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다 망가졌잖아. 뭐 더 말해!”도장미는 얼굴에 냉소를 띠며 말했다.“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죠!”“누구의 책임인지 CCTV를 보면 알 수 있어요!”진명은 위쪽의 CCTV를 가리키며 고 사장의 부당한 처벌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다.도장미는 숨이 턱 막힌 듯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졌다.고 사장은 상황을 눈치챈 듯, 도장미가 돌아서며 실수로 유설과 부딪혔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강이든과 도장미는 그가 미움을 사지 않는 편이 좋았기에, 그는 곧 무언가를 결심한 듯 말을 이어 나갔다.“CCTV가 고장 나서 볼 수가 없습니다!”고 사장은 손을 흔들며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정말요?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요!”한희정은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나왔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해요!”“경호원, 세 사람 잡아요!”“보아하니 셋이 한패인 것 같은데, 그 미친년이 내 뺨을 때렸으니, 어서 내가 만족할 때까지 이 세 사람을 혼내줘요!”도장미는 오만한 얼굴로 명령했다.고 사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이후 경호원 4명이 앞으로 나와서 진명과 한희정을 에워싸고 섰다.“두 분, 감사해요...”“이 일은 당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니 어서 가세요. 폐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유설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명과 한희정에게 빨리 자리를 뜨라고 재촉했다.“걱정 마요. 경호원 몇 명일 뿐입니다. 안중에도 없어요!”진명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한희정은 전에 진명의 무술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 적이 있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허세는!”“하늘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고, 있는 힘껏 세게 쳐요!”강이든은 손을 저으며 싸늘하게 말했다.경호원들은 모두 진명의 경멸하는 듯한 말투에 격노했다.그들은 한희정과 유설 같은 연약한 여자에게 손을 대기가 부끄러워서 모두 진명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을 했다.“제 밑에 있는 경호원들은 모두 직업군인 출신입니다. 무식한 놈이 감히 도발을 하다니, 정말 죽는 게 무서운 줄도 모르는
“당신, 이든 도련님이 누구이신지는 아나요? K그룹의 도련님입니다!”“당신과 같은 사람이 감히 도련님과 맞서다니, 정말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네요!”고 사장도 진명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와!말이 나오자 주변 손님들의 목소리가 요란스러워졌다.“K그룹의 도련님인가 봐!”“K그룹은 우리 강성시의 이류 가문 세력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야. 총자산이 말도 못 할 정도지. 돈도 많고 권력도 있는데 평범한 사람이 막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맞아, 저 사람 다른 사람도 아니고 K그룹 도련님의 미움을 사다니. 이제 죽겠구먼...”......사람들은 숨을 들이쉬고 하나하나 귓속말로 수군거렸다. 그들 중 진명에게 동정과 연민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그들은 속으로 자신이 방금 나서지 않은 것에 다행으로 생각했다. 강이든에게 미움을 사게 되면 틀림없이 그들에게 피해가 생길 것이다!“K그룹?”진명은 멍했다. 어쩐지 이름이 귀에 익은 것 같더라니,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곧 떠올랐다.이가혜와 양정아가K그룹의 직원이었다. 그는 얼마 전에 방금 K그룹의 이사장을 만났고, 심지어 혼쭐을 내줬다.강이든이 K그룹의 도련님이라니, 아마 강 이사장의 아들일 것이다!강이든은 진명이 침묵에 빠진 것을 보고, 아마 자신의 신분에 놀란 줄 알았다. 그의 태도는 더욱 오만해졌다.“왜, 무서워?”“이 자식아, 마지막 기회를 줄게. 눈치라도 있으면 지금 무릎 꿇고 머리를 숙여 잘못을 인정하면 너를 놓아줄게!”강이든은 냉소적인 얼굴로 말했다.“자기야, 이 자식뿐만 아니라 옆에 미친년도!”“저 년이 방금 나를 때리고 발로 찼으니, 봐줘서는 안 돼!”도장미는 한희정 쪽을 가리키며 증오의 기색이 역력했다.“응, 알겠어……”강이든은 한희정 쪽으로 눈을 돌리자, 곧 놀라움을 감치 못했다.그는 한희정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 지금 자세히 보니, 한희정은 뜻밖에도 출중한 미모를 하고 있었다.미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한희정은 그가 데리고 다니는 애
강이든은 말을 끝내며 휴대폰을 꺼내 사람을 부르기 시작했다.“젠장…”이 광경은 보고 한희정은 얼굴색이 변했다.K그룹은 상계에서 꽤 유명했다. 그녀는 전에 K그룹의 명성에 대해서 들어본 바가 있었기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다.비록 한 씨 가문도 꽤 괜찮은 가문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진명은 그저 무술 실력만 있는 아무 배경도 없는 고아일 뿐이었다.그녀나 진명이나, 모두 K그룹과 같은 거물들과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리가 없었다!“진명 씨, 우리 빨리 가요!”한희정은 얼른 진명의 팔을 잡아당겨 강이든이 부른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러면 그녀와 진명은 상대의 복수를 피할 수도 있었다.“왜 가요?”진명은 이상하게 생각했다.남을 도우려면 끝까지 도와야 한다.지금 알바생 유설의 일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유설을 끝까지 도우 지도 못하고 갈 수는 없었다!“진명 씨, K그룹이 얼마나 돈과 권력이 있는 줄 모르는 것 같은데, 우리가 미움을 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에요…”“계속 있다가 상대가 오기라도 한다면 우린 죽고 말 겁니다!”한희정이 다급한 표정을 재촉했다.“오라고 하세요!”“희정 씨, 걱정 마요. K그룹일 뿐입니다. 저를 어떻게 할 수 없어요!”진명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됐어요. 허세 그만 부려요!”“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가 모를 거 같아요?”한희정은 퉁명스럽게 진명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다짜고짜 한 손으로 강제로 진명을 끌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유설을 끌고 도망치려고 했다.“가고 싶어?”“이미 늦었어!”한희정이 진명을 끌고 도망치려고 하는 것을 보고 강이든은 얼굴에 냉소를 띠었다.그의 싸늘한 웃음소리가 떨어짐과 함께, 양복 차림의 남자 4명이 기세등등하게 카페 안으로 뛰어들어왔다.이 사람들은 강이든의 경호원이었는데, 그들은 줄곧 바깥의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강이든의 전화를 받은 후, 그들은 재빨리 뛰어들어왔다.“망했어요, 사람들이 왔어요…”한희정은 얼
“진… 진명이다 !”봉 대장은 강이든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방향을 보고 놀라서 넋이 나갔다.며칠 전, 강 이사장과 진명사이에 충돌이 있었을 때, 그도 그 현장에 있었고, 그는 강 이사장이 데리고 간 두 명의 경호원 중 한 명이었다.당시에 그는 진명을 공격했었고, 그의 후천절정의 레벨로는 진명의 공격에 한 번에 쓰러지고 말았다.이게 끝이 아니었다.나중에 유씨 가문에서는 종사중기의 강자를 파견했지만, 결국엔 진명에게 공격 한 번 못 해보고, 결국엔 유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너무 놀라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빈 뒤, 자신의 팔을 직접 부러트려서 운 좋게 목숨을 구했다.이런 일들을 그가 직접 다 봤으니, 진명이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 사람인지 그 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다.오늘 강이든은 건들일 사람이 없어서 진명 같이 무서운 인물을 건들이고 말았다.그는 속으로 짐작할 수 없을만큼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봉 대장님, 왜 가만히 있어요?”“빨리 손을 쓰셔야죠!”강이든은 불쾌한 얼굴로 호통쳤다.“네......”봉 대장 뒤에 있는 세 명의 경호원은 진명의 대단함을 본 적이 없어서, 세 사람은 대답을 한 뒤, 진명에게 공격할 준비를 하던 찰나에 갑자기 봉 대장에게 제지를 당했다.“그만둬!”봉 대장은 얼른 팔을 뻗어 동료들을 막았고, 목소리를 낮춘 뒤 말했다. “이든 도련님, 절대 안됩니다. 이… 이 진명 선생님은 엄청 대단한 인물이시라, 저희가 건들이면 안됩니다…”“대단한 인물이요? 웃기시네요!”“후진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가난뱅이 주제에, 무슨 대단한 인물이라는 거에요?”“지금 저한테 장난치시는 거에요?”강이든은 벙쪘다가 마치 무언가를 깨달은 듯 차가운 눈빛으로 봉대장을 보았다. “봉 대장님, 설마이 자식이랑 친분이 있으시거나, 대장님 친구여서 일부러 감싸주시는 건 아니죠?”“아닙니다…”“도련님, 이 분이 어떤 신분인지는 저도 확실하게 말씀은 못 드립니다.”“그렇지만 어르신께 전화해서 여쭤보세요, 그럼 제가 거짓말하는
“이든아, 내가 진명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독하고 악랄한 사람은 아니야. 얼른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해!”“만약 네 태도만 성실하다면, 이런 대단하신 분은 아마 너랑 굳이 싸우려 하지 않으실 거야…”강 이사장은 애써 침착하며 말을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어… 네.”강이든은 전화를 끊은 뒤, 두 다리를 떨며 더 이상 방금 같은 위엄과 분위기가 보이지 않았다.이 장면을 보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다 의문을 가졌다.“진짜 이상하네, 도련님은 왜 아직까지도 사람들한테 손을 쓰라고 하지 않으시는 거야?”“누가 알겠어, 아니면 도련님이 아는 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대를 완전히 죽여버리려고 하시는 거일지도 모르지!”“응, 그럴수도 있겠다!”......사람들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강이든이 나중에 진명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만들지 못 하게 경찰 쪽에 전화로 소식을 전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강이든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었고, 그는 창백해진 얼굴로 한 발짝씩 진명에게 걸어갔다.그리고 사람들의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였고, 그는 두 다리를 굽혀 털썩 진명 앞에 꿇어 앉았다.“이… 이게 어떻게 된 거지!”한희정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도장미와 고 사장 두 사람도 눈을 의심했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을 의심했다.그들은 떳떳한 K그룹의 도련님 강이든이 진명에게 무릎을 꿇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 이게 무슨 상황이지?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서로 눈을 마주치며, 완전히 멍해졌다.“여보, 지금… 이게 뭐하는 거야?”“멀쩡히 있다가 왜 갑자기 이 가난뱅이 앞에서 무릎을 꿇는 건데?”도장미는 너무 놀라서 정신을 차린 뒤, 얼른 강이든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닥쳐!”강이든은 화를 내며 무섭게 도장미의 뺨을 때렸다.“당신… 지금 나 때린 거야?”도장미는 따가운 얼굴을 부여잡고, 강이든이 때린 뺨 때문에 멍해졌다.“그래, 널 때렸어!”“얼른 당신도 무릎 꿇고 나랑 같이 진 선생님한테 사죄하고 죄를 뉘우
“진 선생님, 제가 방금은 대단한 분이신 줄 몰라 뵙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그러니 아량을 베푸시고 이번 한번만 저를 봐주세요.”강이든은 재빨리 고개를 조아리며 용서를 구했다.“왜요? 방금은 계속 저를 없애 버리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지금은 저를 안 건들이시게요?”진명은 눈썹을 올렸고, 속으로 아마 상대가 자신의 신분을 알아차려서 갑자기 180도로 태도가 변했다고 느꼈다.“아니요, 제가 어떻게 감히요…”“방금은 제가 다 헛소리한 겁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으니, 선생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세요…”강이든은 이마에서 식은 땀이 계속 났고, 그는 이를 꽉 깨물고 자신의 뺨을 연속으로 때리며 자신이 사죄하는 태도가 매우 경건하다는 걸 나타났다.이 장면을 보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발칵 뒤집혔다.“이… 이 젊은 남자 대체 누구지?”“이든 도련님이 놀라서 무릎을 꿇게 만들다니, 게다가 본인 따귀까지 때리셨어!”“설마 저 분이 우리 강성시에서 강씨 가문 보다 더 대단한 분이신 건가?”“응, 아마 맞을 거야. 우리 모두가 다 저 사람을 너무 가볍게 봤어!”......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진명을 보았다.일이 이 지경까지 왔으니, 그들은 드디어 깨달았다. 진명은 분명 대단한 거물일 거고, 아니면 강이든을 이렇게까지 놀라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그들뿐만이 아니라, 도장미와 고 사장 두 사람도 마치 꿈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특히 도장미는 꿈에서도 진명처럼 후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가난뱅이가, 강이든보다 더 신분이 대단한 인물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순간적으로 그녀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털썩!고 사장도 정신을 차린 뒤, 두 다리에 힘이 풀려 얼른 꿇어 앉았다.“서… 선생님, 방금은 제가 일부러 부딪힌 게 아니었습니다, 제 죄를 사하여 주세요…”고 사장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계속해서 잘못을 빌었다.비록 그는 지금까지 진명과 정면으로 충돌이 있진 않았지만, 방금 그는 경호원들이 진명을
진명이 차갑게 말했다.“선생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다음번엔 절대 이러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강이든과 사람들은 그제서야 죄를 용서받은 사람들처럼 일어났고, 하나둘씩 옷 뒤쪽이 자신도 모르게 땀으로 인해 젖어 있었다.특히 강이든은, 방금 아버지를 통해서 유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진명에게 죄를 지은 뒤 무릎을 꿇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팔을 부러트린 걸 알게 되었다.그런데 진명은 자신의 팔을 부러트리지 않았을뿐더러, 쉽게 그를 놓아주었고, 그는 정말 엄청난 기쁨을 느꼈다.당연히, 그가 몰랐던 건, 그는 무사가 아니라 일반인이었기에 그가 봐준 거였다. 게다가 그가 잘못을 빨리 뉘우쳤기에, 진명은 종사의 신분으로서 자신의 무력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 쉽게 그들을 놓아주었다.“그리고, 이 유설 아가씨 월급 정산해주세요. 또, 방금 이 분이 아무 이유없이 뺨을 맞은 것에 대해서 꼭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해주시고요.”진명이 차갑게 말했다.“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고 사장은 대답을 한 뒤, 얼른 프론트에 가서 두꺼운 지폐 두 뭉치를 꺼내왔다.그러나, 유설은 빈곤했지만 지조를 잃진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월급 200만원만 챙긴 뒤 한 푼도 더 가져가지 않았다.도장미한테 받을 정신적 손해보상에 대해선, 그녀는 보여주기 식으로 의료비용 몇 만원만 챙겼다.이걸 본 사람들은 그녀의 인품에 존경심을 느꼈다.이 일을 처리한 뒤, 진명과 한희정 두 사람은 카페를 떠났고, 유설도 뒤따라 나갔다.진명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걸 보며, 강이든 및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홀가분 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무거웠던 마음을 덜게 되었다.“자기야, 이… 이 사람 대체 누구야?”“설마, 강성시 대가문 세력에 속한 도련님이셔?”도장미는 창백해진 얼굴로 물었다.그녀는 K그룹이 돈도 많고 권력도 강한 걸 알았기에, 강이든의 신분으로 누군가 그를 무릎 꿇게 만들 정도라면, 상대가 대가문의 자녀이거나, 그게 아니어도 후진 사람은 아닐 테다.사실 그녀뿐만
유설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고, 그녀는 진명과 한희정 두 사람에게 깊게 허리 숙여 감사함을 표현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진명은 빙그레 웃었고, 그는 유설이 감사 인사를 전하러 일부러 쫓아올 줄은 몰랐다.“오빠, 언니, 두 분의 은혜에 제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라서, 점심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지금 혹시 시간되시나요?”유설은 약간 쑥스럽게 웃으며,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는 표정이었다.“괜찮아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정중하게 유설의 호의를 거절했다.그는 유설이 부지런한 여대생인 걸 봐서, 경제적으로 부족할 거라는 생각에 유설이 돈을 쓰게 하고싶지 않았다.“하지만......”유설은 포기하지 않았다.“설이씨, 진짜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 두 사람은 아직 할 일도 남았고, 식사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요.”한희정은 친절하게 웃었다.방금 유설의 기세와 인품이 그녀를 감동시켰고, 그녀는 유설처럼 순수한 아이에게 호감을 쉽게 가졌다.“그럼… 알겠습니다.”유설은 매우 실망했다.“설이씨, 이건 제 명함이에요. 만약에 나중에 필요한 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줘요.”한희정은 생각하다가 명함 한 장을 꺼내 유설에게 건넸다.“네, 알겠습니다.”유설은 옅게 웃으며 명함을 받았다.한희정의 연락처가 생겼으니,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녀는 언젠가 한희정과 진명에게 식사를 대접해서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다.순간적으로, 그녀의 실망했던 마음은 사라졌고, 작을 얼굴엔 다시 웃음기가 돌아왔다.“오빠, 언니, 그럼 다음에 또 봬요.”유설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그녀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유설의 뒷모습이 점차 멀어지자 한희정은 진명을 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희정씨, 왜 그런 눈으로 봐요?”“왜요, 설마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진명은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의심스러운 표정이었다.“진명씨, 나 진짜 궁금한 건데요, 진명씨는 아무런 권력도 없는 고아인데, 이든 도련님은 돈도 많고 권력도 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