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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놀란 이진희는 몸이 굳어버렸고, 비록 화를 내며 윤도훈을 호되게 노려보았지만, 몸부림 치지는 않았다.

윤도훈과 짐짓 금실좋은 부부관계 체 하기로 했으니, 그가 도를 넘지 않는 한 모두 받아들일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회사 직원들을 더 놀라게 했다!

윤도훈이 방금 전에 대표님의 신발을 벗겨주고, 지금은... 안기 까지 했어?

그 다음, 윤도훈은 진희의 사무실에서 뭔가 모색하더니, 도청 장치를 하나씩 찾았다.

책상 밑, 벽에 있는 나사 구멍, 소파 패드 안, 심지어 바닥 아래까지!

거기는 은근한 위치들이었고, 설치도 매우 전문적이었다.

하지만 도훈이 모두 찾아내다니!

진희는 이 장면을 보고 점점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마치 얼굴에 서리가 낀것 처럼 차가워 보였다!

그녀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밖에 있는 구명진은 이마에 식은땀이 배어있었다!

그가 윤도훈을 보는 눈빛은 공포와 원망이 가득했다.

그는 윤도훈이 오늘 진희를 만나러 온 것이 이런 일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이 녀석은 어떻게 발견한 걸까?

그리고 다른 직원들은 서로 쳐다보며 흥미진진하게 의론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오늘 아침에, 양비서 몸에서 발견한 단추처럼 위장된 도청 장치예요!"

"여보, 당신 곁에 배신자가 있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당신 사무실에 당신을 빼고누가 자주 들어올 수 있나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어보는 윤도훈.

"구명진, 양비서!"

진희의 목소리는 한기가 돌았다!

다음 순간, 쿨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바로 자신의 다른 하이힐도 옆에 던져 버리고 맨발로 걸어서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이 대표님, 제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오늘 윤도훈씨도 제 옷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지만, 그건 제 것이 아니에요!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이때, 양유나는 마침내 용기를 내서 이진희에게 설명했다.

진희는 무표정으로 차가운 시선을 지으며 구명진에게 물었다.

"구명진, 넌 어떻게 생각해?"

구명진은 눈을 굴리다, 양유나와 마찬가지로 억울함이 가득한 얼굴로 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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