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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그래?”

차설아는 순간 흥미가 생겼다.

방금 조인성을 조사할 때, 1위 오빠의 IP도 확인했더니 성대 그룹으로 나타났다. 아이디 뒤에 숨겨진 사람이 누군지는 이미 확실했다.

하지만, 성도윤처럼 오만한 사람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이토록 저속한 방식을 사용할 줄은 몰랐다. 그의 냉혹하고 도도한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차설아는 당장 달려가 그를 비웃고 싶었다.

“기다리라고 해. 당장 갈 테니까!”

차설아는 일어나 컴퓨터를 덮고 편안하게 기지개를 켜고 곧바로 레드하우스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언니, 여기에요.”

허민희는 레스토랑 문 앞에 서서 멀리서 차설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어제의 라이브 방송으로 허민희는 많은 돈을 벌었기에, 거액을 지급하여 해안에서 내로라하는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렸다.

차설아는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웨이브 있는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기자 정교한 다이아몬드 헤어핀이 보였고, 상의는 클라인 블루색의 블라우스, 하의는 하늘색 와이드 팬츠에 실버색 하이힐을 매치해 키가 더욱 커 보였고, 강력한 포스를 풍기며 무한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대박, 언니. 오늘 너무 예뻐요. 모델 런웨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답네요!”

허민희는 차설아의 강한 카리스마에 눌려 좀처럼 다가오지 못하고 멀리서 감탄만 연발했다.

“하하, 너 입에 꿀이라도 발랐어? 말을 참 예쁘게 하네.”

차설아는 자연스럽게 허민희의 팔짱을 끼며 물었다.

“성도윤 그 자식 온 지 얼마나 됐어?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 보여?”

“성 대표님이요?”

허민희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성 대표님이 아니신데요?”

“그 자식이 아니라고?”

“네, 대표님 아니고, 아주 잘생긴 오빠예요. 절대 성 대표님에 밀리지 않는 외모지만, 성격은 좀 더 온화해 보였어요. 하지만... 좀 사람이 가벼워 보인달까? 그리 믿음직스럽지는 않아요!”

허민희는 진지하게 평가했다.

한창 잘생긴 남자에게 약할 나이었다.

지금까지 그녀의 눈에 들어온 잘생긴 남자 중에서 성도윤은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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