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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작가: 잔영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9-30 19:00:01
"숙영 동생, 오랜 이웃관계를 봐서, 사람이 죽는 걸 보고 구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

장연은 단숨에 달려들어 진숙영의 손을 잡고 거이 울기 직전이었다.

"내 동생을 도와줘! 동생이 챙겨야 될 가정이 있어, 직업이 없으면 가족들이 어떻게 살겠어!”

진숙영은 그녀의 손을 천천히 밀어냈다.

장연이 뒤에서 그들 집에 대해 얼마나 험담을 많이 했는지 그녀는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단지 따지기 귀찮을 뿐이었다!

사람은 착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어야 한다, 무조건 착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기만 할 뿐이다!

"오늘 일은 모두 네 업보야."

진숙영은 장용이 소리를 지르도록 내버려 뒀다. 이 한마디만 하고 그 후에는 다시 신경 쓰지 않았다.

옆에서 허한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숙영에게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하며 말했다."진 여사님, 오늘 일은 제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을 마치고 다시 허리를 숙여 비서 등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장용과 장연 남매는 머리를 끌어안고 땅에 쪼그려 앉아 통곡했고, 그들을 쳐다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때 평소에 진숙영에게 대꾸도 안 하던 주변 이웃들은 모두 앞다퉈 다가와 인사말을 건넸다.

"숙영 동생, 우리 집에 가서 앉아 있지 않을래?"

"우리 내일 같이 쇼핑하자……."

예전에 그들은 진숙영 일가의 빽이 이렇게 셀 줄은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청해 은행 총행장조차도 굽신거릴 정도라니!

진숙영은 한 명 한 명 완곡하게 거절하다가 문을 닫았다, 오늘 발생한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고, 한참 후에야 조금 정신을 차렸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틀림없이 모두 자기 집 사위 염구준 덕분이었다. 그…… 그의 힘은 정말 너무 컸다!

다른 장소, 공사장 공사 현장.

손가을은 계속 전화를 걸었고, 요염한 몸이 갑자기 멈칫하더니,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그들은 우리의 뒷길을 끊으려 하고 있어! 뻔뻔해!”

"가을 씨, 그 사람들이 길을 또 막았어요!

우리 자동차 타이어가 모두 공기가 빠졌고, 운전자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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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옆에서는 웃통을 벗은 몇 명의 사내들이 멀리서 포르쉐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중 한 명이 목놓아 소리를 질렀다. "빨리! 막아!”솨솨솨!몇 명의 사내들이 즉시 시멘트 도로로 뛰어들어 나란히 팔을 뻗어 도로를 꽉 막았다.동시에 염구준에게 차를 세우라고 연신 손짓을 했다.부릉부릉!엔진이 격렬하게 울리자 빨간색 포르쉐가 더욱 속도를 내며 그대로 그들을 향해 속도를 높여 돌진했다!“X발, 정신병자야!""미친놈, 목숨을 건다 이거지, 뒤에 바리케이드가 있어!""이 자식이 사람을 죽이려고 해!"사내들은 욕설을 퍼 부으며 몸을 피했고, 몇 명은 볼품없이 나자빠지며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빨리 피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 부딪혀 죽었을 거야!포르쉐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 후방 바리케이드를 들이박아 쓰러뜨렸고, 염구준은 차분하고 느긋하게 차를 세우고 내렸다.목숨을 걸어?그들의 목숨을 건 거다!감히 여기서 길을 막다니, 죽여도 아깝지 않아!“너 나와! 죽여 버릴 거야!”"어느 손으로 운전 했어? 잘라버려!”“X발! 반드시 정신 손해 배상비를 500만 원은 받아야 해!”몇 명의 사내들이 저주하면서 화가 난 상태로 염구준을 향해 걸어왔다.그중 한 사내가 섬뜩한 웃음소리와 함께 염구준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뚜뚝!경쾌한 소리리와 함께 그는 염구준의 동작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손목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더니, 바로 부러졌다!"악!"사내는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자빠지고 경련을 일으키며 뒹굴었다.나머지 사내들은 동료가 맞은 것을 보고 바닥에 있는 맥주병을 들고 염구준을 향해 휘둘렀다."악!""악!"두피가 저릿할 정도의 비명이 여기저기서 울려왔다.몇 명의 사내들은 염구준의 옷깃도 스치지 못하고 입에서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고, 모두 쓰러지며 울부짖었다!"개자식!" 너 죽여 버릴 거야!”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도끼를 휘두르더니 바로 염구준을 향해 내리 찍었다!그는 우두머리였다, 방금 염구준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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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을은 믿을 수 없었다.그 사람들은 경찰 조차도 속수무책인 불량배들인데!"구준아, 네 말이 사실이야?"손가을은 아예 염구준의 팔을 잡아당기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염구준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사실이지, 내가 내 아내를 속여서 뭐 해."손가을은 감격했다!방금 자신이 시공팀과 방법을 의논할 때 확실히 구준을 보지 못했다. 이제 겨우 30분도 안 됐는데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니!몇 명의 시공 책임자들도 서로 얼굴만 쳐다봤다. 너무 갑작스럽고 뜻밖에 서프라이즈였다!"가을 씨, 이제…….”주현 떠보며 물었다."건설 자재를 끄는 모든 차량을 속도를 내라고 하고, 오늘 내로 모두 운송하도록 하자!"손가을은 세련되고 과감한 직장 엘리트 이미지를 되찾았다."가자!"일 배정이 끝나자, 염구준은 아내의 백옥 같은 손을 잡고 너덜너덜한 포르쉐에 탔다. "가자."손가을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디 가?""차가 고장 났어. 한 대 더 사야지."염구준은 액셀을 밟으며 포르쉐 S점으로 직행했다."하지만…""하지만은 없어, 내 말 들어!"…….포르쉐 S점.두 사람이 홀에 들어서자 모든 판매원들의 눈길이 일제히 쏠렸다.그 사람 들이야!저번에 포르쉐 한정판을 구매했던 슈퍼 부자!"염 사장님!"지난번에 그 젊은 여자 판매원이 염구준을 보자마자 얼른 웃음을 가득 머금고 맞이했다.그녀는 이런 거물급 큰 고객을 대할 때는 당연히 사장이라고 존칭해야 한다."염 사장님, 정식 번호판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제든 번호판을 달 수 있습니다."이전에 그 포르쉐는 임시 간판을 달고 있었고, 그녀는 계속 그 후속 서비스를 기억하고 있었다."그럴 필요 없어요."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네?"여자 판매원은 깜짝 놀랐다. 주위의 몇몇 판매자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낮은 소리로 차갑게 웃었다.이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체면을 차리려고 이를 악물고 고급 차를 샀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후회하고, 이리저리 빌며 차를 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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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 안 쓸 거야."염구준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손가을의 예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돈이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이렇게 흥청망청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이렇게 낭비하면 안 돼."손가을은 그를 한 번 흘겨보더니, 몸을 돌려 젊은 여자 판매원을 바라보며 물었다."혹시 저희 고장 난 차를 여기서 수리할 수 있나요?"“물론이죠!귀하의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자 판매자는 두말없이 대답했다."그러면… 알겠어요."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제 아내의 뜻대로 하고, 자동차 수리 비용은 제 계좌로 처리하세요.""염 사모님, 사모님은 정말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염 사장님은 이렇게 돈도 많은 데다 사모님에게 이렇게까지 잘해주니 말입니다!"여자 판매원은 얼굴에 부러움이 가득했다.이렇게 좋은 남편이라니, 그녀는 정말 꿈에서라도 하명 갖고 싶었다!염 사장님이랑 가능하다면…… 앗, 너무 부끄럽잖아!손가을의 예쁜 얼굴에는 수줍음과 기쁨이 깃들며 염구준의 팔을 살짝 잡았다.여성 판매원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받으며 두 사람은 차를 몰고 S 가게를 빠져나와 미션 은빛 아파트로 돌아갔다.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진숙영은 멀리서 새 차를 보고 속으로 놀랐지만 참고 묻지 않고 서둘러 부엌으로 가서 음식을 준비했다.평소보다 훨씬 더 푸짐하게 고기와 야채가 다 준비돼 있었다."어머님 솜씨 최고예요!"염구준은 맛있게 먹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진숙영은 뿌듯하게 웃으며, 또 주머니에서 은행에서 배상한 체크카드를 꺼냈다. "가을아, 이 안에 청해 은행에서 준 보상금 10억이 있어. 그들이 나에게 받아달라고 부탁한 것이니 네가 시간을 내서 좀 돌려줘."돈은 좋지만, 그녀는 자신의 원칙이 있기에 이 돈을 받을 수 없었다!10억?염구준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이 정도 배상으로 일을 끝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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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부숴버려! ""하고 있는 일 모두 멈춰! ""계속 공사를 하는 사람은 손모가지를 끊어 버려!"30~40명의 흉악한 양아치들이 무기를 들고 7~8대의 봉고차에서 내려 돌진했고, 노동자들을 놀라서 허둥지둥 도망쳤다.어떤 노동자는 피하지 못하고 발에 걷어차여 뒤집어졌고, 이 양아치들이 바로 두들겨 패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했다."다들 그만해! "손가을은 이를 악물며 안색이 창백해졌다!그녀는 프로젝트 책임자인데, 노동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었다!바로 휴대폰을 꺼내 경찰에게 보고할 준비를 했다."감히 전화를 해! 다 덤벼! "한 양아치는 순간 크게 화를 내며 몇 사람을 데리고 손가을을 향해 달려들었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연속 소리쳤다. "얼굴은 때리지 마, 데려가서 보스에게 줘!보스가 놀다 질리면 우리 형제끼리 한 번씩 놀아보자! "손가을은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가을아, 카운트 세줘."멀지 않은 곳에서 염구준이 천천히 손가을의 곁으로 다가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많으면 5초."카운트다운?5초?구준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농담하는 거야?!"시작!"가볍게 착지하는 순간 염구준이 두 발을 힘차게 내디뎠고, 몸은 마치 장포탄이 발사하듯 돌진해 나갔다.쌩!속도가 너무 빠르고 강해서 육안으로는 거의 알아볼 수 없었고, 순식간에 한 무리의 사내들 앞으로 도착했다!"어디서 온 멍청한 놈이야, 죽여버려!""감히 죽으로 온다고 하니, 만족시켜 주지!"수십 명의 사내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가, 나중에는 모두 소리치며, 무기를 휘두르며 돌진했다. 그들이 보기에 염구준은 이미 시체였다!멀리서 손가을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 같았다!그들은 사람이 너무 많고 모두 흉악한 사람들이었다!그녀는 구준이 싸움을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주동적으로 달려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가을 씨, 우리 빨리 경찰에 신고해요. 그렇지 않으면 구준 형은 아마……."주현 역시 안색이 창백한 상태로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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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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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힐끗 보던 염구준이 걸음을 멈추었다.“참, 황지열은 왜 안 보여?”기억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처음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로 황지열이다.‘설마 5층으로 올라갔나?’“몰라. 들어올 때 있었는데 어느새 사라졌어.”닌자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염구준은 시선을 우대구에게 돌려 뚫어지게 쳐다봤다.“나도 몰라. 여기 일은 우리한테 말하지도 않았어.”그는 염구준이 폭주할까 봐 두려워서 바로 대답했다.“됐어. 이따가 너한테 따질 게 있어.”염구준은 갑자기 기운을 폭발시키더니 계단으로 올라갔다.그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몇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뒷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졌다.“이게 아닌데?”뒤에 있던 우대구 일행은 충격을 받았다.방금 그들은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설마 상황이 변했나?”서양인은 의심하면서 5층으로 돌진하려고 올라갔다.나머지 사람들도 뒤처지는 게 싫어서 바짝 뒤를 따랐다.쿵!머리가 5층 바닥과 부딪혔을 때 무엇이 계단 아래로 날아왔다.아무리 반보천인 고수라도 이런 충격에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길 것이다.정말 아팠다.나머지 사람들도 멈추지 않고 올라가더니 똑같이 부딪치고 말았다.5층에 무형의 힘이 그들을 막고 있었다.어떻게 보면 실력이 부족해서 염구준처럼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이다.같은 반보천인인데도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했다.5층에 도착한 염구준은 가운데 석대에 시선을 끌렸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석대 위에 있는 누런 양가죽으로 만든 고대 서적이였다.5층에서 이 물건만 중요한 것 같았다.염구준은 주변을 살폈다.석대 주변에 대형 괴뢰 4마리 있고 황지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이 늙은 여우는 마치 공기처럼 사라진 것 같았다.“몰라. 먼저 서적부터 챙기고 보자.”결심한 그는 몸을 번쩍 들어 대형 괴뢰에게 돌진했다.고대 서적을 얻으려면 이것들부터 처리해야 했다.탁, 탁!인기척을 느낀 괴뢰가 움직이면서 공격을 퍼부었다.염구준은 옆으로 피하면서 그들 공격 속도가 청궐검을 지키던 괴뢰와 실력이 같

  • 군신의 귀환   제1973화

    염구준이 좋은 검을 얻자, 다들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하지만 누구도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검은 그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갖고 싶으면 얼마든지 덤벼.”염구준은 반보천인 실력으로 그들을 도발하는 것 같지만 실은 겁을 주었다.“…”그들은 상대방이 불쾌한 심정을 알고 시선을 돌려 금은보화를 계속 챙겼다.죽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도 소용없지 않은가.이어서 염구준은 계단 입구에 도착해 일행을 기다렸다.한참 뒤에 백호는 무기를 빼앗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왔다.“주상님, 이 검을 보세요. 제가 사용하는 검보다 더 좋습니다.”“제 것도 좋아요. 정말 힘들게 손에 넣었어요.”세 사람은 무기가 마음에 드는지 손을 떼지 못했다.고대의 제련 기술은 현대와 다르다.무기 제련에 대해서 그래도 고대 기술이 더 대단했다.붉은 장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누구도 도와주지 않아 평범한 무기를 얻어서 꺼내기 민망했다.“다들 잘했어. 3층으로 올라가자.”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계단에 올랐다.2층보다 몸을 누르는 압력이 더 강력해졌다.이 고탑은 누가 설계했는지 참 기괴했다.일행이 3층에 도착했을 때, 전신지상의 고수들이 그곳에 있었다.3층의 압박감은 전신 경지가 감당하지 못했다.그들은 고대 용하 문자가 새겨진 금속판을 빼앗고 있었다.고대 무학 같았다.“백호, 여기는 너한테 맡길게. 최대한 많이 챙겨. 용하 조상들이 남긴 물건이야.”염구준이 지시했다.1층, 2층의 물건들은 필요 없어서 남들이 가져도 아깝지 않았다.하지만 무학 서적은 용하의 조상들이 남긴 지혜의 결정체다.“주상님, 걱정 마세요. 절대 손도 대지 못하게 할 겁니다.”백호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촤아악!염구준은 백호 일행이 대응하지 못할까 걱정되어 앞으로 돌진해 한 사람을 죽이고 두 사람에게 중상을 입히고 4층으로 올라갔다.부하들을 데리고 온 이상 어떤 일은 직접 고생하지 않고 부하들이 실천을 통해 수련할 수 있게 기회를 양보했다.4층의 압박감은 반보천인 실력인 고수

  • 군신의 귀환   제1972화

    위층의 압력은 약하지 않지만 염구준 일행이 올라가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촤아악!그들이 2층에 올라가자마자 한 괴뢰가 검을 휘두르며 공격했다.예민한 염구준은 바로 검을 들어 번쩍이는 검기를 발사했다.쿵!검과 괴뢰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이쪽 괴뢰의 힘이 강해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2층에 존재하는 무형의 압박감은 전신 경지에 도달해야 감당할 수 있었다.무술인의 실력이 강해서 괴뢰 수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오히려 싸우기 수월해졌다.2층에는 방이 없고 한눈에 벽을 볼 수 있었다.“무기다.”먼저 들어온 반보천인 고수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선반에 각종 무기가 나열된 것이 보였다.“10분 내에 마음에 드는 무기를 찾아.”염구준이 지시를 내렸다.한 무기가 무술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마나 유혹적인지는 그도 잘 알고 있었다.“네.”일행은 대답하고 마음에 드는 무기 쪽으로 달려갔다.“저 검은 뭐지?”염구준이 검을 훑어보다가 시선이 구석에 있는 한 검에게 멈추었다.다른 무기는 다들 다투면서 빼앗으려고 하는데 유독 이 검 주변에 시체와 키가 엄청난 괴뢰가 있었다.그 검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괴뢰를 이기지 못해서 죽거나 포기한 것이다.“바로 너다!”염구준은 중얼거리며 맹렬하게 괴뢰에게 돌진했다.그 사이 작은 괴뢰들이 방해했지만 종이처럼 염구준의 검에 잘려 나갔다.손가을이 무술을 배우겠다고 결심했으니 적당한 무기가 필요했다.그는 이 검을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다.“저기 봐. 저 사람이 검을 가지러 갔어.”혼잡한 전투 속에서 그 장면을 본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다들 좋은 검이란 걸 알고 있지만 괴뢰가 끈질기게 지키고 있어서 다들 포기한 것이다.탁, 탁!괴뢰가 기척을 느끼고 갑자기 검을 들어 염구준을 공격했다.큰 키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보아 반보천인 실력과 맞먹는 거 같았다.쿵!염구준은 검을 들어 공격을 막고는 팔을 흔들어 괴뢰를 뒤로 물리쳤다.그리고 빠른 속도로 돌진해 검끝으로 괴뢰 몸뚱이를 찔렀

  • 군신의 귀환   제1971화

    “주상님, 조각상의 눈의 움직이는 거 같아요.”만사에 세심한 주작이 이상함을 눈치챘다.“허허, 꼬맹이 아가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하지 마.”붉은 장미가 요염하게 웃으면서 시비를 걸었다.두 사람은 서로 맞지 않아 오는 동안 기회만 생기면 서로 트집을 잡았다.“흥, 분명 움직였거든. 그리고 꼬맹이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 다시 말하면 얘들 시켜서 혼낼 줄 알아.”주작은 화내며 콧방귀를 꼈다.말이 끝나기 바쁘게 백호와 현무가 나서서 주작의 편을 들어주었다.4대 전존은 생사를 함께하니 다른 사람이 시비 거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알았어. 너희들 사람이 많다 치자.”붉은 장미는 더는 도발하지 않고 뒤로 물러섰다.탁!염구준은 그들이 싸우든 말든 개의치 않았다.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았다.“뒤로 물러서!”말하는 동시에 구자검을 휘둘러 가장 가까이 있는 두 조각상을 부숴버렸다.조각상이 정말 움직였다.탁, 탁, 탁!”탁탁 소리가 계속 들리더니 조각상이 손에 든 검을 휘둘렀다.청석 바닥에 균열이 생긴 것을 보아 위력이 약하지 않았다.만약 무방비 상태라면 전신지상이라도 죽지 않으면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스스슥! 쿵!염구준이 주의를 준 덕분에 백호 일행은 미리 준비하고 피하거나 조각상을 공격해 부상을 입지 않았다.미친듯이 금은보석을 챙기던 일행은 반응하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핏덩어리가 되어버렸다.탐욕에 눈이 멀어 목숨을 잃어버린 것이다.탁, 탁!조각상이 공격한 후 금속 마찰음을 내며 움직였다.“저건 뭐예요?”붉은 장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괴뢰예요. 누가 기관을 건드린 거 같아요.”염구준은 검을 휘두르며 몇몇 괴뢰를 물리쳤다.이 괴뢰들은 위협은 되지 않지만 통로를 빼곡히 막고 있어 계단을 올라가려면 전부 제거해야 했다.“모두 내 뒤를 따라와.”염구준은 명령하며 검기로 그들 주변을 보호했다.백호 일행은 더는 묻지 않고 그에게 바짝 다가갔다.“돌진한다!”염구준은 한마디만

  • 군신의 귀환   제1970화

    “진작에 그랬어야지. 사람은 잔꾀를 부리면 오래 못살아.”염구준의 말투가 진지해졌다.어엿한 삼선도 둘째 도주가 그 정도 실력밖에 안 된다고 믿지 않았던 것이다.전력을 사용한 도명현은 투력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열세를 차지했다.싸우면 싸울수록 그가 아무리 강해져도 눈앞의 남자는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정말 자신이 1도 없었다.“싸울 의지는 불 같은데 실력이 많이 부족하네.”염구준은 아주 여유 있게 대응했다.싸움이 길어지면서 도명현의 몸에 상처만 낼 뿐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옆에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비장의 카드를 꺼내면 안 되었다.도명현은 온몸에 상처를 입어서 이젠 말할 힘조차 없었다.드르릉!바로 그때 7층 고탑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오래된 기운이 탑 안에서 흘러나와 모두를 덮치고 빠른 속도로 먼 곳까지 확산되었다.드디어 탑이 열렸다.그곳에는 수많은 무술인들이 꿈에 그리던 물건이 있다.스스슥!몇몇 반보천인 고수들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그들 일행도 다른 사람이 먼저 찾아낼까 봐 뒤를 바짝 따랐다.어떤 사람은 반보천인 고수와 싸워도 승산이 없으니 아무 물건이나 얻어도 낭패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염구준, 탑이 열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보물을 빼앗겨.”도명현은 살 희망을 찾고 그의 집중력을 다른 곳으로 유인했다.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인데 염구준이 물러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급하지 않아. 널 죽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까.”염구준은 공격 속도를 올렸다.도명현의 대검은 이미 흠집이 나서 언제든지 부러질 수 있었다.“젠장!”근거리 싸움에서 필살기를 사용할 기회마저 없이 방어만 하느라 지칠 대로 지쳤다.윙!염구준은 상대방이 한계라는 것을 눈치채고 갑자기 검을 휘둘러 단번에 살해했다.정말 꼴 사납게 죽어버렸다.마치 뜨거운 물에 청개구리를 생으로 삶아서 죽이는 것처럼 말이다.도명현은 그렇게 황천길로 내려갔다.“우리도 가자.”염구준은 검을 거두도 고탑 입구로 향했다.“주상

  • 군신의 귀환   제1969화

    “검은 두루마기에 혹시 검정색 단풍이 수놓여 있었어?”염구준이 물었다.“넌 어떻게 알았어?”세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이 정보도 그들 내부에서 극비였다.“흑풍, 개자식!”황지열이 대노하며 강력한 기운을 폭발시키자 세 도주가 폭주했다.항상 자상하던 사람이 이 정도로 화났다는 것은 충격이 크다는 것을 설명한다.오래 전에 흑풍은 복제된 옥패를 들고 찾아와 옥패에 담긴 무학과 바꾸자고 제안했다.그때 황지열은 나이가 어리고 세력도 크지 않아서 술 몇 잔에 이곳의 비밀을 폭로한 것이다.이제 보니 자업자득이었다.염구준은 원하는 정보를 얻었지만 흑풍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었다.필경 호랑이를 유인하여 늑대가 삼키는 짓은 흑풍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었다.“도명현, 뒤에 숨어서 뭐해? 방금까지 건방지게 굴었잖아.”염구준은 전방을 힐끗 둘러보다 인파 뒤에 숨을 도명현을 발견하고 조소를 날렸다.방금 결계를 사이두고 비아냥거리더니 지금 염구준을 본 순간 벙어리가 되었다.도명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뭐라고 지껄이든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오늘의 상황을 보면 각 세력들이 공격할 수 없어서 조금은 안심했다.스스슥!하지만 염구준은 방금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아 검을 들고 도명현에게 다가갔다.이 상황의 균열을 깨도 그에게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염구준, 너…”황지열은 뭐라고 말을 하려다 염구준이 공격해 왔을 때 속으로만 미친놈이라 욕하고 옆으로 피해버렸다.7층 고탑이 언제든지 열릴 수 있어 이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다.우대구도 마찬가지였다.외국인들은 더더욱 나설 이유가 없었다.염구준과 도명현, 두 사람의 싸움이 되었다.쿵!싸움이 시작해서부터 염구준은 몇 가지 초식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이렇게 싸운다면 도명현은 여기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염구준, 우리 모두 용하의 백성인데 우리끼리 싸우면 외국인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거야.”웃음거리가 된다는 말에 염구준이 콧방귀를 뀌었다.“흥, 너희들이 만든 삼선 클럽이 용하

  • 군신의 귀환   제1968화

    ”반보천인 또 한 명 있다.”백호의 날카로운 기운을 느낀 상대방은 죽은 파리처럼 발걸음을 멈췄다.반보천인 두 명을 상대할 실력이 없었다.진짜 싸운다면 전면으로 제압을 당해 저항조차 못할 것이다.“도망쳐!”사상자가 절반을 넘자 나머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쳤다.“쫓지 마. 먼저 저쪽으로 가보자.”염구준은 일행과 함께 격전을 벌이는 곳으로 달려갔다.이런 잡것들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저쪽에야말로 진정한 싸움터였다.반보천인 6명이 싸우는 곳에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바닥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한 쪽은 삼선도 세 도주가 있었다.그들은 공동의 적과 맞서기 때문에 각자 꿍꿍이는 잠시 내려놓고 협공하기로 한 것이다.다른 한 쪽은 닌자와 서양인 그리고 갈색 피부인 혼혈인도 있었다.삼선도는 세 명의 반보천인 덕분에 잠시 우세를 차지했다.“우리가 일찍 왔네.”염구준은 그 장면을 보고 입을 열었다.만약 30분만 늦게 왔더라면 싸움이 끝나서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싸움보다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대문 입구가 닫히고 덩굴에 뒤덮인 7층짜리 고탑이었다.추측이 맞다면 그가 원하는 물건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쿵!격전을 벌이던 6명 반보천인은 폭격을 가한 후 뒤로 물러섰다.새로운 세력이 나타나자 누구도 남의 좋은 노릇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멈추지 말고 계속 싸워. 난 습격하지 않을게.”염구준은 그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그는 평소 습격을 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이 없었다.황지열의 눈동자가 굴러가더니 이런 제안을 했다.“염구준, 우리랑 손을 잡고 외국인들을 소멸하자!”그 말에 상황이 불리해진 상대방이 깜짝 놀랐다.고수들이 더 합세하면 그들은 이길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좋아.”염구준은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대답했다.그런데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래. 그럼 협공하자.”황지열의 눈에 간사한 빛이 스쳐 지났다.싸움을 벌이다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염구준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그에

  • 군신의 귀환   제1967화

    닌자와 싸운 서양인도 분명 실력이 약하지 않을 것이다.최근, 용하는 적지 않은 고수들이 나타나서 불안정했는데 이제 보니 경외도 마찬가지였다.이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쿵!멀리서 반보천인의 거센 전투 파동이 들려왔다.그곳이 진짜 전투장인 것 같았다.“가자,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염구준은 일어서서 전방으로 걸어갔다.슝!그때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 일행을 공격했다.인술이었다.윙!검광이 번쩍이자, 닌자는 상대방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죽었다.일행 중에서 가장 센 사람을 골라서 습격한 대가였다.“용하인들이 있다. 공격을 중단한다!”몰래 숨어 있던 닌자가 염구준의 실력에 깜짝 놀라 더는 공격하지 못했다.그러자 격전을 벌이고 있던 사람들이 공격을 멈추고 이쪽으로 다가왔다.쌍방은 빠른 속도로 염구준의 앞에 다가와 잔뜩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이럴 필요가 있나?”염구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이상하게 염구준 일행이 나타나자 그들은 한 편이 되었다.용하인을 이 정도로 무서워할 줄은 몰랐다.“당장 돌아서 떠나라. 아니면 공격할 것이다.”한 서양인이 마지막 통보를 보냈다.그들은 머릿수가 많은 것을 내세워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가자. 저들이 공격하면 바로 반격한다!”염구준은 일행에게 지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그들은 피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닌자와 서양인의 무리와 가까이 다가갔을 때 살펴보니 반보천인이 한 명도 없었다.무슨 용기로 그를 막을지 두고 볼 셈이었다.“용하인을 죽여라.”한 닌자가 고함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주변의 색상을 엄폐물로 삼아 염구준을 공격한 것이다.닌자들이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그냥 시각적인 속임수일 뿐이다.그들은 공기가 아닌 이상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불가능했다.나머지 사람들은 그 상황을 보다가 우르르 달려들었다.머릿수가 많은 걸 내세워 염구준 일행을 공격한 것이다.탁!그때 염구준은 갑자기 손을

  • 군신의 귀환   제1966화

    “주상님, 저 돌아왔어요. 고릴라들이 왔어요?”얼마되지 않아 백호가 돌아왔다.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그가 물었다.“이미 끝났어. 일찍 왔더라면 너도 봤을 거야.”염구준이 대답했다.고릴라와 장난하듯 싸우지 않았다면 더 빨리 끝났을 것이다.바로 그때, 현무가 벌떡 일어나며 환호성을 질렀다.“주상님, 결계 열었어요. 그런데 곧 닫칠 거 같아요.”“가자!”염구준 일행은 빠르게 결계 안으로 들어갔다.만약 삼선도 사람들이 결계 전무가를 잡고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열받을까.일행이 들어가자마자 결계는 자동으로 닫혀버렸다.자아 치유 능력이 생각보다 강했다.이 결계는 상고시대에 배치한 거라 일반 결계와 달랐다.‘피비린 냄새다.’염구준은 코를 움직여 냄새를 맡더니 이내 손을 들어 모두를 저지시켰다.“여기 싸운 흔적이 있어. 식물들이 손상된 점으로 보아 전신지상 실력이야.”그는 계속 냄새를 탐색하며 덤불에 다가가더니 몸을 숙여 잎에 묻은 피를 부드럽게 만졌다.피가 아직 응고되지 않았다는 건 여기서 싸운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한다.“주상님, 삼선도가 서로 죽이다가 남긴 게 아닐까요?”백호가 합리적인 설명을 내세웠다.“아니야. 조금은 이상해.”염구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만약 삼선도가 자기들끼리 싸웠다면 전신지상뿐만 아니라 반보천인 고수도 참여했을 것이다.결계 내부에 강력한 물건이 있거나 다른 곳에서 누가 침입했다는 것을 설명한다.불안전한 요소로 상황이 더 복장해졌다.“수색해서 다른 단서를 찾아. 다들 조심해.”염구준이 명령을 내렸다.사전에 미리 상황을 판단하면 돌발 상황에서 손실을 막을 수 있다.“알겠습니다.”일행은 무기를 들고 흩어져서 수색하기 시작했다.방금 전에 싸웠으니 반드시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주상님, 발견했습니다.”“주상님, 여기도 발견했습니다.”10분도 안 되어서 여기 저기서 단서가 나왔다.역시 효율이 높았다.염구준이 다가가 살펴보자 시체가 있었다.금발에 콧대가 높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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