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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그녀도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성 그룹과의 계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일단 운생제약이 이런 합작상들에게 버림받게 되면, 운생제약은 주문이 없어서 출하가 없는 곤경에 직면하게 된다.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마지막에는 감원으로, 다시 파산으로 가게 된다…….’

‘그때가 되면, 강성 그룹의 협력은, 운생제약의 생명줄이자, 유일한 생명줄이 될 거야!’

‘이것이 바로 이강현이 말한 것이야. 할아버지와 그들이 자신의 선결 조건을 구하러 올까?’

“기다려.”

이강현은 방문에 기댄 채로, 담담하게 이 말을 했다.

고운란은 언뜻 고개를 들어,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이때 그녀는, 뜻밖에도 자신이 그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강현, 사람이 변한 것 같아, 아주 깊고 흐릿해.’

“이강현, 너 나한테 무슨 일을 숨기고 있는 거 아니야? 어떻게 이런 데 관심을 가졌어?”

고운란이 갑자기 물었다.

이강현은 웃으면서,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너는 내 아내야. 내가 당신의 일과에 관심을 갖는 것도 당연한 거야. 결국, 집은 여전히 당신에게 의지해야 하니까. 나는 시시각각 내 아내의 경제 수입에 주의해야 해.”

이 말은 매우 직설적이어서, 기둥서방이 되기에 충분했다.

고운란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화가 나서 말했다.

“그냥 헛소리하는 거지.”

곧 이어서, 그녀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게…… 정말 가능해?”

이강현은, 고운란의 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이렇게 하고 싶어?”

고운란은 침묵했다, 그녀는 생각했니?

오늘 회의실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고, 그녀를 우물에 빠뜨렸다.

이전에 자신을 가장 아끼던, 할아버지조차도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아무런 통지도 없이, 강성 그룹의 계약을 고흥윤에게 던져주었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정말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가?’

‘할아버지의 눈에는, 내가 바친 것들이, 고흥윤과 같은 그런 플레이보이보다 못하다는 건가?’

그녀는 승복할 수 없다!

“나는,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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