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언니, 나는 진명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당 도련님은 언니를 좋아하고 있을 거야.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건 어때? "임아린이 시기를 봐서 진명의 편을 들어 주었다."왜? 부부가 같이 달려들어? ""자, 너의 말대로라면 박기태가 처음부터 너를 좋아하고 심지어 너를 그렇게 오래 따라 다녔는데 넌 왜 그를 받아 주지 않았어? "김이설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박기태가 아니고 진명이야. 당연히 그를 받아 줄 수 없지! "임아린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나도 같아.”"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지…… "김이설이 대꾸했다."언니도 같다고? ""왜, 설마 언니도 진명을 좋아해? "박기영과 서윤정 두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퉤! 퉤…… ""누가…… 누가 진명 좋아한대! "김이설은 얼굴을 빨개졌다. 재빨리 "내 뜻은 내가 당 도련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그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어. 왜 그를 받아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이제 그만해. 더 얘기해도 소용없어! ""그렇구나! "그녀들은 그제야 무슨 뜻인지 알았다."설이 누나, 왜 그 고생해? ""당 도련님 그렇게 훌륭한데 이 기회 놓치면 앞으로 더 훌륭한 남자 친구 찾기는 어려울 건데! "진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관심 꺼! ""너나 잘 해! ""경고하는데 주저하다 서윤정을 놓치면 한 평생 후회할 거야! "김이설이 대꾸했다."나는…… ""됐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진명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남녀 사이는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김이설이 당욱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데 그가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다."자, 이제 시간도 늦었는데 저녁이나 먹자! "서윤정이 상황을 수습하며 말했다.그들은 논쟁을 멈추고 저녁 식사하러 갔다.......저녁을 먹고 난 후.그들은 며칠 전처럼 함께 방에 들어와 진영주의 힘으로 공법을 수련하기 시작했다.진영주의 효과가 매우 대단하다. 이 며칠간 열심히 수
서너 시간 동안 수련한 후 진명이 먼저 공을 거두고 눈을 떴다.임아린 등 네 명은 여전히 눈을 감고 수련하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진명은 갑자기 존급 법보 혈살환이 생각났다.그래서 이 기회에 혈살환을 꺼내 들고 자세히 연구하기 시작했다.혈살환의 위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영기 또는 진기로 작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혈살환의 복잡한 제련법은 알지 못한다.그는 진 씨 가문의 조상이 승계해 준 능력과 무도에 대한 자신의 이해로 혈살환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다.혈살환의 제련 방법은 어르신께서 그에게 전수하신 검기를 각인하는 비법과 비슷했다!둘 다 자신의 진원 일부를 소모하는 방법으로 진기 또는 영기를 각인해 넣는 것이다.비록 각인 방법은 같지만 둘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어르신의 검기 각인은 옥기에 저장되는 있다. 그런데 옥기는 보물이 아니기 때문에 각인된 검기가 겹치지 못한다. 그래서 그 위력은 결코 자신의 실력을 능가할 수 없다!진명이 며칠 전에 임아린 등 네 명에게 검기를 각인해 줄 때 그는 전왕 초기 경계의 실력이기에 그가 각인한 검기도 기껏해야 전왕 초기 경계의 위력일 뿐이다. 전왕 중기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하지만 존급 법보 혈살환은 다르다.혈살환 같은 보물은 무사가 각인시킨 진기가 서로 겹쳐져서 더 위력적인 공격으로 뭉쳐질 수 있다!그 위력의 크기는 법보의 품질 등급에 의해 결정된다. 황급 법보는 전황 지경의 위력을 응집시킬 수 있고 존급 법보는 전존 지경의 위력을 응집시킬 수 있다!한편, 존급 법보는 모두 다섯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존일경, 존이경……존오경이다. 그중에서도 존오경의 법보의 위력이 가장 세다!혈살환은 존일경의 법보이다. 각인된 진기는 전존초기의 경지까지 겹쳐질 수 있다.악마의 반보 전존경의 레벨이다. 그가 혈살환에 연속 열몇 번 진기를 각인하면 진기들이 뭉쳐져서 전존 초기 경계의 공격을 할 수 있다!물론 무사가 각인하는데 자신의 본명 진원을 일부 소모해야 하기에 단기간에 지속
“어떡하지?”“혈살환이 이렇게 폐기되고 말았다고?”진명은 점점 더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비록 혈살환의 제련 방법은 무사를 위험에 빠뜨릴 만큼 위험하지만, 전존지경의 강력한 공격을 발휘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즉, 전존지경 이하의 무사들은 절대 혈살환을 가진 고수들을 당해낼 수 없다.하지만, 혈살환은 결코 짧은 시간 내에 제련할 수 있는 보물이 아니다.진명은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참, 지금 나한테는 진영주가 있었지?”바로 이때, 진명은 임아린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진영주를 바라보았다.그는 이전에 진영주의 영기를 사용하여 임아린에게 검의를 만들어 주었다. 만약 진영주의 영기를 사용하여 혈살환을 만든다면, 제련 시간과 위험성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 그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는 서둘러 임아린에게서 진영주를 거두고, 공법을 가동하여 혈살환을 제련하기 시작하였다.그는 혈살환에 계속해서 영기를 주입하였다. 혈살환 안에 주입된 영기들은 서로 엉겨붙으며 더욱 강력한 영기로 융합되기 시작하였다!“좋았어! 바로 이거야!”“역시 진영주의 효과는 대단해!”진명은 크게 기뻐하였다.혈살환의 제련 방법은 악독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진영주의 효과 덕에 진명의 진원은 어떠한 피해도 보지 않았다!악마는 사나흘 간격으로 혈살환에 진기를 주입해 왔다. 하지만, 지금 이 속도라면 진명은 악마의 열 배만큼의 진기를 주입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혈살환 내부에는 영기를 중첩해 둘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첩해 뒀던 영기를 흡수하여 그가 수련할 때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다.지금 진명은 전존경의 영기를 혈살환 내부에 중첩하고 있다. 심지어 영기는 진기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진명이 지금 제련하고 있는 혈살환은 악마의 혈살환보다 더욱 품질이 좋은 혈살환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즉, 기존의 혈살환이 존일경의 법보라면, 지금 진명이 제련하고 있는 혈살환은 그보다도 높은 전존 초기의 법보가 될 것이다!물론, 지
이 광경을 본 임아린과 그녀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진명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임아린이 물었다.“그게…”이때, 진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정이 입을 열었다.“진명아, 지금 네가 들고 있는 팔찌 색이 좀 섬뜩한 거 같아…”서윤정은 진명의 손에 들려 있는 혈살환을 가리켰다.“맞아…왠지 좀 무서워…”그녀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아…”진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그녀들의 말을 듣고 진명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악마의 보물이었던 혈살환의 색깔은 짙은 핏빛이다.남부의 무사라면 누구든지 혈살환의 색깔정도는 다 알고 있었다.다시 말해서, 만약 진명이 혈살환을 쥐고 다닌다면, 상대는 반드시 진명이 악마로부터 혈살환을 빼앗았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된다면, 그들은 앞다퉈 진명으로부터 혈살환을 빼앗으려 할 것이다.“진명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왜 아무런 말이 없어?”임아린은 진명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아…아무것도 아니야!”“확실히 이 팔찌 색은 좀 섬뜩한 거 같아. 내일 팔찌에 입힐 금가루를 좀 사 와야겠어.”진명이 말했다.만약 그가 팔찌를 금가루로 덮는다면, 사람들은 쉽사리 진명에게 혈살환이 있다는 사실을 추측하지 못할 것이다.“그저 볼품없는 팔찌일 뿐인데, 왜 비싼 금가루로 덮으려는 거죠?”“아주 돈이 남아도나 봐요!”박기영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임아린을 포함하여 그녀들은 혈살환의 존재를 알지 못하였다.진명은 그저 미소를 지을 뿐, 그녀들에게 혈살환의 존재를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들어가서 쉬는 게 좋겠어요!”진명이 말했다.“응, 알겠어!”“그럼, 우린 이만 가 볼게!”김이설은 서둘러 박기영과 서윤정을 데리고 방을 떠났다.......다음 날 아침.모치원은 이른 아침부터 심씨 가문 저택을 방문하였다.그가 이번에 심씨 가문 저택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심 씨 어르신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그는 임아린을 손에
“치원 군,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로 날 찾아온 건가?”심 씨 어르신이 물었다.“어르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찾아온 이유는 아린 씨와의 혼담 얘기 때문입니다…”“이 오영과는 제가 준비해 온 혼수입니다. 부디 제 진심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모치원은 오영과가 담긴 정교한 선물 세트를 조심스럽게 탁자 위에 올려 두었다.이전에 임아린과 심근호는 모 씨 가문을 통해 약재를 구한 적이 있다. 그렇기에 심 씨 어르신은 이 오영과가 얼마나 귀중한 물건인지 잘 알고 있었다.모치원은 간절한 눈빛으로 심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아…”“치원 군, 이미 전에도 여러 번 말했듯이, 아린이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네…이건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그러니, 이만 포기하고 돌아가게…”심 씨 어르신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그는 진명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임아린이 모치원과 결혼하기를 매우 바랬다. 그러나, 임아린은 그의 수차례 제안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렇게 그는 모치원과의 혼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아닙니다!”“자고로 혼사는 가문과 가문과의 일로서, 줄곧 집안 어르신들이 결정권을 가져왔습니다.”“아린 아가씨는 어르신의 외손녀 아닙니까? 어르신께서 본 혼사를 추진한다면, 아가씨라도 어찌할 수 없을 것입니다!”모치원이 소리쳤다.“하지만…아린이는 달라. 이건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젤세!”“그러니, 이만 포기하는 게 좋을걸세…”심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비록 임아린은 그의 외손녀이지만, 임아린은 줄곧 강성에서 자라왔기에, 완전한 심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었다!설령 그가 심씨 가문의 집주인이라 하더라도, 그는 임아린의 인생을 좌우할 자격이 없다.게다가 진명은 여러 번 심 씨 가문에게 은혜를 베풀었다. 이 은혜를 어찌 이렇게 배척할 수 있다는 말인가!임아린이 주동적으로 진명과 헤어지려하지 않는 이상, 그도 임아린과 진명 두 사람을 강제로 떼어낼 수 없
“아버지, 아린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진명이예요. 그리고 진명이는 이미 여러 번 우리 가문을 도와주었죠.”“저희가 사람이라면, 진명이를 절대 배신해서는 안 돼요!심근호가 말했다.그는 이미 거실 밖에서 모치원과 심 씨 어르신의 대화를 다 들었다.모치원의 제안은 틀림없이 심씨 가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그는 진명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고, 심 씨 어르신이 행여나 모치원의 제안에 응할까 두려워 헐레벌떡 거실로 뛰어온 것이었다.“그래! 네 말이 맞다!”“우리가 정녕 사람이라면, 진명이에게 그러면 안 되지!”심 씨 어르신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곧 이성을 되찾았다.그들은 임아린이 주동적으로 진명을 떠나기 전까지 그들 두 사람의 일에 관여할 권리가 전혀 없었다.이런 비열한 짓은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 된다!“어르신,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남씨 가문과 비즈니스 적으로 협력하게 된다면, 심씨 가문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약 이번에 이 기회를 놓친다면,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모치원은 또다시 심 씨 어르신을 설득하려 하였다.“치원 군, 아린이와의 혼사는 이만 포기하는 게 좋겠어!”“아린이는 내 외손녀야. 그 아이의 인생을 내가 어찌 좌우할 수 있겠는가!”“아무튼 남씨 가문이 이토록 우리 가문을 생각해 줬다니…대신해서 감사하다고 좀 전해주게.”심 씨 어르신은 다시 한번 모치원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비록 그는 심씨 가문의 가주로서 모치원의 제안에 매우 흔들렸지만, 그는 가문의 일 때문에 임아린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다.“두 분의 생각이 그러하시다면, 저도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제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시게 될 것입니다!”모치원은 콧방귀를 뀌며 오영과를 들고 떠났다.그가 이번에 심 씨 어르신을 찾아온 이유는 바로 심 씨 어르신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심 씨 어르신은 자신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는 심 씨 어르
“그렇습니다. 남씨 가문은 지금 차남 세력들을 모아 세력 구도를 바꾸고 싶어 합니다…”모치원은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였다.“뭐라고?”모치원의 말은 그야말로 폭탄과도 같았다. 그들은 모치원의 폭탄 발언에 그만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치원 군, 그게 사실인가?”“정말 남 씨 어르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심씨 가문은 남씨 가문만큼 세력이 센 가문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씨 가문이 심영탁을 도와 세력 구도를 바꿔주겠다니…심영탁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모치원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런데…대체 왜 우리 가문을…”심영탁은 의아한 표정으로 모치원을 바라보았다.“이유는 간단합니다! 남 씨 어르신께서는 명정 그룹 남부 지사에 큰 감명을 받으셨습니다!”“만약 남 씨 어르신 덕에 어르신이 심씨 가문 가주 자리에 오르게 되신다면, 명정 그룹 남부 지사를 남 씨 어르신에게 넘기시면 됩니다.”모치원은 남 씨 어르신의 의도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모치원의 이유를 듣고 나서야 그들은 그제서야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이번에 명정그룹 남부 지사는 성공적으로 판매회를 개최하였다. 남부에서 이 사실을 모르는 가문은 단 한 개도 없었다.즉, 남 씨 어르신은 명정 그룹의 거대한 상업 가치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이미 파악한 것이다!“어르신, 지금 당장 제 제안에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충분히 상의하신 후, 가능한 한 빨리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모치원이 말했다.“좋아요!”“그 제안, 받아들이죠!”심영탁이 대답도 채 하기 전에, 심준호가 대답하였다.“어르신도 같은 생각이신가요?”모치원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심영탁을 바라보았다.“응. 나도 원하네!”심영탁도 망설임 없이 대답하였다.지난번 심영탁 부자는 이미 심씨 가문 안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심 씨 어르신에게 제대로 찍히고 말았다!그 이후 두 부자는 반란을 실패한 주요 원인인 진명을 사무치게 원망해 왔
“저희의 계획은 3일 뒤에 착수할 것입니다. 그러니, 두 분은 저희의 계획대로 움직여 주시면 됩니다!”“또한, 현재 심 씨 어르신은 당 씨 가문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가문에서는 최대 2명의 고수밖에 파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그러니, 나머지 인원들은 두 분께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모치원은 신신당부하였다.명정 그룹 남부 지사의 일을 겪은 후, 남부의 많은 대가족 세력은 모두 심씨 가문과 당씨 가문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심영탁 부자와 심 씨 어르신의 권력 다툼은 가문 내의 일이기 때문에 다른 가문들이 개입할 권리가 없다!하지만, 만약 이 권력 다툼에 모씨 가문과 남씨 가문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된다면, 틀림없이 당씨 가문은 이번 일에 개입하려 들 것이다!또한, 남 씨 가문은 직접적으로 당 씨 가문과 맞붙는 것을 꺼려해왔다. 이는 그들이 무력으로 명정 그룹 남부 지사를 빼앗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알겠네.”“2 명의 모 씨 가문 고수면 충분해!”심영탁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리고…사실 전 오래전부터 아린 아가씨를 마음에 품어왔습니다!”“만약 두 분께서 성공적으로 심씨 가문 권력을 잡게 된다면, 꼭 아린 아가씨를 저에게 주세요!”모치원이 소리쳤다.“그러지…”심영탁이 말했다.하지만, 이때 조용히 있던 심철호가 입을 열었다.“치원 씨, 임아린을 손에 넣는 건 간단합니다.”“때를 봐서, 임아린을 납치한 뒤, 치원 씨에게 드리겠습니다.”심철호는 의미심장하게 웃어대기 시작하였다.“좋습니다!”“그렇게 하도록 하죠!”모치원은 심철호를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머지않아 임아린이 자신의 것이 될 것만 같다!......다음 날.심영탁네 식구들은 모치원의 지시 하에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였다.한편, 당안준은 진명과의 약속에 따라 아주 적합한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였다.이어서 그는 당유은의 명의로 아티스트리 그룹의 주식을 사들였고, 진명은 그 대가로 당유은에게 회사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