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최상명과 서유나는 식탁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최상명은 앞에 있는 뜨거운 만두를 불어 서유나에게 먹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의 행동은 더 대담해졌다.그때 서유나가 말했다.“최 대표님, 연희 언니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이는 데, 시간 나면 가영이도 좀 돌봐주세요. 어쨌든 대표님의 딸이잖아요.”최상명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난 그 애는 신경 안 써. 내가 챙길 건 네 뱃속의 우리 아기야! 이건 우리 사랑의 결실이니까!”서유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참, 제가 아들을 낳으면 이혼하고 저랑 결혼할 거라고 약속했죠?”최상명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내가 언제 너를 속인 적 있어?”나는 조용히 이 영상을 녹화하고, 변호사에게 보냈다. 최상명이 갑자기 이렇게 대담해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서유나가 그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었다.물론, 더 화가 난 것은 내가 목숨을 걸고 낳은 딸은 그에게 아무 의미조차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놈의 아들이 그렇게나 중요한 건가? 정말 어이없었다.나는 가영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나가려고 했다. 내가 거실에 나오자, 최상명은 급히 밥을 먹이는 것을 멈추고 다가와 말했다. “여보, 아침 먹어.”나는 식탁 위의 남은 음식을 보고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됐어. 오늘 날씨가 좋으니까 가영이를 데리고 햇빛 좀 쬐러 나갈게.”가영이는 아직 어려서, 최상명을 보자 자연스럽게 두 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때 서유나가 큰 소리로 신음했다. “아이고, 배가 왜 이렇게 아픈 거지?”최상명은 얼굴이 굳어졌고, 팔을 벌리고 있는 가영이는 신경 쓰지 않고 서유나에게 달려갔다. “유나야, 왜 그래?”서유나는 최상명의 팔을 잡았다. “모르겠어요. 최 대표님, 절 방으로 데려다주시겠어요?”최상명은 서유나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조금 실망한 가영이를 달래며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섰다.나는 당첨된 금액을 받으려 가려던 참이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