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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장

"이 씨 도련님, 제 이름은 하현우입니다. 이쪽은 제 약혼녀 정희주입니다!"

이 씨 도련님이 오시는 걸 보고 하현우는 바로 앞으로 다가가 몸을 약간 숙여 비위를 맞춰주었다.

이영호는 정희주를 한 번 쳐다보더니 눈빛이 반짝였다. 정희주는 정말 미인이구나. 어쩐지 하현우가 갖은 방법을 써서 이 여자를 이태호한테서 뺏어오려는지 알 것 같네.

이 여자는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꽤 크지만 신수민과 비교하면 살짝 느낌이 부족하지.

특히 신수민의 온화하고 점잖고 고귀한 아우라는 흔히 있는 것은 아니였다.

"허허, 자네가 하현우라고? 자네 알지! 며칠 전 결혼식 때 이태호가 결혼식장에서 한바탕 난리를 쳐서 하 씨 집안이 망신을 당했잖아. 지금 적지 않은 세가 집안의 자제들이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하하!"

이영호는 경망스러웠고 이 말을 할 때도 하현우의 심정을 조금도 꺼리지 않았다.

"그러게요, 이태호 그 자식.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하현우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그날은 저도 어이가 없었어요. 우리가 태수까지 불렀는데 용로가 나타나서 이태호를 도와줄 거라 생각도 못 했죠. 이전에 이태호가 용로를 구해준 적 있더라고요, 어이가 없죠?"

옆에 있던 정희주는 말을 붙였다. "원래 용 씨 집안은 이태호랑 더는 관계없거든요. 서문옥 아가씨와 함께 이태호를 정리하려는 참에 용의당에서 이태호를 도와줬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태호가 범용의 늙은 하녀 병을 고쳐줬대요. 그래서 범용이 도와준 거예요."

이영호는 하현우, 서문옥, 정현주를 보면서 물었다. "그래서 못 이기니까 나한테 찾아왔어?"

이 세 사람은 순간 난처해서 말문이 막혔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에야 서문옥은 입을 열었다. "도련님, 사실 저희는 도련님 편을 들고 있어요. 신수민 같은 미녀는 도련님을 만나야죠. 이태호는 감옥살이를 해본 사람인데 의술과 운이 없었으면 진작 죽었죠!"

"그래, 가자, 우리 먹으면서 얘기하자!"

이영호는 당연히 상대방의 꿍꿍이를 알고 있었고 이 세 사람이 찾아오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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