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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오늘 저녁 일은 원유희씨가 와야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원유희는 이상하다고 느꼈다.“왜요?”“임지효씨를 아세요? 그녀가 바에서 대표님한테 실수를 했어요. 만약 오지 않으시면…….”고건은 뒤의 말은 하지 않았다.그러나 원유희는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그녀는 지금까지 김신걸을 건드린 후 온전히 물러날 수 있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하지만 임지효는 퍼펙트 성형병원에서 유일하게 그녀를 위해 말을 해주는 사람이다,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오신다면 사람을 보내겠습니다.”“괜찮아요, 주소.”전화를 끊은 원유희는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세 아이를 보고 조환의 아랫배를 담요로 잘 덮어줬다.그녀가 나가면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나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하지만 방금 잠들었으니 그렇게 빨리 깨지 않을 것이다.그녀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한밤중에 배가 고파서 깨어났는데 엄마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원유희는 정말 김신걸을 만나러 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임지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죽는 것을 보기만 하고 구해주지 않는다고? 그 멀쩡한 아가씨를 김신걸에게 모욕 당하게?‘지금 생리도 아직 안 끝났으니 김신걸은 기껏해야 조금 괴롭히고, 하룻밤 내내 집에 돌아오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야.’이런 생각으로 원유희는 문을 잘 잠그고 집을 나섰다.택시를 타고 곧장 달려갔다.번화가에서의 최고급 바.들어가자마자 휘황찬란한 세계에 휩싸여 일확천금의 고소비가 눈을 부시게했다.원유희는 직원들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찾기 쉬웠다.룸에 들어가 김신걸 등을 보기도 전에 룸 바로 앞 무대의 한 장면에 놀랐다.“만지지 마요! 저 못해요. 제발 살려주세요!” 임지효는 울면서 땅에서 뒹굴었고, 몸에 있는 옷도 많이 찢어졌다.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네 남자는 그녀의 다리를 잡아당기지 않나 손을 만지지 않나, 짐승 짓만 하고 있었다.원유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화가 나서 그중 한 남자를 힘껏 밀치고 임지효를 부추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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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제132화원유희는 그를 보고 눈동자가 떨려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야?”김신걸은 술을 많이 마신 건 맞지만 다른 사람처럼 술에 취해 추태를 보이지는 않고 여전히 기품이 있고 위엄이 있다.원유희의 시선은 아래로 내려가 김신걸의 젖은 얇은 입술에 입술을 맞추었다.다가가서 살며시 붙이고 문질렀다.김신걸은 반응이 없었다, 그게 최고의 반응이었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밀어냈을 것이다.원유희는 키스를 하고 나서 살짝 숨에 찬 상태로 그의 입가에 대고 물었다.“내가 약속했으니 사람을 풀어줄 수 있겠지? 내가 너의 말을 잘 들었잖아, 이번만 나 용서해 줘? 응?”김신걸은 그의 턱을 잡으며 물었다.“이번뿐이 확실해?”“예전의 것 말고…….”원유희는 입을 살짝 내밀고 작은 소리로 그에게 애교 부리며 해명했다.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의 교태스러운 얼굴을 응시했다. 눈동자는 어두워졌고 손은 들어 올렸다. 고건은 즉시 무대에서의 공연을 끝냈다.임지효는 울면서 한쪽으로 움츠러들었다.더 늦으면 그녀는 처절하게 나체가 되었을 것이다.원유희는 무대 쪽의 소리가 가라앉는 것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좀 더 마실래? 아니면 내가 데려다줄까?”김신걸은 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너희들은 놀아라.”말하면서 일어났다.원유희는 바삐 따라갔다.룸에서 나오기 전 무대 위의 임지효를 보았다, 적어도 이제는 안전해졌다.원유희는 따라 차에 올랐다. 김신걸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뒷좌석에 기대어 두 눈을 감고 잠이든 것처럼 보였다.차 안의 희미한 빛이 들어왔다 그의 얼굴을 살며시 비추고있었다.원유희는 그가 취한 것을 느꼈다. 외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잠든 줄로 알 것이다.30분 정도로 원유희가 잠들려고 할 때 차는 남월만 안의 어전원 문 앞에 멈췄다.원유희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돌렸고 김신걸은 여전히 좌석에 기대어 움직이지 않았다.차에 탄 후부터 움직이지 않았다.원유희는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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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김신걸은 그녀의 얼굴을 잡고 그녀를 자세히 보며 물었다.“너는 무엇을 하고 싶어?”“어?” 원유희는 그의 물음에 멍해졌다. ‘네가 무엇을 하고 싶냐겠지?’“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그럼 왜 왔어?”“……집까지 바래다주러 왔지.”원유희는 대답하면서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다.김신걸은 그 자체로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뒤에는 줄곧 ‘가까이 오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경호원이 있는데 원유희의 배웅이 필요하다고?이런 반전은 좀 어이가 없다.‘술에 취해서 이런 이상한 말을 하는 거야?’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공기 중의 고요한 분위기를 깨뜨렸다.“꿀물이야, 내가 가져올게.” 원유희는 몸 옆에 받치고 있는 그의 튼튼한 팔을 손으로 살짝 밀었다.1초 후, 김신걸은 몸을 돌려 그녀를 놓아주었다.몸의 압박이 풀리자 원유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빠르게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해림은 들어올 의사가 없었고 꿀물을 직접 원유희에게 주었다.원유희는 거절할 수 없어 두 손으로 받았다.해림이 문을 닫았다.원유희는 그릇을 들고 침실로 들어왔고 김신걸은 침대 옆에 서서 셔츠의 단추를 풀고 있었다.“마셔.”김신걸은 힐끗 보았다.“나는 그런 거 안 마셔.”‘안 마신다고? 그럼 내가 해림에게 달라고 할 때 왜 말하지 않았어? 내가 일부러 널 위해서 준비해달라고 한 건데 그래, 너는 감정이 없으니 당연히 모르겠지.’“그…….” 원유희는 가져가려고 했다.“줘.”원유희는 의아해했다. ‘너 방금 안 마신다고 하지 않았어?’그릇을 그의 앞에 내밀었다.김신걸은 몸을 돌려 그릇을 들고 마시기 시작했다.몸에 있는 검은색 셔츠는 이미 완전히 풀어헤쳐졌고 안의 건장한 몸매를 드러냈다. 흉근과 복근은 야성적인 위험으로 가득 차 있고 갈래갈래 골짜기를 그은 듯했다.원유희는 시선을 돌렸다.김신걸이 다 마시고 그녀는 그릇을 받아 나가려 했다.“들어와.” 김신걸은 지시하고 욕실로 들어갔다.원유희는 빈 그릇을 들고 제자리에 서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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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내가 힘이 없는걸 몰라?’평소에 김신걸의 손에서 발버둥 칠 때에도 힘이 매우 약해서 할 수 없었는데.“아!” 원유희는 주먹을 쥐고 어깨의 근육을 눌러주다가 힘을 제대로 컨트롤 못해 손이 그대로 미끄러졌는데 엄지손가락의 손톱이 김신걸의 목을 스쳐 지나가고 그녀는 욕조에 빠질 뻔했다.김신걸은 얼굴을 살짝 돌리고 감았던 눈을 떴는데 불쾌함이 느껴졌다.원유희는 똑바로 다시 서서 김신걸의 목에 고양이가 잡은 듯한 붉은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그…… 그 나……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힘이 없어…….”“나가.” 김신걸의 목소리는 짜증이 났다.“어어, 금방 나갈게!” 원유희는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었다.나간 후에도 그녀는 감히 떠나지 못하고 침실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김신걸은 욕조에서 나왔고 술이 별로 깨지도 않았다.거울 앞에 서서 목에 있는 눈에 띄는 손톱자국을 보았다.그는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위가 아파지는 바람에 눈살을 찌푸렸다.저녁에 밥도 안 먹고 술도 마시고 이 빌어먹을 여자한테 화도 나고 위장병이 도졌다.잠옷을 입은 김신걸은 욕실을 나서자 안색이 좋지 않았고 서랍을 열었는데 안에는 약이 없었다.“서재 서랍에 가서 약을 가져와”.원유희는 김신걸이 침대 옆에 앉아 호흡이 좀 거칠어진 것을 보고 어디가 아픈 것 같았다.“응.”방을 떠나 서재로 갔다.사무용 책상의 서랍에서 흰색의 작은 약품을 보았지만 이미 비어 있었다.‘무슨 약 이지?’그녀는 설명서를 보았는데 뜻밖에도 위장약이었다.다른 서랍을 뒤져도 이 한 병밖에 없었다.서재를 나와 다가오는 해림을 만나 물었다.“이 약 더 있나요? 저는 한 병만 찾았어요.”“이것은 대표님이 드시는 위장병 약입니다. 대표님 위장병이 도졌습니까? 큰일 났어요! 송원장님께 전화를 해서 약을 가져오라고 할게요!” 해림은 급히 몸을 돌려 전화를 걸었다.원유희는 망설이다가 하인에게 우유 한 잔을 달라고 물었고, 따뜻하게 덥혀서 방으로 가져갔다.김신걸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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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5~6년 됐을 거예요.”송욱이 말했다.‘내가 출국한 시기와 비슷하네.’그때 김신걸의 세력으로는 아직 제성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사업을 하면서 생긴 위장병일 것이다.게다가 지금도 매번 김신걸의 위치를 보면 대부분 드래곤 그룹에 있어고 많이 바쁘다.송욱은 함께 내려온 원유희를 보고 위층을 가리키며 물었다.“남아서 상태를 확인하지 않으세요?”원유희는 좀 어색했다.“아니요, 저는 돌아갈 거예요.”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그녀는 사실 남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그러나 아이들이 집에 있고, 그녀는 무슨 일을 하든 모두 아이들을 위해 고려해야 한다.“제가 차로 데려다 줄게요.”“아니에요, 저 지하철 타면 빨리 집에 도착할 수 있어요.”“이 시간에 지하철이 없어요.” 송욱은 웃었다.원유희는 미안해하며 말했다.“그…… 그럼 감사합니다!”송욱이 운전을 하고 원유희는 조수석에 앉아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김선생님이 저녁에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송욱이 침묵을 깼다.“네, 제가 바에 갔을 때 이미 술을 많이 마셨더군요.”“분명히 공복에 술을 마셨을 거예요.”“그에게 정말 술을 마셔야 한다면 적어도 공복에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했어요. 제성에서 그분의 지위로는 아무도 감히 그에게 술을 권하지 못하는데. 분명히 본인이 술을 원해서 마셨을 거예요.”원유희는 곰곰이 생각해 봤다, 김신걸이 그녀 아파트에 있었을 때 밥을 안 먹었고 그 후 곧장 술집으로 갔다는 뜻이다.‘설마 나랑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 내가 무슨 매력이 있다고.’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김신걸이 그녀를 강요했을 뿐이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표원식과 관계를 끊어야 했다.“하지만 당신이 그의 곁에서 술을 말리면 많이 좋아질 거예요.”“네? 저는 그렇게 영향력이 없어요.”송욱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적어도 김신걸 곁에 이렇게 특별하게 존재하는 여자는 더 없었다.고통을 받고 있는 상대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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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김신걸과 그녀의 관계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관계가 아니다. 그녀는 애인의 자격조차 없었다.그녀는 사실 지금 돈도 없고 사람도 없는 격이다.“사실 내가 욕심이 많았어.”임지효가 말했다.“당시 바의 책임자가 대표님의 룸을 책임지면 적지 않은 팁이 있을 거라고 말해서 내가 갔어. 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까지 난처하게는 안 했을 텐데.”“아니야.” 원유희는 더 이상 이 일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너 저녁에도 바에 또 갈 거야?”“가야지, 내가 병원에서 받은 월급은 모두 엄마가 가져갔어. 나는 생활비도 없어서 힘들어. 바에 가면 모두 현금이야. 적어도 굶지는 않거든.”임지효는 이쁘장하게 생겼다, 눈치도 잘 보고 말을 잘 한다, 하지만 원유희는 여전히 그녀가 걱정됐다.“바는 환경이 혼란스러워서,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없어?”“생각은 있지만 천천히 해야지! 계획만 있으면 생활이 그리 힘들지 않을 거야.”임지효는 긍정적으로 말했다.원유희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그렇다, 마음속에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을 하면, 시간은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원수정은 원유희에게 전화를 하지 않고 요리를 들고 무작정 동네에 왔다.지난번의 일로 원유희의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와서 그녀에게 밥이라도 해주고 그녀를 달래려는 것이다.입구에 도착했지만 그녀는 키가 없다.옆에 있는 화분을 보고 옮긴 뒤 아래 키를 보며 원수정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원유희는 이전부터 이런 습관이 있었다. 항상 챙기는 키 외에 문밖 어디에는 하나를 비상용으로 더 숨겨 두었다.방에 들어서니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원수정은 대청소하고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사실 원유희의 집은 어지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언제든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대비해 아이들의 물건을 서랍에 넣고 잘 숨기기 때문이다.문제는 바닥이 그렇게 깨끗하지 못한 것이다.주방도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원수정은 찬장에 놓여 있는 분유를 보고 의아했다.‘분유가 왜 있지, 유희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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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문제는 아이들이 돌아왔는가?그녀는 아이들에게 키가 화분 아래에 있으니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스스로 문을 열라고 말했다.원수정은 요리를 들고나왔다.“왜 멍하니 서 있어? 빨리 가서 손을 씻어, 엄청 맛있어.”원유희는 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였다. ‘아이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나중에 돌아오면 어떡하지? 마주치게 되는데?’“고모, 어떻게 들어왔어요?” “물론 키로 문을 열고 들어왔지, 화분 아래에 키가 있었어!”원유희는 학교에 전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지금 길에 있는지 학교에 있는지, 그녀는 아이들과 고모의 만남을 막아야 했다....전화를 걸고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 화면이 바뀌었다.표원식의 전화.그녀는 베란다로 가서 전화받았다.“여보세요?”“집이세요?”“네, 무슨 일이죠?” 원유희가 물었다.“아이가 우리 집에 있어요.”“네? 어떻게 교장님 집에 갔어요?” 원유희는 목소리를 낮추었다.“집에 사람이 있어요?”“네, 저희 고모가 계십니다.”“어쩐지, 삼둥이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집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제가 그들을 데리러 갔어요.”“아 이거…….”원유희는 머리가 지끈 했다.“고모가 가시면 제가 바로 애들 데리러 갈게요! 괜찮나요?”“그럴 필요 없어요, 그들은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저와 함께 학교에 가는 게 편해요.”“아이를 돌보는 일이 보통 일도 아닌데…….”원유희는 미안하고 부끄러웠다.“아니예에요, 애들은 많이 좋아해요, 그리고 착해요. 그렇지 않으면 유희씨도 혼자서 세 명을 캐어 하지 못하지 않을까요?”맞는 말이다.원유희는 이 삼둥이를 낳은 후 하나님도 그녀를 불쌍히 여겼는지 아이들이 앉을 수 있을 때부터 스스로 간단한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비록 아주 느리지만.아마 삼둥이도 그녀의 많은 주시가 없어서 비교적 빨리 철이 들었을 것이다!“제가 폐를 끼쳤습니다.”원유희는 전화를 끊은 후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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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참, 네가 돌아오기 전에 세 아이가 문을 두드렸어.”원유희는 젓가락을 쥔 손을 떨며 신경이 굳어버렸다.‘아이가 문을 두드렸다고? 그래서? 봤나?’ 그래, 분명히 봤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세 아이라는 걸 알았겠어!’“네 엄마가 가정부로 돌보던 세 아이야. 이상해. 왜 여기로 왔는지?”“층수를 잘못 봤겠지!”“맞아, 아이들이 잘못 왔다고 했어. 요즘 사람들은 정말 이해가 안 돼. 가정부를 구할 수 있는 조건인데 이런 낡은 동네에 산다는 게, 그냥 네 엄마가 그만큼 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원수정은 이런 말을 해서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사실이라고 생각한다.원유희는 침묵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영리하다고 생각했다.그녀의 고모와 대면한 후에 신속하게 대응책을 생각할 수 있다니!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표원식과 연락했을까? 표원식의 번호도 아는 건가?아무래도 아이들의 협조가 있으면 그녀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수 있다.“참, 언제 약속 잡아서 표원식, 너랑 나, 그리고 나수빈이랑 밥 먹자.” 원수정은 아주 신이 났다.“고모, 저 그럴 자격이 없어요.” “왜 없어?”“김신걸은 저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표원식에게 다가가면 그를 망치는 거예요.” 원유희는 아이 때문이 아니었다면 표원식과 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어제 그녀가 룸에서 김신걸에게 어떻게 약속했는지는 여전히 머릿속에 또렷이 남아 있다.안 볼 수 있으면 최대한 안 만나야 한다!원수정은 정색한 얼굴로 젓가락을 모두 내려놓았다. 김신걸의 이름을 듣고 입맛이 떨어진 것 같다.“제성에서의 표씨 일가는 교육 방면에서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하지만 정말 김신걸과 문제가 생기면 자칫하면 표씨 일가의 모든 명예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야. 김신걸은 사이코야, 그와 강경하게 맞서서는 안 돼”.원유희는 무조건 앞으로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을 인지한 고모의 의식에 뿌듯함을 느꼈다.그때가 되면 표씨 일가가 연루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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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제139화“참, 아이들이 어떻게 교장님에게 연락했어요?”“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빌려서요.”원유희는 웃으며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삼둥이는 표원식의 휴대폰번호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휴대폰을 빌려서 전화를 걸기도 한다.그녀는 그들에게 가르친 적이 없었다.그녀가 유일하게 가르친 것은 밖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엄마를 찾지 못하면 112로 경찰 아저씨를 찾는 것이다.“그들은 매우 총명해요, 잘만 키우면 앞으로 큰일 날 애들이에요.” 표원식은 교육자의 안목으로 긍정을 줬다.어떤 어머니든 이런 칭찬의 말을 들으면 기분이 당연히 좋아질 것이다.원유희를 포함해서. “네, 잘 키울게요.”전화가 끊고 원유희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있다가 또 휴대폰을 꺼내 위치를 살펴보았다.김신걸은 여전히 드래곤 그룹에 있다.어차피 그녀에게로 오지 않는 한 그는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다.사실 지난번 김신걸의 등장은 매우 갑작스러웠다.그녀는 하루에 한두 번, 혹은 두세 번도 보지만, 그 사람은 여전히 눈앞에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당황하게 하고,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곤 한다.어제 그는 위장병이 도졌고 오늘 바로 그룹에 나가서 일 처리를 했다.자신에게도 이렇게 혹독한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인자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그날 어전원을 떠난 후로 며칠 동안 김신걸은 나타나지 않았다.보기에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지만 사실상 전적으로 장악하는 것 같다.원유희는 마음속으로 모든걸 다 눈치 채면서 살았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삼둥의 총명함은 누구를 닮았는가?대부분 김신걸 닮았겠지...이날 점심, 원유희는 휴게실로 갔는데, 원수정의 전화를 받았다.“유희야, 내일 김국진 김씨 할아버지의 생일잔치를 하는데 너는 고모랑 같이 가자.”“뭐?” 원유희는 멍해졌다.“별거 아니야. 그냥 집안 잔치야. 우리들끼리 밥 먹어.” 원수정이 말했다.“고모, 저는 김씨 가족이 아니에요.”원유희는 힘이 빠졌다, 왜 항상 그녀를 김가의 일에 말려들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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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제140화“그건…….”“네가 결정해.”원유희는 멍하니 있다가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의아했다. 그래서, 가라는 건지 가지 말라 건지?자신이 언제 이런 자유를 가졌는지…….김신걸은 전화를 한쪽에 내팽개치고 표정이 차갑고 검은 눈동자가 매처럼 매서웠다.“경찰서 쪽에는 아직 소식이 없어?”“없어요.”고건이 답했다.그가 매번 전화를 할 때마다 경찰서 모든 사람들은 당황하여 거대한 압박을 무릅쓰며 밤낮없이 살인범을 찾고 있었다.그러나 여전히 유용한 단서가 없다.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먹물처럼 깊고 여전히 차갑고 매서웠다.“정원에서의 암살, 여채아의 죽음, 내 추측이 맞았다, 살인자는 같은 사람이야.”고건은 깜짝 놀랐다.“이……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설마 대표님에게 뒤집어씌워 대표님과 원유희씨의 관계를 악화하려는 것입니까? 이건 너무 하수 수단입니다.”김신걸은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띠었다.“내가 목표물이야.”고건은 표정이 달라졌다.“……김씨?”“스케줄에 올려.”“네.”아침에 원유희는 삼둥이에게 분유를 타주고 또 국수를 만들어 김을 뿌려 작은 탁자 위에 올려주었다.삼둥이는 젖병에 든 분유를 다 마시고 작은 탁자 앞에 포크를 들고 국수를 먹기 시작하는데 입맛이 상당히 좋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같이 통통하겠는가?원유희도 국수 한 그릇을 안고 바닥에 앉아서 먹었다.작은 네모난 탁자에 어른 한 명 어린이 세 명이 둘러앉아 행복하고 맛있게 먹는다.“엄마, 오늘도 교장 아빠 집에 가고 싶어!” 조환이는 포크를 들고 요구했다.원유희는 사레가 들려 입안의 면이 하마터면 콧구멍으로 나올 뻔했다. 그녀는 목을 가다듬고 눈을 들었다.삼둥이의 커다란 눈이 별빛처럼 흥분해서 반짝이고 있었다.그녀는 한숨을 쉬었다.“교장 선생님은 너희 아빠가 아니야. 저 사람이 너희 아빠야…….”손가락은 뒤를 가리켰다.큰 탁자 위에 놓여 있던 그 사진이 언제 사라졌는지 아래를 내려다보니 탁자 아래 틈새에 사진 한 귀퉁이가 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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