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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장

"상관없어! 전 남자친구랑 나는 여전히 좋은 친구야!"

진아연은 할 말을 잃었다.

"아연아, 두 사람 정말 결혼할지도 몰라." 여소정이 말을 이었다. "박 부인께서 심윤을 아주 예뻐한대. 박시준도 마음을 내려놓은 것 같아. 나랑 준기 씨의 추측에 의하면 아마 내년 봄 정도에 시은이의 두 번째 수술이 순조롭게 끝나면 심윤과 결혼할 것 같아."

진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축하해 줘야지."

"너도 이젠 앞 좀 보면서 살아라!" 여소정은 그녀가 걱정됐다. "너 아직 젊고 두 아이는 엄마가 돌보고 있고, 그리고 애들 둘 다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깐 네가 딱히 신경 쓸 일은 없잖아. 이젠 좀 즐기며 살아도 될 것 같은데..."

"즐기면서 살 거야." 진아연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런 불쌍한 눈으로 보지 마. 싱글이 불법은 아니잖아."

"네가 행복해 보이지 않아." 여소정이 조용히 말했다.

"쓸데 없는 걱정 좀 하지마. 정 할 일 없으면 미리 니 결혼 계획이나 세워!"

"알았어, 그러면 네가 내 신부 들러리 해줘야 해."

"내가 애가 둘인데 어떻게 해?"

"결혼하고 아이 낳은 여자는 누가 할 수 없다고 그래? 누굴 들러리로 정할지는 내마음이야." 여소정은 그럴듯하게 말했다. "애들은 화동으로 세우면 되겠다."

진아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이형사에게서 걸려온 것임을 확인한 그녀는 다급히 전화를 받았다.

"진아연씨, 왕기춘이 항소하기로 했잖아요? 대법원에서 발송한 일정을 방금 받았는데 왕기춘 사건은 설이 끝난 뒤에야 재판이 열릴 것 같아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항소해 봤자 단순히 시간을 연장시켜 보고자 하는 심삼인것 같은데, 결국 재판 결과는 변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요, 저는 우리나라 법을 믿어요."

...

저녁이 되자 진아연은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두 아이가 다가와 그녀의 손에서 쇼핑백을 빼앗았다.

"엄마, 뭐 샀어? 다음에 소정이 이모랑 쇼핑 갈 때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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