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대의 사람들은 여시연의 리드하에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누구나 육여연혼을 알고 있다, 지난번에 육한정이 여시연을 등교까지 시켜주었다, 여시연이 있는한 그들은 믿는 구석이 있다.범여와 왕총은 몹시 화가 났다, 하지만 그들도 육씨 그룹의 육한정은 겸허하고 심비성을 지늰 막대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 그들이 다가가갈 기회조차 없을만큼.---관관,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마, 우린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동영상을 구하지 못하면 그만이야, 다른 방법을 생각하자.---그래 서관아, 우리 지금 당장 신고하러 가면 누가 범인인지 바로 알수 있을거야.하서관의 맑은 눈이 여시연의 아름다운 얼굴에 멈추었다, 그녀는 예쁜 눈썹을 한 번 치켜들고, “누가 동영상을 구하지 못햇대, 내 손에 들린게 뭘까?”하서관의 작은 손안에 메드리 카드가 생겼다.조휘 그들은 메모리 카드를 보고 안색이 바로 변했다.여시연도 멈칫해서 바로 앞으로 다가가, “손안에 있는 메모리 카드가 어디서 났어, 한번 봐봐!”여시연은 손을 뻗고 가져가려 했다.하지만 하서관이 손을 높이 들어 여시연이 닿지 못할 높이에 이르렀다, “여시연, 이게 뭐하는거야, 물건 뺏는거야?’말을 하면서 하서관의 맑은 눈동자가 태성대의 사람들의 얼굴을 덤덤하게 한바퀴 스쳤다, “방금 아주 건방지더니 이젠 벙어리가 됐어, 찔려서 그러는거야?”조휘 무리들은 안색이 바뀌고 또 바뀌었다, 두 눈에 불안과 방황이 스쳐지나갔다, 그들은 구원을 청하듯 여시연을 바라보았다, “시연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육 사장님은 네 약혼자가 아니었나, 그런데 왜 동영상을 하서관한테 넘긴거야, 이건 남의 편을 들어 우릴 공격하는 거잖아?”여시연은 주먹을 움켜 쥐었다, 매서운 눈빛으로 하서관의 손에 들려진 메모리 카드를 바라보았다, “하서관, 네 손에 들려진 동영상은 짝퉁이 분명해, 한정 오빠가 절대로 너한테 영상을 넘겼을리가 없어, 넌 우리를 속이고 있는 거야!”하서관은 침착하고 여유가 넘치는 눈빛으로 여시연을 바라보았다, 눈빛속에
이번 시즌 농구 시합의 챔피언은 아주대다!와!아주대의 학생들이 전부 앞으로 뚸쳐나가 농구장에 있는 농구 팀원들을 에둘렀다, 다들 환호를 하며 매 사람의 얼굴마다에는 격동된 흥분의 표정이 어려있었다.관람석의 여러 고교의 학생들도 일어나서 격한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주대에게 자신들의 진심어린 축복을 보냈다.곧바로 평가단이 이번 시즌 농구 시합의 순위를 발표했다, 3대 고교의 농구 주장들이 시상대에 올라왔다, 왕총은 꽃다발과 챔피언 트로피를 받았다.사회자는 마이크를 왕총에게 건냈다, “왕총 주장님, 다들 알다시피 아주대는 언제나 2등을 해왔는데요 이번에 마의 저주를 벗어나 무려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더구나 본인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어요, 이번에 시합을 뛰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었던게 무엇인가요?”왕총은 손안에 있는 무거운 트로피를 위로 든채 웃으며 압을 열었다, “올해 저희에게 최고의 치어단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최고의 농구팀이 되어야만 했고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저희 아주대는 최고고 아주대의 사람 또한 최고라는거예요!”땀에 젖은 소년의 이 몇마디는 힘있고 또렷하게 매 사람의 귓속에 들어가 그들의 마음에 울렸다, 다들 참지 못하고 박수를 보냈다, 온 경기장에 가장 격렬한 박수 갈채가 보내져 왔다.---아주대!---아주대!---아주대!시즌 마다 챔피언이었던 태성대는 온전히 들러리가 되어 모든 사람에게서 잊혀졌다, 태성대의 주 부총장의 안색은 보기 힘들 정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어느 날 아주대가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만인들에게 주목을 받게 될줄이야 상상이나 했을까?아니, 이게 진짜일리 없어.주 부총장은 하나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머지 않는 곳에 있는 오 총장을 보았다, 오 총장은 자애로운 웃음을 얼굴에 걸었다, 그의 곁에는 가녀리고 아름다운 실루엣이 있었다, 하서관이다.주 부총장의 시선은 바로 하서관에게 매료되었다, 그는 처음으로 정면으로 하서관을 본다, 여자
조휘 등은 그 자리에 굳었다, 그들은 이렇게 이 일이 끝날줄 알았다, 하서관이 말했듯이, 그런데 하필 주 부총장이랑 오 총장이 그 자리에 있었다니, 방금 일어난 모든 상황을 일일이 목격했다.지금 오 총장이 책임을 묻고 있으니 조휘 등은 자신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주 부총장은 안색이 음울했다, 태성대가 시합을 졌으면 그만이지 이런 졸렬한 사단이 발생하다니 아주 태성대의 면목을 깎아내렸다.“조휘, 그리고 너희 셋 얼른 정리해서 내 사무실로 기여들어와, 너희들한테 엄숙한 처분 통보를 내릴거니까!”주 부총장은 호되게 소리를 지른후 마찬가지로 옷 소매를 털고 발을 돌렸다.조휘 등은 안색이 창백했다, 그들은 끝내 피해가지 못했다, 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죄값을 제대로 치러야 한다, 매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조휘의 머릿속에 하서관의 티끌에 물들지 않은 아름다운 얼굴이 떠올랐다, 주 부총장과 오 총장이 어떻게 하필 그 자리에 있었던거지, 이 모든게 그녀의 계략이지 않았을까?조휘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났다, 그 여자아이는 똑똑하고 날이 선 면이 있다, 적에 맞서 수단이 매섭고 결단력이 있다, 너무나도 눈이 부신다.그가 실수한 것이다, 그런 사람을 건드리는게 아니었다.......오 총장은 하서관을 찾았다, “서관, 이 일은 이미 해결되었으니 걱정할것 없다, 주 부총장이 조휘 그 몇명을 엄하게 처벌할거니까!”범여는 어리벙벙해났다, “관관, 이게 무슨말이야, 조휘 그들이 사과를 하면 이번 일은 이렇게 넘어간다고 하지 않았어?”오 총장은 웃으며, “범여, 머리가 이렇게 서관이를 따라가지 못해서야, 서관이는 진짜 메모리 카드를 얻지 못했어, 그 메모리 카드는 페이크고 서관이가 다만 와벽한 전쟁을 치룬거야, 미리 나한테 주 부총장을 데리고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라고 언지를 주었단다, 싸움을 해서 경찰서에 몇 날 몇 일동안 구속되어 있는거 보다는 태성대가 전교생을 상대로 통보처리를 하는게 결과적으로 더 쎔통이지 이지, 왕총, 서관이가 널 위
곧, 오씨 아줌마는 다 끓인 물만두 한그릇을 식탁에 올렸다, “도련님, 물만두 다 됐어요, 드세요.”육한정은 젓가락을 들고 물만두를 한입 물었다, 이 물만두의 맛은 정말… 너무 먹기 어려웠다.지난번 하석관이 싼 새우가 들어간 물만두는 한입 물면 새우 맛이 가득했는데, 이 물만두는 정말 삼키기 힘들었다.육한정은 눈썹을 찡그렸고 불쾌하게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가져가세요, 저는 먹기 싫어요.”오씨 아줌마는 조용히 도련님을 바라봤다, 누가 처음에 물만두의 맛이 다 같은 줄 알았을까, 보자, 지금 체면을 구긴 것이지.이때 거실에서 어르신이 웃었다, “오씨 아줌마, 가서 일 보시고 그를 무시하세요, 제가 보니 오늘밤 석관이가 오지 않아서 누군가 괴로워 할거예요.”어르신은 요 이틀동안 회복이 잘됐고, 식사량이 천천히 증가해서 정신도 매우 좋다, 지금 소파에 앉아서 8시 연속극을 보고 있다.육한정은 긴 다리를 뻗어 거실로 들어가 어르신의 옆에 앉았다, “할머니, 하석관이 왜 지금 아직도 안 오죠, 그녀는 할머니가 고용한 요리사인데, 이거 자신의 직책을 잊고 할머니를 뒷전으로 밀은 것 아니 에요?”어르신은 재빨리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한정아, 석관이는 미리 내게 전화를 걸어서 휴가를 냈어, 나는 그녀가 오늘밤 반 친구들과 나가서 함께 파티를 하는 것을 허락 했어, 나에게 이간질하지 말고 나를 이용할 생각은 더욱 하지 마, 이런 수법은 먹히지 않아.”“….” 육한정은 할머니를 바라봤다, 그는 하석관이 나타난 후 할머니가 그와 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한정아, 너 혹시 석관이를 좋아하니?” 어르신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좋아한다…이 네 글자는 육한정의 가슴을 조였다, 그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와 하석관이 알게 된 시간은 매우 짧았다.“아니 에요.” 육한정이 바로 부인했다.어르신은 그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바라봤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뜻밖에도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그냥 물어
”석관아, 나는 너가 죽은 줄 알았어, 네가 목숨 바쳐서 육한정을 구하고 그의 환생을 바꿔서 정말 네가 죽은 줄 알았어, 3개월동안 나는 병 난 것처럼 너를 찾아다녔어, 우리 아빠를 찾으러 가서 너의 소식을 듣고 싶었는데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널 찾을 수 없었어.”“나는 매일 되도록 빨리 너를 찾고 싶었어, 너를 찾기만 한다면, 아직 구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너를 구하려고 했어, 나는 네가 육한정을 구한 것처럼 너를 구했을 거야, 석관아,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한 사람을 질투해본 적이 없어, 육한정을 제외하고, 네가 나를 그렇게 질투하게 했어!”육선우는 그녀를 꽉 껴안았고 맑고 차가운 검은 눈동자가 붉게 변했다, 그는 잘생긴 볼을 그녀의 긴 머리카락에 붙였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하석관은 이미 그가 팔에 힘을 주고 여전히 가볍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두려웠다, 그녀가 다시 사라질 까봐 두려웠다.하석관의 마음속에서 동정심이 흘러나왔다, 갑자기 옛 친구를 만나서 그녀도 기뻤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육선우는 줄곧 고결하고 오만하며 좋은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녀가 사라진 3개월동안 그는 뜻밖에도 줄곧 그녀를 찾았고 그가 그녀를 위해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감동할 것이다.“육선우, 전 괜찮고 지금 매우 좋아요.” 하석관은 천천히 작은 손을 올려 그의 등을 툭툭 쳤다.그때, 롤스로이스 팬텀 고급 차 한대가 길가에 섰다, 육한정이 왔다, 그는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해서 차를 몰고 술집에 그녀를 찾으러 왔다.방금 여기 도착해서, 그는 앞의 한 장면을 봤다.육한정은 운전석에 앉아서 큰 손으로 핸들을 부여잡았다, 그는 번쩍이는 차 앞유리를 통해서 앞에 서로 안고 있는 육선우와 하석관을 바라보며,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단숨에 핸들을 꽉 잡았다, 뼈마디가 이미 너무 꽉 잡아당겨 하얘졌다.그는 몰랐다, 이 두사람이 어떻게 연락해서 같이 있는지 몰랐다!그의 남동생은 자존심이 강해서 그의 엄마 유미
육선우의 안색이 바뀌어 헤아릴 수 없어 하석관은 재빨리 물었다, “당신 왜 그래요?”“석관아, 나는 너의 엄마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 육선우가 사실대로 고했다.“뭐라고 요? 정말로?” 하석관은 기뻐 어쩔 줄 몰랐다.“정말이야, 그렇지만 나도 들은 것 뿐이고, 내게 시간을 좀 줘, 내가 알아내야 할 일이 좀 있으니까 그때 다시 알려줄 게.”육선우는 지금 그녀에게 알려줄 방법이 없었다, 그녀가 순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두려웠고 그녀를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 일은 그가 가서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 이치대로 말하면 임수정과 육씨 집안은 교집합이 있고, 임수정의 제도에서의 행적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하석관은 육선우를 믿고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아요.”“석관아, 하늘이 어두워졌어,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너 지금 어디 살아?”“저는 서원에… 살아요…”“서원” 이 이름을 듣고 육선우는 빠르게 굳어버렸다, 그는 당연히 서원이 육한정의 명의로 된 부동산이고, 해성에서 돌아온 후에 서원에 살은 것을 알았다.“석관아, 너 육한정과 또 재결합 했어?” 육선우가 물었다.하석관은 작은 머리를 저었다, “아니 에요, 저와 그도 얼마전에 마주친 거고, 게다가 저희는 유쾌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저는 잠시 서원에 이틀동안 지냈을 뿐이고, 살기 시작할 때 할머니께서 병이 도져서 아직도 할머니를 보살펴드리고 있어요, 지금 저는 하씨 집안의 막내딸이고, 하씨 집안에서 살았어요.”“알았어, 그럼 차에 타, 내가 서원에 데려다 줄게.” 육선우는 매너 있게 조수석 문을 열어 줬다.하석관은 그의 잘생긴 이목구비를 보면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육선우, 저에 대한 당신의 마음 잘 알고 매우 감동했어요, 비록 저와 육한정이 이미 과거형이 됐지만, 저는 지금 감정을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당신에게 희망을 줄 수 없고, 더욱이 저에 대한 당신의 관심을 마음 편히 누릴 수 없어요, 이것은 당신에게 불공평한 것이니까, 그래서
하석관은 눈을 내리깔고 책상위의 그 문건을 봤다, “이게 뭐 에요?”육한정은 얇은 입술을 젖혔다, “보육 합의.”하석관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가 움츠러들었고,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당신 저를… 키우고 싶어요?”“이거 당신이 원하던 것 아니 에요? 저는 당신의 이 얼굴이 저에게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요, 당신은 줄곧 온갖 방법을 써서 저의 침대로 올라오려고 했으니까 이제 제가 원하는 대로 해줄 게요.”“그렇지만 당신은 똑똑히 알아야 해요, 우리 사이는 바로 거래하는 거예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저에게서 얻을 수 있어요, 재산, 권력, 지위, 명예, 다 당신에게 줄게요, 하지만 당신은 게임규칙을 준수해야 돼요, 약간의 직업 한계점을 갖고, 저를 제외하고 누구라도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없어요, 저는 결벽증이 있어요, 제 말 이해했어요?”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줄곧 그녀의 앙증맞은 턱을 움켜쥐었다, 지금 내려다보며 깔보는 자세로 그녀를 훑어보면서, 그녀는 이미 그가 돈으로 산 물건 같았다.하석관은 가늘고 긴 속눈썹을 조용히 늘어뜨렸다, 예쁜 눈꺼풀에는 작은 솔 같은 실루엣을 덧씌웠고, 천천히 작은 손을 뻗어 그 계약서를 집어 들고 펼쳐보았다.그는 그녀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계약서에 제약이 있었다, 하석관은 몇개의 조건을 봤다, “첫번째, 무릎보다 높은 짧은 치마를 불허한다, 두번째, 밤 8시전에 반드시 집에 돌아와야 한다, 세번째, 어떠한 남성과도 신체접촉을 불허한다, 네번째, 아낌없이 손에 쥐여 볼 수 있는…”하석관은 가느다란 버들 눈썹을 비뚤고,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들어 남자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은 애인을 키우면서 애인의 휴대폰도 검사하나요? 제가 보니 당신은 마누라의 기준에 따라 애인을 찾는 것 같아요.”육한정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빛났고 대담하게 그를 비웃었다, 그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거친 지문을 뒤집어쓴 손가락으로 그녀의 아래턱의 연약한 피부를 어루만졌다, 그는 그녀가
현재 육한정은 빳빳한 등을 사무 의자에 기대어 있고, 하서관은 그의 몸에 걸터앉았다, 가늘고 부드러운 몸이 오히려 그를 꼼짝 못하게 했다, 이 그림을 다른 사람이 보게 된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 하서관은 큰 담력을 가졌다!하서관은 지금 담력이 확실히 컸고 맑은 두 눈종자로 그를 도발적으로 쳐다봤다, 제도의 이 상업계 귀족의 자제를 대해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세였다.육한정은 뺨을 한번 깨물었다, 그의 새빨간 눈동자 속에는 마치 무서운 폭풍우가 축적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서관, 당신 머리를 써서 다시 말해보기를 권할 게요, 저를 화나게 했으니 반드시 이 최후의 결과를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그녀는 머리를 쓰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어찌 감히 방금 그 말을 했을까?지금 육한정은 귓가에 그녀가 방금 큰소리를 친 말이 울렸다---저를 키우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무슨 근거로 당신을 택하겠어요?하서관은 정교한 눈썹을 한번 치켜 올리고, 눈에는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어째서, 육대표님은 저에게 손을 대서 굴복시키려고 하세요? 육대표님이 이렇게 여자가 부족한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아니면… 육대표님이 저에 대한 정이 깊어서, 결국 방금 제가 계약 조건을 몇 번 떠봤더니 당신은 한번 물러나고 또 물러났어요.”육한정의 잘생긴 얼굴이 찌그러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정말 그녀의 말솜씨를 다시 한번 알게 됐고, 얇은 입술을 오므려 삼엄한 곡선을 만들었다, 그는 어둡고 모질게 그녀를 응시했다, “제가 다시한번 물을 게요, 이 계약서에 서명할 건가요?”“육대표님이 저에게 천 번 만 번 물어도 저의 대답은 하나 뿐이에요, 저는 서명하지 않을 거예요, 육대표님의 조건으로 애인이 수천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절대 아니 에요, 저는 돈이 부족하지 않고 남자도 부족하지 않아요, 만약 육대표님이 저를 키우는 놀이를 하고 싶다면, 그럼 제 생각에 육대표님이 얻지 못하는 애인이 되는 게임이 더 짜릿하고 재밌을 것 같네요.”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