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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신유리를 바라보는 임아중의 눈빛에는 악의는 없이 호기심만 가득했다. 그녀는 신유리를 어떤 거리낌도 없이 초대했다. "우리 다 친구일 텐데, 같이 놀래요?"

신유리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오해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이신이랑 저는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에요."

 "그게 뭐가 중요해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놀아요. 이제 주말인데 좀 릴렉스 해야죠." 임아중은 매우 고집 있는 성격이었고 신유리의 말에는 아랑 곳 하지 않았다. 그저 신유리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줄로만 알았다.

임아중이 계속 여러 차례 초대를 하니 신유리도 거절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그녀는 이신의 친구이기도 하였다.

그녀는 승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신이 부드럽게 말했다. "무리하지 마."

"무슨 소리야? 무슨 우리가 놀자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어렸을 때 같이 학교 다녔던 거 잊었니?" 임아중은 이신의 말을 듣고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신유리도 말했다. “아니야. 어쨌든 주말이기도 하고.”

 이곳에는 바가 없어 임아중이 GT 라운지 바로 이동해서 놀자고 하였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신유리가 말했다. "내가 직접 운전해서 갈게."

 그녀는 더 이상 서준혁과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았다.

 결국 임아중은 힘없이 돌아서서 신유리에게 말했다. "네가 원하면 운전해도 돼."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서준혁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서 대표, 신이 친구가 차를 타고 왔어. 우리도 같이 타고 가자. 나중에 술 마시는 걸 생각하면 이게 편할 것 같아."

신유리는 순간 깜짝 놀랐다. 그런 뜻은 아니었다.

그런데 임아중은 이미 뒷문을 열고 들어와 있었다. 오늘 긴 다리를 뽐내기 위해 높은 힐을 신었더니 이제 종아리가 아팠다.

신유리는 눈썹을 찌푸린 채 서 있었고, 갑자기 그녀의 옆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서준혁은 그녀 옆에 서서 그녀를 거만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신유리는 고개를 숙인 뒤 곧바로 운전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차에 탔다.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남자의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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