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 오늘 끝장을 봐야지!”여홍준은 이를 악물며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고 엄청난 진기를 뿜으며 진명을 향해 돌진했다. “주제 파악이 안 되는군요!”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물러서기는커녕 오히려 이중랑의 공법을 보여주며 빠른 속도로 여홍준을 향해 돌진했다.“진명, 넌 속았어!”바로 이때, 여홍준은 갑자기 주먹을 거두며 공격을 철회하였다.알고 보니 그의 공격은 속임수였고 그의 목적은 단지 진명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다.진명이 방심하는 틈을 타 여홍준은 갑자기 두 손으로 휠체어의 손잡이를 힘껏 누르며 공중으로 뛰어올랐고 두 다리의 심한 통증을 참으며 곧장 임아린의 방향으로 돌진했다. “비겁하군요!”여홍준의 목표가 임아린이라는 것을 깨달은 진명은 안색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다급하게 공격을 멈추고 임아린을 구하려 했지만 이미 그가 공격을 철회하려고 했을 때는 모든 것이 늦은 상태였다. 여홍준은 이미 임아린의 앞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이리 와!”여홍준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었고 엄청난 기세로 임아린을 향해 돌진했다. 어제 골동품 시장에서 그 일이 있고 난 후 여홍준은 임아린이 진명의 여자친구라는 걸 눈치챘다!임아린을 붙잡아 진명을 위협한다면 지금 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린 씨, 조심해요!”위급한 상황에 옆에 있던 박기영이 갑자기 임아린을 밀어내며 손을 뻗어 여홍준의 공격을 막아섰다. 퍼억!격렬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여홍준의 공격은 곧장 박기영의 진기와 방어를 뚫고 박기영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박기영은 자신이 여홍준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몸을 뒤로 젖히며 여홍준의 엄청난 진기의 습격을 피하려 하였다!그러나 그녀의 레벨은 종사 후기에 불과했고 여홍준과의 실력 차이가 엄청났기 때문에 재빨리 피하긴 했지만 여전히 여홍준의 공격을 완전하게 피하지는 못하였고 그의 진기가 그녀의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 스읍!박기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얼굴이 하얗
스윽!바로 이때, 진명이 갑자기 손을 번쩍 흔들자 몇 개의 바늘이 빛을 발하며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여홍준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 “이게... 이게 뭐야!”진명에게 숨겨둔 무기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여홍준은 깜짝 놀랐다. 게다가 두 사람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기 때문에 그가 반응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고 바늘은 이미 그의 몸에 가까이 닿았다. 다행히 그의 실력은 진명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그는 몸을 옆으로 살짝 피해 가까스로 바늘의 습격을 피할 수가 있었다. 한편, 진명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그의 주먹은 엄청난 기세로 여홍준의 등 뒤를 향해 뻗어갔다. 미처 피할 수 없었던 여홍준은 황급히 무리하게 손을 뻗어 진명의 공격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 퍼억!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진명은 첫 번째 공법의 영기로 여홍준의 공격을 막았고 이내 두 번째 공법의 진기를 뿜어내며 여홍준의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 푸흡!여홍준은 피를 토하였고 그의 거대한 몸집은 멀리 튕겨 나가 바닥에 심하게 떨어졌다. 진명이 화가 잔뜩 난 채로 주먹을 휘둘렀기 때문에 여홍준은 부상을 심하게 입었고 갈비뼈도 얼마나 부러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행이야...”여홍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박기영은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기영 씨, 괜찮아요?”바로 이때, 임아린과 옆에 있던 사람들이 박기영에게로 달려와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특히 임아린은 자신을 구하려고 여홍준한테 부상을 당한 박기영을 보면서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요. 살짝 스친 거뿐이에요. 걱정하지 말아요.”박기영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고 임아린은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 진명도 박기영이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내, 그는 비겁하게 임아린을 습격한 것도 모자라 박기영까지 다치게 한 여홍준이 생각났고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올라 여홍준을 향해 걸어갔다. “진명, 너... 뭐 하려는 거야?”“
”진명,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번 한 번만 봐줘.”공포에 질린 여홍준은 자신이 여씨 가문의 도련님이라는 것조차 잊은 채 진명한테 굴복하고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지금 와서 용서라니요? 진작에 그럴 것이지!”“당신 같은 사람은 전혀 동정할 가치가 없어요!”“용서는 저한테 하지 말고 하나님께 참회해요!”진명은 차가운 얼굴을 한 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여홍준의 레벨을 없애버리려고 손을 뻗었다. “그만둬!”바로 그때,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몇 개의 그림자가 멀리서부터 빠르게 스쳐 지나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그중에 두 명의 중년 남자가 있었는데 한 명은 여홍준의 아버지 여문호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유종민의 아버지 유재필이었다. 여문호와 유재필 두 사람의 뒤에는 여씨 가문의 고수 몇 명이 뒤따라왔다. 여씨 가문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매서운 기세를 뿜고 있었고 딱 봐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유종민은 강휘제약회사의 대표 이사였지만 그의 아버지인 유재필은 회장이었다. 유재필의 명의하에는 총 3개의 산업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강휘제약회사였다. 몇 년 전부터 이 회사를 유종민한테 경영을 맡겼지만 회사의 대권은 여전히 그가 손에 틀어쥐고 있었다. 하여 유종민이 진명한테 맞고 있을 때 회사의 임원 몇 명은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자 재빨리 유재필한테 소식을 전했다. 마침 유재필과 여문호는 함께 회의를 하고 있었던 터라 두 사람은 소식을 들은 뒤 즉시 여씨 가문의 고수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달려왔고 눈앞의 광경을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여문호와 여씨 가문의 고수들을 보고 여홍준은 기쁜 표정을 지었고 구원자를 본 듯 냉큼 큰소리로 외쳤다. 한편, 진명은 여문호 등 사람들이 만만치 않는 상대라는 걸 알아차렸고 그들이 다가오기 전에 손을 뻗어 바닥에 있던 여홍준을 낚아챘다. “이봐, 자네는 누구인가?”|“당장 내 아들을
”진명, 배짱이 좋군!”“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네. 주제 파악이 됐다면 지금 당장 홍준이를 풀어주게나. 그럼 자네를 용서해 줄 수 있어!”“그렇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자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여문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진명을 협박했다. 아들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진명이 심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난 그는 당장이라도 진명을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여홍준의 목숨이 진명의 손에 달려있었기 때문에 그는 경거망동할 수가 없었다. “정말인가요?”진명은 여문호의 제안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그는 자신의 실력과 비장의 무기들을 생각하면 눈앞의 여문호 일행들이 전혀 두렵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금 혼자가 아니었고 그의 뒤에는 임아린을 포함한 네 명의 여자가 있었다. 특히 방금 전 여홍준이 임아린과 박기영 두 사람을 습격한 걸 보고 그는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하여 만약 여홍준을 풀어주고 쌍방이 이쯤에서 모두 한발 물러선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만약 그가 충동적으로 여문호와 정면충돌을 한다면 여문호가 화를 내면서 그녀들에게 손을 댈 수도 있는 상황이고 쌍방이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건 그한테 아무런 이득도 없는 일이었다. “물론이야!”“자네가 홍준이를 놓아준다면 이번 일은 없던 일로 하겠네. 약속하지!”여문호는 거만한 얼굴로 뒷짐을 지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래요... 그 제안 받아들일게요.”임아린 등 네 여인의 안전을 고려해 진명은 잠시 망설이더니 여문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그의 말에 여문호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원래 그는 손에 인질이 있는 진명이 기회를 틈타 그와 협상을 하며 여홍준을 쉽게 풀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명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건 그의 예상을 빗나간 일이었다. “맞아요!”“그러나 조건이 있어요. 여홍준을 풀어주기 전에 제 일행들이 이곳을 안전하게 떠나게 해주세요.”진명은 무거운
”아린아, 먼저 가!”진명은 그녀들을 쳐다보며 눈짓했다.“알았어...”그녀들은 이내 진명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녀들은 자신의 실력으로는 여기 남아서 진명에게 폐만 끼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진명의 뜻에 따라 회사 밖으로 물러났다. 안전을 위해 진명은 여홍준을 붙잡고 임아린 등을 보호하여 회사 입구까지 물러갔다. 여문호와 유재필의 일행들은 그들을 따라갔다.회사 밖, 길에 세워진 자신의 차를 보고 진명은 그녀들한테 차에 타라고 손짓했다. “진명 씨, 조심해.”진명의 안위가 걱정되었던 그녀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걱정하지 마, 내 실력 잘 알잖아.”“별일 없을 거야...”진명은 웃으며 말했다.“하긴, 그건 그래.”진명의 막강한 실력이 생각난 그녀들은 그제야 안심이 되었고 이내 그녀들은 차에 탑승하였다. “진명, 자네의 일행들은 이제 안전해!”“이제는 홍준이를 풀어주게나!”여문호는 참지 못하고 진명을 재촉하면서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죠!”“약속을 지키길 바래요. 허튼수작 부리지 말고요.”“안 그러면 후회하게 될 거예요!”진명은 차갑게 웃고는 약속대로 여홍준을 놓아주었다. 자유를 되찾은 여홍준은 두 다리의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훌쩍 위로 뛰어올라 곧장 여문호가 있는 방향을 향해 돌진했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여문호는 갑자기 몸을 움직이며 진명을 습격했고 엄청난 속도로 진명을 향해 돌진했다. “진명, 죽어버려!”여문호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휘둘렀고 천지를 뒤덮을 듯한 엄청난 위세로 진명을 공격했다.“비겁하군요!”진명의 안색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비록 그는 여문호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미리 예상했었지만 여문호가 자신의 존귀한 신분도 잊은 채 후배를 기습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건 너무 비겁한 짓이었다. 하지만 예전에 이태준과 맞붙었을 때, 이태준도 그를 여러 번 기습한 적이 있었다. 하여 이런 일에 대해 그는 진작에 대비하고 있었고 쉽게 덫에 걸려들지 않았다!슈욱! 슈욱
”젠장!”여문호가 무기에 막힌 틈을 타서 진명은 몸을 뒤로 젖히며 여문호의 공격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레벨이 여문호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에 빨리 피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여문호의 공격 범위를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여문호의 진기는 그의 가슴 쪽을 스쳐 지나갔다. 푸흡!진명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그 자리에서 피 한 모금을 토해냈다. 다행히도 그는 정면으로 공격을 맞은 것이 아니었고 가슴 쪽에 제심경이 있어 제심경의 보호 아래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을 뿐 큰 문제는 없었다. “이런?”“진명, 자네의 명이 끈질기군.”여문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명의 나이는 스물대여섯 살 정도로 보였기 때문에 여문호는 진명의 레벨이 기껏해야 종사의 절정 혹은 반보 전왕의 경지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여문호의 레벨은 이미 전왕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고 같은 급의 옛 무가 세력인 2대 자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이었다. 자신의 막강한 실력으로 진명의 급소 부위를 진기로 스쳐 지나갔으니 이건 죽지 않아도 최소한 중상을 입거나 전투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명은 피를 토하는 것 외에는 담담해 보였고 별문제가 없어 보였다.이건 그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일이었다. “아버지, 진명의 몸에는 방어용 보물이 있어요. 진명은 전왕 중기의 실력을 갖춘 자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어요.”옆에 있던 여홍준이 황급히 입을 열었다. “뭐라고?”“어쩐지!”그 말을 듣고 여문호는 그제야 깨달았다. 진명이 무슨 능력으로 여홍준과 전왕 중기의 실력을 갖춘 여씨 가문의 경호원을 제압할 수 있었던 건지! 이 모든 건 다 그한테 있는 보물 때문이었다!그뿐만이 아니다!고대 선조들이 남길 수 있는 보물이라면 분명 엄청 귀중한 것이고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일 것이다. 진명의 몸에 그런 보물이 있다는 걸 알고 여문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여문호와 여홍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틈을
”주제를 모르는 놈이군!”“진명, 네가 그렇게 죽고 싶다면 소원대로 해주지.”진명의 경멸을 느낀 여문호는 크게 분노하였고 그는 손을 뻗어 엄청난 기세로 진명을 향해 공격했다. 진명을 불구로 만든다면 자연히 그의 보물을 빼앗아 올 수 있기 때문에 여문호는 더 이상 진명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잘 왔어.”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피하기는커녕 한 발 앞으로 나가 주먹을 뻗으며 여문호의 공격에 맞섰다!“죽어!”여문호의 눈빛에 한 줄기 매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비록 진명의 몸에 방어용 보물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는 여홍준과 마찬가지로 진명의 보물은 전왕 중기의 실력을 갖춘 자 또는 그 이하의 실력을 갖춘 자의 공격밖에 막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금 그는 진기를 조금 사용했을 뿐이지만 진명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였다. 지금 진명이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 일단 그의 공격이 먹힌다면 진명은 죽지 않더라도 아마 반쯤은 죽게 될 것이다!그 생각을 한 여문호는 진명을 단번에 제압하려고 있는 힘껏 공격에 힘을 실었다.“아버지, 당장 저놈을 죽이세요!”“저 대신 복수해 주세요!”...여홍준은 험상궂은 얼굴로 여문호를 응원하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유종민도 마찬가지로 마음속으로 여문호가 진명을 단번에 죽일 것을 바라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원한을 풀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두 사람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을 모두 놀라게 할 장면이 펼쳐졌다. 퍼엉!격렬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여문호의 강한 진기는 진명의 공격을 찢어버리고 진명을 향해 돌진했다. 진명은 당황하지 않고 몸을 약간 움직이며 가슴에 있는 제심경으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잠룡단의 작용하에 진명의 레벨은 한순간에 전왕 중기의 경지까지 이르렀고 제심경의 방어 또한 전왕 절정의 경기까지 오르게 되어 전왕 절정의 실력과 그 아래의 실력을 갖춘 자의 공격은 제심경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다시 말하자면 지금
“이게...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그 광경을 목격한 여홍준과 유종민 등은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그들은 하나같이 눈을 비비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 여문호의 무심한 공격에 진명이 피를 토하는 것을 그들은 똑똑히 보았다. 그들은 여문호의 막강한 실력이라면 진명을 손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 뜻밖에도 진명이 여문호의 공격을 받아내고 상처를 입기는커녕 오히려 여문호를 한 방에 제압하고 전왕 절정의 실력을 갖춘 여문호한테 중상을 입힐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 순간, 그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자네들 뭐 하고 있는가?”“당장 사람을 구하지 않고!”먼저 정신을 차린 유재필은 급히 뒤에 있던 네 명의 고수들을 향해 호통쳤다. 유재필은 여씨 가문의 외가 친척이었기 때문에 여씨 가문의 공법을 수련할 자격이 없었고 그의 레벨은 그다지 높지 않아 여문호를 구할 능력이 없었다. 하여 그는 네 명의 여씨 가문 고수들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네...” 여씨 가문의 고수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함께 뛰쳐나왔고 그중 두 명은 진명을 향했고 두 명은 여문호를 구하려고 달려들었다. 바로 이때, 진명이 공중에서 내려오기가 무섭게 두 명의 고수는 그를 막아섰고 두 사람은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으며 진명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전왕 후기!” 여씨 가문 고수의 레벨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 진명은 감히 방심하지 못하였고 그는 여문호에 대한 추격을 멈추었다. “내 공격을 받아!”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그는 물러서기는커녕 오히려 주먹을 뻗으며 엄청난 기세로 빠르게 그 중 한 명의 공격을 막아섰다. 잠룡단을 복용한 후 진명의 실력은 이미 전왕 중기의 경지까지 올랐지만 전왕 후기의 실력을 갖춘 여씨 가문의 고수들에 비하면 여전히 뒤떨어지는 상태였다. 만약 그가 상대방을 물리치려면 오직 제심경의 강력한 방어력에 의지하여 상대방과 맞서 싸워야 했다!하지만 두 명의 고수들 또한 바보가 아니었다. 두 사람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