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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5화

“뭘 그렇게 걱정하시는 거죠?”

“저들은 그냥 쓰레기들일 뿐이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명은 정신을 차린 후,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

진명의 대담한 발언에 마치 번개가 맑은 하늘을 가르는 듯한 반응이 일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즉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 이 녀석 미친 거 아니야?”

“가주들 앞에서 감히 이렇게 건방진 말을 하다니!”

“오만함이 도를 넘었어...”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벌린 채로 진명을 쳐다봤다.

그들의 눈에는 믿기 어려운 표정이 가득했다.

조금 전만 해도 진명이 서 씨 가문, 지 씨 가문, 단 씨 가문 이 대가족 세력들을 동시에 적으로 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모두 진명이 젊은 탓에 무모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진명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세 가문들이 합세하여 공격하는 상황에서도 진명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범준과 지 씨 어르신, 단 씨 어르신 등을 가리켜 쓰레기들이라고 조롱했다.

이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과 다름없었다.

그들은 진명의 오만함에 치를 떨었다.

“너...”

맹 씨 어르신의 얼굴은 이미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원래 그는 진명이 몇 마디 말을 해서 자신을 도와주고,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생각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진명의 오만방자한 한마디는 그를 경악하게 만들고 말았다.

그는 진명이 폭탄 발언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만약 그가 이런 상황이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진명에게 말을 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를 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이 자식, 입이 정말 거칠군!”

“넌 죽고 싶다는 거냐!”

지 씨 어르신과 범준은 크게 분노했고, 진명의 오만방자한 말에 격분했다.

특히 지 씨 어르신은 진명을 하찮은 존재로 여겼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진명이라는 건방진 젊은이를 손으로 내리쳐 죽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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