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서진택,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꽤 괜찮은 월급을 주는 직장을 구했지만 얼마 전 어머니가 심각한 중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다.하여 나는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집안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했다.어느 날 새벽 12시, 한 성인용품점에서 급한 배달 요청이 들어왔다.고객은 메시지로 ‘10분 내로 도착하면 추가 팁을 주겠다’고 남겨두었다.서둘러 도착한 배달지는 고급 5성급 호텔이었다. 문을 두드리려던 순간, 배달 앱 메시지 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떴다.[노크하지 말고 말도 하지 마세요. 문이 열려 있으니 그냥 들어오세요.]그렇게 별생각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얼굴이 화끈거렸다.빨간색 하트 모양 침대 위에는 옷차림이 매우 야한 여자가 무릎을 꿇은 자세로 엎드리고 있었다.검정 스타킹이 하얗고 긴 다리에 씌워져 있었고 여성의 풍만한 힙은 내 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민감한 부분은 겨우 T팬티 하나로 가려져 있었다.붉은 입술이 열리며 유혹적인 소리가 흘러나왔다.그 장면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고 순간적으로 몸에 뜨거운 열기가 솟아올랐다.여자는 기다리다 지친 듯 엉덩이를 살짝살짝 흔들며 나지막이 속삭였다.“자기야, 아직도 안 와? 빨리 와, 더는 못 참겠어...”본능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방 안에는 우리 둘뿐이었다.순간적으로 이곳에 더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배달 봉투를 내려놓고 나가려 했다.바로 그때, 메시지 창에 다시 알림이 떴다.[소리 내지 말고 그 여자를 만족시켜 주세요. 배달 봉투 안에 있는 장난감을 써도 됩니다. 임무 완료 후, 2000만 원을 팁으로 드리겠습니다.]‘2000만 원?’그 돈이면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망설여졌다.마치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핸드폰에 즉시 선불금 20만 원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이 떴다.거기에 ‘계약금’이라는 짧은 메시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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