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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우빈도 깜짝 놀라더니 물었다.

“목숨을 건다고요? 당신 미쳤어요?”

그는 운기가 이렇게 큰 조건을 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방금 한 말 그대로입니다. 제가 지면 목숨을 내놓을 테니, 당신이 지면 당신도 목숨을 내놓으세요. 왜요? 못하겠어요? 혹시 질까 봐 두려운 거예요?”

운기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하하, 제가 내기를 두려워할 사람으로 보여요?”

우빈은 하하 웃었다. 그는 자신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목숨을 건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더불어, 그가 이 시합에서 이기면, 그는 정정당당하게 운기를 죽일 수 있다.

곧이어 우빈은 운기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바로 시작해요.”

우빈은 오른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팔씨름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운기 오빠, 하지 마요! 지금이라도 그만둬요!”

진미는 다급하게 운기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운기가 이번 내기에 목숨을 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운기가 지면 죽을 지도 모르기에, 진미는 초조하다 못해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진미야, 걱정 마. 내가 꼭 이길 거야.”

운기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우빈은 자신의 약혼녀인 진미가 운기를 걱정하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수원에서 그의 약혼녀를 빼앗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빈은 이번 시합에서 이긴 후, 반드시 운기를 죽여 마음속의 한을 풀기로 결심했다.

...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던 진미의 아버지, 남궁 정민도 이쪽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운기가 내기에 목숨을 걸자,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웃었다.

“정말 건방지고 주제넘은 놈이야.”

“어르신, 그래도 아가씨를 구해주셨던 분인데 저희라도 가서 도와드려야 하는 거 아닌 가요?’

집사가 물었다.

“저 녀석을 도와주면 공손 가문을 건드리는 거나 다름없어. 저놈이 멋대로 주제넘은 내기를 한 것이니, 그 대가는 자기가 알아서 치러야지.”

남궁 정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내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남궁 정민은 운기가 반드시 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운기도 우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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