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분을 죽일 생각이 없어요.”진명이 말했다.지난번 진명은 강성에서 이태준을 죽인 후, 무용팀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그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무용팀의 제약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진명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단 씨 어르신과 가 씨 어르신을 죽일 마음이 없었다.게다가 두 사람은 아직 이태준만큼 엄청난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은 단지 그저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보물을 빼앗으려고 했을 뿐, 다른 것을 탐하지 않았다.이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은근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아직 기뻐하기엔 이른 법. 진명의 다음 한 마디에 그들은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았다.“죽을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쉽게 넘어갈 수는 없지요.”“오늘 저는 두 분에게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셈입니다. 즉, 오늘 두 분의 레벨을 폐할 생각입니다.”진명이 말했다.“뭐라고?”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레벨은 무사의 기초이자 근본이다. 만약 그들 두 사람의 레벨이 정말 진명에 의해 폐기되어 버린다면, 이는 그들이 가주의 자리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가문의 명예도 실추되어 버릴 것이다!정말 그렇게 된다면, 그들의 가문은 이대로 몰락해버리고 말 것이다.이런 대가는 그들이 절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이는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도 더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진 선생, 방금 일은 우리가 정말 잘못했네…제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게…”“진 선생…우리가 정말 잘못했네…제발 이번 한번만 봐주시게…만약 우리를 용서해준다면,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네…”두 사람은 결국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았다. 그들은 손이 발이 되도록 진명에게 빌기 시작하였다.“용서해달라고요?”“그건 신의 권한이지 저의 권한이 아닙니다. “방금 두 가문은 제 보물을 빼앗으려고 온갖 악한 짓들을 저질렀습니
”아…”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의 말에 정 씨 어르신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해성 시 3대 가문 중 나머지 두 가문을 초월하는 것은 그의 오랜 소원이자 꿈이었다!지금 순식간에 그는 두 가문의 우두머리로서 추대를 받게 되었는데, 그가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그가 수십 년간 바라고 바라왔던 것이다!그러나 그는 이전에 진명과의 인연이 그다지 두텁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하는 수 없이 자연스럽게 정우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는 정우가 자신을 대신하여 진명에게 부탁을 해주기를 바랐다.정우는 정 씨 어르신의 이러한 의도를 바로 알아 맞추었고, 잠시 망설이다가 앞으로 나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진 선생, 이렇게 용서를 구하는데 들어주는 게 어때요? 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은 이미 충분히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시는 게 어때요?”정우가 말했다.“…”진명은 정우의 말에 기분이 나쁜 듯 눈살을 찌푸렸다.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의 오만 방자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았다. 만약 이번에 이렇게 쉽게 그들을 용서한다면, 후에 또다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그러나 정우는 전에 자신을 두번이나 도와준 적이 있다. 만약 그가 이번에 정우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는 정우에게 큰 실례를 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진명의 망설이는 모습을 본 단 씨 어르신과 가 씨 어르신은 아직 일말의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두 사람은 또다시 진명에게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진 선생, 방금 일은 모두 우리의 잘못이네. 자네에게 정말 큰 잘못을 범했어…우리 두 가문은 각각 4000억원을 진 선생에게 주겠네…우리의 작은 마음이야…”“또한, 앞으로 해성 시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우리 두 가문에게 연락하게…우리 가문이 책임지고 진 선생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주겠네…”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은 연신 진명에
“그럼... 알겠네.”가씨 어르신과 단씨 어르신은 깜짝 놀랐다.세상 사람들은 서로 이익을 추구하며 이익을 얻길 바란다. 하지만 진명은 이번 기회에 그들 두 가문을 일거양득으로 쓸어버리기는커녕 오히려 두 가문의 배상도 거절하였다. 그랬기에 그 두 사람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물론, 그 두 사람뿐만 아니었다. 정씨 어르신과 구경하고 있던 한 무리의 세가자제들도 그런 진명의 행동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괜찮으니 일어나십시오!”진명이 입을 열었다.“그래...”기씨 어르신과 단씨 어르신은 마치 면죄부라도 받은 것처럼 예의를 갖추며 일어났다. 그들의 등은 이미 식은땀들로 가득 젖어있었다.“진 선생, 우리 두 사람의 손자들이 멋대로 심기를 건드렸네. 귀한 손에 피를 묻히지 말고 이번 한 번만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는 것이...”가씨 어르신과 단씨 어르신은 그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비록 진명은 이미 그 두 사람을 용서하긴 했지만, 이 사건의 주동자는 바로 단기범과 가영준이었다. 두 사람은 진명이 단기범과 가영준을 용서해주지 않을까 봐 살짝 불안해하고 있었다.“용서하라고요? 그게 가능할 것 같습니까!”“저 두 사람은 감히 저를 습격한 것도 모자라 제 사람과 친구까지 건드렸습니다! 이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는 진명의 눈빛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임아린은 줄곧 그의 약점이었다. 가영준과 단기범이 방금 임아린을 건드린 것만 해도 그는 이미 그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그는 가씨 어르신과 단씨 어르신을 용서해줄 수는 있어도 절대 가영준과 단기범을 용서할 수는 없었다!“안 돼...”“진명 씨, 우리가 잘못했으니까, 이번 한 번만 봐줘…”가영준과 단기범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서둘러 진명에게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진 선생, 제발 넓은 아량으로 저 두 사람을 용서해주게. 우리 두 가문에서 무엇이든 어떻게든 진 선생이 원하는 걸 대가로 마련해볼 테니까, 제발 한 번만...”가씨 어르신과 단씨 어르신도
연이은 며칠.진명은 잠룡단을 먹은 탓에 이틀 동안 허약기에 들어갔다.이틀 동안 그는 줄곧 호텔에만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했고 그 김에 제심경을 이리저리 연구해보기도 했다.그는 제심경을 들고 이리저리 관찰하면서 그는 진씨 조상이 남겨준 가보와 결합해보니 그는 이내 제심경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었다!제심경은 방어형 고대 유물이었다. 제심경을 착용한 후 영기를 불어 넣으면 심장과 다른 중요한 급소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방어력이 공격력보다 높아진 셈이었다!하지만 아무리 방어력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상해는 무조건 입기 마련이었다!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철갑옷처럼 어쩌면 그것보다 더 강력한 방어의 힘을 가진 보물일 것이다!순간 진명은 기쁨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심경은 방어형 법보였기에 아무런 공격력이 없었다.게다가 제심경의 크기는 손바닥보다 더 작았고 기껏해야 심장이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동시에 여러 곳을 보호하긴 어려울 것 같았다.그런데도 진명은 여전히 기뻤다!그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오늘부터 그에겐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기게 된 것이다!다른 한편.휴식을 마친 진명은 임아린과 박기영을 데리고 진성 기업에 갔다.진성 기업의 원래 이름은 안진 기업이었다. 안씨 가문의 선물에 보답하기 위해 진명은 다시 안씨 가문의 손실액을 메우기 위해 4000억이라는 자금을 구해 정우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그 밖에도 안진 기업은 아티스트리 그룹의 원재료 공급상이기도 했다. 다만 회사에서 생산한 원재료는 불량이 다소 많았고 제련 효율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하지만 이런 일은 진명에게 아주 식은 죽 먹기였다. 그에겐 예전에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근무할 때 이미 원재료의 제련 효율을 높인 이력이 있었다.경험도 있으니 이번 일도 그의 방식대로 해결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는 이틀이라는 시간으로 충분히 회사의 원재료와 효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메인홀로 들어왔다.나머지 사람들은 자각적으로 물러났고 메인홀엔 채씨 어르신과 그들 가족이 남아있었으며 전용준과 채윤진도 있었다.“할아버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채윤진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서둘러 상황을 물었다.며칠 전, 채윤성이 그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할 때도 그저 채씨 가문에 큰일이 생겼으니 전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상황은 설명해주지 않았다.“그게 말이다...”채씨 어르신은 채씨 가문과 진명 사이의 깊은 원한과 지난번에 진명에게 패배를 한 일도 하나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말해주었다.“뭐라고요?”’“그러니까 준이랑 비슷한 또래인 진명이라는 사람이 전왕 후기의 경지라고요?”“어... 어떻게 그럴 수가!”채씨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은 채윤진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채씨 가문의 아가씨였기에 강성 시의 상황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진명의 나이로 전왕경의 경지를 돌파한 것도 모자라 전왕 후기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건 확실히 놀라운 일이었다!물론,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옆에 있던 전용준도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강성 시라는 작은 도시에 이런 대단한 실력자가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그래, 사실이다!”“비록 걔는 전왕 후기의 경지를 돌파하지는 못했다곤 했지만 아마 비슷한 실력일 거다.”채씨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지난번 그가 진명과 실력을 겨루어 볼 때 그는 이미 느꼈다. 진명의 수위는 대충 전왕 중기의 실력이었지만 전왕 후기의 실력과 그다지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명은 절대 그에게 중상을 입힐 수 없었다!“누나, 내 다리도 진명 그 새끼가 병신으로 만든 거야!”“누나랑 매형이 꼭 나 대신 복수를 해줘야 해!”채준은 울먹거리면서 진명의 이름을 거론하였고 그는 깊은 원한과 복수로 가득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준아, 걱정하지 마. 넌 내 동생이야. 그러니 반드시 너 대신 그 자식에게 복수
전용준이 채씨 가문을 도와 진명에게 복수하려 하지 않는 모습에 이미 그의 반응을 예상하였던 채씨 어르신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용준아, 나도 네가 무용팀과 맞서는 것을 꺼린다는 것도 알고 있단다. 다 이해한단다!”“하지만 말이다. 만약 진명에게 지계중품이상의 엄청난 공법이 있다면...”채씨 어르신은 담담한 어투로 말을 꺼냈다.“네?”“그 사람에게 지계중품의 엄청난 공법이 있다고요?”“그게 정말이에요?”전용준은 깜짝 놀라 테이블을 '탁' 치면서 일어났다.“그래, 사실이란다!”“네가 모르고 있는 것 같으니 알려주마. 진명 그 자식은 원래 우리 강성 시에서도 들어보지도 못한 잔챙이였단다. 그런데 최근 몇 달 동안 진명은 연속적으로 자신의 경지를 돌파했지. 그렇게 한순간에 전왕 중기의 경지까지 도달했단다...”“만약 내 추측이 맞는다면 진명에겐 아마 지계중품공법이 있을 것 같구나. 어쩌면 지계상품일 지도...”채씨 어르신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진명의 레벨 돌파는 아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기에 그와 박씨 어르신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진명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천부적인 무학 재능뿐만 아니라 필시 다른 엄청난 공법을 연마했으리라 추측하고 있었다!게다가 그 공법은 아마 적어도 지계중품이상인 엄청난 공법일 것이고 심지어 지계상품의 공법, 혹은 천계급의 공법일 가능성도 아주 컸다!“지계중품이요? 지계상품이라고요?”“좋습니다. 아주 잘됐네요!”“그렇게 찾을 땐 하나도 찾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을 줄이야!”전용준은 기쁨에 큰 소리를 내어 웃기 시작했다.비록 그가 수련한 것도 지계급의 공법이긴 했지만 전씨 가문은 천해 시의 일류 대가문 세력이 아니었고 그들의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공법도 지계하품의 공법이었다!만약 그가 진명의 손에서 지계중품 혹은 지계상품의 공법을 빼앗아 온다면 그들 전씨 가문은 반드시 실력이 대폭 향상되어 심지어 천해 시 본부의 일류 가문 중 하나가 될 것이었다!순간,
그들 세 사람은 모두 진명의 수위가 전왕 중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머지않아 곧 전왕 후기에 돌파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씨 가문에서 대충 전왕 후기의 강자를 보내기만 해도 아주 쉽게 진명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더욱이 두 명의 전왕 후기와 한 명의 전왕 절정의 실력자랑 같이 왔다고 했으니 이렇게 강한 실력자들은 분명 손쉽게 진명을 처리해버릴 수 있을 것이다!“할아버지, 그 진명이라는 사람 어디에 있죠?”“제가 지금 당장 가서 복수하고 올게요!”전용준은 잔뜩 안달 난 표정으로 물었다. 그는 얼른 빨리 진명을 처리하고 지계중품의 공법을 빼앗아 오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용준아, 조급해하지 말거라!”“진명 그 자식은 며칠 전에 이미 해성 시로 떠났단다.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걔가 돌아온 후, 우리가 다시 상대해도 늦지 않았다!”채씨 어르신이 그에게 말해주었다.지난번, 그는 임씨 가문에서 진명에게 패배를 한 후, 요 며칠 줄곧 사람을 보내 임씨 가문과 진명의 행방을 살펴보고 있었기에 진명이 해성 시로 간 사실 또한 그는 알고 있었다.물론, 그는 진명이 임아린의 남자친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현재 진명과 임아린은 모두 강성 시에 없었기에 그는 먼저 임씨 가문을 처리해도 되었다!다만, 임씨 가문에서 여러 번의 변고를 당한 후 이미 분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임씨 어르신의 수위마저 사라져버렸으니 임씨 가문에 남은 건 한 무리의 잔챙이들 뿐이었고 전왕경의 경지에 이른 강자는 하나도 없었다!어차피 그런 실력으로 그들 채씨 가문은 언제든지 임시 가문을 멸문시킬 수 있었고 굳이 조급하게 행동했다가 그들의 경계심만 높일 뿐이었기에 아직 나설 필요는 없었다!“그...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며칠 좀 더 기다려보죠!”전용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누나, 매형. 나 한 가지 더 부탁할 일이 있는데, 말해도 될까?”머리를 굴리던 채준이 무언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무슨 일이야?”“말해 봐!”전용준과 채윤진은 시선을
서씨 가문 저택.서윤정은 몇몇 서시 가문의 경호원들을 시켜 귀한 약재들을 보관실로 옮겨놓고 있었다.어제 오후, 그녀는 진명에게서 온 연락을 받았다. 그는 천산설연을 낙찰받은 소식을 그녀에게 알렸고 중급 진원단을 만들 보조 약재들을 갖춰달라고 부탁했다!현재 그녀는 진명의 부탁대로 모든 약재를 준비해두었다. 진명은 강성 시로 오자마자 제일 먼저 중급 진원단을 만들어 그들과 서씨 가문 사이의 원한을 해결할 것이다!“진명, 언제 올 거야. 보고 싶다...”서윤정은 낮게 중얼거렸다.어제 진명이 그녀에게 회사의 문제로 이틀 뒤에나 올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당장 진명을 보고 싶었다. 마치 전처럼 진명이 갑자기 그녀의 앞에 기적처럼 나타나 그녀에게 커다란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준 것처럼!퍽! 퍽! 퍽!서윤정이 환상에 빠져있었을 때 문 쪽에서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몇몇 서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멀리 나가떨어져 있었다.곧이어, 채씨 어르신과 전용준 등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들어왔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서윤정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몇몇 경호원들을 데리고 황급히 대문 쪽으로 달려갔다.놀란 건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행동은 곧바로 서씨 가문의 주의를 끌었고 서씨 어르신은 몇몇 서씨 가문의 원로들과 한 무리의 서씨 가문의 자제들을 이끌고 속속들이 대문으로 달려갔다.쌍방은 이내 대치 상황에 이르렀다.“채 영감, 또 당신입니까!”“당신들은 왜 뜬금없이 우리 가문에 쳐들어온 겁니까! 도대체 무슨 꿍꿍이죠?”무리의 형체를 확인한 서씨 어르신은 노발대발하면서 말했다.채씨 가문은 원래부터 그들의 상업적인 라이벌이었다. 그리고 현재, 채씨 어르신은 한 무리의 채씨 가문의 사람들을 이끌고 쳐들어왔으니 그는 당연히 좋은 표정으로 맞이할 리가 없었다!“서 영감, 화내지 마세요!”“우리 가문은 그저 서씨 가문에 와서 혼담을 넣으려는 것뿐이지요. 다만 당신들 가문의 문지기 개들이 굳이 우리를 막아서고 못 들어가게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