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31 - Chapter 140

2313 Chapters

제131화

"대표님, 저는 괜찮은데 대표님은… '하은혜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자사의 대표님은 어떤신분인데 이런 작은 곳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 수가 있는가?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괜찮아요. 이따가 여기 지점장님을 불러와요. 내 개인 계좌, 회사 계좌, 그리고 우리가 투자한 기업, 회사 계좌 모두 더 이상 이 은행에 맡길 수 없어요.”"알겠습니다!” 하은혜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고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존경이 가득 찼다. 대표님은 역시 대표님이다. 간단한 한마디일 뿐인데 이미 이 은행의 생사를 결정해버렸고 총장이 와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잘난 척! 아직도 잘난 척하다니 당신들이 배우를 안 해서 정말 아깝네요.” 이주아는 욕을 퍼부었다. "저기요. 가서 은행 카드를 가져와요!"한 경호원이 대답하고 재빠르게 앞으로 나와 김예훈의 손에 들고 있는 블랙카드를 잡았다.김예훈은 냉소하면서도 반항할 뜻이 없었고, 그들이 블랙카드를 가져가도록 내버려 두었다.......은행 사무실에서 이주아는 공손한 표정으로 블랙카드를 지점장에게 건네드렸다.지점장은 술배를 두드리며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주아 씨, 이번에 잘했어. 이런 신중함, 세심함은 우리 상업 은행의 슬로건이거든. 네가 이렇게 우리 중요한 고객의 자산 안전을 보호하다니, 이 일은 내가 본점에 보고할 테니 분명 너에게 표창을 할 거야. 네가 승진할 날이 머지않았으니, 그때가 되면 나 이 늙은이를 잊지 말아.”"지점장님, 무슨 말씀이세요? 이 안전의식은 모두 지점장님이 평소에 가르친 공로 아니세요? 본점에서 사람이 온다고 해도 그건 지점장님 덕분이에요.""하하하하, 그래, 그래. 다들 이주아 씨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과연 그렇구나…. 걱정할 거없어. 올해 지점 업적평가와 모범 근로자는 당연히 주아 씨를 우선 고려할 거야. 연말 보너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내 것이 있다면 주아 씨 것도 있을 거야!"지점장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알았어. 먼저 나가봐. 내가 본점에 보고해야겠
Read more

제132화

하지만 김예훈은 상당히 자제한 편이다. 하은혜에게 손을 대려던 경호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심하게 때리지 않았다.지금 이 경호원의 몸은 일그러지고 얼굴이 아파서 계속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도둑놈의 솜씨가 너무 좋고 날렵한 거 아닌가?이 경호원들은 몇 년 동안 안일하게 지내왔고 잘하는 게 별로 없지만 실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참하게 당할 줄은 몰랐다.하지만 이주아는 이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만약 세상에 후회약이 있다면 그녀는 다시는 감히 김예훈의 휴대폰을 뺐지 않을 것이다.김예훈도 멈출 생각이 없었고, 이 경호원의 종아리를 발로 걷어차서 바로 무릎을 꿇게 한 뒤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여자를 때리면 안 돼. 이건 원칙이야. 제대로 사과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내가 너를 망가뜨릴 것이다.""아! 미친 새끼! 여기가 어딘지 알아? 너는 죽었어!" 이 경호원은 팀장이며 이 은행에서 다소 위상이 있는데 언제 이런 대접을 받아 보았을까? 지금 그는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으며 어찌 쉽게 지려고 할까?"그래?" 모든 사람들이 놀란 눈빛으로 보는 데서 김예훈은 발을 걷어차 경호팀장의 종아리를 부러뜨렸다.곧이어 그의 시선이 반대쪽 다리에 쏠렸으며 냉담하게 물었다. "사과할 거야?""여기… 누군가 좀 와 봐요! 빨리 누군가 여기 와 봐요!" 이주아는 참다못해 경호실 문을 빠르게 열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그녀는 눈앞에서 일어난 장면을 믿기지 않았다. 은행에 경호원이 네다섯 명이나 있는데 이 도둑놈이 이렇게 날뛰다니? 죽고 싶은 건가? 우리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두렵지 않는가?은행에서 하은혜만 당연하다는 얼굴이었고 자기 회사의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한 지 그녀는 잘 알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안위를 신경 쓰지 않았다면 김예훈은 진작에 나섰을 것이고 어떻게 지금까지 기다릴 수 있겠어?"이 새끼야! 우리 팀장을 놔!"이때 십여 명의 경호원이 들이닥쳤고, 그
Read more

제133화

"펑."바로 이때, 경호실 입구에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배가 불룩 나온 지점장을 둘러싸고 들어왔다.지점장은 눈앞의 이 광경을 보면서 눈가를 살짝 찡그렸으며 그는 전화 한 통 하는 사이에 이렇게 큰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은행장이 곧 도착하실 테니 자신은 후원자가 있기 때문에 그는 마음속으로 매우 침착했다."젊은 친구, 원래 당신은 은행 카드 한 장만 훔쳐서 파출소에 보내면 며칠만 있으면 끝날 일인데, 지금은 사실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네요."지점장이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김예훈은 고개를 들어 그를 보며 웃었다. "지점장님이 또 오셨어요? 지점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지금 이렇게 날뛰어서 철판에 발을 찰까 봐 두렵지 않으세요? 이따가 내 앞에서 무릎 꿇어도 소용없을 것 같은데요?지점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젊은 친구, 자네 솜씨도 있고 싸움도 잘한다는 걸 인정해요….""하지만 이 사회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요. 싸움을 잘 한다고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당신이 아무리 대단해도 총알보다 더 하겠어요? 혼자서 100명을 상대할 수 있어요?”"이 사회에서 가장 대단한 것은 결국 두 가지예요. 하나는 돈이고, 하나는 권력이에요. 어느 하나라도 당신을 제압해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해요. 이 도리를 알고 있나요?"김예훈은 문득 깨달았다. "이런 도리였군요. 간단히 말하자면 지점장님에게는 돈과 권력이 최고죠."지점장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웃으며 놀렸다. "맞아요. 나에게는… 돈 있고 권력 있으면 당연히 대단하죠.""권력은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돈은 얼마든지 있어요. 이 은행을 부수더라도 감히 두말 못할 걸요?"김예훈은 웃음이 느끼한 지점장을 보고 있었다."맞아요. 당신이 돈만 있으면 은행을 부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나보고 무릎 꿇으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아쉽지만 당신 돈이 있어요? 당신은 없죠." 지점장은 손뼉을 쳤다. "그만해요. 젊은 친구, 나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 사람을 놓
Read more

제134화

이것은 휴대폰의 주인이 상업은행의 슈퍼 VIP라는 것을 의미한다.블랙카드, 휴대폰 안에 있는 번호까지, 눈앞의 이 남자는 여전히 궁상맞아 보이지만, 지점장은 두려웠다.이 세상에는 확실히 우연이라는 게 있다. 블랙카드는 가난한 놈의 손에 나타날 수 있고, 개인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잘못 걸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두 가지가 우연이 겹쳤을 때, 어떤 일들은 필연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이 순간 식은땀이 흘리기 시작했고 방금까지 날뛰던 지점장은 온몸에 땀이 비 오는 듯 흘러내려 흰 셔츠가 몸에 그대로 달라붙었다.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김예훈을 바라보았지만, 김예훈은 이미 경호팀장을 아무렇게나 옆으로 내동댕이친 것을 보고 짐을 벗은 표정으로 의자에 주저앉았다.김예훈은 마음대로 자신에게 물 한 잔을 따랐다. "왜요? 전화는 안 받으세요? 잘 얘기해 봐요.""털썩." 지점장은 꼿꼿이 무릎을 꿇었다. "고객님, 아니에요. 아닙니다. 대표님. 제가 눈이 멀어서 사람을 잘못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이 순간에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두 대나 때렸다.그의 뒤를 따르던 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은행에서 지냈으며 눈치 하나는 나름대로 빨라서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모두 털썩하고 무릎을 꿇었다. 어쨌든 자기 지점장까지 무릎 꿇어야 하는 사람이니 그들은 무릎 안 꿇을 수 없었다."아……." 경호팀장은 흉악한 얼굴로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지점장님, 왜 이 도둑놈에게 무릎 꿇어요? 뭐 하는 거예요? 사람 시켜 이 사람 다리를 부러지게 해서 제 대신 화풀이를 해야죠!""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이주아도 이 순간에 눈이 둥그레져 약간 반응하지 못하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지점장은 얼마나 날뛰는 인물인데, 어떻게 멀쩡하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을 수 있지?"쾅"바로 이때 경호실 문이 확 열리더니 십여 명의 덩치 큰 남자들이 몰려들어 기
Read more

제135화

그 지점장은 다급하게 말했다. "은행장님,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저도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건데 슈퍼 VIP 님께서 직접 프런트 데스크에 와서 업무를 보실 거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 누군가 고객님의 카드를 훔친 줄 알았습니다.”나동욱은 어두운 얼굴로 앞으로 나아가서 지점장의 가슴을 걷어차고 돌아서서 웃으면서 말했다. "김 대표님, 이 아랫사람들도 좋은 의도로 한일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았습니다. 대표님께서 부디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했다. "상관없는 일이에요. 이런 일이 워낙 많은데 설마 내가 공정한 처리를 기대라도 했을까 봐요.""은행장님, 나 좀 도와주시겠어요?""네, 말씀하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나동욱의 얼굴이 숙연해졌고, 이런 대고객이 기꺼이 요구사항을 제기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며, 이 일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는 더 이상 따지지 않을 것이다.만약 김예훈이 지금 아무런 요구도 제기하지 않는다면, 그는 오히려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사실 별일 아니지만, 고객이니까 서비스 좋은 곳에 업무를 처리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따가 우리 비서가 나 대신 회사와 개인 자산 이전 업무를 처리할 테니 은행장님께서 너그러이 봐주시고 우리를 좀 도와주세요. 문제없으시죠? 사인만 하면 되는 일이예요."김예훈은 더할 나위 없이 밝게 미소를 지었다.그러나 나동욱은 눈앞이 캄캄해져서 까무러칠 뻔했다.지점장실을 임시로 사용하기로 했다.그들은 공손하게 김예훈을 모셔서 편하게 소파에 앉았고 하은혜가 그에게 차 한 잔을 올렸으며 천천히 마시고 있었다.그의 맞은편에서 나동욱은 당황한 표정으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김 대표님,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은행이 대표님을 위해 역외 계좌를 관리했고, 공로가 없어도 노고가 있으니, 한번 봐주실 수 없겠습니까…." 나동욱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김예훈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은행장님, 지
Read more

제136화

이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야 나동욱은 웃으며 말했다. "김 대표님, 만약 원하신다면 오후에 저 사람들을 자를 수 있습니다…."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건 당신들 은행 내부의 일인데 나와 무슨 상관이에요?"“네네네…”나동욱은 화제를 바꾸었다. "그리고 김 대표님께서 너그럽게 봐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산 이전 업무는 없는 걸로 할 수 있을까요?"나동욱은 이 얘기를 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YE 투자 회사의 계좌에는 돈이 얼마 되지 않으며 2천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김예훈은 다르다. 김예훈 계좌의 금액은 기가 막힌다. 만약 그가 개인 계좌를 이전한다면 나동욱의 은행장 자리도 끝이다."은행장님, 제가 체면을 세워 드리지 않는 게 아니라 저는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 걸 싫어하거든요."나동욱은 일어나서 말했다."아닙니다.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앞으로 저희 상업은행에서 대표님을 위해 전문팀을 만들어 드릴 겁니다. 어떤 업무를 처리하든지 최단 시간에 직접 가서 해결해 드릴 겁니다. 괜찮으시겠어요?"김예훈은 입을 열지 않았다.나동욱은 생각하다가 계속 말했다. "참, 오늘 저녁 남해시에서 큰 경매가 열리는데 경매에 유명 인사들의 진귀한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경매는 회원 초청제라서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저한테 마침 초청장 한 장이 있는데 오늘 밤 김 대표님께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 대표님께서 마음에 드시는 물건들은 모두 제 장부에 계산될 것입니다.”이 얘기를 듣고 김예훈은 관심이 좀 생겨 초청장을 건네받고 몇 번 보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은행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블랙카드 사용한도를 빨리 처리해 주세요."이 일을 말하면 김예훈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카드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있는데, 사용한도에 제한이 있다니 말이다.나동욱은 웃으면서 말했다. "김 대표님께서 이해해 주세요. 한도액을 설정하는 것은 은행
Read more

제137화

"정민아 씨의 일은 조이영 씨에게 얘기 들었어요. 큰일은 아니에요. 이따가 제가 전화 한 통만 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손건우는 헤아릴 수 없는 표정으로 잠시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본 뒤 감탄했다. "정민아 씨가 남해시의 여신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여태껏 별로 믿지 않았어요. 오늘 직접 만나보니까 훨씬 더 예쁘시네요. 정민아 씨가 이미 결혼했다는 게 아쉽네요. 아니면 제가 정민아 씨에게 데이트 신청하고 싶어요.”손건우는 꽤 패기가 있는 사람이며 이 순간 얘기할 때 탐나는 눈빛으로 정민아를 지켜보고 있어정민아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를 이용해 YE 투자 회사의 고위층을 만나려고 하는데, 정민아도 뭐라고 할 수 없었다."손 대표님, 오해하셨네요. 우리 집 민아가 결혼한 거는 맞지만 모두 유명무실해요. 그 쓸모없는 데릴사위는 3년 동안 민아의 손도 만져보지 못했고 게다가 이모는 그 데릴사위를 계속 쫓아내려고 해요. 만약 대표님 같은 훌륭한 구애자가 있다면 이모나 정씨 집안이나 모두 매우 환영할 거라고 생각해요." 조이영은 히죽 웃었으며 오늘 밤 그녀의 목적은 원래 손건우와 정민아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조이영, 함부로 말하지 마. 나는 김예훈이랑 이혼할 생각이 없어."정민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이 말을 할 때는 좀 찔리기도 했다. 며칠 전에 그녀가 김예훈을 쫓아냈는데, 김예훈은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손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이영을 깊이 바라보았다.조이영은 눈치 차리고 정민아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민아야, 무슨 생각을 해? 그 폐인이 뭐가 좋아? 데릴사위가 매일 네 거 먹고, 너 집에서 살면서 몇 마디 욕했다고 감히 집에 안 들어와? 그리고 내가 말하는데, 그놈은 여자를 등쳐먹는 데는 아주 대단해. 내가 며칠 전에 산책로에서 그놈이 돈 많은 여자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거 봤어.""돈 많은 여자?" 정민아는 약간 의아해했다."당연히 돈 많은 여자지. 몰고 다
Read more

제138화

김예훈은 조이영의 눈빛을 신경 쓰지 않고 곧장 정민아에게로 가서 그를 바라보았다."김… 김예훈?"이때 정민아도 마침내 김예훈을 보았는데, 지금 그녀의 몸이 살짝 놀라서 조금 기쁘기도 하고 또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분명 그녀도 이런 자리에서 김예훈을 만날 줄은 몰랐다."김예훈, 너 정말 대단하다. 며칠 집에 안 들어오더니 여자를 등쳐먹으면서 이런 데까지 왔어. 너정말 여자를 등쳐먹는 재주가 있다. 여자를 등쳐먹는 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조이영은 먼저 입을 열고 도발적인 얼굴로 김예훈을 쳐다봤다.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전에 만났던 하은혜는 내 동창이고 민아도 아는 사람이야.”"동창?" 조이영은 냉소하였다. "동창인데 남의 조수석에 탈 필요 있어? 그럼 여기는 어떻게 들어왔는지 말해봐. 혹시 그 동창이 초대장을 준 거 아니지? 김예훈, 무능한 놈, 여기가 어딘지 알아? 돈이 있어도 들어오기 힘든 곳이 거든…."김예훈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나와 민아 사이의 일이니 입 좀 다물어 줄래?"말을 마치자 김예훈은 정민아를 다시 쳐다봤다.정민아는 약간 마음이 걸려서 이때 앞으로 두 걸음 나서 소개하였다: "예훈아, 오해하지 마. 이분손 대표님은 조이영의 친구야. YE 투자 회사의 고위층을 아신다고 해서 추천을 부탁드리려고…."이 말을 들은 김예훈은 즉시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김예훈은 바보가 아니다. 이 손 대표라는 사람이 YE 투자 회사의 고위층을 안다는 것은 핑계뿐이다. 조이영의 진짜 목적은 그가 잘 알고 있다."민아, 이분은…"이때 옆에 있던 손건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정민아는 그가 마음에 드는 여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궁상맞아 보이는 사람이 그녀와 말을 걸 자격이 있지? 이건 여신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정민아는 난처한 표정으로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오히려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김예훈이라고 합니다. 민아의 남편이에요. 그리고 부탁인데 예의를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제
Read more

제139화

"강문탁?" 정민아도 깜짝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이곳에서 강문탁을 만날 줄 몰랐다.조이영도 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문탁아, 이런 우연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조이영은 강문탁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강 씨 가문은 삼류 가문에 불과하며 이치대로라면 운정 경매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그녀와 정민아가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손건우의 덕분이었기 때문에, 강문탁이 올 수 있었던 것에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강문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요즘 운이 좋아 돈을 좀 벌었는데 마침 초대장이 있어 보러 왔어."이 말을 하고 나서, 강문탁 자신도 좀 징그러웠다. 하지만 늙은 여자는 그에게 정말 잘해줬고, 그를 이 운정 경매에 참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마음대로 긁으라고 카드도 주었다.말을 하면서 강문탁은 길바닥에서 산 옷을 입은 김예훈에게 시선을 돌렸고,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민아야, 이 분은 너희 집 데릴 남편 아니야? 이분이 요즘 여자를 등쳐먹는다고 들었는데 간통하다가 너에게 잡힌 거야?"이 말이 나오자 정민아는 점점 더 난처해졌고, 비록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하은혜처럼 훌륭한 여자가 김예훈 같은 바보와 연관이 있을 리 없겠지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 질투심을 느꼈다."이분은…." 강문탁은 시선을 돌려 손건우에게 멈췄다. 그는 비록 지금 김 여사가 있지만, 정민아를 만났을 때 첫사랑의 마음이 되살아났다.강문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손건우는 이미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손건우라고 해요. 남해 손씨 집안의 사람이에요. 민아와 친구예요."이 말을 듣고 강문탁은 눈앞의 이분도 정민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는 눈동자를 반짝이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군요. 손 대표님도 제가 군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세요. 민아는 좋은 여자인데, 아쉽게도 몹쓸 남자에게 잘못 시집갔어요. 대표님께서 반드시 잘해줘야 해요!""하하하, 기회가 된다면 꼭 그럴게요."손건우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우쭐대며
Read more

제140화

"여러분을 실망시키겠네요. 초대장이 있어요."김예훈은 그녀를 대꾸하지 않고 웃으면서 말했다."하하하, 이 새끼가 정말 점점 재밌어지네요." 손건우는 김예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잘난 척하는 사람을 수많이 만났지만, 당신만큼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이렇게 합시다. 당신이 오늘 초대장만 보여주면, 나 조용하게 여기서 꺼질게요.""그런데 당신이 지면 당신이 꺼져요. 할 수 있겠어요?”그러자 손건우는 입가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이놈아, 이건 진심인데 내가 너라면 아내가 창피하지 않도록 지금 돌아서 나갈 거다."강문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손 대표님, 잊으신 게 있어요. 데릴사위인데 체면, 자존심 따위 어디 있겠어요? 진작에 멀리 버렸을 거예요!"김예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과 내기를 할게요. 좀 있으면 당신이 꺼질지 아니면 내가 꺼질지 나도 봐야겠어요."말하는 동안 김예훈은 주머니를 털었지만 다음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방금 그는 초대장을 가지고 들어온 게 맞지만, 초대장은 외투 주머니에 있고 외투는 차에 두고 왔다.당분간 김예훈은 정말 초대장을 내놓을 수 없었다."하하하하, 야, 난 정말 네가 존경스럽다. 초대장이 없는데도 들어올 수 있다니, 빨리 안 꺼져!"손건우는 의아해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잘난 척하는 놈은 봤지만 이렇게 실패한 사람은 처음 본다.강문탁도 냉소를 연발하고 있었다. 이 김예훈은 과연 여자를 등쳐먹는 놈이고 그의 돈 많은 여자도 지금 그를 돕지 않으려 하는 걸까? 자신은 다르다. 김 여사님은 자신을 경매에 보내주고 또 카드를 마음대로 긁으라고 주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강문탁은 작은 위로를 느꼈다."선생님, 초대장이 없으면 저희 운정 경매장에서 접대를 안 합니다."한 종업원이 공손한 표정으로 걸어왔고 이건 이곳의 규정이다.그리고 김예훈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 종업원은 이미 경호원을 불러 예의 바르게 김예훈을 문밖으로 모셨다."김예훈…” 정민아는 뭐라고 말하고 싶었다.이때 손건우
Read more
PREV
1
...
1213141516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