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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7 화

윤수정은 재훈의 말에 잠시 망설였다가, 문득 쓰러지기 전 현욱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녀는 아들의 팔을 단단히 붙잡고 진지하게 물었다.

“내가 묻는 말 잘 들어. 아까 너 엄마가 전화했을 때 금고 안을 확인해 봤니? 네 형의 신분증이나 도장이 들어 있는지?”

“형의 신분증이 금고 안에 있는지 없는지 제가 그걸 왜 봐야 해요?”

재훈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바보야, 네 형이...”

윤수정은 속이 타들어 가는 듯 잠시 멈췄다. 겨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네 형이 글쎄 이미 이연 그 얘하고 결혼식도 하고 혼인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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