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1598 챕터

제351화

황혼 무렵 평안 의원.조선미가 고급술을 들고 흥겨워하며 들어왔다.“진우 씨, 나 왔어요. 뭘 가져왔는지 알아요? 이건 아주 오래된 좋은 술이에요. 당신이 무조건 좋아할 거예요.”미소를 지으며 웃던 그녀가 갑자기 굳어버렸다.유진우가 아닌 낯선 할아버지 두 분이 계셨기 때문이다.평소 술에 취해 있던 주정뱅이 영감도 지금은 보기 드물게 심각한 표정으로 똑바로 앉아 있었다.“할아버지, 이 두 분은 누구세요?”조선미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선미 왔어? 소개해 줄게. 이분은 유진우의 아버지이고 이분은 나의 친구야.”주정뱅이 영감은 유만수와 홍복홍을 소개했다.“아버님?”조선미는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어머! 아버님 오셨네요. 제가 알아 뵙지 못했어요.”말하면서 그녀는 잽싸게 찻주전자를 들고 그들에게 차를 한 잔씩 따라주며 다정하게 웃었다.“아버님, 차 드세요!”“어? 아가씨는 누구?”유만수는 조선미의 열정적인 태도에 조금 당황했다.“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조선미라고 합니다. 진우 씨의 여자 친구이자 아버님의 예비 며느리입니다.”조선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며느리?”유만수는 살짝 놀라 하더니 문득 깨달은 듯 웃었다.“하하하... 좋아! 우리 아들은 복도 많아. 아가씨같이 예쁜 여자 친구를 찾았다니!”유씨 가문의 남자답게, 유진우가 찾은 두 명의 애인은 모두 절세미인이었다.여자 운 방면에서는 정말로 청출어람인 것 같아, 유만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과찬이십니다. 진우 씨를 알게 된 건 제가 운이 좋았던 거죠. 진우 씨처럼 우수한 남자는 천하에 몇 명 안 되니까요.”조선미가 웃었다.“오호, 그래? 우리 진우가 그렇게 우수해?”유만수가 일부러 물었다.“당연하죠! 진우 씨는 문무에 모두 조예가 깊고 의술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건 인품이 온화하고 배려심도 깊어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남자가 아니에요.”조선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하하... 역시 사람을 잘 알아보는 아가씨네!”아들에 대한 칭찬을 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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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선미 씨, 저녁 식가 전이죠? 나가요, 맛있는 거 사줄게요.”유진우는 대답은 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그러고 보니 진짜 배고픈데요. 아버님도 같이 가세요.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조선미가 돌아서며 말했다.“그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우리끼리 먹어요.”유진우가 단호하게 거절했다.“네?”조선미는 깜짝 놀랐다.예리한 그녀는 이내 그들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챘다.“선미야, 너희 둘 데이트에 우리 늙은이들은 끼지 않을 거니까, 어서 가봐.”유만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아버님, 그럼 저희가 돌아올 때 포장해서 가져올게요.”조선미는 억지를 부리지 않고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유진우를 따라 문밖으로 나갔다.차에서 침묵하던 조선미가 겨우 입을 열었다.“아버님이랑 갈등이 있어요?”“갈등? 그런 거라면 간단하겠죠.”유진우는 애써 웃었다.“그럼 무슨 일인데요? 얘기해줄 수 있어요?”조선미가 부드럽게 물었다.유진우의 이런 슬픈 표정은 처음이었다.“말해봐요. 한 남자가 아내와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그 사람을 남자라고 할 수 있겠어요?”유진우는 그녀의 말에 대답이 아닌 질문을 했다.“그 남자도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는 거 아닐까요?”조선미가 말했다.“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분명히 뭐든 할 수 있었을 거예요. 말할 수 없는 사연? 그런 건 핑계일 뿐이에요.”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제가 겪어보지 않은 일이여서 조언을 해줄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됐어요, 이 얘기는 그만하고 뭘 먹고 싶어요?”유진우는 다시 한번 말을 돌렸다.“클라우드 레스토랑으로 가요.”조선미가 웃었다.“그래요.”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클라우드 호텔로 향했다.그런데 어느 코너를 지날 때 차가 무언가에 부딪힌 듯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사람을 친 것 같아요!”조선미의 안색이 변했다.백미러를 통해 노파 한 분이 바닥에 쓰러져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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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쿵...”바닥에 쓰러진 8대금강의 시체를 바라보던 노파는 곧바로 굳어버렸다.조금 전의 오만한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공포로 가득 찼다.‘유명한 블랙 랭킹의 8대금강이 아니었던가? 지금까지 타깃이 아무리 막강하다고 해도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천하무적이었기에 유진우를 쉽게 처리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순식간에 패배했다니?’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이 녀석은 대체 무슨 괴물인 거야?’“이게 당신이 말한 8대금강이야? 너무 약한데!”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본투비 레벨도 안 되면서 감히 나를 암살하겠다고?’“너 너 너... 무슨 수작을 부린 거야?”노파는 너무 겁이 나서 뒤로 물러섰고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했다.“하나만 묻자. 몇 명 왔어?”유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몰라, 블랙 랭킹 킬러들은 각자 따로 싸우기에, 난...”“알았어, 이제 죽어도 되겠다.”유진우는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총을 쐈다.블랙 랭킹은 극도로 비밀스러운 암살 조직으로, 내부에 많은 실력자들이 있었기에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 큰일 날 것 같았다.“띠리링...”이때 갑자기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왕현한테서 온 전화였다.“형님, 큰일 났어요. 현무문 사람들이 의원을 포위했어요!”“현무문?”유진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건당 사람들인가요?”“맞아요! 이번에는 건당의 엘리트들이 총출동해서 형님을 죽이겠다고 하니, 빨리 피하세요. 절대 여기로 돌아오시지 마세요.”왕현이 경고했다.유진우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두 주먹으로 건당 수많은 엘리트들을 당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알았어요. 제가 알아서 할 거니까, 왕현 씨는 윤아를 데리고 의원에서 나와요.”유진우는 대답한 후, 전화를 끊었다.“무슨 일이에요?”옆에 있던 조선미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별일 아니에요. 먼저 천향원으로 돌아가요. 저녁은 내일 사줄게요.”유진우가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 조심해요.”조선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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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고수들의 대결에 일반 무사들은 절대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두 사람이 격렬하게 싸우는 동안, 의원 안에 있는 유만수, 주정뱅이 영감, 홍복홍 세 사람은 흐뭇해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수많은 일을 겪었던 그들은 이런 작은 규모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하지만 임윤아는 침착할 수가 없었다.그녀는 걱정하며 문틈으로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유 선생님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더니 갑자기 고개를 저었다.‘안 돼! 이 사람들이 유 선생님을 찾아왔는데 여기 계시면 위험하실 거야!’“윤아야, 안 봐도 돼. 그놈 아무 일 없을 거야. 이리로 와서 술이나 따라줘!”주정뱅이 영감이 외쳤다.“네, 가요.”임윤아는 바로 술을 가지고 갔다.세 사람이 기분 좋게 술만 마시는 걸 보고 임윤아는 물었다.“할아버지, 걱정 안 되세요? 저 나쁜 놈들이 쳐들어오면 어떡해요?”“뭘 걱정해? 이 나이에 죽으면 죽는 거지.”주정뱅이 영감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퉤퉤퉤... 그런 불길한 말씀 하시면 안 돼요. 할아버지 꼭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위험하면 제가 꼭 지켜드릴 거예요.”임윤아는 말하면서 옆에 있는 대걸레를 집어 들고 결사적으로 의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진지하게 보여주었다.그녀의 행동에 세 사람은 실소했다.“정말 재밌는 녀석이야.”유만수가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오늘 우리 아무도 죽지 않을 거야.”“정말요?”임윤아의 눈빛이 밝아졌다.“당연하지, 이런 일로 내가 거짓말할 것 같아?”유만수는 미소를 지으며 홍복홍을 가리켰다.“이 늙은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저런 똘마니들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야.”“그래요?”임윤아는 작은 얼굴에 약간의 의심을 품은 채 홍복홍을 위아래로 쳐다보았다.‘60~70대로 보이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싸움을 잘한다고?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은데?’아무리 봐도 네 사람 중에서 제일 힘이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다.‘역시 나밖에 없어.’임윤아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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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죽어!”왕현이 틈을 보이자 단철수는 기회를 잡았다는 듯 검을 휘둘렀다.결정적인 순간에 은침 하나가 사람들을 뚫고 단철수의 검을 찔렀다.“띵!”은은한 소리와 함께 장검이 꺾이는 소리가 났다.“누구야?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단철수는 경계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뒤로 물러섰다.바늘을 사용해서 장검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은 몰래 공격한 자의 내공이 깊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서 몰래 기습 공격까지 한다니, 현무문 사람들 다 그렇게 비열한가?”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모두가 뒤를 돌아보자, 어둠 속에서 잘 생기고 비범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나와서 가로등 아래에 당당히 서 있었는데 다름 아닌 방금 도착한 유진우였다.“강 당주님! 저 자식이 바로 송호 조카를 죽인 유진우예요.”유진우를 본 전원중이 소리쳤다.“죽여! 빨리 죽여! 송호 형의 복수를 해!”전세권, 진경준이 뒤에서 소리쳤다.전원중이 오너 자리에서 내려온 후로 그들의 위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지금의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유진우였기에 그들은 유진우를 뼛속까지 미워했다.“네가 나의 두 제자를 죽였어?!”강수원은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강준혁을 죽인 건 맞지만, 송호는 안 죽였어. 그냥 폐인으로 만들었을 뿐이야.”유진우는 무심하게 말했다.“헛소리! 송호 형도 당신이 죽였잖아!”전세권이 소리를 질렀다.“맞아! 당신이 송호 선배가 중상을 입은 틈을 타서 기습 공격을 해서 죽였잖아. 비열한 놈!”진경준도 동조했다.“내가 송호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링 위에서 죽였겠지. 못 믿겠다면 그냥 내가 죽인 걸로 하든지.”유진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오늘 싸움은 어차피 치러야 할 것이기에 힘들게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강 당주님, 들으셨죠? 이 자식이 이렇게 오만해요!”“저놈을 혼내주지 않는다면 우리 현무문의 체면이 뭐가 되겠어요.”전원중, 전세권, 진경준이 계속 선동했다.“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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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일곱 명은 서로를 보완하며 공격과 방어를 하는데 조금도 빈틈이 없었다.포메이션이 움직이면서 순식간에 검기가 휘몰아쳤고 살기가 가득했다.“재미있네.”유진우가 눈썹을 치켜들고 갑자기 몸을 꿈틀거렸다.그는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하늘을 가리는 검기 그물 속에서 끊임없이 요리조리 피했다.위험해 보였지만 그는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한번은 검이 거의 그의 몸을 찌를 뻔했었지만, 결국에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죽여, 죽여 버려!”전세권과 진경준은 극도로 흥분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유진우가 위험해질 때마다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곤 했다.하지만 유진우가 가까스로 위험을 피해갈 때는 이를 악물었다.“걱정하지 마. 북두칠성 포메이션은 강자를 만나면 더 강해지는 법이야.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놈은 더 위험한 거야!”전원중이 노련하게 말했다.그가 봤을 때 유진우가 패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었다.“형님, 검을 받아요!”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왕현은 급한 마음에 손에 들고 있던 검을 유진우를 향해 던졌다.“알았어요!”유진우는 훌쩍 뛰어올라 검을 잡았다.“죽으려고!”유진우가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것을 본 단철수는 매서운 웃음을 터뜨리며 아래에서 위로 검을 휘두르며 상대를 향해 찔렀다.고수들의 대결에서는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안 되었으며 게다가 공중에서는 힘을 빌릴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했다.“허허허...”아래에서 찔러 올라오는 검을 보며 유진우는 경멸의 미소를 지으며 장검을 아래로 격렬하게 휘둘렀다.“쉭!”눈부신 검 빛이 검망의 중앙을 비추더니 하늘을 휘감던 일곱 명이 만든 검망은 산산조각이 났고 일곱 명은 강력한 검 기운에 뒤로 밀려나며 포메이션도 흐트러졌다.“어떻게 이런 일이?!”단철수는 미간을 찌푸렸다.북두칠성 포메이션의 제일 강력한 부분은 일곱 명의 힘을 모아 공격을 하는 것이었기에 이기는 방법은 딱 한 가지 일곱 명이 힘을 합친 것보다 더 강력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 유진우가 그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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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바닥에 널브러진 여섯 구의 시체와 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고 있는 단철수를 본 현무문의 제자들은 모두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유진우가 단 한 자루의 검으로 북두칠성 포메이션을 부쉈을 뿐만 아니라, 건당 최고의 고수 여섯 명을 한 번에 죽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었다.그렇다면 아까는 유진우가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건가?“어떻게?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전원중은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그 유명한 북두칠성 포메이션이 어떻게? 그것도 이렇게 쉽게 패했다고? 이 녀석,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지?’“설마? 건당의 고수들도 상대가 안 된다니?”“저 자식 틀림없이 약을 먹었을 거야. 그러지 않고 어떻게 저게 가능해?!”전세권과 진경준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좀 하는데!”강수원의 표정도 심각해졌다.북두칠성 포메이션을 쉽게 부숴버렸다는 건 실력이 본투비 레벨에서도 상급에 이르렀다는 뜻이다.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악마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 악마를 만났다는 건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건당의 모든 걸 걸고라도 상대가 더 강해지기 전에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지금 제압하지 않고 2년을 더 넘겼다가는 그 역시 유진우를 제압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건당 제자들은 들어라! 포위하라!”강수원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예!”수백 명의 건당 엘리트들이 순식간에 유진우를 포위했다.모두의 살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약속을 안 지키겠다는 건가? 결국 현무문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유진우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강수원의 악랄한 행동에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다.제자가 대결할 때 몰래 숨어서 기습 공격을 하는 자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는가!“유진우! 나를 원망하지 마라. 네가 너무 강력하기에 살려둘 수가 없어!”강수원이 냉정하게 말했다.“좋아, 그럼 오늘 당신들 건당 뿌리째 뽑아버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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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금발 남자는 두 명의 건당 제자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쳤다.“팍! 팍!”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건당 두 제자의 머리가 수박처럼 폭발했다.나머지 두 사람은 상황을 보고 후퇴하려고 했지만, 금발 남자에게 붙잡혀 똑같이 당했다.금발 남자는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모든 사람들이 그의 잔인함에 할 말을 잃었다.“다 붙어! 죽여 버려!”강수원은 얼굴을 붉히며 곧바로 사살 명령을 내렸다.“죽여!!!”수백 명의 건당 제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동시에 달려들었다.금발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다리를 약간 구부린 다음 격렬하게 쿵쾅거렸다.“쾅!”땅이 폭발하며 큰 구덩이가 만들어졌다.금발 남자는 대포알처럼 건당 제자들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사방에 시체가 널렸고 바닥은 피로 물들었다.길을 막는 사람은 누구든 그와 부딪치면 온몸이 폭발했다.“하하하...”금발 남자는 크게 웃으며 흥분했다.반면 건당의 제자들은 죽음을 기다리는 어린 양과 같이 반격할 힘이 없었다.“이 개자식아, 그만해! 멈춰!”제자들이 절반 이상이 죽어 나가는 걸 본 강수원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면서 뛰어올라, 온 힘을 다해 금발 남자의 등을 내리쳤다.“퍽!”금발 남자의 몸이 살짝 흔들리더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머리를 돌려 경멸에 찬 눈빛을 보였다.“어떻게?!”강수원은 눈꺼풀을 들썩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자신은 온 힘을 다했는데도 상대방은 조금도 다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사람이 맞아?’“죽어!”강수원은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강하게 발차기로 금발 남자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걷어찼다.“펑!”이번에도 금발 남자의 머리는 조금 옆으로 비뚤어지더니 바로 제자리로 왔으며 아무렇지 않았다.그 모습에 강수원은 식은땀을 흘렸다.“동방병자들!”금발 남자는 비꼬는 웃음을 터뜨리며 주먹을 날렸고 강수원은 본능적으로 팔을 들어서 막았다.“펑!”강수원의 두 팔은 바로 골절되었고 온몸은 트럭에 치인 것처럼 순식간에 10미터 밖으로 튕겨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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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신전의 전쟁의 신은 왜 여기에 왔어요? 설마 강 당주가 신전의 거물을 건드린 건가요?”살기 어린 아레스를 바라보던 전세권과 진경준은 공포에 질려 곧장 뒤로 물러섰다.“지금 나한테 묻는 거야? 난 그럼 누구한테 물어보냐?”전원중은 침을 삼키며 불친절한 태도로 말했다.오늘 유진우를 없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신전의 강자한테 당할 줄을 몰랐다.너무 이상했다!“이봐. 우리는 당신들 신전과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왜 우리 현무문 제자들을 죽이는 거야?”강수원이 창백한 얼굴로 물었다.“뭐라고? 당신들 서경의 경호팀 아니야?”아레스는 이상해하며 되물었다.“서경 경호팀? 우리는 현무문의 제자들이야!”강수원이 울먹거리며 외쳤다.그러니까 현무문의 제자들은 모두 희생양이 된 것이었다.“그래서 이렇게 보잘것없었구나. 죽였으면 죽였지. 그냥 몸풀기한 거라고 생각해야지.”아레스가 웃었다.“...”강수원의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반박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잘못했다가는 그냥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아레스, 장난 그만해. 임무가 중요하니까.”그때 청량한 여성 목소리가 들리더니 전투 갑옷을 입고 왼손에는 검을, 오른손에는 방패를 든 보라색 머리의 여인이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 여인은 섹시하고 아름다웠다.“아테나, 너도 내가 많이 죽일수록 전투에서 더 강해진다는 걸 알잖아, 미리 워밍업을 한 거니까 괜찮아.”아레스가 웃으며 말했다.“아테나?!”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전쟁의 여신 아테나도 강능에 나타나다니!아테나는 아레스에 못지않은 강자였다!아레스 혼자서도 건당을 멸살시키는데 아테나까지 함께 한다면 현무문의 8대당이 힘을 모은다고 해도 학살당할 것이다.“너희 둘도 숨지 말고 나와!”아테나가 말하자, 두 사람이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한 명은 잘생긴 얼굴에 활과 화살을 든 남자였고 다른 한 명은 키가 2미터가 넘고 근육이 바위처럼 탄탄한 건장한 남자였다.“난, 신전의 아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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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두 다리가 두려움에 떨리기 시작했다.“도대체 이 괴물들은 왜 여기에 온 거지?”전원중은 너무 무서워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이런 강자들을 만나게 될 줄 알았더라면 오늘 이곳에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신전의 4대신이 나타난 뒤로 순식간에 상방이 고요해졌다.모두 멍하니 서서 감히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심지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마치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현실적으로도 그들은 4명의 강자 앞에서는 개미와 다를 바 없었다.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그들은 궁금했다.도대체 무슨 이유로 여기까지 온 걸까?“유 선생님, 여기에 있는 걸 알고 왔으니 이제 나오시죠?”네 사람 중에서 아테나가 먼저 말했다.“정말 재미있네!”유만수가 웃으며 술잔을 들고나왔다.“신전에서 당신들 네 명을 보냈다는 건, 나를 여기서 죽이려는 건가?”“유 선생님, 신전에서도 당신과 같은 인재를 존경합니다. 선생님께서 동의하신다면 오늘 아무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희의 보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아테나가 큰 소리로 말했다.“하하... 자네 말은 나더러 나라를 배신하라는 건가?”유만수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물었다.“용국이 선생님께 주는 건 우리도 드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더 많이 드릴 겁니다. 우리 서방세계로 오시면 선생님의 재능을 더 잘 발휘하실 수 있을 겁니다.”아테나는 계속 설득했다.“솔직히 말하면 나는 3가지 원칙이 있다네. 그건 바로 노인, 약자, 여자, 아이들을 죽이지 않는다. 탐관오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나라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을 실망하게 할 수밖에 없겠네.”유만수는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동의하지 않으면 오늘 여기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아테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자네 네 명이 나를 죽일 수 있겠나?”유만수가 술을 한 모금 들이켰다.“전쟁에서 싸우는 건 안 되지만, 사람 죽이는 건 우리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겁니다.”아테나는 자신감이 넘쳤다.“헛소리 그만해. 죽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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