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연설이 계획한 날이 곧 다가왔다. 그날 오후, 그녀는 여전히 한 무리의 여자 범인들과 일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질려 온몸에 땀이 난 채 땅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며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그들은 얼른 교도관에게 통지했다.교도관 쪽에서 송혜미의 돈을 받아 연설을 잘 챙기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간질을 범한 것처럼 아프자 얼른 사람을 감옥에 있는 의사에게 보냈다.의사는 연설에게 검사하고 그녀에게 약을 먹였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오히려 연설의 증상이 점점 심해져 마치 곧 죽을 것 같았다.어쩔 수 없었던 교도관은 특별히 연설을 병원에 보내 치료할 것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허락을 받은 후, 연설은 병원에 호송되었다. 병원에서 또 한차례 검사한 후, 그들은 여전히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었다. 다만 그녀가 엄중한 심장병과 간질이 있어 잠시 다른 약으로 제압할 수밖에 없었다.연설이 위험에서 벗어나자 교도관은 즉시 상황을 보고하는 한 편, 연설의 가족에게도 연락했다.이런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범인은 그들에게 있어 엄청 큰 문제였다.송혜미는 원래 호텔에 있었는데 연설이 병원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덜컹거리며 재빨리 차를 몰고 달려갔다.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연설의 초췌한 모습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전에 보았을 때보다 나이가 더 먹어 보였고, 마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송혜미는 갑자기 마음이 아팠다. 딸이 감옥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이미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여전히 그 사적인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마도 딸은 한 달도 안 되어 감옥에서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 그녀는 정말 일생을 후회할 것이다.송혜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눈빛에 결단이 스치더니 어르신에게 연락하여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면서 병원에 한번 오라고 부탁했다.어르신은 연설 일가족에 대한 감정이 복잡하여 송혜미가 부른 이상, 그는 자연히 즉시 승낙하
송혜미는 거절하지 않았다. 연설을 데리고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녀는 국내에서 이미 가족과 친구가 없었고, 중병을 앓고 있는 연설을 데리고 생활할 수 있는 기초도 없었기에 국외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나았다.그때 되면, 송혜미는 가장 좋은 의사를 청하여 연설을 치료할 것이다. 어쨌든 우선 그녀의 생명을 될수록 좀 더 늘이면서 어머니인 자신이 그때의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해야 했다.송혜미가 승낙한 것을 보고, 어르신은 직접 가서 연설을 꺼내는 일을 안배했다.연설의 병증은 이미 보고되었고, 그녀의 병세가 이렇게 복잡하고 엄중하다는 것을 안 이상, 감옥 측에서 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필경 감옥 쪽도 인명피해가 날까 봐 걱정되었고, 특히 이런 권력과 세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만약 무슨 의외의 사고가 생기면 그들도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없었다.연설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정한 후, 어르신은 바로 사람을 찾았고, 겉으로는 연설을 온씨 가문 산하의 한 병원에 보내 완전히 봉쇄하는 환경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송혜미가 데려갔다.송혜미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개인 비행기를 배치하여 가장 빠른 속도로 연설을 데리고 떠났다. 마치 온은수에게 연설이 사라진 일을 들키면 그녀를 다시 체포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연설이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이미 화려한 유럽식의 큰 방에 있었다. 그녀는 눈을 깜박였고, 온몸이 시큰시큰하고 괴로웠지만 그녀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일어나 앉자마자 옆에 금발에 푸른 눈의 하녀가 와서 그녀에게 외국어를 몇 마디 한 후 급히 뛰어나갔다.연설은 사방을 둘러보니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리고 그녀가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을 때, 송혜미가 들어왔고, 연설의 수척한 몸을 안고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설아, 고생했어. 오늘부터 너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어. 안심해. 엄마는 최선을 다해 너를 치료할 사람을 찾을 거야.”연설은 그녀에게 안기자 아직 적
그러나 남아 있는 이성은 여전히 연설로 하여금 즉시 차수현을 찾아가 복수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현재 그녀는 아무런 의지도 없었고, 오직 엄마밖에 있었다. 그리고 비록 송혜미도 귀부인이지만 다른 아이가 있었고, 그것도 현재의 남편과 이 가문의 상속권이 있는 아이를 낳았으니 그녀가 날뛰면 송혜미도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연설은 좀 조심해야 했다. 적어도 방법을 생각하여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 후 다른 일을 생각해야 했다.이렇게 생각하니 연설은 여전히 요행심을 가지고 전에 차수현의 집에 설치한 그 도청기를 연결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아무런 신호도 받지 못했다. 아마 파괴되었을 것이다.아마 차수현은 이미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그녀를 집에 남겨둔 것도 단지 증거를 찾기 위한 것일 것이다.“괘씸하군, 도대체 어떻게 폭로한 거야…….”연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청기가 없는 이상, 그녀가 다시 차수현의 근황을 알아보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그 여자가 정말 임신했는지도 몰랐다.만약 차수현으로 하여금 정말 온은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하고 또 그들의 재결합을 촉진했다면, 연설은 정말 가슴 치고 후회할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니 가뜩이나 불편한 몸이 또 한바탕 아팠고, 가슴이 답답했다. 연설은 기침을 몇 번 한 후, 입가에 스며든 핏자국을 지웠다.생각하다, 연설은 데이먼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데이먼은 멍청한 병신이지만, 수단이 악랄해서 당하면 반드시 갚아주는 타입이라, 만약 그에게 도발하면, 그는 아마도 차수현을 겨냥할지도 모른다.설사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수현을 괴롭히는 것도 괜찮았다.전화를 건 지 얼마 되지 않아 데이먼은 전화를 받았다. 연설은 다소 고소했다. 전에 윤찬은 이미 데이먼의 모든 산업을 파괴했으니 지금의 그는 그저 하찮은 일반인에 불과했다.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받은 후, 데이먼은 평소처럼 우쭐대지 못했고, 목소리는 쉬어 무척 듣기 싫었다.“누구지?”“날 벌써 잊은 거예요? 미
다만 애석하게도 데이먼은 연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았고, 즉시 냉정해졌다. 만약 이전이었다면 그는 모든 것을 걸어서 복수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이 온은수 앞에서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깨달았다.만약 다시 온은수의 아이에게 손을 대면, 복수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 결과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내가 그렇게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또 온은수의 여자를 찾아갈 줄 알았어? 너도 참, 의기소침하게 도망간 후 온은수가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니, 패배를 인정하지 그래? 그렇게 수를 써도 온은수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까.”데이먼도 연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잘 몰랐지만, 해독제를 이미 그녀에게 주었으니 그도 더 이상 연설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말로만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고,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그래도 당신처럼 꽁무니를 빼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 당신은 어떻게 자신의 원수를 피할지나 잘 생각해요!”연설은 데이먼이 걸려들지 않는 것을 보고, 그와 소통할 의욕도 없었다. 어차피 이 남자는 전에 많은 지하 세력의 미움을 샀다. 전에는 그가 지위가 높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어떻게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데이먼은 이미 완전히 망했으니 사람들은 반드시 그를 찾아가 복수를 할 것이다.“내가 비참하게 산다고 해서 네가 편안히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 해독제 하나로 그 약의 모든 독성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아?”데이먼은 연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다. 전에 그녀에게 먹인 약은 비록 해독제가 있지만, 연설은 이미 약을 먹은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여러 번 발작했고, 그 해독제의 효과는 발작이 여러 번 일어날수록 몸에 대한 손상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설사 연설이 해독제를 먹는다 하더라도, 전에 생긴 신체적 손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신경, 근육, 대뇌 등 각 신체 부위는 이미 번마다 발작하는 독성에 파괴되었다.
다른 한편.어르신은 간신히 연설의 일을 다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자, 임미자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온은수에게 전화를 걸고있는 것을 보았다.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금 나이가 많아서 집안이 화목하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이런 좋은 날을 조용히 누릴 수 없었다. 매일 이런저런 일에 그는 머리가 아팠다.“왜, 은수랑 또 싸웠어?”어르신은 아내가 이렇게 우거지상 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녀가 화가 나서 또 몸을 상하게 할까 봐 그는 입을 열어 물었다.“그 차수현 말이에요, 임신했어요. 내가 그녀랑 우연히 부딪쳤는데, 오히려 우리 집안이 마음에 안 든다며 또 아이가 은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 거 있죠? 정말 바람기가 많은 여자예요.”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우리 집안에 찾아올 생각도 없는데, 당신은 또 왜 화가 나는 거야?”“흥, 그녀가 그러고 싶은지 아닌지 난 잘 모르겠고, 밀당하고 있는지 아닌지 또 누가 알겠어요. 당신의 아들이 문제예요. 귀신에 홀려서 굳이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말하면서 차수현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잖아요. 남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좋다고 키우는 남자가 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정말 갈수록 나약해졌어요.”어르신도 이 말을 듣자마자 머리가 아팠다. 차수현은 갑자기 임신했는데, 자신의 아내는 이 아이가 남의 아이라 말했고, 아들은 또 이 아이가 자신의 손자라고 했으니 그는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그러나 이 아이의 신분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았다. 그렇지 않으면 차수현에게 홀딱 반한 온은수는 정말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며 그 아이에게 집안의 재산을 물려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유담과 유민 두 아이는 이미 dna 검사를 거쳤고, 그들은 틀림없이 온씨 집안의 후손이었다. 따라서 어르신은 그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는 것에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그러나 온씨 조상님들이 몇 세대를 거쳐 세운 기업을 남에게 물려주면, 정말 웃음거리로 될 것이다.“이 일은 내가 조사할 거야
이튿날 아침.차수현과 온혜정은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규정에 따라 검사를 했고 또 피를 뽑아 혈액 검사까지 했다.온혜정도 차수현과 함께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했고, 줄곧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차수현을 부딪칠까 봐 두려워했다.잔뜩 긴장한 그녀의 모습에 차수현은 감동을 받으면서 또 조금 어이가 없었다. 한 편으로는 엄마가 자신이란 딸에 대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한 편으로는 그녀가 너무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온혜정은 그녀의 마음을 몰랐다. 딸이 처음 임신했을 때, 자신은 병상에 누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딸의 발목을 잡았다. 이제 마침내 딸과 외손녀의 출생을 직접 보호할 기회가 생겼으니 온혜정은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았다.그러나 좋은 소식은 전의 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차수현의 뱃속의 아이는 아주 건강하여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녀 본인이 너무 말랐기에 몸을 잘 조리해야 했다.온혜정은 의사에게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먹을 수 없는가를 물었고, 의사의 건의를 받은 후 두 사람은 그제야 떠났다.차수현 그들이 간 후, 방금 차수현에게 피를 뽑은 간호사는 그제야 혈액 샘플을 품에 안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갔고, 병원의 뒷문으로 가서 그 샘플을 오래 기다리고 있던 남자에게 건네주었다.“돈은 당신의 카드로 입금될 거야. 이 일은 없었던 걸로.”“알았어요.” 간호사도 좀 마음이 찔렸다. 혈액 샘플을 훔치는 이런 일은 그녀도 처음이지만, 상대방이 너무 많은 돈을 줘서 그녀는 정말 그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다.비밀에 관한 일이라면, 이런 일은 말해도 자기만 창피하고 그녀가 직업 도덕이 없어 보였으니 그녀는 자연히 그렇게 어리석게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차수현의 혈액 샘플을 받은 남자는 즉시 전용기로 한국으로 보냈다.어르신은 가문의 검사 기구를 배치하여 이 혈액을 전에 남겨둔 온은
“손자나 손녀를 원하면 누구나 다 낳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은수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면 명문 가족의 아가씨들이 줄을 서서 그를 위해 핏줄이 고귀한 아이를 낳아줄 텐데, 차수현 그 여자가 낳을 필요가 있나요…….”임미자는 무척 불만스러워했고, 차수현이라는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여자에 대해 그녀는 그 어떤 호감도 갖기 어려웠다.그러나 말을 미처 다 하지 못했지만, 어르신은 짜증을 내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임미자가 말한 것은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온은수는 분명히 그런 여자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고 오직 차수현이라는 사람만 바라봤으니 그들은 또 뭘 할 수 있겠는가?아버지인 그는 자기 아들에게 모르는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겠는가?원래 이미 가족 간의 정을 잃은 집안은 아마 더욱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그러나 차수현이 온은수의 아이를 임신한 이상, 유산할 뜻도 없어 보였으니 그녀와 상의할 수 있고 그녀도 생각만큼 그들과 그렇게 단념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어르신은 최근 회사와 감옥에서 왔다 갔다 하며, 회사의 공무를 처리하면서 또 연설을 출국시켜야 했으니 이미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 설령 그라 하더라도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이전처럼 그렇게 많은 일을 관리하는 정력이 없었다.그러니 온은수는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그러나 차수현이 외국에 남아있기만 하면, 온은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융통성이 없어 누가 뭐라해도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았다.어르신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앞으로 그들 사이의 일에 관여하지 마. 은수와 차수현이 화해할 수 있다면, 나도 지지하니까.”“당신은 어떻게 지지할 수 있어요? 전에 차수현이 나를 얼마나 미워했는지 당신도 알잖아요!”“그녀가 당신을 미워하는 것은 당신이 그녀의 어머니를 다치게 했기 때문이잖아, 지금 그녀의 어머니도 회복되었으니 못 넘어갈 게 또 뭐가 있겠어.”어르신은 생각하다 말했다.“어차피 일은 이렇게 정해졌으니
“펑--”커다란 소리와 함께 임미자는 문을 세게 닫았고 큰 침대에 누워 매우 의기소침했다.보아하니 그녀는 정말 차수현에게 철저히 진 것 같았다.……어르신이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이미 깊은 밤이었다. 어르신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가서 방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일단 호텔에 묵었다.그러나 그는 그와 함께 온 조수를 불러 내일 방문할 때 쓸 선물을 사라고 했다.다음 날어르신은 아침 일찍 매우 성대한 선물을 가지고 차수현의 집에 갔다.차수현이 여전히 그 평범한 작은 집에 사는 것을 보고, 어르신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기 시작했다. 이 차수현은 비록 고집스럽지만 기개가 있는 사람이었다. 온은수는 틀림없이 그녀에게 집과 차를 선물했겠지만 그녀는 모두 받지 않았다.이런 사람은 사실 흔치 않았다. 인성도 나름 좋았으니, 비록 전에 약간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피맺힌 원수는 아니었기에, 어르신은 윗사람인 자신이 충분한 성의를 보이기만 하면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생각하다가 온혜정이 와서 문을 열었는데 어르신이 문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멍해졌다. 마침 차수현도 걸어왔는데, 어르신을 보고 눈살을 약간 찌푸렸다.‘어르신이 무슨 일로 여기에 왔지?’어르신은 이런 평민의 구역에서 쉽게 나타나는 사람이 아니었다.차수현은 아랑곳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르신은 그래도 윗사람이었으니 즉시 쫓아내지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여긴 무슨 일이시죠?”어르신은 차수현의 배를 힐끗 본 후 즉시 시선을 옮겼다. 차수현은 바로 경각심을 가지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허허, 이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내가 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네가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와서 문안 좀 하려고.” 어르신은 헛웃음을 지었다. 어째서 그가 나쁜 일을 하러 온 것 같지? 그는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란 말인가?“이 아이는 당신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마음만 받을게요. 다른 것은 필요 없으니 얼른 돌아가세요.”차수현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