을 찌푸렸다, 사실 이 여론의 파동도 양에서 질로의 전환을 실현했고, 처음부터 그녀와 육한정 사이에 각종 스캔들이 나돌았다, 특히 여노인의 그 생신잔치에서, 지금 육한정의 핫라인 전화 한통이 그들을 전부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고, 바로 전 국민의 토론 열기를 폭발 시켰다.이곳에서 그녀와 육한정의 그 짧은 결혼 과거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육선우의 약혼녀로 알고 있고, 육한정은 여시연의 약혼자로 알고 있다, 지금 그녀와 육한정은 얽혀 있어, 본래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하서관은 이번 사태가 그녀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너무 많은 견제를 받았다, 육선우의 명성을 손상시키고 싶지 않았고, 육한정을 다치게 할 수 없었다.“하서관, 우리 방송국은 개국이래,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민원 전화를 받은 적이 없어, 지금 바깥에서 여론이 분분해, 우리는 여기서 더 이상 너라는 부처를 둘 수 없어, 네가 스스로의 그런 사적인 일들을 처리한 후에 다시 와서 방송국의 일을 얘기하자!” 야형은 기회를 틈타 명령을 내렸고, 바로 하서관을 쫓아냈다.하서관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는 담담했고, 어떤 감정적 파장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녀는 물건을 정리하고, 가방을 쌌다, “좋아요, 야국장님, 저는 당신의 결정을 존중해요, 저는 지금 바로 떠날 게요.”하서관은 떠났다.하서관의 가늘고 부드러운 자태가 시선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야형은 참지 못하고 붉은 입꼬리를 올렸다, 맞붙은 이후로, 이것은 하서관이 처음으로 손해를 본 것이다.이런 느낌은 정말 상쾌했다.야형은 자신의 국장 사무실로 돌아왔고, 그녀는 참지 못하고 이 좋은 소식을 야기우와 여시연에게 공유했다, “기우, 시연아, 내가 이미 하서관을 방송국에서 내쫓았어.”“정말요? 너무 잘됐어요!” 여시연은 단숨에 기뻐서 뛰어올랐다.야기우는 지금 높고 긴 창문 쪽에 서서, 파란 두 눈동자로 평온
육선우는 일찍이, 늦게 발표하지도 않고, 오히려 하서관이 일이 생기고 발표를 했다, 이것은 마치 거대한 폭탄을 떨어뜨린 것 같이, 장내가 떠들썩했다.---육원사님, 당신들은 언제 파혼한 것인가요? 지금 하서관은 풍랑 끝에 서있는데,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혹시 일부러 하서관을 감싸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육원사님, 당신은 하서관을 세탁 시켜주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 아닌가요?육선우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조금도 피하지 않았다, “저와 하서관은 아주 일찍이 파혼했어요, 하서관의 문제가 아니고 저의 문제입니다, 저는 마음이 변해서 이미 새로운 여자친구가 있어요.”스윽.장내가 숨을 들이마셨다,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 육선우를 바라봤다, 그가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거지?하서관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옆에 있는 육선우를 바라봤다, 그가 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그는 어렸을 때부터 유명해서, 명성으로 제도를 움직였고, 의학계에서 가장 명성이 자자한 하늘의 아들이다, 게다가 그는 성격이 차갑고 도도하여, 사생활이 깨끗하고, 줄곧 제도의 모든 유명한 따님들의 첫사랑이었다.그는 명예가 아주 높아, 인생에서 조금의 오점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를 감싸기 위해서, 그는 뜻밖에도 그가 바람을 피워 새로운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육원사님, 당신은 약혼 기간에 바람을 피웠다는 말인가요? 이 뜻이 맞나요?한 기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아니야!하서관은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에요, 그는…”하지만 하서관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육한정은 이미 그녀의 어깨를 껴안고 데리고 떠났고, 그는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은색 마이바흐가 평온하게 도로를 질주했고, 조수석에 앉은 하서관은 옆의 육선우를 바라봤다, “선우야, 네가 이렇게 말하면 안돼, 너는 곧 연예 톱기사에 올라서, 욕설을 들을 거야, 나는 연예계의 그 방식을 알아, 그들은 모두 네가 겉과 속이 다르다고 말하면서 이미지를 깨뜨릴 거야.”육선우는
하서관은 맑은 눈으로 육사작을 바라봤다. “육 아버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건가요?”육사작은 무표정으로 기분을 알 수 없다.“해성에 있을 때부터 말했습니다. 두 형제 사이에 있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언젠가 당신을 위해 둘이 싸우게 될 것이라고. 어때요? 저의 말이 맞나요?”“육 아버님, 설마 당신의 예지 능력을 자랑하려는 건 아니시죠? 아니면 육 아버님이 이제 점쟁이로 직업을 바꾸시는 건가요?”하서관은 대답을 하지 않고 되물었다.육사작은 오히려 웃으며 물었다. “지금 당신의 생각은 어때요. 두 아들이 당신이 좋아서 안달인데 누구를 선택할 거예요?”“육 아버님, 지금 제도가 난리입니다. 저를 아무 소리 없이 사라질 생각을 안 하고 두 아들을 고르는 선택권을 주시는 거예요? 진짜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어요. 당연하지만 저는 무서움이 더 큽니다.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어요.”하서관은 속을 알 수 없는 육사작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가 임수정의 딸인 신분을 알고 난 뒤로 육사작의 행동이 수상해졌다. 그녀는 진짜 그가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육사작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요. 제가 유영락을 찾기 전에는 안전해요.”그는 이미 그의 목적을 말했다. 유영락을 찾기 원하다.하서관은 고개를 갸우뚱했다.“육 아버님의 뜻은 유영락은 죽지 않았고 저희 엄마가 데려갔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맞아요?”육사작은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는 하서관을 향해 엄지를 세우고 싶었다. 이 여자아이는 똑똑하고 귀엽다. 그때의 상황은 출구가 없는 미로였다. 이 여자는 이 미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출구다. 육사작의 촉으로 그녀는 곧 이 미로를 빠져나갈 거 같았다. 육사작이 말을 안 하자 하서관은 더욱 대범하게 추리를 하고 있다. “제 말이 맞았나 보네요. 엄마가 진짜로 유영락을 데리고 갔고, 당신은 몇 년간 저희 엄마를 찾고 있었네요. 하지만 저희 엄마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어요.”이때 육사작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엄마는 세
육선우는 피하지 않았다. 연달아 맞은 채찍으로 셔츠가 찢어져 선명한 상처들이 보였다. 육선우는 그저 조용히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그의 태도가 유소정을 더 화나게 했다. 유소정은 미친 사람처럼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 이 아들을 죽여야 한다. 하서관은 위층으로 올라왔다. 그녀는 서재에 앞에 서자 채찍의 소리가 들려 빠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유소정이 채찍으로 육선우를 때리고 있는 모습을 봤다.하서관의 맑은 눈이 커지고 빠르게 달려가 육선우를 안았다. “그만 때려요!”채찍은 곧 하서관의 몸에 맞으려 했다. 하서관은 빠르게 눈을 감고 통증을 기다렸다.‘찰싹’ 소리와 함께 살에 맞은 거 같아 소름이 돋았다.아프다.하서관의 손바닥만 한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곧바로 수상함을 눈치챘다. 왜냐면…아프지가 않다.이 채찍은 그녀의 몸에 맞은 거 같지 않았다.그럼 누구의 몸에 맞은 거지?하서관은 고개를 들자 잘생긴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육한정이다.육한정은 그녀를 따라 올라왔다. 간발의 차이도 빠르게 달려와 팔을 뻗어 그녀를 지켰다. 유소정은 채찍은 육한정에게 향했었다.3사람의 자세가 어딘가 수상하다. 그녀는 육선우를 꽉 껴안고 육한정은 뒤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다. 그녀는 두 형제 사이에 껴있었다.하서관은 눈을 깜박이고 놀란 표정으로 바라봤다.“당신이…당신이 왜 올라왔어요?” 육한정은 채찍을 맞았다. 그것도 유소정의 채찍에. 그의 잘생긴 얼굴은 소름이 돋도록 무서웠다. 그는 불쾌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 누구를 안고 있어요? 당장 손 놓지 못해요? 손 이제 필요 없어요? 빨리 놔요.”그는 그녀에게 육선우를 놓으라고 했다.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왜 중점이 여기에 있는 거지?유소정은 육한정을 보자 화가 끓었다. 방금 채찍이 딱 맞아야 하는 사람에게 갔다. 그녀는 채찍으로 육한정을 향해 때렸다.이런 쓰레기! 어릴 때 더 못살게 굴었어야 했다. 그를 정신병원에 보내지 말고 그냥 죽였어야 했다. 사고를
그녀는 지금 무슨 뜻이지?이렇게까지 육선우를 챙기는 이유가 뭐지?불공평하다!그녀는 마음은 어디로 떠난 지 모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날 밤 그녀가 원하는 대로 했으면 안 됐다!육한정의 기분이 안 좋아졌다. 예리한 눈은 레이저가 나올 것처럼 그녀를 바라봤다.“꺼져!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마.”“……”하서관은 어이가 없었다. 이 정신병자.……의사는 육선우의 상처를 처리했다. 육선우는 일어났다. “서관아, 집까지 데려다줄게.”이때 육사작이 다가왔다.“선우야, 너 다쳐서 당분간 움직이지 마. 아니면 상처 또 찢어지겠다. 내가 기사님 시켜서 하 아가씨 집으로 바래다줄게. 안전은 보장할게.”육선우는 눈썹을 찌푸렸다. “안 돼요.”“선우 씨.” 하서관은 입을 열었다.“기사님이 바래다주면 돼요. 지금 상태로 운전은 너무 위험해요. 집에 도착하면 문자할게요. 그럼 먼저 갈게요. 빠이.”하서관은 빠르게 밖으로 걸어 나갔다.밖으로 나와 차에 타려고 하자 갑자기 어둠에서 큰 손이 뻗어 나왔다.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고 어둠으로 끌어왔다. 하서관은 고개를 들자 육한정의 잘생긴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육한정, 지금 뭐 해요! 여기는 육 가예요. 빨리 놓아요.” 하서관은 발버둥을 쳤다.육한정은 가녀린 그녀의 허리 껴안았다. 그녀를 품 안에 안겨 도망 못 가게 하였다. “하서관, 뭘 원하는 거예요? 지금 말 똑바로 해줘요.”하서관은 눈을 깜박였다.“뭐가 뭘 원해요? 무슨 말이 듣고 싶어요?”육한정은 그녀의 허리를 꼬집어 벌을 주고 있다.“하서관, 우리 무슨 관계예요? 같이 잤잖아요. 맞죠? 아니다. 더 정확히는 침대에서 열심히 뒹굴었다? 나랑 잤으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요?”하서관은 아파서 신음 소리를 냈다. 맑은 눈에는 눈물이 고여 몸은 불안함에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을 치고 있다.육한정은 손을 그녀를 벽으로 밀었다. 큰 손으로 벽을 기대며 그녀를 벽과 그의 품 사이에 가뒀다. “하서관, 혼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얼마나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