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아침을 준비했다. 바나나 팬케이크, 빵, 봄나물 만두, 호박 팬케이크, 샌드위치 플래터, 호두 대추 죽, 고구마 옥수수 죽 등 모두 정영호가 좋아하는 아침이다. 그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그렇게 ‘똑똑하니까’ 나는 그에게 보상을 주고 싶었다. “응? 이렇게 많이 만들었어?” 정영호가 이를 닦고 나서 나가서 아침을 보고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다. “좀 많이 했어. 남은 건 내가 싸서 지민에게 줄 거야.” 내가 부드럽게 설명했다. 정영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앉아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나는 숟가락을 들고 물어보았다. “호두 대추 죽 먹을래, 아니면 고구마 옥수수 죽?” “고구마 옥수수 죽, 설탕 좀 더 넣어.” 정영호는 호박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휴대폰을 열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나는 고구마 옥수수 죽을 한 그릇 덜어 설탕을 넣고, 미리 준비한 파두 가루도 함께 넣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그릇을 그 앞에 놓았다. 몇 분 후, 그는 한 그릇을 다 먹고 말했다. “한 그릇 더 줘.” “알겠어.” 나는 준비한 게 많아서 또 한 그릇을 덜어 설탕을 넣고, 파두 가루도 넣어 다시 정영호 앞에 놓았다. 정영호는 또다시 그 죽을 후루룩 마시며 말했다. “죽 잘 끓였어!” 아주 드문 칭찬이다. 나는 웃으면서 물어보았다. “더 먹을래?” “응, 반 그릇 더 줘. 아, 배가 왜 이렇게 아프지?” 정영호는 배를 감싸고 몸을 굽히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정영호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그가 쓰던 그릇을 들어 화장실로 가서 깨끗이 씻어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파두 가루도 깨끗이 정리했다. “여보, 이거 좀 이상한데, 빨리 와!” 몇 분 후, 정영호는 화장실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좀 이상해, 설사를 멈출 수가 없어...”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코를 막으며 다가갔다. “뭐 먹었어?” “아침에 더워서 차가운 음료 먹었어. 아, 이게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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