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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장

진지한을 보는 순간, 박시준은 자신이 잘못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진지한이 왜 여기 있지?

이 꼬맹이가 어떻게 온 거지? !

그는 이 아이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람을 자주 놀래킨다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여기에서 놀래키다는 문자 그대로의 뜻이었다.

"엄마는 왜 다쳤어요?!" 한이는 침대 옆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박시준에게 따져 물었다.

그는 엄마 이마에 거즈가 감싸져 있는 걸 봤고 다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 전 그가 엄마를 부를 때 엄마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엄마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혼수상태에 빠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엄마를 데려갈 수 없었고 치료할 수도 없었다.

박시준은 한이의 말을 듣는 체 만 체하고

눈앞에 있는 꼬맹이를 바라보았다. "너 어떻게 왔어? 누구랑 함께 온 거야?"

"혼자 왔어요!" 굴하지 않고 대답하는 한이의 눈빛에는 미움이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았다. "엄마를 다치게 했으니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박시준은 그의 위협에 차갑게 말했다. "어떻게 가만있지 않을 건데? 네 잔머리가 매번 다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마! 네가 진씨 성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내 앞에서 촐싹댈 수 있다고 생각해?"

한이는 싫은 표정을 지었다. "난 아저씨를 전혀 보고 싶지 않아요! 매번 우리를 찾아와 건드리는 건 아저씨에요!"

"내가 건드렸다고? 나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의 엄마랑 알고 있었어. 나랑 너의 엄마 사이의 일은 너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 박시준은 그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며 기분이 살짝 나빠졌다.

"이 나쁜 놈! 엄마의 일이면 내 일이예요!"

"내가 나쁜놈이라고?" 박시준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 다시 한번 말해봐!"

그의 협박에 한이의 마음속에 있던 두려움이 오히려 사라졌다. "그래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아저씨가 냉혈한 나쁜 놈이란 건 알아요. 아저씨는 냉혈일 뿐만 아니라 병도 있어요!"

박시준은 이마에 핏줄이 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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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주니,
너무 질질 끄는것은, 밝혀지고 또 전개되고 하면 더 재밌을거 같은데, 읽다가 중간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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