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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0화

작가: 불언불어
“하하. 오빠, 언니. 괜찮으세요?”

말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두 사람의 시선에는 7~8살쯤 되어 보이는 인형 같은 얼굴을 가진 소녀가 보였다.

그 소녀의 곁에는 여섯 명의 늙은이와 네 명의 여자, 그리고 잘생긴 청년 남자가 있었다.

그 상황을 본 두 남매는 바로 상대방이 황금 늑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희철은 비록 이태호 등 사람들이 입은 옷차림이 무항시의 고풍스러운 옷차림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기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이미 황금 늑대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단 한 방에 1급 존왕의 실력이었던 황금 늑대를 죽였다. 그래서 주희철의 마음속에는 이태호 등 사람들을 실력이 막강한 선배라고 생각했다.

주희철은 발버둥을 치며 몸을 일으켜서 이태호를 향해 달려가서 말했다.

“살...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그러자 이태호는 손을 내저었다.

“별말씀을요.”

이태호는 방금 비검위에서 두 사람이 무슨 성호와 존황으로 돌파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이태호와 다른 사람들은 몹시 흥분했다.

그들이 천청종으로부터 상급 세계로 힘들게 온 목적은 바로 존황의 경지를 돌파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흥분도 잠시였고 이태호는 자신이 낯선 곳에 왔다는 걸 잊지 않았다.

이태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고 눈앞의 두 남매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당신들은 누구세요? 이 망망한 산맥에서 왜 저런 황금 늑대한테 쫓기고 있었던 거죠?”

주씨 가문의 두 남매는 그 말을 듣고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저는 무항시 주씨 집안의 제자예요. 창막 산맥에 영약을 찾으러 왔어요. 영약을 찾아야만 성호에 가서 돌파할 기회가 있죠. 선배님께서 저희를 살려주신 은혜는 정말 감사해요. 만약 후에 무항시에 간다면 반드시 정중하게 모시겠어요.”

남두식은 그 말을 듣고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눈짓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셨군요. 우리 일행은 먼 곳에서 무항시로 친척을 찾으러 왔다가 이 망망한 산맥에서 길을 잃었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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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방금 이태호가 1급 존왕의 실력과 비슷한 황금 늑대를 죽였을 때부터 두 남매는 마음속으로 이태호를 실력이 막강한 선배로 여겼다.그때 남두식으로부터 이태호 등 사람들의 정체는 개인 수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희철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즉시 마음이 설렜다.그들을 자기 집안의 세력으로 끌어들이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지금 우리 주씨 가문은 실력이 뒤떨어져서 다른 몇 가문은 우리를 업신여기고 있지. 만약 1급 존왕 경지의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주씨 가문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고 살기 편해질 거야.’주씨 집안은 무항시의 이류 가문이었고 가문 내에 가장 강한 사람도 그저 5급 존왕의 실력뿐이었다.만약 최근에 다른 가문의 업신여김을 당하지만 않았더라도 두 남매는 주씨 집안에서의 고귀한 신분으로서 직접 창망 산맥에서 영약을 수집해서 성호게 갈 필요가 없었다.그런 생각을 한 주희철은 부드러운 어조로 성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차근차근 이야기했다.“사실 성호라는 곳은 비밀도 아니에요.”“창란 세계는 13개 주가 있는데 각 주마다 성호라는 곳이 있어요. 성호는 만 리 이내에서 수련하는 수사들을 도와서 경지를 돌파할 수 있어요. 존황의 경지를 뚫으려는 모든 수사는 성호에 가서 수련해야 하죠. 호수의 세례를 거쳐 육신과 영혼이 하나로 융합시키면 원신이 탄생합니다. 성호의 내력이라고 한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해요. 상고 시대부터 창란 세계에는 성호가 이미 있었다고 하는 소문도 있어요. 후에 강자들이 성호를 보호하고 발전을 시켜서...”주희철이 성호를 이렇게 정중하게 말하자 대장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혹시 성호의 세례를 받지 않은 수사는 존황의 내공으로 돌파하지 못하는 거예요?”얼굴에 핏기가 돌아왔던 주하민은 그 말을 듣고 다시 의아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개인 수련하는 선배들이 이제 막 도시에 들어온 촌뜨기처럼 느껴졌다.성호의 일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었으니 창란 세계의 사람이라면 전부 다 알고 있었다.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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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상대방의 말 속에 다른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을 보고 곁에 있는 남두식과 다른 몇 명의 장로들에게 눈짓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그러면 잘 부탁드려요.”이태호가 거절하지 않자 주희철은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다시 말했다.“선배님들의 솜씨를 보니 전부 존왕 경지의 강자인 것 같아요. 이번에 또 우리 남매까지 구해줬으니 이 은혜를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우리 주씨 가문도 무항시에서 좀 체면이 있는 편이니 선배님들께서 괜찮으시다면 주씨 가문 장로님의 신분을 드리고 싶어요. 주씨 가문의 장로가 되면 친척들과 함께 우리 주씨 저택에 살 수 있고 매달 영석 100개와 단약 100알을 가질 수 있고 성호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하지만 장로로서 가문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가문을 위해 싸워줘야 해요.”주희철이 그렇게 말하자 이태호 등 사람들은 흔쾌히 동의했다.그들은 마침 무항시로 가려고 했다.낯선 환경에 막 도착했으니 그들도 조용한 곳에서 상황을 관찰하려고 했다.지금 주희철과 주하민 두 남매가 초대하니 마침 주씨 가문의 장로님 신분으로 무항시와 주변 환경에 대해 많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그런 생각을 하니 이태호와 다른 사람들은 별로 망설이지 않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주희철에게 답장을 주었다.“주씨 집안의 도련님께서 이렇게 저희를 요청하시니 저희도 도련님의 뜻을 따르겠어요.”그 말을 들은 주희철은 희색이 만면했다.존왕의 실력을 갖춘 이 몇 명의 고수들이 주씨 가문에 합류하게 되면 주씨 가문은 반드시 잘 버텨서 최근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그런 생각을 하자 주씨 가문의 두 남매는 이태호에게 점점 눈길이 갔고 심지어 옆에 있는 백정연과 다른 여자들에게도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두 남매는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무항시로 날아갔다.동쪽으로 향해 대략 백 리를 날아가자 주변 산줄기가 점점 낮아졌고 드디어 넓은 평원이 드러났다.곧이어 평원 위에 휘황찬란한 한 도시가 나타났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13화

    그러자 사람들은 말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바라봤다.자금수운문이 새겨진 두루마기를 입고 1급 존왕의 실력을 뽐내는 젊은 남자가 눈에 띄었다.그 남자는 몇 명의 9급 존자의 호위를 받으며 주씨 저택 대문에서 걸어 나왔다.주희철은 그 사람을 보고 약간 안색이 변했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얼굴에 노기를 띠는 기색이 역력했다.“주원! 내 손님에게 예의를 좀 차려줘.”주원이라는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주원은 방금 대장로와 몇몇 사람들이 입구에서 무항시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던 말을 전부 들었다.촌뜨기가 무항시에 들어와서 감개무량한 모습을 본 주원의 눈에는 경멸과 조롱이 가득했다.게다가 그는 평소에 주씨 집안의 사촌 동생과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다.“네 손님이라고? 주희철, 내가 널 나무라는 건 아닌데. 아무나 우리 주씨 가문의 손님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야! 이 촌놈들 때문에 우리 주씨 가문의 체면이 다 깎이겠어.”주원의 이런 매정한 모습을 본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방금 주씨 저택으로 오던 길에 그들은 이미 주씨 두 남매로부터 주씨 집안의 사정을 대략 알게 되었다.두 남매는 비록 주씨 집안의 친제자라고는 하지만 집안에서 대대적으로 지지하며 양성하는 인재는 아니었다.주씨 집안에서 온갖 노력을 들여가며 키우는 천재 제자는 바로 눈앞에 주원이라는 젊은 남자였다.주원은 이제 겨우 열여덟 살에 이미 2급 존왕의 내공이 있었다.심지어 주씨 가문 가주의 내공과도 많이 뒤떨어지지 않았다.주희철과 주하민 두 사람은 주원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자주 주원의 업신여김과 괴롭힘을 당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의 갈등은 나날이 깊어졌다.그래서 지금 눈앞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주희철은 심호흡한 후, 차가운 시선으로 주원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주원, 이 몇 선배들은 모두 우리 주씨 가문의 장로님들이니 부디 존중해줘.”주희철은 이번에 겨우 이태호 등 사람들을 장로님으로 모셨다. 그도 주씨 가문의 실력을 키우려고 그랬다.만약 주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14화

    그녀들 중에 가장 낮은 내공을 가진 사람도 6급 존왕이었다. 실력으로 놓고 말하면 눈앞에 있는 주씨 가문 천재라 불리는 주원보다 몇 배 더 강했다.실력을 드러내기 싫어서 다행이지 그녀들이 평소에 주원의 이런 음흉한 눈빛을 보았다면 벌써 나서서 호되게 혼냈을 것이다.주원의 버릇없는 표정을 보자 주희철과 주하민 두 남매는 속으로 불안했다.주씨 저택으로 오는 길에 그들은 남유하와 다른 여자들이 전부 이태호의 아내임을 알게 되었다.그런 말을 들은 두 남매는 깜짝 놀랐다.하늘의 선녀를 연상케 하는 네 명의 여인을 동시에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는 건, 이태호의 실력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강하다는 말이다.게다가 이 선배가 1급 존왕의 황금 늑대를 단칼에 죽인 사실을 떠올리니 두 남매는 이태호가 적어도 2급 존왕의 내공이 아니면 심지어 더 높으리라 생각했다.만약 이태호의 노여움을 사면 아마 장로가 되어주겠다는 약속도 바로 깨질 것이다.이렇게 생각한 주희철은 즉시 한 발짝 내디디면서 주원 앞에 몸을 가로막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꺼져...”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원은 주먹을 휘둘러 주희철을 날려버렸다.주철은 이태호 곁에 있는 여자들을 빤히 쳐다보더니 침을 삼키며 말했다.“난 가시가 달린 장미를 좋아하지.”주원을 말하고 나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촌놈아, 우리 주씨 가문의 장로가 되려면 대가를 좀 치러야 하지 않겠니? 네 아내를 나에게 하룻밤만 빌려줘. 그러면 내가 널 장로가 되게 만들어 줄게. 그리고 날 따라 성호에 가서 수련도 할 수 있지.”원래 무항시에 처음 와서 이태호는 결코 남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주원이라는 녀석은 감히 자기 여자를 탐내고 있었다.“시끄러운 자식!”말이 끝나기 바쁘게 이태호는 성큼성큼 걸어가서 차가운 얼굴로 주원을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주먹을 들어 주원에게 휘둘렀다.그 무서운 주먹은 번개처럼 빨랐고 순식간에 주원에게 다가갔다.주원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못했는데 벌써 가슴에 큰 벼락을 맞은 것처럼 고통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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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때.살기등등한 얼굴로 나타난 아버지와 7~8명의 장로를 본 주희철은 나서서 이태호 일행의 신분을 해명하려 했다.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태호에게서 공포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곧이어 허공을 날던 아버지와 몇몇 장로들은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순식간에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9... 9급 존왕!”그리고 아버지와 몇몇 장로들이 감탄하는 소리를 들었다.이태호의 정체를 설명하려던 주희철과 주하민은 놀라서 제자리에 멍해졌다.주희철은 이태호 일행이 대단한 사람들이었음을 알고 있었다.전에 창망 산맥에서 이태호는 1급 존왕 실력의 황금 늑대를 죽이고 주씨 가문의 두 남매를 구해줬다.그래서 주희철은 이태호 등 사람들을 선배님으로 모셨고 특별히 그들을 주씨 가문의 장로님으로 초청했다.비록 예상은 했지만 주희철은 이태호가 기껏해야 2급 아니면 3급 존왕의 실력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정말 실력이 막강하다면 개인 수련을 하는 수사라 해도 지금처럼 무명이 아닐 것이다.아마 진작에 무항시에 소문이 자자했을 것이다.하지만 주희철은 자신이 초청한 장로가 9급 존왕의 실력을 갖춘 경지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그 순간 주희철은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바로 그때.이태호의 기세 때문에 바닥에 누워 있던 주씨 가문의 가주 주서명은 지금 안색이 크게 변했고 얼굴에는 당황함이 가득했다.원래 그는 어디에서 온 촌놈이 감히 주씨 집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줄 알았다.하지만 뜻밖에도 상대방은 9급 존왕의 고수였다.무항시에서도 9급 존왕의 수사는 극히 드물었다.몇몇 일류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은 기껏해야 5급, 6급 존왕의 경지였다.주서명은 주씨 가문의 가주로서 9급 존왕을 건드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존왕의 경지에서는 작은 등급의 차이라고 해도 거대한 실력 차이가 났다.게다가 주서명이 관찰한 결과 이태호의 옆에 있는 몇몇 노인네들도 실력이 막강해 보였다.비록 그는 남두식과 몇몇 장로의 내공을 알아볼 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16화

    동시에 그는 마음속으로 주민을 심하게 욕했다.“주민도 참...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감히 9급 존왕에게 이렇게 무례를 저지르다니!”비록 이태호가 주민의 조카와 몇몇 가족 호위무사를 다치게 했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주민은 주씨 가문의 천재이지만 감히 9급 존왕 강자의 부인을 희롱하다니, 다친 것도 자업자득이다.주씨 가문만 살릴 수 있다면 된다!여기까지 생각한 주서명은 아들의 말에 맞추어 기회를 찾았다.그의 표정은 마치 천극의 얼굴 변신처럼 갑자기 온화한 미소로 변했다.“이태호 장로님이시군요.”“철이 이 녀석도 참... 이렇게 중요한 일을 미리 저한테 알리지도 않고... 제가 직접 영접해야 되는데...”이태호에게 아첨하듯 말한 후, 주서명은 차가운 눈빛으로 땅에 누워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주민을 바라보았다.그는 차가운 말투로 몇몇 주씨 가문의 장로들에게 명령했다. “평소에 주민을 너무 애지중지한 것 같아. 오늘 하마터면 우리 주씨 가문과 이태호 장로님에게 충돌이 일어날 뻔했어.”“오늘부터 주민을 주씨 가문에서 쫓아내!”이 말을 들은 주씨 장로들은 잇달아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예, 가주님!”주민이 일으킨 충돌에 대한 처벌을 마친 후, 주서명은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 일행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이태호 장로님께서 제가 내린 이 처벌에 만족스러우신지요?”주씨 가문이 적반하장 하지 않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니 이태호 등 일행이 주씨 가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대단히 좋습니다.”이번 위기가 마침내 해결된 것을 보고 주서명은 가슴에 돌덩이 하나 내려놓은 느낌이었다.동시에, 이태호 일행이 자기 아들이 초청한 객경 장로임을 알게 된 후, 주서명은 마음속으로 놀람과 기쁨이 교차했다.주씨 가문은 무항시 내에서 그저 이류 세력일 뿐이었다!가장 강한 사람도 겨우 주서명 자신 같은 5급 존왕에 불과했다.시 내 각 대 가문 중에서도 말단이었다.하지만 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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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주씨 가문의 다른 한편. 이태호는 남두식, 그리고 몇몇 장로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었다.오늘 천청종에서 이 상급 세계로 승천하여 우연히 주씨 가문의 남매를 구해 객경 장로가 되었기 때문에 무항시에 대해 대략적인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남두식이 먼저 말을 꺼냈다.“사질아, 오늘 주씨 가문의 다른 장로들과의 대화해 본 결과, 무항시는 천남주에 위치해 있다네요.”“시 내에서 가장 강한 인물인 성주부의 목성주는 9급 존왕의 실력이지만 태일종의 제자라고 하더군요.”“나머지 세력으로는 시 남쪽의 연씨 가문, 시 북쪽의 조씨 가문, 그리고 시 동쪽의 황씨 가문이고 이 세 가문은 각각 두 명 이상의 9급 존왕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항시 내 최고의 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네요.”“그 외의 가문들은 주씨 가문처럼 최고로도 겨우 7급과 8급 존왕급의 수사 정도예요.”남두식이 말을 마친 후, 대장로도 바로 말을 이었다.“주씨 가문의 고급 실력자는 드물지만, 5급 이하의 존왕급 수사들은 많긴 해요. 오직 여기까지 걸어오면서도 2~30여 명의 1급과 2급 존왕 실력의 수사를 발견했어요. 이는 우리가 떠날 때 천청종의 전체 실력보다도 강해요.”주씨 가문이 단지 이류 가문인데도 이정도 실력이라는 소식에 나장로 등 일행도 한탄했다.하지만 창란 세계 천지의 영기 농도는 천청종 본부보다 훨씬 높다는 생각에 몇몇 장로들도 석연했다.남유하는 낮에 주씨 가문 앞에서 이태호가 내공을 드러낸 일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서방님, 오늘 왜 갑자기 내공을 전부 드러내 버렸어요?" 백정연과 신수민 등도 모두 궁금해서 쳐다봤다.“맞아요. 우리 전에 주변 환경을 익숙한 후에 계획을 세우기로 했잖아요.”“오늘 일은 당신이 단지 6급 존왕의 실력만 드러냈더라도 주서명 가주님께서도 이렇게 조심스럽게 대할 것 같은데요."“...”아내들이 의아해하며 심지어 남두식과 대장로 등도 모두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여러 사람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보자, 이태호는 웃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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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밥을 먹은 후, 주희철 두 남매는 이태호의 방문 앞에 서 있었다.두 남매는 예의 바르게 이태호 일행을 객실으로 초대했다.이태호는 주서명이 그들의 객경 장로 신분을 선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예상대로였다.주서명이 따뜻한 차를 들고 주인 자리에 앉은 채 정중하게 이태호를 쳐다봤다.“아마도 이태호 장로님들도 우리 아들한테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의 혜택을 들었겠죠?”“어제 주민의 경솔한 행동에 죄송한 마음으로 제가 이태호 장로님에게 매달 5급 단약 2알 추가, 그리고 지품 하급 무기 한 권을 더 드리겠습니다!”이 말을 듣고 주위의 주씨 장로들은 부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가주님이 제안하는 조건이 엄청 좋은 거 아닌가요?”“성주부가 직접 모집했더라도 겨우 5급 단약 3알만 제공된다는데요.”“...”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들의 혜택은 나쁘지 않구나.영석 수입도 있고 매달 5급의 단약 2알도 제공받아 수련할 수 있다니.지금 가주님께서 이태호에게 5급 단약 2알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말에 부러워 죽을 뻔했다.5급 단약의 가치가 저렴하지 않다는 말이다.게다가 주서명이 지품 하급 무기 한 권까지 제공한다니!이 지품 무기는 허름한 거 아니라 심지어 여러 작은 가문의 보물이기도 한다.많은 개인 수련 출신의 존왕 수사들이 살 수도 없을 만큼 귀중한 보물이다.아마도 주서명이 제안한 조건이 너무 높다는 생각에, 옆에 있는 한 중년 남성이 조심스럽게 말했다.“가주님, 좀 많지 않나요?”“보통 가문의 객경 장로들에게는 수련자원으로 매달 5급 단약 2알을 제공하는데 이태호 장로님에게는 2알 더 제공한다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어요.”“특히 지품 무기는 가문의 객경 장로들에게도 보지 못한 대우라고요.”이 말을 듣고 나서 이태호는 무표정하게 의자에 앉아 차를 마셨다.다만 주변에 있는 백지연과 몇 명의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리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그들에게는 이미 주서명이 사과했다고 하니 이런 반대한 말을 하는 것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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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선우정혁의 한방을 먹은 조정운은 평소와 다름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반대로 주변에 있는 수십 명 조씨 가문의 장로들은 광풍에 휘날려서 비틀거리면서 쓰러질 뻔했다.조정운은 몸이 움찔거렸고 손을 휘젓자 9척이나 긴 자금색 긴 창이 불쑥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 긴 창은 전체가 흰색 화염으로 불타올랐고 번갯불이 번쩍이면서 사람들에게 숨 막힌 느낌을 주었다.이것이 발산한 기운의 파동만으로도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지고 붕괴하게 할 수 있는 최상급 영보였다. 병기를 꺼낸 조정운의 기세가 더 높이 치솟아 올랐다. 조정운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선우정혁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선우 종주, 그럼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다음 순간, 조정운의 그림자가 번쩍거리면서 긴 창을 들고 반원 모양을 그리면서 선우정혁을 향해 거세게 내리찍었다.이를 본 순간 선우정혁은 여전히 태연자약하게 8급 성왕의 기운을 내뿜었고 손바닥에 현광을 모아서 덮쳐온 조정운을 향해 손을 내밀고 공격했다.그러자 조정운을 단번에 날려버렸다.이 공격에 형성한 충격파로 인해 땅바닥에 지름이 수 리나 되는 구덩이가 생겼다.조정운이 날아간 것을 보자 선우정혁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냉소를 지었다.“4급 성왕인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건방을 떨어?”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눈 깜짝할 사이에 조정운 앞으로 다가갔다.조정운의 반응도 엄청나게 빨랐다. 그는 선우정혁이 앞에 오는 것을 보자 곧바로 손에 들고 있는 긴 창을 거세게 휘두르니 섬뜩한 빛줄기를 내뿜으면서 주변의 공간을 꿰뚫었다. 이와 동시에, 두 성왕급 수사가 이미 싸우기 시작한 것을 보자 조씨 가문의 조시환은 음침한 눈빛으로 인파 속에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고 대갈일성하였다.“이태호 이놈아, 죽어라!”그러고 나서 그는 황금색 칼을 들고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면서 살기등등하게 이태호를 향해 덮쳤다.기타 조씨 가문의 장로들도 연달아 각자의 영보를 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태일종 제자들이어, 나를 따라서 진법을 보호하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6화

    제7봉주 맹동석이 가장 먼저 나서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시환을 가리키면서 욕설을 퍼부었다.“당당한 9급 성자 경지의 조씨 가문 대장로가 어린 후배를 괴롭히지 않나, 지금 또 성왕인 가주를 불러서 찾아오게 하다니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네.”제6봉의 봉주 윤하영도 눈살을 찌푸리면서 대갈일성 하였다.“성왕급 수사가 성자 경지의 후배를 죽이기 위해 직접 찾아오다니. 조씨 가문도 별것 없네.”제8봉의 봉주 진남구, 제5봉 봉주 연태건 등도 모두 맞장구를 쳤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는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자기가 어떻게 종주와 봉주들의 입에서 피해자가 됐지?한순간 그는 웃지도 울지도 못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선우정혁과 맹동석 등의 말에 그는 감동되었다.이와 동시에, 조정운이 각 봉주들의 당당한 말을 들은 후 태일종은 이태호를 순순해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얼굴이 굳어진 조정운은 선우정혁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냉소를 지었다.“그렇다면 한 판 해봅시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온몸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는데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치솟았다. 심지어 주변의 공간을 가르고 찢어서 많은 틈새를 만들었다.수많은 거센 지수풍화(地水風火)가 큰 기류를 휘몰아치면서 주변 수십 리의 대지에 거미줄 같은 균열을 만들었다.조정운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운은 순식간에 태일종 전체를 뒤덮었다.지금 태일종 내의 제자들은 모두 어깨에 보이지 않는 큰 산에 짓눌러서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내공이 약한 제자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었다.“이... 이것이 바로 성왕급의 위압인가?”“아이고, 성왕이 노하니 천지가 변색하네!”“조씨 가문의 성왕이 진짜 화났나 봐. 이태호를 꼭 잡을 작정이네.”“...”수많은 태일종 제자가 고개를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 있는 조정운을 보면서 두려운 표정으로 의논했다.성왕이 화나면 피가 천리까지 흘린다는 말이 있다.이번 조씨 가문이 노발대발해서 수십 명의 성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5화

    한편으로. 조정운이 이태호와 선우정혁의 대화를 들은 후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이 시뻘겋게 되었고 두 눈이 혈안이 되었다.이태호를 위해 추궁하겠다고?우리 조씨 가문에서 천교와 성자급 장로들이 죽어서 천남 수사들의 웃음거리로 되었는데 우리 가문에게 추궁하겠다니!조정운은 화가 나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이렇게 파렴치한 애송이는 난생처음 봤다.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선우정혁을 보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선우 종주, 고작 성자 경지의 애송이를 위해 우리 조씨 가문과 적이 되겠단 말입니까?”말을 마친 후 그는 섬뜩한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이태호가 죽지 않으면 조씨 가문의 체면이 설 수가 없었다.조정운의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표정이 변하지 않은 채 침착하게 말했다.“조정운, 조씨 가문과 적이 되겠다는 말이 무슨 뜻이지? 내가 자네 집에 찾아가기 전에 먼저 우리 태일종 앞에 와서 행패를 부려? 내가 만만해 보여?”여기까지 말한 선우정혁의 안색이 금세 어두워졌고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로워졌으며 온몸에서 발산한 기운에 주변 공간이 뒤틀어진 것 같았다.조정운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어이없는 듯이 웃었다.“무슨 뜻이죠?”선우정혁은 귀를 후비면서 전혀 개의치 않는 듯이 말했다.“무슨 뜻이라고? 우리 태일종의 천교가 백수산맥에서 그쪽 조씨 가문의 천교와 장로들의 포위 공격을 받았고 후에 9급 성자 경지 장로의 습격을 받아서 요행히 도망쳤는데, 조씨 가문은 무슨 낯짝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태일종에 와서 행패를 부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군.”이 말을 들은 조정운은 분통이 터져서 피를 뿜을 뻔했다.그는 난생처음 이렇게 염치없고 적반하장한 사람을 봤다.죽은 것은 분명 조씨 가문의 천교와 장로들인데 이태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되었다. 그럼 모두 조씨 가문의 잘못이란 말인가?조씨 가문이 백수산맥에 가야 하지 말아야 했고 이태호와 충돌하지 말아야 했으며 후에 또 9급 성자 경지의 조시환을 파견해서 이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4화

    “그래서 조씨 가문의 성왕이 직접 나섰고 조씨 가문의 장로들도 기세등등한 태도이군.”권민정은 자신과 이태호 간의 격차가 점점 커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이와 동시에 제5봉의 한 영도에서.한용운은 사건의 경위를 들은 후 어안이 벙벙해졌다.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온 지 1년 넘었다. 그동안 그는 종문 내에서 명성을 크게 얻었고 창망산맥에서 신소문의 천교를 죽였고 조씨 가문의 천교의 팔을 잘라버렸으며 지금은 9급 성왕의 손에서 도망치기까지 하였다. 한용운은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종문 밖에 있는 사람이 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가 아니었다면, 이태호가 특별히 찾아온 바람잡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한용운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이태호야, 이태호. 조씨 가문의 장로들만 죽여도 되는데 왜 저쪽 천교까지 죽였냐?”지금 종문 밖에 있는 조정운의 모습을 보니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았다.같은 시각에 제2봉의 한 영도에서.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여경구는 천천히 눈을 뜨고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종문 밖의 하늘을 바라보았다.특히 이태호가 조씨 가문과 어떻게 원한을 맺게 된 자초지종을 들은 후 여경구는 입이 떡 벌어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번 겨루기 대회에서 이태호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군...”검으로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이고 조씨 가문의 2급, 3급 성자 경지의 장로 3명을 격살했으며 심지어 조씨 가문 대장로 조시환의 손아귀에서 도망쳤다니.천남에서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일들이었다.겨루기 대회에서 자신이 이태호와 원한을 맺지 않는 것 같아서 여경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다른 한편으로. 자주색 빛이 흐르는 섬에서 방금 상처를 회복한 고준서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에 나타난 기묘한 기운을 느낀 고준서는 속으러 매우 놀라워했다.잠깐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고준서의 얼굴에 음침하고 섬뜩한 웃음을 지었고 이를 갈면서 말했다.“이태호! 이번에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3화

    종문 앞.허공에 선 선우정혁은 온몸에서 기운이 들끓었고 그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저절로 펄럭거리면서 휘날렸다. 그는 10리 밖에서 멈춰선 작은 산만한 은백색 비행선을 바라보았다.비행선에 있는 조정운은 선우정혁이 나타난 것을 보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포권을 취하고 나서 말했다.“선우 도우를 뵙습니다.”조정운은 성왕 경지의 대능력자이지만 4급 성왕 경지라 선우정혁보다 한참 뒤떨어져서 예를 갖추고 먼저 인사했다.비행선에 있는 수십 명의 살기등등한 조씨 가문의 장로들을 보자 선우정혁은 그들이 찾아온 이유를 모른 척하면서 물었다.“어쩐 일로 왔지? 우리 태일종과 싸우러 왔는가?”조정운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이태호가 자기 가문의 천교와 장로를 죽인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했다. 그러고 나서 조정운은 당연하듯이 말했다.“선우 도우, 저는 그냥 이태호 저놈만 원합니다. 저놈을 죽이지 않으면 한을 풀 수가 없습니다!”그의 말은 곧바로 태일종 내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특히 종문 제자들이 이태호가 조씨 가문의 천교와 몇몇 성자급 장로를 죽였고 마지막에 9급 성자 경지인 조시환의 손아귀에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자 태일종이 발칵 뒤집어졌다.“헐! 이 장로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하신 거야?”“성자급 장로를 세 명이나 격살한 후 마지막에 내공이 9급 성자인 조시환의 손에서 도망쳤다고?”“와, 이 사형은 정말 괴물 따로 없네. 이제 얼마 지났다고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마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한 거지?”“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까지 찾아와서 2급 성자 경지인 이 사형을 처치하려고 하다니. 이건 천남 수행계에서도 전혀 없었던 일 거야.”“...”경악을 금치 못한 제자들에 의해 종문이 떠들썩해졌다.요광섬에서.신수민 등 여인들은 연공방에서 폐관 수련 중인 이태호를 바라본 다음 종문의 고공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라움에 할 말을 잃었다.그녀들은 이태호가 며칠 전에 천지의 영화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간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사건이 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2화

    4대 종문과 3대 가문은 천남 지역의 패주로서 그들의 제자를 감히 건드리는 자가 거의 없었다.실력이 동등한 세력이라도 상대방이 소속된 세력의 체면을 어느 정도 봐줄 것이다.이로써 조씨 가문의 가주 조정운이 자기 가문의 천교와 몇몇 장로들이 죽은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화났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제7봉 봉주 맹동석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눈썹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종주님, 조씨 가문에게 이 일은 그냥 오해라고 설명하면 안 될까요?””그가 말하자마자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벌떡 일어나서 패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종주님, 저희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하급 세력이고 천남의 우두머리인데 조씨 가문을두려워할 필요가 있어요? 그냥 무시하세요.”옆에 있는 제5봉의 연태건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전에 창망산맥에 갔을 때 이태호는 신소문의 천교를 격살해서 우리 태일종은 신소문과 이미 원수를 맺었는데 이번에 또 조씨 가문을 건드렸습니다. 조씨 가문과 신소문의 성왕이 손을 잡으면 큰 문제가 될 겁니다.”연태건의 말을 들은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연 봉주, 무슨 말이야? 그럼 조씨 가문의 성왕이 찾아온다면 우린 제자를 순순히 내줘야 한단 말인가?”맹동석에게 꾸중을 들은 연태건도 난감한 기색을 띠면서 급히 손사래를 쳤다.“그런 뜻은 아니네. 다만 실사구시대로 얘기할 뿐이야. 만일 그 조씨 가문의 성왕이 정말 직접 나서서 신소문과 손을 잡으면 우리 태일종이 아마...”연태건은 뒷말을 잇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뜻을 알아챘을 리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이태호가 상대방을 죽인 행위가 너무 무모했다고 여겼다. 그냥 상대방이 다치게 했으면 종문에게 이렇게 큰 폐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기는커녕,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조씨 가문의 성왕이 그렇게 만만한가?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연태건의 말에 안색이 어두워졌다.특히 이태호와 같은 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1화

    잠시 후, 조씨 가문의 상공에서 조정운은 음침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꼿꼿이 비행선 위에 서 있었다. 그는 출발 준비를 한 수십 명의 조씨 장로들을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나와 같이 태일종에 갑시다.”지금 조정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조씨 가문의 체면은 이번에 백수산맥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완전히 구겨졌다.천교뿐만 아니라 장로 세 명이나 죽었다.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조씨 가문은 천남 4대 종문과 같은 최정상 세력이 아니지만 그래도 성왕급 수사가 있는 대가문이었다. 온 천남 지역에서 조씨 가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계속 이태호에게서 낭패를 보았다.지난 창망산맥에서 이태호는 조광학의 팔을 잘랐다. 이에 조씨 가문은 화났지만 동부 유적지에서 일어난 일은 젊은 세대들 간의 싸움이기에 성왕급 수사가 관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조씨 가문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했다.이번에도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 개나 소나 조씨 가문의 머리 위에서 날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조정운은 태일종에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비행선을 몰고 별똥별처럼 하늘을 스쳐 지나가면서 그의 눈에 섬뜩한 살기를 띠었다....이와 동시에.태일종의 제1봉 대전에서 선우정혁은 상석에 앉았고 그의 좌우 양쪽에는 9대 봉주들이 모였다.제7봉 봉주 맹동석은 선우정혁의 정중한 표정과 동료들이 모두 모인 것을 보고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챘다.왜냐하면 대사건이 터졌을 때마다 종주는 9대 봉주를 이곳에 불러서 논의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맹동석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종주님, 종문에 무슨 큰일이 생겨서 저희를 이곳이 부르신 겁니까?”맹동석의 말에 주변에 있는 다른 봉주들도 일제히 선우정혁을 바라보았다.그들도 속으로 똑같은 의문을 품었다.의자에 앉은 선우정혁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에 확실히 큰일이 있어서 자네들을 부른 거네.”그러고 나서 그는 이태호가 백수산맥에서 천지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0화

    조씨 가문의 산소에 사람들이 모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조정운은 조시환의 보고를 들은 후 손을 세게 의자의 손잡이에 내리치자 손잡이는 순식간에 가루로 부서졌다.“간덩이가 부었군! 우리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성자급 장로 세 명이나 참살하고 도망쳤다니! 우리 조씨 가문은 안중에도 없군!”의자에 앉아 있는 조정운은 분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자기의 아들이 격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가장 먼저 9급 성자 경지의 조시환, 그리고 10여 명의 장로를 파견했다. 이태호를 추격하고 포위했지만 이태호가 마지막에 도망쳤다.그야말로 조씨 가문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다.조정운이 어찌 화나서 펄펄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주변에 모인 장로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이태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올랐다.“가주님, 우리 직접 태일종에 찾아가서 선우정혁보고 이태호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정운아, 소주와 몇몇 장로들이 이대로 헛되이 죽게 할 수 없네!”“가주님, 차라리 태일종과 싸웁시다! 전에 태일종이 신소문의 천교도 죽였으니 마침 우리는 이 기회에 신소문과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지지하는 자도 있고 반대하는 자도 있었다.바로 이때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한 노인이 일어서서 말했다.“가주님, 심사숙고하셔야 합니다. 대장로의 보고에 따르면 이태호는 대허공전송부로 도망쳤습니다. 천남의 각 종문에는 이런 보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태호는 태일종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으니 중주 성지에 있는 천교라 할지라도 이자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허공전송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중주의 성지, 아니면 동황의 세가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조시환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소리로 꾸짖었다.“셋째야, 남의 사기를 부추기고 자신의 기세를 꺾지 마!”성격이 불같은 장로들도 맞장구를 쳤다.“맞소. 삼장로는 이태호에게 놀라서 정신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9화

    천리 밖에 있는 한 고요한 평원의 상공에서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고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지면서 높이가 1장 되는 허공 통로가 나타났다. 이윽고 한 청년 남자가 그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이 청년 남자가 바로 이태호였다. 그는 나오자마자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였다.다행히 대허공전송부는 그를 낯선 곳으로 전송하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이 평원은 그가 알고 있는 곳으로 태일종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정신을 차린 후 이태호는 재빨리 사물 반지에서 영단 두 알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강력한 약효는 영기로 변해서 그의 육신에 퍼졌고 어긋난 오장육부와 파손된 경맥을 회복시켰다.“아까 정말 위험했어. 하마터면 조시환의 손에 죽을 뻔했네.”이태호는 신식을 체내에서 거둔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9급 성자 경지의 실력이 정말 강대했다. 조시환의 일반 공격에 그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고 심지어 전송부를 부숴버리고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이런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보물을 아직 실컷 구경도 못했는데 바로 조시환의 앞에서 사용했다.“빌어먹을 조씨 가문!”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이 아파서 욕설을 퍼부었다.“앞으로 조씨 가문보고 천배 갚게 할 거야.”대허공전송부는 성왕급 대능력자가 제련한 옥부였다. 천남 지역뿐만 아니라 중주의 많은 산수(散修)들도 얻기 힘든 보물이었다.그러니 이태호가 어찌 조씨 가문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체내의 상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이태호는 잡생각을 그만두었다.‘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쫓아올 수 있으니 일단 종문으로 돌아가자.’그는 하늘로 솟아오르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두 시진 후, 이태호는 태일종의 산문 앞에 도착했다. 태일종은 구름을 꿰뚫고 우뚝 솟은 첩첩산중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웅장하고 험준하며 영기가 그윽했다.태일종의 구역에 들어선 이태호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곧바로 요광섬으로 돌아갔다.요광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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