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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그의 곁에서 천천히 자라고 천천히 늙어간다

작가: 유리설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육한정은 지금 술이 완전 깼고 그는 지금 당황한 하연연을 음산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방금 그는 정말 취해서 그녀를 하석관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가 얼굴을 하연연의 긴 머리에 파묻었을 때 그를 설레게 했던 소녀의 향기가 아니라 인공 향수냄새에 순식간에 정신이든 것이다.

그녀는 그의 석관이가 아니었다!

방금 그가 하연연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고 그녀를 안아줬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육한정은 온 몸이 괴로워 자신의 안팎을 세게 문질러 씻지 못해 한스러웠다.

“나가요, 다시는 보이지 않게 해요!” 말이 끝나자 육한정은 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

욕실 안, 육한정은 몸의 검은 셔츠를 벗었다, 그의 셔츠는 이미 하연연의 맡기 힘든 인공 향수냄새가 물들었고 심지어 긴 머리카락이 그의 셔츠에 걸렸다.

육한정은 검은색 셔츠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샤워기를 틀어 차가운 물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흘러내리게 했다.

그는 바디워시로 자신의 몸을 세게 몇 번 문질러 씻었지만 아무리 문질러도 스스로가 깨끗해 졌다고 생각 들지 않았다.

귓가에는 하석관의 그 청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육씨, 제 눈에는 한치의 모래도 용납될 수 없어요, 다른 여자의 냄새가 묻어 제가 맡게 한다면 전 당신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

육한정은 아름다운 눈을 감고 또 자신의 몸을 여러 번 씻었다, 그의 동작은 이전의 침착함이 더는 없었고 조급하고 당황함이 보였다, 그는 하석관이 정말 무슨 냄새를 맡고 그를 원하지 않을 까봐 두려웠다.”

갑자기, 육한정의 동작이 굳어버렸다.

그는 지금 뭐하는 거지?

이혼을 그토록 원하지 않았나? 그녀를 힘껏 밀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나? 그가 뜻밖에도 허심탄회하게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자신을 깨끗이 씻으려 하다니?

그는 정말 웃겼다!

육한정은 눈을 감고 차가운 물방울이 머리위에서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두었다, 지금 그의 머리는 온통 하석관의 창백하고 아름다운 작은 얼굴과 땅바닥에 쓰러진 모습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지금 어떨까, 불편한곳이 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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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란의 눈동장은 순식간에 막 흔들렸고 한줄기 분노가 그녀의 가슴속에서 타올랐다, 그녀는 사진속으로 뛰어들어 이 개 같은 연놈들을 손으로 찢어버리지 못해 한스러웠다!어쩐지 요즘 하진국이 외박을 했고, 알고 보니 그는 밖에서 여우 같은 년을 기르고 있던 것이었다, 그는 온종일 이 여우 같은 년과 빈둥거렸고 50살이 다 되가니 몸이 감당하지 못해 밤에 당연히 그녀의 방에 가지 않았다.이옥란은 공진아의 얼굴을 눌러 확대하고 바로 공진아를 알아봤다, 이년 이거 이전에 그녀의 딸 소정이를 뒤따라 다니던 개가 아닌가?듣자 하니 그녀의 집안 형편이 매우 나쁘다고 들었는데 자신의 반 친구 아빠에게 의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진국이 손에 들고 있는 크고 작은 가방들이 모두 사치품인데 값어치가 만만치 않아 보였다.역시 이년이!이옥란은 지금 분노가 끓어 올랐다, 그녀 자신도 셋째 마누라로 온 것이어서 다른 셋째 여자가 그녀의 성공 방법을 모방할 까봐 특히 두려웠다, 이전에 그녀는 하진국을 매우 엄하게 봤고 지금 집안에서 고생하면서 아들을 가질 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는 뜻밖에도 밖에서 그녀를 배반했다!이옥란의 화가 나 손톱으로 손바닥안을 꼬집었고 화를 참으며 하진국의 전화번호를 눌렀다.지금 하진국은 호텔 방안에 있었고 공진아는 씻으러 욕실 안으로 갔다, 그는 빠르게 씻고 공진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이옥란에게 전화가 왔다.하진국은 이옥란에게 조금의 감정도 없었다, 지금 그녀에게 전화가 와서 하진국은 흥이 깨지는 것만 같았다, 그는 전화를 받고 성질이 좋지 않게 물었다, “이옥란, 이렇게 늦게 전화해서 뭐하는 거야?”이옥란은 원래 하진국이 제 발 저려서 부끄러워할 줄 알았는데, 하진국은 전화 받자마자 노발대발 그녀에게 따졌다, 미움과 짜증으로 가득차서 이게 오히려 이옥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너무 순진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녀는 온 얼굴에 원망이 가득했지만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하진국, 당신 지금 어디 에요,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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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란이 강하게 밀어 붙었다. 무방비인 상태의 공진아를 복도로 끌어당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복도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다들 손가락질과 함께 그녀를 욕하고 있었다. 공진아의 옷들은 찢어졌다. 그래도 20 몇 살 밖에 안된 여자아이이기에 어린 그녀는 멘탈이 붕괴되어 소리를 질렀다. “놔요! 이거 못 놔요? 하진국, 살려줘요! 제발 도와줘!” 공진아는 지금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하진국밖에 없다. 하진국은 허둥지둥 바지를 입고 공진아의 부름이 들렸다. 마치 자기에게 모두를 받친 연약한 꽃의 모습이었고 이옥란은 악독한 마마였다. 그는 빠르게 달려가 이옥란을 당겼다. “이옥란, 진짜 미친 것 아니야? 빨리 손 놔! 이 막돼먹은 여자가”하진국은 팔을 뻗어 공진아를 끌어안았다.막돼먹은 여자라고 불려 붙 난 집에 부채질을 한 셈이다. 그녀는 하진국을 가리키고 욕을 퍼부었다.“하진국, 바람을 피워서 들킨 주제에 뭐가 그렇게 당당해! 지금 여우에게 홀렸어! 그 여자는 너 딸의 친구야. 같이 자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냐고?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말을 하면서 이옥란은 공진아를 잡아당겨 그녀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파렴치한 여자가! 오늘 끝장을 보자.”하진국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체면을 제일 중요시한다. 지금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폰으로 사진 찍고 영상도 찍어 체면이 다 구겨진 것 같았다. “그만해, 이옥란. 당장 꺼져!”하진국은 팔을 휘두르자 이옥란은 벽에 부딪혔다. ‘펑’소리와 함께 이옥란은 아파서 신음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바닥에 털썩 앉았다. 아프다. 진짜 너무 아프다. 이옥란은 배가 너무 아프게 느껴졌다. 그러자 피가 그녀의 입에서 터졌다.“진아, 빨리 일어나. 괜찮아? 미친 여자는 신경 쓰지 말고 같이 나가자.” 하진국은 검은색 코트를 공진아의 몸에 걸쳤다. 이때 누군가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피 흘리고 있어! 빨리 봐봐.”하진국은 고개를 돌리자 창백한 얼굴을 한 이옥란에 벽에 기대고 앉아 있었고 그녀의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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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서관은 그를 바라봤다, 그녀의 맑은 눈은 상처를 받아 침울해 보였다. 전에 한정 씨는 이러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녀를 귀찮게 생각한다.하서관의 눈시울이 붉어져 잠옷을 챙겼다. “저 먼저 씻을 게요.”……육한정은 통유리에 옆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최근 들어 담배를 자주 피운다. 기분이 우울하고 생각이 많을 때 니코틴으로 자신을 마비시킨다.재떨이에는 담배꽁초로 가득했다. 이때 욕실의 문이 열리고 안에서 향기가 풍겼다.그녀가 샤워를 하고 나왔다.육한정은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여유롭게 연기를 내뱉었다.“먼저 자요. 저는 서재에서 잘게요.”그리고 등을 돌렸다.하지만 발걸음을 떼려고 하자 그의 눈은 여자의 몸을 보고 멈췄다.하서관은 샤워를 하고 나와 얼굴을 가리지 않아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샴페인 색의 비단 파자마를 입어 그녀의 피부 결이 더 매끈해 보였다.육한정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얼었다. 그녀는 보수적이고 부끄러움을 타서 파자마는 절대 팔, 다리가 나오는 걸 입지 않는다. 그의 품성을 알아 절대로 노출적으로 입지 않는다.그녀가 이렇게 입은 거 본다. 그가 취향에 맞는 옷이었다.남자의 눈빛이 자신의 몸에 머물고 있는 걸 보자 하서관의 뽀얀 피부가 부끄러운 듯 핑크색으로 변했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발꿈치를 들고 뽀뽀를 했다.“왜 이렇게 입은 거예요?”하서관은 또 뽀뽀를 했다. 그녀는 눈을 깜박이고 말했다. “한정 씨, 당신이 전에 말했잖아요. 싸우면 침대에서 화해를 하자고요.”육한정의 손에 잡고 있던 담배가 땅에 떨어졌다. 하서관은 긴 손가락으로 그의 넥타를 힘껏 잡아당겼다.“와요.”육한정은 그녀의 힘에 몸을 맡겼다. 그의 넥타이를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도발적이고 섹시해 보였다. 무릎이 침대에 부딪혀 두 사람은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그는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밀쳐야 하는지 몰랐다. 그저 지금 그의 자제력이 바닥을 향해 가 더 이상은 못 참을 거 같았다.“한정 씨, 저는 투정을 부린 게 아니라 화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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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30화 질투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9화 결백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8화 발차기를 하다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7화 헤어지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6화 여보!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5화 잊지 못하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4화 사랑해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3화 너는 나를 사랑해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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