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탁?" 정민아도 깜짝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이곳에서 강문탁을 만날 줄 몰랐다.조이영도 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문탁아, 이런 우연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조이영은 강문탁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강 씨 가문은 삼류 가문에 불과하며 이치대로라면 운정 경매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그녀와 정민아가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손건우의 덕분이었기 때문에, 강문탁이 올 수 있었던 것에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강문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요즘 운이 좋아 돈을 좀 벌었는데 마침 초대장이 있어 보러 왔어."이 말을 하고 나서, 강문탁 자신도 좀 징그러웠다. 하지만 늙은 여자는 그에게 정말 잘해줬고, 그를 이 운정 경매에 참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마음대로 긁으라고 카드도 주었다.말을 하면서 강문탁은 길바닥에서 산 옷을 입은 김예훈에게 시선을 돌렸고,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민아야, 이 분은 너희 집 데릴 남편 아니야? 이분이 요즘 여자를 등쳐먹는다고 들었는데 간통하다가 너에게 잡힌 거야?"이 말이 나오자 정민아는 점점 더 난처해졌고, 비록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하은혜처럼 훌륭한 여자가 김예훈 같은 바보와 연관이 있을 리 없겠지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 질투심을 느꼈다."이분은…." 강문탁은 시선을 돌려 손건우에게 멈췄다. 그는 비록 지금 김 여사가 있지만, 정민아를 만났을 때 첫사랑의 마음이 되살아났다.강문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손건우는 이미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손건우라고 해요. 남해 손씨 집안의 사람이에요. 민아와 친구예요."이 말을 듣고 강문탁은 눈앞의 이분도 정민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는 눈동자를 반짝이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군요. 손 대표님도 제가 군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세요. 민아는 좋은 여자인데, 아쉽게도 몹쓸 남자에게 잘못 시집갔어요. 대표님께서 반드시 잘해줘야 해요!""하하하, 기회가 된다면 꼭 그럴게요."손건우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우쭐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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