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주 좋구나!”“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심진호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달하였다.그리고 그는 더는 아무 말도 없이 손을 휘젓더니 이내 하늘을 삼켜버릴 듯한 엄청난 기세를 내뿜으며 진명을 향해 달려들었다.물론 심미진이 진명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바람에 그녀도 심진호의 공격 범위내에 있었지만,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훅!바로 이때, 검은색 호화로운 외제차가 급하게 별장 안으로 들어와 그들의 앞에 멈춰 섰다.이윽고 문이 열리고 심근호가 잔뜩 어두워진 얼굴로 두 명의 호위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심철호가 명정 그룹 지사에서 난동을 피우고 진명과 임아린의 친구들을 납치해갔다는 소식에 심근호는 바로 심철호의 목적이 진명이라는 것을 대충 눈치채고 있었다!그는 줄곧 진명의 실력이 선천 초기 정도라고 생각했고 절대 심철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급히 달려와 마침 도착하게 된 것이었다.“멈춰!”심진호가 바로 심미진과 진명에게 손을 대려 하자 심근호의 안색이 급변하더니 이내 빠르게 심미진과 진명의 앞에 나타나 심진호의 강대한 공격을 막아냈다.“아빠, 드디어 오셨네요!”“정말 다행이에요!”심근호의 등장에 심미진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철렁이던 가슴은 그제야 진정이 되었다.“미진아, 이게 다 무슨 일이니?”심근호가 나직하게 물었다. 그는 일단 심진호를 무시했다.“그게 사실은요...”심미진은 그간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말해주었다.“뭐?”그녀의 설명을 들은 심근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심철호의 실력에 대해 그는 잘 알고 있었고 이미 일찌감치 종사 절정의 경지에 달하였다는 것과 심씨 가문 젊은 세대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원래 그는 진명의 실력이 너무나도 미약해 분명 심철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지금, 그는 진명이 심철호를 한 방에 쓰러뜨릴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이건 이미 그의 예상을 벗어
심근호는 심진호가 이렇게까지 뻔뻔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 감히 진명에게 되려 대가를 요구하는 그의 모습에 심근호는 기가 차 웃음만 나왔다.“그래서 어떤 대가를 받고 싶은 건데?”“아주 간단해요. 형님을 봐서라도 전 그냥 진명이 스스로 자신의 팔 한쪽을 부러뜨리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철호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으면서 사과를 하는 거죠. 그럼 저도 없던 일로 하고 물러나겠습니다!”“그렇지 않을 거라면 그것이 가져올 나쁜 결과는 알아서 책임져야 할 겁니다!”심진호가 차가운 어투로 자신의 요구를 말했다.“그럴 일은 절대...”심근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그의 생각 또한 심미진과 다를 바 없었다. 현재 모든 사건의 원흉인 심철호가 이미 심하게 다쳤으니 그는 양측에서 서로 한발 양보해주며 물러나 주길 바랐다.더군다나 만약 심진호가 진명의 사과만 요구했더라도 그는 어떻게든 진명을 설득시켜 사과시킬 생각이었고 이런 일을 그저 좋게 넘어가려고 했었다!하지만 지금, 심진호의 요구는 도를 넘었다. 진명이 스스로 자신의 팔을 부러뜨리는 것을 원했을 뿐만 아니라 무릎 꿇고 머리 박으며 사죄하길 원했다.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요구였다!다만, 그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진명이 입을 열었다.“그것참 괜찮은 생각이군요!”진명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뭐?”“진명, 너 설마 미친 거냐?”“설마 정말로 팔을 부러뜨리고 머리 박고 사죄할 거냐?”심근호와 심미진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명을 쳐다보았다.두 사람은 진명이 왜 이런 야비한 요구를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이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요구잖아!“삼촌, 전 미치지 않았어요!”“그리고, 저도 제가 팔을 부러뜨리고 머리 박으며 사죄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진명은 평온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그럼 네 말은?”심근호와 심미진은 어안이 벙벙했고 다소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심철호 씨는 이번에 제 두 친구를 납치하고 못된 짓을 하려고
“젠장!”심근호의 표정이 확 변해버렸다.진명의 브레이크 없는 행동에 그는 다소 화가 났다. 그는 일부러 심진호의 성질을 건드는 진명을 참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다만 여하간에 진명은 그의 조카사위가 될 사람이었고 게다가 그의 목숨까지 살려준 견적이 있었기에 그는 진명이 심진호에게 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순 없었다!이윽고 그가 주먹을 휘두르더니 신속하게 심진호의 공격을 막아냈다!두 사람은 그렇게 싸움을 펼치게 되었다!“형님, 이건 형님께서 자초한 일이십니다!”“만약 예전이었다면 제가 형님의 상대가 되지 않았겠죠!”“하지만 지금, 형님의 다리가 막 회복한 지금, 이 순간엔 형님께서 제 상대가 되실 거라 생각하십니까!”심진호는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는 공격 태세를 바꾸더니 연속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심근호의 두 다리를 향해 조준하였다.“너... 이 비열한 놈!”심근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그의 실력은 심진호와 같은 실력이었고 두 사람 모두 전왕 절정의 경지에 도달한 실력자였다.다만, 그의 두 다리가 마비된 후 최근 몇 개월간 수련하지 못했고 거기다 두 다리가 완전히 회복한 건 아니었다. 그는 이제 막 휠체어를 벗어난 지 며칠도 안 되었기에 당연히 걷는데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그의 약점을 알아챈 심진호는 바로 그의 두 다리만을 공격했고 그는 이내 버티지 못하고 그만 밀려나게 되었다.“진명, 내가 지금 당장 심진호를 막을 테니까!”“넌 얼른 미진이와 아린이를 데리고 도망쳐!”심근호가 급히 재촉하며 말했다.그는 심진호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일단 최대한 심진호를 막아보며 진명에게 도망갈 시간을 벌어다 줄 생각하고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진명이 도망치고 싶다 하더라도 도망칠 수가 없게 될 것이었다!“도망가라고요? 제가 왜요?”“전 방금 분명히 말했어요. 심철호가 한쪽 팔을 내놓거나 두 다리를 내놓으라고!”“전 제가 한 말은 지킬 겁니다!”진명은 진지한
“진명 씨, 정말로 상남자였네요!”“심철호 같은 쓰레기 새끼에겐 본때를 보여줘야 해요! 저와 윤정 씨를 위해서 반드시 복수를 해줘요!”박기영은 주먹을 꽉 쥐면서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이번 일로 그녀와 서윤정은 하마터면 심철호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했고 그녀는 이미 심철호를 뼛속까지 증오하고 있었기에 절대 심철호를 곱게 보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기영 씨 말이 맞아!”“진명아, 반드시 기영 씨랑 윤정 씨를 위해 복수를 해줘야 해!”...임아린과 김이설은 박기영의 말에 동감을 표했다.특히 임아린을 그간 그녀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윤정과 박기영과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비록 심철호는 명의상 그녀의 친척이었지만 심진호가 연회에서 심근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한 후로부터 그녀는 심씨 가문 둘째 직계자제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아무리 진명이 심씨 가문 둘째 직계자제를 크게 다치게 만든다 해도 그녀는 딱히 상관이 없었다!“모두 미치신 거 아니죠?!”심미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미친 사람으로 이미 진명 한 명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임아린과 그녀들도 진명과 함께 미쳐 갈 줄을 꿈에도 몰랐다!진명의 미약한 실력으로 절대 심진호를 이길 수 없었다!그녀는 임아린과 그녀들이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언니, 걱정하지 마요. 진명의 실력은 엄청 강해요. 심진호는 절대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요.”임아린이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그녀와 박기영은 이미 예전에 진명의 강대한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었고 황자 지경의 전 씨 어르신마저 진명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랬기에 전왕 절정인 심진호는 진명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래, 아주 좋아!”“나야말로 저놈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겠어!”그녀들의 대화를 들은 심진호는 하마터면 분노에 이성을 잃을 뻔했다.원래 그는 먼저 심근호를 쓰러뜨린 후 천천히 진명을 밟아버릴 생각이었다!하지만 지금, 진명과 임아린 등 그녀들은 하나같이 미친 소
퍼엉!격렬한 소리가 들려오고 심진호의 손에 뭉쳐있던 진기는 바로 진명의 공격을 흩어지게 했고 엄청난 기세를 내뿜으며 진명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진명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으면서 가슴팍에 있던 제심경으로 심진호의 공격을 막아냈다.동시에.그는 이중 스킬이라는 궁극기를 쓰더니 선천 중기 급의 진기를 주먹에 모아 신속하게 심진호의 가슴께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푸흡! 풉!방심하고 있었던 심진호는 연거푸 피를 토하게 되었고 거대한 체구는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멀리 날아가 세게 쿵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고 극심한 내상을 입을 것 같았다.“이... 이게 어떻게!”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심근호와 심미진, 그리고 심철호는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원래 그 세 사람은 미약한 실력을 갖춘 진명이 절대 심진호의 강대한 공격을 막아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진명이 그의 공격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일격으로 전왕 절정인 심근호를 쓰러뜨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순간,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특히 심철호는 심진호가 그를 대신하여 진명을 폐인으로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었고, 그를 대신하여 복수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잔혹한 현실은 그의 소망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그의 마음속에 불타오르고 있었던 작은 희망의 불씨가 그렇게 훅 꺼져버리게 되었다!“말... 말도 안 돼...”심진호는 통증이 느껴지는 가슴을 움켜쥐고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는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방금 그는 이미 자신의 진기가 진명에게 먹혀들어 갔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진명은 상처 하나 없이 다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되려 그 틈을 그에게 강대한 진기를 사용하여 일격에 날려버리게 했다!이건 너무나도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그는 진명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공격을 날릴 수가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심진호 씨, 아직도 할 말이 더 남았습니까!”진명은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심진호를 향해 조소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진명,
진명의 이상행동에 심진호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망설였다. 비록 그는 이미 진명이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그는 진명에게 제심경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그는 방금 진명과 상대해보고 거기다 진명이 이상한 진기를 순간적으로 그에게 날렸기에 그를 다치게 만들 수 있었을 거라 추측했다!이미 어렴풋이 무언가 있음을 예상하였기에 그는 만약 진명이 다시 반격을 날린다 해도 당연히 진명과 바로 상대하지 않을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이 방어도 반격도 하지 않고 있으니 그는 확실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이 자식, 죽어버려!”약간 망설이던 심진호의 눈에 살기의 눈빛이 일렁이었다.그는 진명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진명이 대단하다고 해도 그의 몸은 그저 피와 살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가 이 사실만 똑똑히 알고 있으면 진명을 죽이진 못해도 적어도 폐인은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그렇게 생각한 그는 모든 잡념을 털어버리고 진명의 복부를 향해 세게 일격을 날렸다!다만 진명의 이상한 행동에 그는 경계하면서 전력을 쓰지 못했고 만약의 상황을 위해 힘을 적당한 정도만 주어 그의 복부를 향해 일격을 날렸다!“어떡해...”“아무런 태세도 안 하고 있다니, 설마 겁에 질린 건 아니겠지...”심근호와 심미진의 안색이 창백해졌고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두 사람의 생각 또한 심진호와 다를 바 없었다. 그 두 사람도 진명이 심진호의 공격을 받아칠 수 있었던 건 분명 뭔가 수를 쓴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여하간에 진명의 나이도 어렸기에 실력이 절대 전왕 절정의 경지를 넘어설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현재 진명이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아무런 반응도 없는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은 더욱 그가 걱정되기 시작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걱정과 달리 심철호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원래 그는 이미 절망에 가까운 기분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 다시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고 심진호가 다시 일격으
“이 자식이, 감히 몸에 방어형 보물을 차고 있어!”심진호가 비틀대며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고 그는 부러진 왼팔을 붙잡고 표정을 한껏 일그러뜨리고 있었다!방금 그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진명이 여전히 멀쩡한 모습에 그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진명에게 방어형 법보가 있는 것이 틀림없었고 그 법보는 전왕 절정의 공격마저 방어할 수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진명은 절대 그의 공격을 받아낼 수 없었을 것이었다!옆에서 그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심미진과 심근호도 눈치채게 되었다.“어쩐지 진명 씨가 삼촌의 공격을 받아낼 수 있었다 했더니, 법보가 있었던 거였네요...”심미진은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아니, 법보뿐만은 아닐 거다!”“진명의 실력 또한 이미 전왕 후기의 경기에 도달하였구나. 거기다 법보의 방어 능력까지 있으니 분명 진명이 가볍게 이길 것 같구나...”심근호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안목은 심미진보다 더 고명했고 진명이 보여준 속도와 잠재력을 보자마자 그는 바로 진명의 실력이 이미 전왕 후기의 경지에 달하였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확실히 그의 추측대로 잠룡단을 먹은 진명은 실력이 이미 한시적으로 전왕 중기 경지까지 이르렀고 게다가 동급 경지에서 무적인 상태였기에 전왕 후기의 실력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네?”“정말이에요?”그의 말을 들은 심미진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현재 남부 옛 무가 대가문 세력 세가자제 중 실력은 대부분 종사 절정이거나 반보 전왕경의 실력이었고 전왕경의 경지를 돌파한 무학 천재는 극히 드물었다!진명의 나이와 게다가 강성시라는 작은 도시에서 왔다는 것을 고려하여 만약 진명이 정말로 이미 전왕 후기의 경기까지 이르렀다면, 그의 무시무시한 무학적인 재능은 사람들에게 필시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었다!그녀가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진정할 수가 없었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그래, 확실하단다!”“진명의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학 실력까지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구나!”“인제 보니 우리
“심진호, 넌 이제 곧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방금 심진호는 자신의 세력을 믿고 진명을 업신여겼다. 이는 이미 진명을 충분히 격노시켰고, 진명은 그런 심진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곧이어 진명은 손바닥을 휘두르며 심진호에게 공격을 가하였다.“젠장…”심진호의 얼굴은 그만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그는 이미 진명이 엄청난 실력을 가진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감히 진명에게 공격하지 못하고, 연속적으로 진명의 공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물론 심진호도 심 씨 가문의 자손으로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자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괴물 같은 진명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또한, 그는 이미 진명의 이중량의 묘기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후였다. 그 부상으로 인해 그의 전력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다!반면 진명은 그와 다르다. 진명은 제심경의 절대적인 방어가 있었기에 그는 전력을 다해 공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심진호에게 공격을 이어나갔다!“윽!!!”심진호는 자신이 진명을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으나, 자신 때문에 이 일에 연루된 심철호를 버리고 혼자 도망갈 수는 없었다…“아아…”심진호가 한 눈을 파는 틈을 타 진명은 정확히 심진호의 명치를 가격하였다.그렇게 심진호는 진명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대단해!”이 광경을 구경하던 심미진은 생각지도 못한 진명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심진호는 심 씨 가문에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강자이다. 심지어 심 씨 가문의 가주인 자신의 아버지도 그런 심진호를 당해내지 못하였다.비록 지금 진명이 심진호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진명이 가지고 있던 히든카드들 덕분이다. 그러나, 이런 히든 카드를 가진 강자들은 매우 보기 드물다. 즉, 진명의 히든카드는 진명의 실력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맞아. 정말 대단하군!”“저 움직임을 보았을 때, 진명이는 확실히 전투 경험이 풍부한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