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아, 경찰에 신고해. 여기 있는 사람들, 하나도 도망 못 가게 해야 해.”경찰은 금방 도착해서 시끄럽게 굴던 사람들을 모두 경찰서로 데려갔다.잡혀가기 전, 은서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지훈에게 애원했다. “자기야, 나 정말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우리 가족이잖아!”은서의 엄마는 옆에서 부추기듯이 말했다.“형사님, 오해하고 계신 거예요. 이건 그냥 가족끼리 조금 싸운 거예요. 다들 가족끼리도 싸우고 그러잖아요?”가족?내 머리를 자르고 눈썹을 민 것도 모자라, 온몸은 붉게 부어올라있었고 상처투성이였다. 그런데 가족끼리 조금 싸운 거라고 말하다니.정말 우스운 일이었다.나는 지훈에게 눈짓을 보내며 이 일을 처리하라고 했다.지훈은 차가운 숨을 내쉬며, 은서의 손을 뿌리치고 엄숙한 표정으로 경찰에게 말했다.“저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암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저희 집에 무단 침입한 것도 모자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형사님, 모두 경찰서로 데려가서 조사해 주세요.”경찰은 파손된 물건들을 모두 점검한 뒤, 집 안의 CCTV를 확인했다.지훈은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서 상처를 제대로 확인한 뒤 경찰서로 향했다.처음에는 거만했던 BJ들은 모두 경찰서에서 미간을 찌푸리며 은서에게 도움을 청했다. 반면 은서는 벽에 기댄 채 공허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고, 계속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백지처럼 창백했다.은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해결 방법을 묻고 있었고, 특히 그녀의 어머니는 점점 더 화를 내며 말했다.“너 부잣집에 시집갈 거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온 가족을 경찰서로 끌고 온 거야?”“엄마, 저도 모르겠어요...”은서는 여전히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녀는 진짜로 겁을 먹은 것이다. 부잣집에 시집가려던 꿈이 깨지고, 유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산 것도 모자라 엄청난 금액의 보상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었다.“너 지금 사람들이 날 얼마나 욕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너 때문에 나 결혼도 못하게 생
Last Updated : 2024-12-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