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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당신이 진아연인가요?" 심윤이 먼저 진아연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전 심윤이라고 해요."

진아연은 그녀를 재빨리 훑어보더니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럼 먼저 가볼게요."

진아연은 한이를 데리고 박 씨 별장을 나섰다.

심윤은 그녀가 떠난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생각보다 젊고 아름다웠다.

그녀가 오늘 박시준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아이 한 명을 데려왔는데... 혹시 그 아이가 박시준의 아이인 건가?

그러면 아이와 함께 왔다는 건 그녀가 박시준과 재혼하고 싶어서인 걸까?

이렇게 생각한 심윤은 속이 울렁거렸다.

박시준이 설마 아이를 위해 진아연과 재혼하려는 건 아니겠지?

"시준 씨, 미안해요. 온다고 미리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심윤은 테이블 위에 놓인 케이크를 가리키며 말했다. "친구가 케이크를 줬는데 혼자는 못 먹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같이 먹어요.."

박시준은 케이크를 바라보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요. 선물은 받았어요?"

심윤은 깜짝 놀랐다. "오늘 오후에 누군가가 택배를 보냈는데 당신이 보낸 줄 모르고 열어보지 않았어요."

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도 시은이도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이모님이랑 같이 먹도록 하세요."

말을 마친 그는 시은이에게 걸어가서 시은이를 방으로 데려갔다.

그들이 자리를 떠난 후 심윤은 케이크가 담긴 박스를 열었다.

"이모님, 진아연씨는 언제 왔어요?" 심윤은 미소를 지으며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 이모님에게 건넸다.

"온지 얼마 안 됐어요. 아들 데리러 온 거예요."

"네... 그 꼬마가 진아연 씨의 아들이었네요. 되게 어려 보이진 않던데요."

이모님이 대답했다. "입양했어요."

심윤은 깜짝 놀랐지만 동시에 그녀의 마음에 있던 경계심이 사라졌다. "시준 씨와의 아이인 줄 알았어요."

"원래는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가 낙태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입양한 저 아이와 비슷한 나이였을 거예요." 이모님은 이미 오래전 일이라 얘기해 줘도 괜찮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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