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와의 전쟁
룸메이트가 기숙사에서 넘어졌는데, 우리에게 계산서를 보내 우리보고 배상하라고 했다.
“너희들이 문 앞에 물을 쏟아서 내가 넘어진 건데, 너희들이 배상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검사비, 병원비, 택시비, 수업 손실비, 위자료는 1인당 20만 원씩 주면 돼.”
나는 다른 두 룸메이트와 눈빛을 교환하고 나서 정중히 거절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소리를 지르며 협박했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너희들이 배상하지 않으면 졸업 못 하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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