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봉황국 중심의 제호 카지노.김가가 블랙호크 국에서 도망쳐 봉황국에 자리를 잡은 후 처음으로 경영을 시작한 산업이 바로 제호이다. 수년간의 발전을 거쳐 제호는 이미 봉황국 3대 카지노 중 제일가는 카지노가 되었고 하루 유동 자금은 수천억에 달한다!20여년간 김가에게 안겨준 자산은 김가 총자산의 4할 이상을 차지하였으니, 김가에게 있어 주요 산업인 것이 틀림없었다.그러나 지금의 봉황국은 이미 김웅신으로 인해 푸른 봉황 분타와 대붕 분타의 타주한테 신혼 축하 선물로 보내졌다."하이, 하이, 하이... 아, 또 로우네!""이미 아홉번 연달아 로우야!""난 절대 굴하지 않지. 다음 판에도 하이를... 아이고, 자네 오늘 운이 좋나 보네? 아홉판이나 전부 맞추고!"이 사람이 자네라고 부르는 자는 평범하고 특별한 것 없는 외모에 봉황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시아인의 얼굴이었다. 나이는 24~25세로 보였고 얼굴에는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그가 바로 역용을 한 염구준이다!옆에서 고해는 캐주얼한 정장을 입고 평온한 표정으로 염구준의 오른쪽에 앉아있었다. 그는 염구준의 앞에 작은 산처럼 쌓여 있는 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너무 쉽게 이겼다!‘염 선생님의 도박술로 이런 하이로우 게임은 누워서 떡 먹기지.’ 염구준뿐만 아니라 고해 본인도 청각만으로 주사위의 면을 판단할 수 있다. 이것은 무쌍 도박성이 전수한 기본기이다!"연달아 아홉번을 이겼다니..."그 순간, 제호 카지노의 꼭대기 층.유난히 화려한 VVIP룸에서 4명의 중년 남자가 커피를 마시며 카지노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스크린에 보이는 카지노 내부 화면을 보고 있었고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카지노의 딜러들은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거쳐 주사위에 대한 통제가 정교하고 세밀하다. 그들은 하이를 원하면 하이로, 로우를 원하면 로우로 컨트롤할 수 있고 홀짝을 조작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왜 아홉번 연달아 로우만 나왔을까? 카지노 내부에서 일부러 판을 깔아 사람을 끌어들이려 해
말을 마친 뒤 그는 오른손 옆의 내부 통신 버튼을 누르고 낮은 소리로 웃었다."13번 테이블을 스톱하고 두 손님을 데리고 올라와. 우리가 직접 그들과 한번 놀아볼 테니!"3분도 되지 않아..."귀빈 두 분."몸매가 매혹적인 미녀 종업원 한 명이 요염하게 13번 테이블로 걸어와 염구준과 고해를 향해 몸을 숙이고 나긋하게 웃으며 말했다."여긴 베팅이 너무 작습니다. 위층에 귀빈들을 전문적으로 맞이하는 VVIP룸이 있는데 귀빈들께서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네요?"‘VVIP룸?’염구준과 고해는 시선을 마주한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방금 연이어 아홉판을 이겼으니, 카지노는 도합 70억 원의 손실이 생겼고 4대 도박왕은 두고만 볼 수 없었을 것이다.그들은 이미 낚였다!미녀 종업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지노 꼭대기의 VVIP룸에 도착하자 4대 도박왕이 역시나 자리에 있었다!아시아계의 대머리 남자와 머리를 묶고 있는 유럽 백인 남자, 그리고 안경을 끼고 있는 점잖아 보이는 남자와 백발의 잘생긴 중년 남자까지."바로 저들입니다..."4대 도박왕을 본 순간, 고해는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고 눈가에서는 분노의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숨겼고 표정에는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다.‘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염 선생님이셔! 오직 염 선생님만이 사부님을 위해 복수를 할 수 있고 저 녀석들의 사상기린판을 이길 수 있어!’"신흥 도박신, 고 선생!"4대 도박왕은 당연히 역용을 한 염구준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그의 얼굴을 힐긋 훑어보았을 뿐 바로 눈길을 돌려 고해를 향해 허허 웃었다."당시 세기의 결전에서 무쌍 도박성이 아쉽게도 패했네. 우리 네 사람은 비록 한 수 위였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그 도박판은 정말 짜릿했어!""고 선생이 이번에 온 것은 무쌍 도박성을 위해 복수를 하려는 건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네만, 맞는다면 자리에 앉게나. 바로 베팅을 시작하지.""만약 고 선생이 그럴 담이 없다면... 허허! 오늘은 두 타주님의 좋
“전 선생님, 도박 자금 제가 내겠습니다!”고해는 낮은 소리로 말하고는 주머니에서 블랙 골드 카드 한 장을 꺼내 한천왕에게 던져 주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카드는 5대 강국이 연합해서 발행한 블랙 골드 카드입니다. 1조 단위부터 시작입니다. 여기에 계신 네 분도 익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모두 칩으로 환전해 주시오. 나와 전 선생님은 당신들과 끝까지 붙어볼 생각입니다!"‘블랙 골드 카드? 무쌍 도박성의 제자, 신진 도박신답게 자산이 정말 어마어마하네...’한천왕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띠며 블랙 골드 카드를 방금 전 여 종업원에게 던져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가서 1조 원어치 칩으로 환전해 와!"미녀 종업원은 살짝 멈칫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한 도박왕님, 이건 규칙에 어긋납니다. 고 선생님은 아직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조의 성조 화폐에요. 그리고..."“용하 화폐입니다!”고해는 무표정한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비밀번호는 '피의 복수' 영어 이니셜입니다. 모두 대문자로 쓰세요. 백억 용하 화폐이니 모두 환전해 주세요."이번에는 4대 도박왕마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얼굴이 잠시 경직됐다.오늘날 용하국의 통화 가치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조 화폐와의 환율이 이미 1 대 7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 말은 곧, 고해의 이 블랙 골드 카드에 들어 있는 돈으로 제호 카지노 전체를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네 분의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염구준은 4대 도박왕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눈썹을 치켜뜨고 조용히 웃었다."내가 한번 맞춰보죠, 고해 씨 도박 자금이 너무 많아지는 게 두려워서 그러는 겁니까?"“내 추측이 정확한 건 아니겠죠?!”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4대 도박왕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 그들은 염구준의 얼굴을 뚫어져다 쳐다보았다.전 세계에서 감히 누가 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겠는가?세계에서 독보적인 도박술을 자랑하는 무쌍 도박성도 그들에게 패배하지
사상기린판이 있으니, 정말 지고 싶어도 지기 어렵다...한천왕은 미녀 종업원에게 한쪽으로 물러나라고 손짓한 후 고개를 들어 맞은편 염구준을 바라보며 일부러 호탕하게 말했다.“전 선생님, 칩이 도착했으니, 지금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룰렛, 주사위, 카드, 전 선생은 어떤 것을 걸고 싶습니까?”다른 종목의 도박을 한다면 사상 기린판을 적용할 수 있을까?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할수록 더 비참하게 질 수 있다!“네 분이 카드놀이를 제일 좋아하신다면서요?”염구준은 내기에 걸린 네 개의 카드를 가리키며 조용히 웃었다.“이미 카드가 준비됐으니 카드로 합시다.”그렇게 말하며 한천왕 옆의 미녀 종업원을 가리켰다.“패를 돌리세요.”미녀 종업원은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했다."전 선생님, 죄송하지만 저는 패를 돌릴 줄 모릅니다.”“괜찮아요.”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미녀 종업원에게 다가오라고 손짓한 다음, 손을 뻗어 미리 준비한 솜털 장갑을 꺼내 그녀의 손바닥에 살짝 놓았다.이 장갑...4대 도박왕은 동시에 미간을 찌푸렸고, 그들의 시선은 동시에 염구준의 얼굴에 꽂혔다."평범한 장갑입니다. 네 분이 원하신다면 검사해 보세요."염구준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1조원 용하 화폐 도박 자금에 용하100억 원짜리 판돈인데, 설마 이 정도도 못하게 할 건 아니죠? 패를 돌리는데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데, 게다가... 허허!”순간, 4대 도박왕은 깨달았다.미녀 딜러에게 장갑을 끼게 한 것은 타짜를 막기 위해서다. 그녀는 제호 카지노의 사람이다. 만약 카드를 섞을 때 약간의 수작을 부린다면, 눈앞의 전흥업은 당연히 아무런 승산이 없을 것이다.도박술 고수들이 카드를 섞는 연습을 할 때 손가락 피부와 카드 사이의 섬세한 접촉, 지문, 뼈마디, 경락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일단 장갑으로 차단해버리면, 타짜라도 꼼수를 부리긴 힘들 것이고 딜러도 경거망동하지는 않을 것이다!"전 선생은 여간 꼼꼼하
카드 패가 가장 큰 플레이어가 베팅을 결정하면, 다른 플레이어는 따라서 베팅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베팅을 따르지 않으면 포기해야 한다. 따르기로 선택하면, 이전 플레이어와 동일한 칩을 지불해야 하거나 더 많은 칩을 베팅할 수도 있다.영화 속 도박 장면에서 자주 나오는 멘트다. “2억, 팔로우 하겠습니다!”“20억 더 베팅합니다!”총 다섯 번의 카드 분배가 이루어지며, 마지막 베팅 라운드가 결정적이다. 이 라운드에서 플레이어는 올인할 수 있으며, 팔로우하는 모든 플레이어의 최대 칩을 베팅할 수 있다.모든 플레이어가 발언을 마치면, 카드를 공개하여 최종 승부를 가릴 수 있고 가장 큰 카드 패를 가진 사람이 테이블 위의 모든 칩을 가져갈 수 있다!‘화룡점정’과 ‘쇼 핸드’의 게임 방식은 매우 유사하지만, 유일한 차이점은 쇼 핸드는 다섯 번째 카드 분배에서 각자가 카드를 한 장씩 받는다는 것이고, 화룡점정에서는 남은 플레이어들이 함께 한 장의 공개된 카드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를 ‘용정패’라고도 한다!예를 들어, 어떤 도박에서 공개 카드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용정패는 하트 A이다. 그 중 한 명의 플레이어가 앞면에 하트 A 두 장을 들고 있고, 그 카드는 자신만이 알고 있으며, 그 또한 A이다.만약 그가 용안 패를 받았다면, 그의 패는 A 네 장과 한 장의 공개 카드로 이루어진 ‘포카드’이다. 이것은 동일한 숫자의 카드 네 장과 다른 한 장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패이다.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아니더라도 이는 특급패이다.그 반대로, 다른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하트 J, Q, K’ 또는 ‘하트’로 시작하는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가진 경우에, 용정 패를 받은 플레이어가 있으면, 그는 자신의 용정패를 이용하여 각각의 플레이어보다 더 큰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형성할 수 있다.자신의 카드에 자신이 있다면, 자유롭게 베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용정패는 손에 있는 패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 자신의 승리 기회를 높일 수 있다!“전 선생은 '화룡점정' 방
“저...”여 종업원은 약간 망설이다가 4대 도박왕이 반대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카드를 옆에 있는 격리 상자로 가져다 놓고 여러 번 섞은 후 다시 카드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물었다.“이제 카드를 나눠도 될까요?”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패가 블라인드 셔플을 거쳤으니 첫 번째 카드를 누구에게 주든 상관없습니다, 아가씨,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여 종업업은 잠시 어리둥절했다가 서둘러 말했다.“전 선생님, 저의 성은 양 씨 고요. 제 이름은...”“양 씨.”염구준은 다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양 씨는 용하국의 성씨 중에서 오행의 목에 속합니다. 동방자을목, 목은 동쪽에 있고, 우리 다섯 명의 위치는...”그는 여기까지 말하고, 맨 동쪽에 앉은 백발의 도박왕을 가리키며 말했다."첫 번째 카드는 동쪽에서 시작합시다!"딜러의 성씨 오의 속성으로 카드를 나누는 순서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무작위하고 자유로운 방식이다. 4대 도박왕이 이에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휙, 휙, 휙, 휙, 휙!딜러는 장갑을 착용하고 있어 셔플링에는 제한이 있긴 하지만 카드를 나누는 데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카드 뒷면을 한 번씩 튕기면서 다섯 장의 카드를 모두 매우 정확하게 다섯 명의 앞에 놓았다.밑 카드 확정!이것은 유일한 비밀 카드고, 플레이어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 제호 카지노는 물론 많은 숨겨진 카메라를 설치하지만, 진정한 도박술 고수에게는 카메라와 카드 자체를 조작하는 건 전혀 무의미한 일이다!“스페이드 A!”“다이아몬드 7!”“클로버 9!”“하트 Q!”4대 도박왕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단 한 번의 눈빛 교환으로 상대방의 밑 카드를 순식간에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들이 수년간 발전시킨 암묵적인 신호다. 외부인은 절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네 번째 카드를 나눈 후, 용정패가 나타난 뒤에는, 그들은 즉시 사상기린판을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은 카드를 자유롭게 교
4대 도박왕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이내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4대 도박왕들은 염구준의 손에 있는 스페이드 A를 볼 수 있었고, 그들의 계산 능력으로 순식간에 염구준의 패의 한계를 판단했다.스페이드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나 4개의 A로 이루어진 카드는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라운드 시작 시, 한천왕이 이미 유일한 스페이드 A를 받았기 때문이다!“두 장의 카드로 200억을 걸다니, 전 선생 정말 용기가 대단하십니다!"한천왕과 나머지 세 명의 도박왕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자신들의 판단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한천왕이 낮은 목소리로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2000억, 팔로우하겠습니다!"휙!테이블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카지노의 직원이 즉시 앞으로 나와 제호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가치의 칩을 테이블에 가져다 놓았다. 단 두 번째 라운드가 끝났는데 도박금은 이미 2000억 용화에 이르렀다!그다음은 세 번째 라운드이다!한 장, 두 장, 세 장...총 다섯 장의 카드가 신속하게 나누어졌고, 다섯 명의 플레이어들의 패에 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한천왕의 밑 카드는 스페이드 A이고, 공개된 카드는 클로버, 클로버 J이다.유럽식 땋은 머리 도박왕의 밑 카드는 다이아몬드이고, 공개된 카드는 하트 K, 다이아몬드 K이다.우아한 도박왕의 밑 카드는 클로버이고, 공개된 카드는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Q이다.백발의 도박왕의 밑 카드는 하트 Q이고, 공개된 카드는 스페이드, 스페이드이다.그리고 염구준의 카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카드는 스페이드 K와 스페이드 J이다.“둘째야, 네가 K 페어니까, 우리가 말해야 해.”세 번째 라운드가 끝나자, 유럽식 땋은 머리 도박방의 패는 K 페어였다. 한천왕은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이번에는 좀 크게 가보자. 200억!"4대 도박왕이 함께 제호 카지노를 대표해 전투에 나섰다. 유럽식 땋은 머리 도박왕이 K 페어를 가지고 있으니, 한천왕의 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
그는 사상기린판의 비밀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서로의 카드를 바꾸는 수법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반보 천인경지이다. 천지 영기를 소량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쉽게 바꿀 수 있다.현재 카드 상황으로 보면, 스페이드 로얄 플러시를 만들 확률은 60퍼센트에 이른다. 진다고 해도 다음 게임을 하면 된다. 그저 그러면 된다!“팔로우하겠습니다!”염구준은 편하게 손을 흔들며 고해에게 억 단위 칩을 가져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딜러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4라운드, 카드 나누세요!”슥, 슥, 슥, 슥!딜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카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장갑을 착용한 손이 떨리면서 다섯 장의 카드를 차례대로 나눠 주었다.패의 상황이 다시 변했다!이번에, 한천왕의 밑 카드는 하트A이고, 공개된 카드는 클로버J와 클로버Q이다. 이미 플러시 패가 형성되었다!유럽식 땋은 머리 도박왕은 하트K, 클로버K 및 하트 K를 소지하고 있어 3페어를 형성했다!우아한 도박왕의 밑 카드는 클로버이고, 오픈된 카드는 다이아몬드Q, 다이아몬드이다. 동일한 무늬로 플러시를 형성했다!백발 도왕의 숨은 카드는 하트Q이며, 오픈된 카드는 스페이드이다. 동일한 스페이드 플러시가 완성되었다.반대편에 앉은 전흥업의 공개된 세 장의 카드는 각각 스페이드 K, Q, J이며, 스페이드로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완성했다... 스페이드 A와 스페이드가 모두 4대 도박왕의 손에 있으니, 어떤 마지막 카드를 뽑아도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전... 전 선생이 스페이스 플러시이니 말씀하세요.”카드를 보고 난 후, 딜러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전 선생님, 이제 베팅하실 수 있습니다.”이미 스페이드 플러시를 형성했고,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는 밑 카드까지 고려하면 로열 플러시를 만들 확률이 더 높아졌고, 스트레이트를 만들 확률도 높아졌다.“조금 더 늘리겠습니다.”염구준은 잠시 생각하다 가볍게 웃었다."용정패를 오픈하기 전에 내 칩은
슥슥!염구준이 오른손가락으로 검결을 가볍게 튕기자 수많은 검기가 발사하며 놈들의 등을 꿰뚫었다.융통성이 전혀 없는 놈들은 죽어도 아쉽지 않았다.“저놈들 누군지 알아?”염구준은 제이든을 보며 물었다.“몰라요. 여기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거예요.”제이든은 고개를 도리도리하면서 말했다.이 사람들을 본 기억이 전혀 없었다.솔직히 말해서 제이든도 얼떨떨했다.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들은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납치하러 온 것 같았다.“가자. 일단 나랑 돌아가서 얘기하자. 그렇게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야.”염구준은 제이든을 끌고 돌아가려고 했다.“저 집에 돌아갈래요. 잡지 마세요!”제이든이 발버둥을 치면서 공항으로 가겠다고 억지를 부렸다.한 달 넘게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지금 몹시 초조했다.그래서 무조건 돌아가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나랑 같이 가자. 내가 도와줄게. 너 혼자서 집에 갈 수 없어.”염구준은 손을 풀어주며 이해관계를 설명했다.어쨌든 그가 남길 바랬다.제이든은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선택권은 있으니까.한참을 조용히 있던 제이든이 염구준을 보면서 말했다.“그럼 언제면 도와줄 수 있어요?”너무 오래 걸린다면 기다릴 수 없었다.“지금도 널 도와주고 있거든. 걱정 마. 너한테 거짓말하지 않아.”염구준은 제이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약속했다.“알았어요. 삼촌 믿을게요. 근데 빨리 돌아가야 해요.”제이든은 타협했다.필경 고수가 옆에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편리했다.염구준은 부하들을 불러 현장을 수습하고 자리를 떴다.“가자. 가족들이 널 걱정하고 있어. 다음에 말도 없이 떠나지 마. 알겠어?”제이든은 잘못을 알고 말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이번 사건을 통해 염구준의 추측을 증명해주었다.제이든의 부모도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그는 손씨 그룹에 가지 않고 제이든과 함께 글로리 호텔에 밥 먹으러 갔다.며칠 뒤면 제이든이 귀국해야 하니 그를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아직 가족들이 도착하지 않아 시간이 남았다
“우리가 누군지 알 거 없고, 반항하지 않으면 고통을 덜 받을 거야.”일행에서 앞장선 남자는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그가 손을 뻗어 제이든을 잡으려고 할 때였다.촤아악!제이든은 서늘한 빛이 감도는 비수를 꺼내 기운을 끌어올려 상대방의 손바닥을 향해 찔렀다.최근 신위무관에서 염구준의 관계로 수많은 강자들의 가르침을 받아 적지 않은 무술을 배웠다.예전에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서양권법은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하지만 남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른 손으로 제이든의 손목을 잡고 비수를 빼앗아갔다.“꼬맹이 기운도 있어? 곧 종사 경지를 돌파하겠는데.”평범한 사람에게 있어 제이든은 나이가 어리지만 어른 몇 명을 처리하는 것은 문제없었다.하지만 눈앞의 무술인들을 상대하기에 아직 버거웠다.“이거 놔. 여기 청해야. 우리 구준 삼촌이 너희들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제이든은 제압을 당해도 발버둥치며 벗어나려고 했다.“하하하, 우리 청해에 오자마자 너를 잡으러 왔어. 염구준이 아무리 대단해도 갑자기 나타날 리가 없잖아.”남자가 호탕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자랑스럽게 여겼다.그가 본인에게 탄복해할 때 검정색 그림자가 스치며 염구준이 나타났다.“뒤에서 남을 씹지 마. 그거 나쁜 습관이야.”“구준 삼촌!”구세주가 나타나자 제이든은 활짝 웃으면서 불렀다.“염구준!”제이든을 포위하러 온 다섯 명은 당황했다.하지만 우두머리는 여전히 제이든을 놓아주지 않고 비수를 그의 목에 겨누면서 뒤로 물러섰다.반보천인 고수 앞에서 그들은 저항할 용기가 없었다.남자는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어디서 튀어나온 거야?’염구준이 어떻게 갑자기 나타났는지 알 수 없었다.“녀석을 풀어주고 배후를 얘기해. 그럼 너희들 보내줄게.”염구준은 그들을 쓱 훑어보면서 조건을 제시했다.“움직이지 마. 우리 먼저 보내줘. 아니면 이 녀석을 죽여버릴 거야.”격분한 남자는 비수를 든 손을 벌벌 떨었다.저러다 제이든의 목을 벨 것 같았다.반보천인이라도 염구준을 만나면 죽
말이 나온 김에 염구준은 깨끗하게 씻은 연갑을 손가을에게 건넸다.“이건 당신 선물이야. 당신한테 맞을 거 같아서 구매했어.”이 연갑의 주요 재료는 은색 금속이라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이 고급지기만 해서 전혀 무기라고 상상이 가지 않았다.“반짝이 옷 너무 예뻐요.”염희주는 부러운지 연갑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하하하, 네가 어른이 되면 엄마가 물려줄게.”손가을은 연갑을 옆에 두고 계속 아침을 먹었다.말은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웃음속에서 가족들이 즐겁게 아침 식사를 마쳤다.“가자.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줄게.”염구준은 딸의 가방을 챙기며 입구로 나갔다.“구준 씨, 집에서 쉬어. 내가 데려다주면 돼.”손가을은 남편의 손에서 가방을 가져왔다.그가 밤을 새면서 달려온 것을 알고 은근 걱정되었다.그녀는 염구준보다 능력이 부족하지만 아내로서 남편을 존중했다.“아니야. 나…”염구준이 말을 하려다가 손가을과 눈을 마주치고는 바로 말을 바꾸었다.“진짜 졸리네. 그럼 자러 갈게.”방에 돌아온 그는 침대에 눕자마자 쿨쿨 잠들어버렸다.돌이켜보면 3일 동안 8시간밖에 자지 못했다.염구준이 워낙 체력이 강해서 그렇게 버틸 수 있었다.오후까지 꿈나라에 있던 그는 전화 한 통에 잠에서 깼다.휴대폰 액정을 보니 주작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혹시나 중요한 일일까 봐 바로 전화를 받았다.“주상, 리아성전에서 브레인을 데려갔어요. 게다가 거록 존주는 자기들이 죽였다면서 주상의 공로를 전부 빼앗아갔어요. 성조국에서 방금 해외에서 연쇄 사이코패스를 죽였다고 밝혔고요.”주작은 씩씩거리면서 함부로 타인의 공로를 빼앗은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임시 작전팀을 조직할 때 모든 작전은 비밀리에 움직인다고 했으면서 성조국에서 이런 짓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가장 뻔뻔한 놈들은 리아성전이었다.브레인이 잡혔는데도 거록 존주를 제거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게다가 작전에 참여한 다른 세력들은 무슨 이득을 얻었는지 이 일에 닥치고 나서서 해명하지도
방에 들어간 두 사람은 방안의 상황을 보고 엄숙하게 물었다.“당신 누구야?”말하는 순간에도 가장 빠른 속도로 총을 꺼내 염구준을 겨냥했다.바닥에 쓰러진 시체를 보고 있으니 총을 쥐어야 안심이 되었다.이렇게 된 이상 염구준은 참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필경 두 사람도 좋은 사람은 같지 않았다.“너희들이 경찰에 가서 자수할 거야, 아니면 내가 보내줄까?”“이놈을 죽여!”한 남자는 바로 염구준을 죽이려고 손가락을 움직였다.그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도 싼 놈들이었다.쿵!염구준은 제자리에 서서 한 줄기 기운을 발사하자 두 사람은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기절했다.워낙 실력 차이가 커서 핵폭탄을 쏜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다.그 뒤로 염구준은 경찰을 불러 사후 처리를 맡기고 문화재를 박물관에 전달했다.노교수의 유언을 염구준이 이루었다.그중에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것은 경찰이 잡아간 놈들의 입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밀매 조직을 소탕했다.이것은 모두 나중의 일이며 염구준은 참여하지 않았다.모든 일을 마친 후, 그는 만성시에 머물지 않고 그날 밤 비행기로 청해로 돌아갔다.집에 도착했을 때 마침 아침 먹을 시간이었다.염구준은 바로 주방에 들어가 가족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다.“와, 냄새 좋다. 틀림없이 아빠가 왔을 거야.”염희주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 한걸음에 주방으로 달려갔다.며칠 보이지 않던 염구준을 보자마자 달려가 허벅지를 껴안았다.“아빠, 보고 싶었어요. 선물은 사 왔어요?”염구준은 국자를 내려놓으며 말했다.“당연하지. 먼저 가서 씻어. 이따가 아침 먹을 때 줄게.”“알았어요.”염희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화장실로 뛰어갔다.그때 손가을과 두 노인도 주방으로 들어왔다.염구준을 본 그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요리를 끝내고 음식들을 식탁에 올렸는데 왠지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제이든은 어디 갔어?’손가을이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당신이 간 후로 제이든은 신위무관에서
수호는 그 말에 고개를 돌려 침대를 보다가 이내 반응했다.“그럴 리가 없어. 날 속였지?”이미 눈빛이 배신했으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었다.염구준이 손을 침대 위에 올리자 두 사람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퍽!그가 매트리스를 들어올리자 가방 2개가 나타났다.문화재를 이렇게 쉽게 찾아냈다.수호는 속으로 방금 멍청하게 반응한 것이 한스러웠다.염구준은 두 사람을 무시하고 가방을 열었다.문화재가 확실히 안에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휙!그가 돌아설 때 수호가 갑자기 일어서서 비수로 허리를 찌르려고 했다.두 번이나 찌른 수호는 미친듯이 기뻐했다.“하하하, 감히 내 돈줄을 막아? 어림도 없어.”평범한 사람이 두 칼을 맞았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다.수호의 수법은 정말 악랄했다.“뭐가 그렇게 좋아?”염구준은 두 가방을 들고 돌아서면서 말했다.평범한 사람의 공격으로 그의 방패는 뚫을 수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너 사람 맞아?”수호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더니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경악했다.지금까지 살면서 칼을 맞고 죽지 않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그는 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하하하, 넌 힘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는구나.”염구준은 한 줄기 기운을 발사하여 수호의 이마를 관통했다.원래 평범한 죄인들은 경찰서에 보내려고 했는데 이놈이 글쎄 죽음을 자초하고 있었다.“날 죽이지 마. 물건은 다 가져가서 마음대로 해.”채나는 너무 두려워 구석에 움츠리고 앉아 벌벌 떨었다.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널 죽이지 않아. 왜냐면 넌 곧 죽을 테니까.”염구준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채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그게 무슨 말이야? 확실하게 말하고 가!”“오른쪽 팔을 봐. 흑기운이 계속 위로 퍼지고 있지? 그것이 어깨까지 올라가면 독이 발작할 거야.”염구준은 채나가 왜 죽는지 똑똑히 알려주었다.‘흑기운?’채나는 의아했다.지하에서 염구준이 해독했다고 했는데 팔을 보았을 때
똑똑!두 사람이 재산을 나눌 음모를 꾀할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수호는 경각심을 높여 채나에게 눈짓을 주었다.그러자 손발이 맞게 매트리스를 들어 침대 프레임에 가방 두 개를 집어넣었다.“누구야? 설마 바이어가 왔나?”채나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그럴 수도 있어. 근데 너무 이른 시간이야.”수호는 문을 열어줄지 말지 생각에 잠겼다.그런데 계속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죄를 지었으니 발견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은 당연했다.만약 경찰이 들이닥친다면 정말 모든 것이 끝장이다.“누구야? 젠장, 그만 두드려!”수호가 짜증을 내며 언성을 높였다.쿵!그 순간 누군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바로 염구준이었다.“목소리를 들으니까 제대로 찾아왔네.”두 사람은 가짜 신분증과 가짜 이름으로 사용했기에 잘못 찾아왔을까 봐 계속 문을 두드린 것이었다.염구준이 나타나자 수호와 채나는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몸을 떨었다.그의 막강한 힘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너… 너 어떻게 여기 왔어?”수호는 이까지 떨면서 겨우 물었다.“노교수가 알려줘서 찾아왔지.”염구준이 사악하게 웃으면서 의자에 앉았다.“노교수?”수호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지하에서 노교수의 몸을 몇 번이나 찔렀는데 살아 있을 리가 없었다.“교수는 어디 있어? 나 만나서 오해를 풀 거야.”이런 비열한 작전에 넘어갈 염구준이 아니었다.“교수님은 하늘에 있어. 너희들을 교수님한테 보내려고 내가 왔어.”염구준은 손가락을 펴서 위로 올렸다.그 말 뜻은 모두 알고 있었다.노교수가 죽었으니 수호도 죽을 거라는 말이었다.“아니야.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채나가 교수를 죽였어. 저년이 나를 꼬셨다고!”수호는 옆에 서 있는 채나를 가리켰다.“웃기지 마. 분명 네가 죽였잖아. 나까지 잡아서 인질로 데리고 온 주제에!”채나가 나서서 반격했다.순식간에 두 사람은 서로 물어뜯으며 케케묵은 옛날 일까지 거들먹거렸다.“닥쳐!”염구준은 그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너희들이 갖고
브레인은 자폭할 기세로 체내의 기운을 끌어올리더니 이내 포기했다.그처럼 목숨을 아끼는 사람이 자살할 리가 없다.심지어 그럴 용기마저도 없을 것이다.“묶어서 리아성전에 연락해!”미카엘은 쌍방의 관계를 눈치채고 지시를 내렸다.“어흑…”브레인은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바람에 기절해버렸다.그를 잡아서 몸값을 받아내는 것은 세상 치욕스러운 일이었다.염구준은 다시 광휘에게 다가가 애도를 표시했다.그리고 두 개의 화염을 일으켜 노교수와 여자를 화장했다.이미 하얗게 타버린 유골을 함에 잘 담아서 광휘에게 건넸다.이곳은 날씨가 따뜻해서 시신이 빠르게 부패하니 용하까지 데리고 가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했다.일이 거의 마무리되었다.임시 작전팀은 모두 염구준을 쳐다보며 그의 명령을 기다렸다.비록 팀장은 아니지만 어느새 그를 팀장으로 인정했다.“용하에 돌아갈 건데 당신들도 갈 겁니까?”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당연하죠!”“그럼요. 이곳에 공항도 없는데 용하에 돌아간 후에 귀국하는 수밖에요.”모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문제는 염구준이 떠난 뒤에 고국의 후예들이 따지고 들까 봐 걱정되었다.“용하로 돌아갑시다!”염구준이 차에 앉아 길을 안내하고 뒤에서 일행의 차량들이 따랐다.드디어 차 대열이 용하로 향했다.이번 행차에서 임시 작전팀은 지휘관을 잃고 참담한 손실을 입었다.올 때 200명이었는데 지금은 100명도 남지 않았다.반대로 염구준은 꽤 수확이 많았다.비록 4000억을 상대방에게 주었지만 연갑과 혈자보제를 얻었으니 오히려 이득이었다.차 대열이 이동하는 속도를 보아 저녁이면 만성시에 도착할 것 같았다.이번 연합 작전에서 거록 존주가 죽었으니 임무를 완성한 셈이다.하지만 염구준이 말한 것처럼 그는 작전팀에서 탈퇴했고 거록 존주는 그가 죽였으니 다른 세력과는 관련이 없었다.만성시에 돌아온 작전팀은 축하 파티를 열지 않고 황급히 조국으로 떠났다.오히려 염구준은 급하게 돌아가지 않고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했다.윙윙!호텔에서 식사
“난 아직 볼일이 있어서, 조용한 곳을 찾아 몇 가지 질문만 할게요.”염구준은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거절했다.노교수가 임종 전에 남긴 유언 때문에 할 일이 또 생겼다.“선배님이 편한 대로 하세요.”미카엘은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차를 가리키며 걸어갔다.염구준의 태도로 보아 다른 사람들이 대화 내용을 듣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차에 올라타자 염구준이 휴대폰을 꺼내 옥패 사진을 보여주었다.“이 물건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요? 고대 옥패인데 모두 8개 있다고 하더군요.”미카엘은 힐끗 봐도 그 물건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아는 것을 알려주세요. 조건은 얼마든지 말해도 좋습니다.”염구준이 성의를 담아 요청했다.고국의 지하에서 옥패 그림을 본 이후로 고국이 옥패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물어볼 상대를 정확히 찾은 것 같았다.그러자 미카엘이 손을 휘저으며 웃었다.“선배님, 이미 큰 돈을 받았는데 더는 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죠. 오래 전에 굴운 고국에도 이런 옥패가 있었어요. 전대 국왕은 워낙 보물로 애지중지해서 고국은 이로 인해 강대해 졌어요.”“그런데 어느 날, 나쁜 마음을 품은 자들이 옥패를 노리고 전대 국왕을 독살했습니다. 이어서 수많은 세력들이 고국에 쳐들어와서 저희 선조들을 학살했지요. 나중에 옥패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고국에 남은 선조들은 이곳을 떠났어요.”“가문의 전적에서 봤는데 옥패 8개를 모으면 특수한 방법으로 오묘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미카엘이 상세하게 설명했지만 염구준에게 쓸만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결국은 옥패가 사라졌다는 것이다.“그게 끝입니까?”“제가 아는 것은 이게 다예요. 필경… 옥패에 대한 기록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미카엘의 표정을 보아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굴운 고국은 옥패로 인해 멸망했다.고대에는 봉건사상이 강하니 불길한 물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았다.“그럼 이런 문자는 본 적이 있어요?”염구준은 다른 사진을 보여주었다.바로 민씨
쿵!염구준은 바로 돌아서 검으로 막고 상대방을 날려버렸다.7명 중에서 한 명이 빠져 진법이 무너졌다.“철수다!”전투 경험이 많은 미카엘이 즉시 결단을 내려 철수하고 다시 진법을 세울 생각을 하고 있었다.7명이서 염구준 한 명을 어쩌지 못하는데 6명이라면 아예 상대가 되지 않았다.눈앞의 반보천인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염구준은 검을 들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그는 아직도 강력한 초식을 위해 검기를 축적하고 있었다.이렇게 해야만 단번에 승부할 수 있으니까.“칠합일체. 전력으로 싸운다!”미카엘이 명령을 내리자 대열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거대하게 변했다.기운은 하나밖에 느껴지지 않았다.7명의 기운을 한 곳에 집중시킨 것이었다.“구자검법, 검일참공!”염구준은 검기를 축적하고는 번쩍 뛰어 맹렬하게 앞으로 돌진했다.검이능공 초식이 더 강했지만 얼마전에 사용했기에 짧은 시간에 다시 사용하는 거은 무리였다.“석운칠성멸!”미카엘도 검법을 가동하여 폭발적인 기세를 보였다.강력한 두 힘이 부딪치며 격전을 벌였다.주변에서 지켜보던 무술인들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승부가 나길 기다렸다.쿵!염구준은 미카엘을 잠시 뒤로 하고 뒤에 있는 몇몇 사람들을 공격했다.승부가 벌써 갈렸다.싸우는 과정에서 염구준은 몸이 강해진 이후, 점점 강력한 검기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공무적, 거록 존주에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실력이었다.혈자보제는 정말 귀한 보물이었다.“어서 수장들을 지켜라!”상황이 심각해자자 상대방 부하들은 우르르 몰려서 본인의 수장을 지키려고 했다.어찌 되었든 그들은 백 명이 되니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다.“저희는 장식품입니까? 저도 염 선생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붉은 장미가 먼저 나서자 다른 무술인들도 잇따라 염구준의 주변에 다가왔다.예전에 그들의 뒷배가 성조국과 개떡 같은 협상을 체결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브레인의 지휘에 따랐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으니 그런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었다.어쩐지 염구준만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