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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04 14:44:57
‘내가 보기엔 꽤 괜찮은데…….’

임아린의 예쁜 얼굴이 반쯤 빨개졌다.

방금 그녀와 한희정이 말한 말들은 모두 절친 간의 친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한희정이 진명의 면전 앞에서 바로 말을 했다.

잠시 동안 그녀의 예쁜 얼굴은 뜨겁게 달아올라 어떻게 진명을 대해야 할지 몰랐다.

한희정은 더더욱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거의 피를 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 그녀는 방금까지도 그 남자에 대한 온갖 기대와 심지어 이미 그 환상속의 완벽한 남자를 추앙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위풍당당한 남자가 그녀가 방금 마주쳤던 계집 같은 남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것은 그녀의 충격을 감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하마터면 임아린에게 매장당해 죽을 뻔 했다고 느꼈다!

임아린은 심호흡을 하고는 가장 먼저 평정을 되찾았다. ‘진명. 내 곁에 마침 행정비서 하나가 비어. 나는 너를 나의 비서로 배치하고 싶은데 너는 어때?’

‘만약 너가 불만족스러우면 너에게 다른 자리로 바꿔줄 수 있어!’

‘만족해. 당연히 만족하지. ‘

진명은 아주 기뻐서 재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임아린이 배치해준 이 일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이후에도 자주 임아린의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에 그는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한희정은 남자비서라, 음, 그저 계집같은 남자라 생각했다.

‘또한 회사에는 회사의 규칙과 규정이 있어. 나는 너가 본분을 잘 지키길 바래. 내가 너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해서 나라는 명분을 믿고 회사에서 행패부리지 않았으면 해!’

임아린은 한 마디를 더 했다.

‘나도 알아. 나는 꼭 잘 일해서 너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거야. ‘

진명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임아린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한희정에게 눈빛을 보냈다. ‘희정아 진명이가 방금 회사에 입사했으니 아무것도 못해. 지금 진명이를 너에게 맡길게. 너가 알아서 해줘!’

한희정은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더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가 진명이를 회장비서로 배치한 건 그를 잘 단련시키고 싶어서야. 나와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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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7장

    사무실에서. 50대 중반에 대머리와 조금 뚱뚱한 몸매를 가진 염송태가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그의 맞은 편에는 긴장한 기색의 젊은 여자가 손을 떨구고 서있었다. 그녀의 나이는 대략 21~22세로 이목구비가 정교하고 생김새가 차분하여 예쁜 얼굴에 크고 검은 뿔테 안경을 써서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를 가렸다. 체구는 작고 옷차림이 소박하지만 그녀의 타고난 미모를 감추지 못했다. 눈 앞에 있는 이 여자의 이름은 진세연이다. 회사 세명의 회장비서 중 한명으로 그녀의 직위는 진명과 같았다. 진명은 행정비서고 그녀는 생활비서다. 이 밖에 회장비서는 총 두명의 직속 상관이 있으며 한명은 회장이고 또 다른 한명이 총재부 실장이다. ‘진비서. 너가 회사에 들어온지 이미 한 달이 넘었어. 업무는 괜찮은데 반응이 빠르지가 않아. ‘‘너의 태도가 나는 만족스럽지 못해!’‘너가 말해봐. 어떻게 해야 좋을까?’가늘게 뜬 염송태의 눈에는 호의를 품고 있지 않은 눈빛이었. 진세연은 놀라며 황급히 허리를 굽혔다. ‘염실장님 제가 앞으로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너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안되는 건 아니야!’‘너가 그걸 잡을 수 있는 가에 따라 달렸어!’염송태는 일어나서 진세연의 면전으로 걸어갔다. 손을 내밀어 진세연의 희고 고운 손을 잡고는 진세연의 팔을 따라 위로 만졌다. ‘무……무슨 짓입니까!’진세연은 깜짝 놀라 팔에 힘을 주고 황급히 염송태의 나쁜 손을 뿌리쳤다. ‘진비서 직장에는 직장의 규칙이 있어. 너도 내 말뜻을 알 거야!’염송태는 콧방귀를 뀌곤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무슨 규칙이요?’진세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진세연이 정말 모르는 것을 보자 염송태도 돌려 말하기 싫어졌기에 손을 들어 진세연의 턱을 건드리며 뻐드렁니를 보이고 말했다. ‘솔직히 말할게. 너 예쁘게 생겼어. 난 너 맘에 들어!’‘한 번만 나와 같이 있어주면 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는 건 물론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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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8화

    ‘염실장님.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진세연은 애원하는 얼굴을 한 채 마음은 이미 혼란스러워 어찌해야 할 지를 몰랐다. ‘세연아. 여자가 예쁘게 생긴건 남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야. 너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야지!’‘안심해. 너가 나만 따라오면 내가 너 승진시켜주고 월급 올려주는 거 보장할게. 회사에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해야 되야지!’염송태는 헤헤 웃으며 진세연의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진 틈을 타 진세연을 안아 입을 벌려 진세연의 예쁜 얼굴을 삼키려 했다. 진세연은 저항하려 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와 남동생의 학업을 떠올리고는 그녀는 저항할 용기조차 없어졌다. 잠시 동안 그녀의 얼굴에는 절망으로 가득 차 온갖 생각이 잿더미가 되었다…….팡팡팡!이때 문을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진명의 손에는 인사부에서 내려준 입사 수속이 들려있었고 문을 밀고 들어갔다. 사무실 안의 장면을 보자 진명은 잠시 멍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좀처럼 반응을 못하였다. 진서연은 정신을 차리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황급히 염송태를 밀쳤다. 자신의 손에 곧 잡힐 것만 같았지만 진명에 의해 그것이 눈앞에서 부서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염송태는 버럭 화를 내며 진명을 쏘아보았다. ‘임마. 너 누구야?’‘누가 쳐들어오래. 당장 나가!’‘죄송합니다. 저는 일부러 방해한 것은 아닙니다…….’진명은 어색하게 웃고는 황급히 나갔다. 그가 방문을 닫았을 때 갑자기 진세연과 눈이 마주쳤는데 눈물이 글썽였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진세연은 진명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녀는 정말 진명이 남아있을 수 있기를 희망했고 심지어 그녀를 구해주었다. 팡!방문이 닫히자 진세연의 한 줄기 환상마저 깨졌다. 사실 그녀는 염송태의 지위가 높고 권력이 세며 총재부의 보스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회사에서도 손꼽히는 실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이 누구든 간에 그녀를 구할 능력은 없었다!진명이 남아있어도 제 발로 재수 없기를 자초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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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29화

    최소한 그의 양심은 지나쳐 버리지 않을 것이다. ‘너가 누구든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난 너에게 좋지 못할 수 있어!’염송태는 하마터면 분노가 폭발할 뻔 했다. 분노한 눈빛은 진명을 집어삼킬 듯 했다. 진명은 망설였다. 그의 배후에는 임아린이 버티고 있기에 염송태의 협박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임아린은 이전에도 이미 분명하게 그 둘의 관계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그가 이 관계를 믿고 회사 안에서 경거망동하지 않길 바랬다. 게다가 염송태는 명의상 그의 직속 상사이자 회사 내의 실세 중 한명이었기에 회사의 많은 고위층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었다. 만약 그가 출근 첫날에 상사와 충돌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그에게 분명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나중에 만약 일이 커진다면 회사 내에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은 그에 대한 임아린의 인상은 분명 크게 떨어질 것이다. 염송태는 진명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을 보자 진명이 겁을 먹은 줄 알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멍하니 뭐해. 빨리 꺼져!’‘염실장님. 저는 회사의 규정에 따라 보고드리러 왔는데 나가라고 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진명은 이를 악물고 결심했다. 처음에 그는 용감하게 마 씨 어르신을 구했고 전에는 목숨을 바쳐 임아린을 구했으니 그가 진세연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설령 이것이 임아린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다 하더라도 그는 그렇게 많은 것을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 ‘고작 새내기 회장비서가 감히 나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너 미친 거야!’염송태는 크게 화나서 손으로 진명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임마. 지금부터 넌 해고됐어. 당장 꺼져!’‘네. 저는 신입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실장님은 왜 아무 이유도 없이 왜 저를 해고하시나요?’진명은 동요하지 않았다. ‘내가 너 상사니까!’염송태는 차갑게 웃었다. ‘제 상사는 실장님 한명이 아니라 한명의 회장님입니다!’‘제가 지금 가서 임회장님께 정말로 저를 해고하실 것인지 여쭤보겠습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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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0장

    팍!뺨에 뜨거운 통증을 느끼며 진명은 얼굴을 감쌌다. 마음속으로 아주 화가 났고 그는 염송태가 분명 일부러 한 것임을 알았다!하지만 마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3년간 그는 이미 조롱과 모욕에 익숙했고 마이슬에 의해 모든 예기가 굳어졌다. 염송태의 갑질에 그는 결국 화를 참는 쪽을 택했다. ‘뭘 멍하니 있어!’‘빨리 파편이나 줍고 깨끗하게 정리해!’염송태는 노발대발했다. 진명은 화를 참으며 몸을 숙여 바닥에 있는 도자기 파편을 주웠다. ‘나한테 대들어?’‘눈치도 없는 개자식. 넌 아직 애송이야!’염송태는 차갑게 웃으며 진명의 손등을 세게 밟았다. 진명의 손바닥아래는 모두 날카로운 도자기 파편들이었고 심한 통증이 전해졌다. 많은 날카로운 파편들이 그의 손바닥을 베었고 피가 줄줄 흘렀다. 쉿!진명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감전된 듯한 손을 빼내었다. 그의 힘은 셌다. 염송태의 한 쪽 발이 진명의 손등을 밟고 있었는데 그는 갑자기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대비 못하고 콰당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넘어졌다. ‘젠장. 너 죽고싶어!’염송태는 화가나 정신을 못차리고는 손에 쥐고 있던 담배꽁초를 진명의 얼굴에 정면으로 쏘아붙였다. 진명은 놀라서 손을 들어 막았고 담배꽁초는 그의 다친 손바닥에 꽂혀 몹시 뜨거운 고온과 함께 그의 손바닥에는 찌르는 듯한 고통이 왔다. 그는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뛰지도 못할 만큼 아팠다. 본능적으로 그는 손으로 뿌리치고 주먹으로 반격해 염송태의 가슴에 적중시켰다. 쾅!염송태의 뚱뚱한 몸은 그대로 날아올라 뒤에 있는 책상에 그대로 세게 부딪혔다. 굉음과 함께 단단한 원목 책상은 바로 산산조각이 났다. ‘푸읍……’염송태는 몸을 굽히고 피를 한 모금 토했다. 온몸의 뼈가 마치 산산조각이 난 듯 했고 가슴에서는 질식할 듯한 통증이 전해지며 갈비뼈가 최소한 두세 개 이상은 부러진 것 같았다. 이 광경을 보고. 진세연은 어안이 벙벙했다. 염송태 또한 마찬가지로 어안이 벙벙했다. 이 자식 진짜야. 그러나 진명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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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화

    염기명은 염송태의 먼 사촌 조카였다. 그가 회사에 들어가서 경호팀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모두 염송태 덕분이었다.그렇기에 염송태의 명령을 거역할리 없었다.“X발, 감히 우리 삼촌을 때려, 죽고 싶어?”“쳐라! 오늘 이놈을 때려죽일 거야, 때려죽여.”염기명은 격노하여 호통을 치며 몸에 지니고 있던 경찰봉을 꺼내더니 진명을 향해 돌진했다.나머지 경호원들도 경찰봉을 꺼내어 흉악한 모습으로 진명에게 달려들었다.“조심해!”진세연은 너무 놀라 가슴이 두근거렸다.염 실장과 충돌이 생긴 건 그녀 때문이었다.그녀는 초조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염기명은 예전에 소문난 양아치였다. 혼자서 대여섯 명을 거뜬하게 상대했었는데 실수로 상대를 불구로 만들어 감옥에서 2년 동안 수감됐었다. 그때 염 실장이 그를 꺼내주었다.“이 자식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감히 염 실장의 미움을 사다니, 염기명이 그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최소 중상이라고!”퍽! 퍽! 퍽!경찰봉이 빗발치듯 진명의 몸에 떨어졌다. 진명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고 고통스러운 듯 신음 소리를 냈다. 그가 먼저 사람을 쳤기에 참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점점 더 악랄하게도 급소를 골라 때렸다. 이대로 참았다가는 불구가 될 게 뻔한 일이었다.그냥 때리기만 하면 그만이지, 그들은 진명의 소중이마저 없애버리려 하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는 손을 뻗어 아무렇게나 휘두르더니 경호원의 경찰봉을 잡은 뒤 가슴을 걷어찼다.“아......”진명의 발길질에 경호원이 비명소리와 함께 날아가서 뒤쪽 벽에 부딪히고는 땅에 나가떨어졌다.“X발, 감히 반격하다니!”“죽고 싶었구나!”염기명은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는 경찰봉을 높이 치벼들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진명의 정수리를 그대로 찍어버렸다.온몸에 힘을 다했다. 뒤에서는 삼촌의 목소리가 들렸다.“때려죽여, 내가 책임지면 되니까!”상식대로라면 진명은 아마 최소한 뇌진탕으로 쓰러졌어야 했다.“안돼......”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진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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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2화

    비록 염기명이 자신을 대신하여 복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진명을 회사에서 쫓아낸 것만으로 어느 정도 화가 풀렸다.이 밖에도 진명이 해고된다면 회사의 보호를 받지 못할 테다. 그러면 그는 당당하게 진명을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저를 해고하신다고요?”“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어요!”진명은 싸늘한 눈을 하고서 한 걸음 한 걸음 염송태를 향해 걸어갔다.“왜... 왜 그래?”“내가 경고하는데, 오... 오지 마...”염송태는 뒷걸음치며 예감이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기분이 나쁘네요!”“한 대 더 치고 싶다고요!”진명은 차갑게 웃었다. 어차피 일이 이미 크게 된 이상 그는 신경 쓸 게 없었다.차라리 염송태를 호되게 혼내주고 화를 풀어야만 했다.그는 염송태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임아린이 그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회사에서 쫓아내더라고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감히......”염송태는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망갈 곳이 없었다.“그만하세요!”진명이 주먹을 치켜들고 치려고 할 때 뒤에서 갑자기 싸늘한 호통소리가 들려왔다.한희정이 하이힐을 또각또각거리며 걸어 들어왔다.“보좌관님, 마침 잘 오셨어요, 빨리 살려주세요...”염송태는 기뻐하며 한희정 앞으로 허겁지겁 달려갔다.“무슨 일이시죠!”한희정은 난장판이 되어있는 이곳과 널브러져 있는 6명의 경호원을 보더니 안색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그게 말이죠, 진명 이 하극상이...”염송태는 진명을 가리키며 사건의 경과를 간단하게 설명했다.그중 자신이 진세연을 괴롭히고 모욕한 것에 대한 말은 없었다.“네?”“진명 씨, 모두 당신이 한 짓인가요?”한희정은 놀라서 기가 막힌 듯 진명을 바라보았다.오토바이로 인해 그녀는 진명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이런 사람이 뜻밖에도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 여섯 명을 쓰러트리다니!너무 용맹한 거 아니야?너무 내 스타일인데!한희정의 눈이 반짝이었다.염송태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방금 전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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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3화

    진세연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염송태가 회사에서 높은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진실을 말한다 해도 한희정은 기껏해야 염송태에 몇 마디 할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리가 없을 것이다.이 일이 마무리된 후 그녀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다. 염송태는 반드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녀를 해고하고 말 것이다.병석에 누워계시는 어머니, 동생의 학업, 친척들의 기대들이 생각났다.순간 진세연은 망설였다.“왜 그래요, 어서 말해봐요.”한희정이 재촉했다.“저... 저는 염 실장님과 사무실에서 업무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입니다. 저를 모욕하지 않았어요...”진세연은 행여 진명과 눈이 마주칠 가봐 고개를 숙인 채로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그녀는 진명이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다. 하지만 뒷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마슴속으로 진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네?”진명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진세연을 구해줬는데 돌아온 게 배신이라니!“보좌관님, 들으셨죠? 저는 억울합니다!”염송태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진명 씨, 무슨 일을 벌이신 건가요!”“아린......회사에는 회사의 규정이 있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함부로 행동해도 지켜만 보고 잇는 곳이 아닙니다!”한희정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방금 전 임아린이 분명 진명에게 본분을 지키라고 당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임아린을 믿고 설쳐대다니.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진명이 해고된다면 본인이 진명을 먹여살릴 셈이었다.한희정은 이렇게 생각했다.“보좌관님, 그런 게 아닙니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진명은 화가 나서 진세연을 한 번 쳐다보았다. 기분이 언짢았다.오늘 진세연에게 제대로 사회생활에 대해 배운 그는 사회와 현실의 잔혹함을 알게 되었다.“됐어요, 더 이상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네요!”한희정은 손을 휘휘 저으며 진명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러고는 마음속으로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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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4화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보좌관님, 설마 이 자식을 감싸는 건 아니시죠!”염송태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는 진명을 경찰에 넘겨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원한을 풀 수 없었다.한희정은 염송태의 반응에 격노했다. “염 실장님, 제가 몇 번이나 좋은 말로 설득했습니다. 당신의 체면을 생각해서요. 선 넘지 마세요!”“진명 씨는 아린... 제 친구입니다!”“어쨌든, 실장님께서 사과를 받아들이시든 말든 이 일은 이렇게 끝낼 겁니다!”한희정은 살짝 짜증이 났다. 게다가 생리 기간이라 평소보다 더욱 욱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말이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의 말들은 타인들이 충분히 다른 뜻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한희정의 말이 끝나자 구경꾼들은 발칵 뒤집어졌다.“역시나!”“어쩐지 이 녀석이 염 실장에게 덤벼든다 했어, 역시 보좌관의 사람이었어!”“볼만하겠어!”많은 사람들이 놀라 수군수군거렸다. 다들 진명이 싸움을 이렇게 잘하는 것도 모자라 배후에는 한희정이라는 든든한 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일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갔다.“좋아, 좋아!”“한희정 씨, 지금 당신의 권력으로 나를 어찌해볼 셈인 건가요?”“당신이 대표님의 보좌관이라지만 나 염송태도 만만치 않다고요!”“우리 둘은 같은 직급을 가지고 있다고, 나를 어떻게 해볼 수는 없을 겝니다!”염송태는 화를 냈다. 그의 권력은 확실히 한희정보다 못했지만 지위는 비슷했다.다른 사람들은 한희정을 두려워할지 모르지만 그는 아니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염송태 씨, 경고하는데 저의 인내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리 분별하세요!”한희정이 차가운 얼굴로 쏘아붙였다.“한희정 씨, 지금 겁주시는 건가요. 하지만 전 무서울 게 없습니다!”“당신과 임 대표님이 친한 사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뿐이지요!”“이 자식이 회사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계속해서 그를 감싸고 돈다면, 제가 임대표님께 가서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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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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