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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우빈은 온몸의 힘을 다 썼다. 이 정도 힘이라면 성인 남자 한 명쯤은 단번에 없앨 수 있는데, 운기는 아무런 힘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때 주위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박, 저놈은 힘이 우빈 도련님보다 더 세면서 약한 척했던 거야?”

“우빈 도련님이 저놈 앞에서 꼼짝도 못 하다니, 이대로라면 우빈 도련님이 지게 될 거야!”

“방금 내기에서 목숨을 걸지 않았어? 정말 지게 된다면 우빈 도련님이 목숨을 내놔야 하는 거야?”

...

모두 내기의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젠 힘을 다 주신 것 같으니 제가 힘을 줄 차례죠.”

운기는 담담한 태도로 말한 뒤 손에 힘을 주었다.

펑-

큰 소리와 함께 우빈의 손은 운기에게 눌려 책상에 부딪혔다. 그는 운기의 힘을 1초조차 버티지 못했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매우 뚜렷했다,

심지어 운기는 내력을 쓰지도 않았다. 고작 후천 체련의 수사를 상대로는 내력을 쓸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기가 내력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우빈은 운기가 선천 허단의 수사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졌어! 정말 우빈 도련님이 졌어!”

“저놈이 이길 줄은 몰랐네. 도대체 힘이 얼마나 센 거야?”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뜻밖의 결과에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젠장!”

마찬가지로 지켜보던 강철은 한마디 욕설을 내뱉었다. 우빈의 손을 빌려 운기를 없애려고 했으나, 우빈이가 내기에서 처참하게 져버렸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곳에 서있던 남궁 정민도 이 결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임, 임운기가 우빈을 이긴 거야? 우빈이는 수사인데 도대체 어떻게 우빈이를 이길 수 있었던 거지?”

남궁 정민은 운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손 우빈 씨, 지난번 골동품 가게에선 당신이 이겼지만 이번에는 제가 당신을 이겼네요.”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기에서 진 우빈은 안색이 엄청나게 어두워졌다. 그는 내기만 진 것이 아니라 자존심마저 짓밟히고 말았다.

“대박, 운기 오빠가 이겼어!”

진미는 운기가 이긴 것을 보자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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