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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화

Author: 토토
원아는 자신에게 돌진하는 남자들을 보고 들고 있던 장바구니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남자들은 그녀를 힘으로 잡을 생각으로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좁은 골목길에 주먹질하는 소리가 가득하더니 몇 초 만에 소리가 뚝 그쳤다. 그리고 곧바로 남자들의 신음 숨소리가 들려왔다.

원아는 허리를 굽혀 장바구니를 들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남자들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불빛 아래 그들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분명히 보였다.

대후는 갈비뼈가 부러진 듯 괴로워하며 끙끙댔다. 그는 일어설 힘조차 없어 보였다.

원아가 그들을 향해 말했다.

“난 우리 동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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