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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너도 참 멍청하구나. 내가 남릉에 가자는 건 저하를 위해서야!”

정태웅은 남궁서준이 고집을 부리자 욕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날 욕하는 거예요?”

남궁서준은 정태웅이 욕을 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정태웅도 화가 났다.

“널 욕하는 게 뭐 어때서? 너 이 자식, 저하 곁에 있을 때 내가 줄곧 널 돌봤어. 그런데 나한테 고마워하지도 않고 말이야!”

정태웅에게 혼난 화진의 소년후는 눈동자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정태웅을 죽어라 노려보았다.

정태웅이 한 마디라도 더 하면 그를 죽일 듯했다.

하지만 정태웅이 누구인가?

정태웅은 두려운 게 없었다.

그는 계속해 화가 나서 몸까지 떨고 있는 소년후를 욕했다.

“뭘 그렇게 노려봐?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괴물 같은 놈, 빌어먹을 꼬맹이. 형이 널 데리고 저하를 만나러 가겠다는데 고마운 줄도 모르고. 네가 그렇게 잘났어? 그러면 어디 한번 날 공격해 봐. 내가 널 두려워할 것 같아?”

정태웅은 두 손을 펼치면서 남궁서준과 싸울 듯이 굴었다.

그러나 남궁서준은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은 형제였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차가운 표정으로 눈앞의 정태웅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에... 저하를 만나러 간다고 한 거예요?”

“그래!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이 빌어먹을 남궁 일가에 왔겠어? 암부에서 편히 지냈겠지.”

정태웅이 노기 등등하게 말했다.

“말도 안 돼요! 거짓말하지 말아요! 구주 형은 죽음의 바다에서 죽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구주 형을 만나러 간단 말이에요?”

남궁서준은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에서 검기를 뿜어댔다.

“멍청하긴, 내가 왜 널 속이겠어? 솔직히 얘기할게. 우리 저하는 죽지 않았어!”

정태웅은 마침내 사실을 얘기했다.

그 말에 손발이 전부 쇠사슬로 묶인 소년후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덜덜 떨면서 정태웅을 바라보았다.

“절... 절 속일 생각은 하지 말아요. 구주 형이 정말 죽지 않았다고요?”

“그래! 생각해 봐. 겨우 10국 따위가 어떻게 우리 저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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