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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하하, 물론이지, 여긴 최고의 호텔이야! 내가 꼭대기 층을 통째로 빌릴 거야, 결혼식에는 거대한 장소가 적합하니까!”

김제성이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근데 확실히 좀 비싸긴 해. 듣자하니 빌리는 데 장소비만 400억이래. 다른 거 포함 안하고 그냥 장소만 빌리는데도!”

“그래? 너무 비싼데? 아니면 다른 층은 어때?”

박시연은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만족하고 있었다. 어쨌든 김제성이 자신에게 이런 돈을 쓸 수 있다는 마음만 표현하면 되니까.

“그건 안 돼지!”

하지만 김제성은 동의하지 않았다.

“결혼식은 딱 한 번이야, 게다가 도범 그 자식이 광고를 해서 아내에서 도시 전체를 뒤흔들 만한 생일잔치를 열어 주겠다고 하지 않았어?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우리 결혼식이 더 화려하고 놀라워야 해! 그때가 되면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건 우리의 결혼식이겠지, 도범은 그저 창피한 사람이 될 테고!”

분명히, 그날 일이 김제성의 마음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 도범이 그에게 이겨서 180억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건 그의 경호원 여덟 명이 죽어서 창피해졌다는 것이다. 그날 밤 박씨 가족들 앞에서 잘 보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코를 납작하게 해줄 생각이다.

“맞아, 나는 항상 박시율이 나보다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왜 걔만 좋아하는지. 전에 어떤 사람은 중주 제일의 미녀라고 하던데, 내 생각에는 잘못 본 것 같아. 그때 내가 아직 어리기도 했고. 이번에는 반드시 그날 도시 전체, 중주, 심지어 전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존재가 될 거야!”

옆에 있던 김제성은 마음 속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도 박시연이 박시율에 비해 덜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그런 느낌은 결코 가지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박시율이 지금 나이가 많고 이미 몇 살 된 아이에 남편까지 있지 않았다면, 게다가 아직 단념하지 않은 남자들이 계속 예의주시해서 희망이 없는 상황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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