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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작가: 용천애
”저 작은 옥패를 40억원이나 주고 산다니, 너무 비싸지 않아?”

“꼭 필요한 물건인 거야?”

임아린이 물었다.

현재 진명은 진 씨 가문을 창립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이 씨 가문과 채 씨 가문에게서 받은 기업 지분들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명정 그룹과 아티스트리 그룹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진명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하지만, 임아린은 해성 시에서 진명의 엄청난 씀씀이를 보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진명의 여자 친구로서, 진명에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았음 좋겠어.”

임아린이 말했다.

“아린아, 저 가격이면 정말 괜찮은 거야. 저 옥패는 내가 수련하는 데 꼭 필요한 물건이야……”

진명이 말했다.

사실 그가 취영진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옥패는 빙종 정도의 등급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 진명의 수중에는 엄청난 자본이 있었고, 그는 이러한 물건을 사는 데 있어서 굳이 아끼고 싶지는 않았다.

어쨌든 품질이 더 좋은 것을 써서 문제될 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알겠어…”

진명의 굳은 의지를 보고, 임아린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제할게요.”

진명이 말했다.

“진명 씨, 제가 살게요.”

이때 심미진이 카드 한 장을 꺼내 여직원에게 건네주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제 물건이니 제가 결제하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심미진의 행동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괜찮아요. 이번에 우리 아버지를 살려준 대가라고 치죠….”

심미진이 말했다.

“아…”

진명은 그제서야 심미진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사람을 치료해주고, 대가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또한, 이번에 치료를 한 대상은 다름 아닌 임아린의 외삼촌이였다.

그는 도저히 심미진이 대신 결제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때 소지섭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미진 씨, 제가 살게요.”

“이 카드로 결제해주세요.” 소지섭은 지갑에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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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1307화

    ”네?”“18개요?”소지섭은 생각지도 못한 진명의 폭탄 발언에 그만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놀란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심미진과 여직원 또한 깜짝 놀라고 말았다.“네? 같은 제품으로 18개요?”“네!”진명이 고개를 끄덕였다.취영진을 배치하려면 모두 18개의 옥패가 필요하다. 게다가 중앙부에도 한 개의 옥패를 놓아야 한다.하지만 진명은 줄곧 목에 한 개의 옥패를 걸고 다녔고, 그는 소지섭을 위해 옥패 한 개정도는 양보하기로 하였다.“아니…”소지섭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는 한 동안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하였다.소 씨 가문의 자산은 1조원 이상에 달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모두 부동산이다.게다가 그는 소 씨 가문의 장손도 아니기 때문에 가문이 정한 상속자도 아니다.이미 40억원은 그에게 있어서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18개는 좀 말이 달라진다. 갑자기 몇 백억이나 되는 돈이 그의 수중에 있을 리가 없다!옆에 있던 심미진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처럼 일찍 자신만의 사업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18개의 옥패를 한번에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어서 준비해주시죠! 시간이 없습니다.”진명은 계속해서 여직원을 재촉하였다.“하지만…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해오겠습니다!”이미 여직원의 입은 귀에 걸려 있었다.원래 그녀는 옥패 한 개를 파는 것도 운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진명이 무려 이 값비싼 옥패를 18개나 구매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이게 왠 횡재야’여직원은 콧노래를 부르며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직원은 창고에서 10여개의 옥패를 들고 나왔다. 이 엄청난 광경은 옥보재의 사장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그리고 그는 가게 내에 종업원들을 불러와 18개의 옥패를 조심스럽게 포장하라고 지시하였다.“자, 아까 대신 결제해주신다고 하셨죠?”진명은 소지섭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그게…”소지섭은 이미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 사위의 역전   제1308화

    ”이렇게 한번에 큰 돈을…진명 씨 재산이 많으신가봐요!”진명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결제하는 모습에 심미진은 다소 놀랐다.또한, 심미진은 진명의 집안 배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기에, 진명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하하. 아닙니다!”진명이 말했다.이어서, 진명은 여직원에게서 정성껏 포장된 18개의 옥패를 건네받았다.“진명아, 옥패도 샀으니 이제 그만 집에 가자.”임아린이 말했다.“좋아!”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미진을 쳐다보았다. “데려다 드릴게요! 같이 가시죠!”“아니예요. 저희는 따로 갈게요.”“곧 할아버지 팔순 잔치가 열려서,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을 사야하거든요. 저흰 더 둘러보다가 갈게요.”심미진이 말했다.“팔순 잔치요?”“언제죠?”임아린이 물었다.“5일 후에 저희 집에서 조촐하게 보내기로 했어요.”심미진이 말했다.“아, 그러면 저도 좀 더 둘러보고 갈게요!”임아린이 말했다.진명도 발걸음을 돌려 아까 그 여직원에게 물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이 있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어르신일 경우에는 그림도 좋아하실 거예요. 옥 목걸이도 괜찮고요…”“우선, 절 따라오세요. 천천히 소개해 드릴게요.”여직원은 진명과 일행들에게 여러 물건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사실 진명은 골동품이나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비취 내부에 내포된 영기는 잘 감지할 수 있었다. “복숭아 빛을 띄고 있는 비취 옥기면 좋을 거 같아요.”진명이 말했다.여직원을 따라 가게를 한 바퀴 돌았지만, 진명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었다.가게 내에 마음에 드는 등급의 옥기들은 모두 부피가 작았다.반대로, 부피가 큰 옥기들은 모두 등급이 낮아 볼품이 없었다. 영기의 어떠한 파동도 없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흠…초라해도 이건 너무 초라한데…’진명은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이때 여직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고객님, 고객님께서 말한 물건은 전국에 몇 점이 없습니다. 이러한 물건들은 적

  • 사위의 역전   제1309화

    ”좋습니다!”진명은 그제서야 표정이 좀 밝아졌다.그는 이전에 강성에 있을 때에도 옥석 매매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쪽 방면으로는 잘 알고 있었다. 또한, 품질이 좋은 옥석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에게 있어서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만약 매매에 실패하더라도, 품질 좋은 옥석을 가진 사람에게 웃돈을 얹어서 사면 된다.이렇게 되면 할아버지의 선물 문제는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다!“아린아, 가자! 매매장에 가봐야 할 것 같아.”진명은 임아린을 불러 서둘러 경매장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미진 씨, 저희도 같이 가는 게 어때요?”“그 곳에서 좋은 옥석을 발견할 지도 몰라요.”소지섭이 말했다.그의 생각도 진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도 진명과 같이 비취옥기를 심 씨 어르신의 선물로 드릴 계획이었다.하지만, 진명과 같은 선물을 심 씨 어르신에게 주게 된다면 다소 어색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그렇기에 그는 무조건 진명보다 더 나은 옥 원석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방금 그는 진명 때문에 자신의 약혼녀 앞에서 그만 체면이 깎이고 말았다. 그렇기에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진명에게 복수하리라고 다짐하였다.‘반드시 매매장에서 진명 네 놈 코를 부러뜨리고 말 테야. 두고 봐!’“옥석 매매장에 가자고요?”“그래요. 좋아요.”심미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취옥기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들이 찾고 있는 복숭아 빛의 옥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등급이 높은 옥기이다.“두 사람이 이렇게 할아버지 생신에 진심일 줄은 몰랐네요. 할아버지께서 비취옥기를 받으면 틀림없이 기뻐하실 거예요.”심미진이 말했다.......옥석 매매 구역.이곳은 옥원석을 중점으로 하는 도박장이다. 또한, 이곳은 원석의 외관과 재질 그리고 하자 정도에 따라 3가지 구역으로 나뉜다.가장 낮은 구역의 옥원석은 수량이 가장 많으며, 가격은 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중급 구역의 옥 원석 수량도 적은 편은 아니다. 그 곳의 가격은 몇 십만원대부터 몇 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 사위의 역전   제1310화

    그렇게 진명과 일행들은 옥석 매매장에 도착하였다.이미 매매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중 대부분 사람들은 이미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었다.이밖에 몇 명은 옥석 전문가들이었다. 그들은 보통 이 곳에서 비취 원석들을 채취하여,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특별 제작한 뒤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었다.눈 앞에 산처럼 쌓여 있는 원석들을 보며 진명은 눈살을 찌푸렸다.비록 그가 수련한 도법은 옥 원석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영기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이렇게 산처럼 원석들이 쌓여있는 경우에는 진명이라 할 지라도 쉽사리 영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더군다나 지금 진명에게는 하루의 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그러나 다행인 점은 그가 원하는 비취 원석은 부피가 비교적 크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잘 선별하기만 하면 적합한 비취 원석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미진 씨, 우선 고급 구역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소지섭이 말했다.그는 진명보다 더 빨리 비취 원석을 손에 넣어야만 했다. 그는 품질이 우수한 원석을 손에 넣어 진명을 짓밟겠다고 다짐하였다!앞의 두 구역은 비취 원석이 있을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그는 곧바로 심미진을 데리고 고급 옥원석 구역으로 향했다.“진명아, 우리도 빨리 고급 구역으로 가자.”임아린도 서둘러 진명의 팔을 잡고 고급 구역으로 가려고 하였다.그녀는 물론 옥석 매매장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느 구역의 원석이 더 높은 등급인지는 처음 오는 그녀도 쉽게 알 수 있었다.“고급 구역 쪽 원석들이 더 좋아보여. 서둘러 가지 않으면, 비취 원석을 손에 넣지 못할 지도 몰라!”임아린은 계속해서 진명을 재촉하였다.“아린아, 잠깐만!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돼!”진명은 잠시 임아린을 진정시킨 뒤, 눈을 감고 묵묵히 원석들의 영기를 감지하였다.하지만, 원석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는 일일이 감지할 수는 없었다. 그저 그는 대체적으로 어느 옥원석의 영기가 더 순수하고 깊은지 감지할

  • 사위의 역전   제1311화

    “진명 씨, 좋은 품질의 옥석을 얻으려면 하이엔드 옥원석 구역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여기 로우 엔드 옥원석 구역에는 왜 온 거야?”깜짝 놀란 임아린은 진명의 행동에 어리둥절해졌다. “하이엔드 존의 옥원석에서 반드시 좋은 옥석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어. 또한 로우엔드 존의 옥원석에서 최상급의 비취가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아무튼 운에 맡기는 것이니 일단 로우엔드 존부터 구경하자...”그녀의 말에 진명은 대충 둘러댔다. 그는 자신이 영기를 감지할 수 있다는 일을 임아린한테 말하는 것이 곤란하여 어쩔 수 없이 대충 얼버무렸다. “하지만...”그러나 임아린은 여전히 망설였다. “됐어, 쓸데없는 생각 말고 일단 두 개 골라보자!”“우리 두 사람은 운이 좋아서 최상급의 옥석을 골라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웃으며 말을 하던 진명은 비교적 부피가 큰 옥원석을 골라내 하나하나 감지하기 시작했다. 로우엔드 존에는 옥원석이 최소한 만개 이상은 되었고 다행히 그는 부피가 비교적 큰 옥원석만 감지하면 되었다. 만약 하나하나 다 감지하였더라면 아마 힘들어 죽을 것이다!한편, 소지섭과 심미진 두 사람은 진명의 상황을 지켜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명 저 사람 제정신인가요?”“품질 좋은 옥원석을 사고 싶다면서 왜 로우엔드 존에 가서 옥원석을 고르고 있는 거죠?”“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니에요?”소지섭은 바보를 쳐다보듯 한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보았다. 로우엔드 존에 있는 여러 더미의 옥석을 합치면 최소 6, 7만 개 정도가 되었다. 이 중에서 비취를 얻을 확률은 매우 낮았고 최상급의 비취가 나올 확률은 더 낮았다. 진명이 로우엔드 존에서 원석 내기를 하는 건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곳에서 최상급의 옥석을 얻는다는 건 그야말로 헛된 꿈이었다!이게 바보짓이 아니면 뭐겠는가?“진명이 무슨 생각인지 누가 그 속을 알겠어요?”진명의 뜻을 눈치챌 수 없었던 심미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됐어요, 신경 쓰지 말아요!”

  • 사위의 역전   제1312화

    ”이 옥원석을 사겠다고?”“확실한 거야?”그의 말에 놀란 임아린은 진명의 손에 든 옥원석을 쳐다보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진명이 고른 이 옥원석은 겉모습이 울퉁불퉁할 뿐만 아니라 외면이 거칠고 희끄무하였으며 심지어 윗부분에는 미세한 균열이 가득했고 보면 볼수록 별로였다. 그녀처럼 옥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이건 분명 아주 평범한 돌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진명이 원석을 선택한 것은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격이었다!“응, 확실해!”진명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옥원석을 손에 쥐고 한 손으로 임아린을 붙잡고 로우엔드 존을 빠져나왔다. 한편, 그 시간 동안 소지섭도 하이엔드 존에서 비교적 부피가 큰 세 개의 고급 옥원석을 선택하였다. 명문 가문의 자제인 그는 평소에 골동품과 서화에 대해 두루 섭렵해 왔고 원석 내기에 대해서도 조금 알고 있었다. 그가 고른 이 세 개의 옥원석은 모두 빛깔이 좋고 표면에는 금이 간 현상이 없었으며 투명해 보였다. “저 사람의 안목이 탁월하군!”그 광경을 보고 주위에 있던 원석 내기의 전문가들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소지섭을 향해 찬사를 보내며 소지섭의 안목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 원석 내기는 안목과 운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었다. 소지섭은 안목이 탁월하니 거기에 운까지 더해지면 그가 선택한 이 옥원석에서 어쩌면 최상급의 비취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다들 과찬이십니다.”“조금 알고 있을 뿐입니다.”사람들의 찬사를 받자 소지섭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바로 이때, 옥원석을 다 고른 진명이 임아린을 데리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진명 씨, 옥석은 다 골랐나요?”진명이 로우엔드 존에서 무슨 일을 벌인 것인지 궁금했던 그녀는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한마디 물었다. “네, 골랐어요.”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려고 하였다. “이게 바로 진명 씨가 고른 옥원석이에요?”“이것이 바로 당신이 고른 옥원석?”카운터에 있는 희끄무레하고 먼지

  • 사위의 역전   제1313화

    ”유리 비취 이상의 최상급 비취요?”“헛된 꿈 아닌가요?”당당하게 말하는 진명을 보고 소지섭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주위에 있던 원석 내기를 하러 온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크게 웃었다.“저놈이 지금 장난하나?”“고작 저런 볼품없는 옥원석 따위로 유리 비취 이상의 최상급 비취를 얻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정말 웃기는 사람이네!”“그러게 말이야, 질이 나쁜 옥석원에서는 기껏해야 보통 비취가 나오겠지. 어떻게 유리 비취 같은 최상급의 비취를 얻을 생각을 하는 거야? 헛된 꿈도 정도껏 꿔야지!”원석 내기는 비교적 특수한 업계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저급 옥원석으로 최상급의 비취를 얻어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길 꿈꾸고 있다. 구경꾼들은 진명을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환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겼고 업계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라 그들은 눈에 익어 크게 놀라지 않았다.“진명 씨, 최상급의 비취를 얻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진명 씨도 지섭 씨처럼 고급 옥원석으로 바꿔서 시도해 보는 게 어때요? 그래야 최상급의 비취를 얻을 확률이 높아질 거예요.” 소지섭과 구경꾼들이 진명을 비웃는 것을 보고 심미진은 참지 못하고 한 마디 권했다. 아까 진명이 600억을 아무렇지 않게 내놓는 걸 보면서 그녀는 그가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명이 왜 고급 옥원석을 놔두고 굳이 저급 옥원석을 구입하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이건 너무 어리석은 짓이었다. “맞아!”“진명 씨, 우리도 고급 옥원석으로 바꾸자!”옆에 있던 임아린도 진명을 설득했다. 그녀도 심미진과 마찬가지로 진명이 고른 질이 나쁜 옥원석에서 최상급의 비취가 나올 리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럴 필요 없어!”“아까도 말했지만 원석 내기에서는 옥원석의 겉면만 보는 게 아니야.”“내가 정말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는 조금 있다가 다 밝혀질 거야.”진명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더 이상 그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 사위의 역전   제1314화

    계산을 마친 뒤, 소지섭은 세 개의 옥원석을 옥기 가게의 직원에게 건네주며 현장에서 바로 절단하게 하였다. 한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구경하러 모여들었고 소지섭과 진명 두 사람이 어떤 좋은 물건을 얻을지 궁금해하였다. 물론, 진명이 고른 저급 옥원석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관심이 없었고 진명이 품질 좋은 비취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소지섭이 최상급 비취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부터 절단하세요.”직원이 칼을 휘두르자 이내 첫 번째 고급 옥원석에서 은은한 녹색이 드러났고 색상이 균일하고 윤기가 나며 투명도가 비교적 높은 것이 딱 봐도 일반 물건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나왔어, 나왔다고...”“이건 부용 비취인 것 같은데...”...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의 눈빛이 반짝거렸고 많은 사람이 즉시 흥분된 표정을 지으며 환호했다. 부용 비취는 원래 중고급 레벨의 비취였으나 생산량이 너무 적어 지금은 고급 레벨의 비취에 속하게 되었다.그 품질은 빙로종 비취와 비슷하고 비교적 희귀한 비취에 속하였으며 그 가치는 빙종비취와 유리 비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아쉽군.”“이 부용 비취는 색상도 진하지 않고 매끄럽지도 않아!”“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큰 부피의 부용 비취가 만약 색상도 좋고 품질도 일품이면 분명 엄청나게 값이 나갈 텐데 말이야!”...일부 전문가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부용 비취는 색상이 진할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었다. 만약 내부에 짙은 녹색 맥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부용기청근이라고 불렸다. 이러한 품질은 빙종 비취의 품질 못지 않게 가치가 몇 배나 뛰어났다. “첫 번째 옥원석부터 부용 비취가 나오다니, 오늘 운이 좋나 보군!”소지섭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생각은 사람들과 달랐다. 이번에 그는 모두 세 개의 고급 옥원석을 선택했다. 지금 첫 번째 옥원석에서 고급 레벨인 부용 비취가 나왔으니 이건 정말 좋은 징조였다. 또한 눈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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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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