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211 - 챕터 220

510 챕터

211장

“뚝!”가벼운 소리가 들렸고, 거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간담이 서늘해졌다.저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일부는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감싸고 침을 삼키기도 했다.몸부림치던 유전일은 이 소리가 난 후 이내 동작을 멈추고 팔다리를 힘없이 늘어뜨렸다.이 모든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유 씨 가문 사람들이 반응했을 때는 이미 유전일의 목이 잘린 후였다.“아버지!”“할아버지!”“황보준영, 네가 감히 우리 아버지를 죽여?!” 유지태는 두 눈을 붉히며 물었다.“왜! 당신도 나를 어떻게 해보려고? 당신, 정말 유 씨 가문이 당신 손에서 잘려 나가길 바라는 겁니까?” 황보준영이 무표정으로 대답했다.유전일을 죽인 것처럼, 그런 일은 황보준영에게 별 것 아닌 작은 일과 같았다.그는 사실 유씨 가문과 같은 이류 집안 따위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유연석이 서재환의 사람이 아니었다면, 유 씨 가문을 없애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다. 황보준영은 서재환이 불만을 가져 자신의 10년 약속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웠을 뿐이다.“너............후............”유지태는 피를 토해냈다!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황보준영에게 주먹을 휘두른다?그는 절대 할 수 없다!황보준영에게 주먹을 휘두른다고 해도 유전일처럼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일 뿐이다.황보준영은 주먹을 사용하지 않고 그 앞에서 그의 아버지를 죽였다.아버지를 죽인 원수는 멸해야 한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다!황보준영은 인내심이 많지 않았다.“유지태 씨, 제가 방금 한 말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유씨 가문 해산시킬 시간, 하루 드릴게요. 이렇게 하면 당신 유 씨 가문의 후손은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 씨 가문은 대가 끊길 거예요. 반항하거나 도망치려 하지 마시고요. 장안에서 저 황보준영이 하고싶어 하는 일은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당신이 한번 테스트해봐도 되고요!”말을 마친 황보준영은 공포에 질린 눈과 늙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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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장

사장님은 역시 사장님이다!온 지 하루 만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이런 사장님을 따라다니며 일을 해야 전망이 있다.진우가 최진주의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을 보니 낯선 번호였다!“여보세요! 누구시죠?” 진우가 물었다.“이진우씨! 유씨 가문은 당신 요구대로 뿌리 뽑혔습니다. 당신이 만족할지 모르겠네요!” 전화에서 황보준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준영 님이셨군요! 만족합니다! 매우 만족해요! 준영님은 역시 일을 시원시원하게 하시네요! 안심하세요. 지난번에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한 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 연락 주세요!” 진우가 대답했다.“이진우씨 역시 시원시원 하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부탁할게요. 장안에서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요!” 황보준영이 말했다.황보준영은 이진우의 이 대답을 원했다.황보준영의 전화를 끊은 후, 진우는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유씨 가문의 일을 겪으며 진우는 힘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유씨 형제의 힘이 약한가?약하지 않다!힘이 더 센 황보씨 가문을 만나니, 그들은 저항할 기회조차 없었다.게다가 그들은 같은 SCC 고위층으로, 하나는 핵심 원로 멤버 중 한 명이고, 하나는 세 창시자 중 한 명이다.하지만 이익에 이끌려 창시자는 핵심 원로 멤버를 없애 버렸다.또 다른 창시자는 유연석의 빽으로 당연히 나서서 막아주어야 하지만, 그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이것은 이 두 창시자 사이에 어떤 합의가 이루어 졌는지를 보여준다.도대체 어떤 이익을 주고받았단 말인가?만약 자신이 이런 강한 힘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황보준영이 자신을 도왔을까?분명 돕지 않았을 것이다!황보준영은 지금 본인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기 때문에 진우를 도와 유씨 가문을 해결했을 거다.이 모든 것은 힘이 가져온 변화다.그래서 진우는 계속 힘을 키워야 한다.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한편, 최진주와 유지민이 사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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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장

유 씨 가문의 몰락은 장안이라는 국제도시에서 작은 이슈를 일으켰을 뿐, 황보 씨 가문이 입을 막아 이목을 크게 집중시키지 못했다.백운 국제 투자회사의 팀도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고, 조사할 때도, 협상할 때도 진우를 도와 돈을 쓰려고 애썼다.전화에 잠을 깬 진우는 더 이상 자고 싶지 않아 백운 국제 투자회사의 임시 사무실로 왔다.오늘 오후에 이 빌딩의 주인을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빌딩을 살 수 있는지 보고, 바로 소호로 갈 준비를 하려 한다.이번 유 씨 가문의 사건을 계기로, 눈먼 놈이 더 이상 백운 국제 투자회사를 골치 아프게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갈 때 황보준영에게 인사라도 하고, 자신 대신 회사를 잘 봐 달라고 하면 된다. 그가 지금 여전히 자신에게 부탁하고 있으니, 황보준영을 쓰지 않으면 손해다.하지만 회사 사람들은 다 외근을 나가고, 재무부 여직원 몇 명만 남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진우가 도착하자 여직원 몇 명이 눈에 띄었다.그 여직원들은 사장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잘생기고, 돈도 많고, 허세도 없는데다 뒷세력도 크다.회사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문제를 겨우 하루만에 다 해결했다.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그녀들의 마음속 남신!“사장님 안녕하세요!”“사장님 안녕하세요!”진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여직원들이 하던 일을 바로 그만두고 진우에게 인사했다.젊고 잘생긴 사장님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안녕하세요!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회사 사람들은요?” 진우가 텅 빈 회사를 보고 물었다.“사장님! 직원들 다 외근 나갔습니다. 며칠 전 영화 부동산 사장님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들이 다 정지된 상태였는데, 이제 영화 부동산이라는 걸림돌이 없어져서 모든 프로젝트가 재가동되어 며칠간 바쁠 겁니다.”“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바쁜 일 좀 마무리되면 진주 씨 보고 여러분들과 여행 다녀오라고 할게요.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다녀오세요. 비용은 회사에서 전부 부담하겠습니다!” 진우가 격려했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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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장

지금 집으로 돌아온 후, 밥도 먹고 뭘 하라고 하면 하기는 하는데, 벙어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후 이 삼일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녀의 가족들은 매우 초조했다.그녀의 가족들은 학교에 가서 학교측의 해명을 들으려 하고 있었다!멀쩡하던 사람이, 어쩌다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거지?최제인 집과 가까이 사는 동창도 그녀의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단톡방에 최제인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단톡방에서는 자연스럽게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마지막으로 물어보다 이진우와 최제인이 같은 학교이고, 그 둘이 고등학교때 사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진우를 태그해서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최제인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어 했다!많은 동창들이 이진우가 대학에서 새로운 목표가 생겨 최제인을 차버려서 그녀가 우울증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했다.그 결과 최제인과 친한 동창 몇 명이 이진우가 쓰레기라고 말했다.물론 진우가 그 당시 최제인을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데 어떻게 그녀를 버릴 수 있겠냐고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며 진우의 편을 드는 동창들도 있었다.진우가 단톡방에 계속 나타나지 않자, 모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번 여름 방학에 동창회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등학교 졸업 이후, 동창회를 해 본 적이 없었고, 어느덧 곧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다.이 이야기에 대부분의 동창들이 동의했고, 약속 시간을 정하기 시작했다.진우는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자신이 정말 해명하지 않으면 쓰레기로 낙인 찍힐 것 같았다.이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써서 찝찝했다.“사실 나 최제인이랑 헤어진 지 오래고, 내가 걜 찬 게 아니라 걔가 우리 학교에 있는 재벌 2세랑 붙어 다니더니 날 찼어. 근데 요즘 들리는 소문에 그 재벌 2세가 파산했다고 하던데 이 상황이 안 믿기면 강진 대학교에 가서 알아봐. 이 일은 학교에 소문 다 났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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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장

소호.산에 둘러싸인 별장 안.도율희는 자신의 방에서 쉬고 있었다.오늘은 토요일이라 학교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랜만에 잠을 푹 잘 수 있었다.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핸드폰은 쉴 새 없이 울렸고, 율희가 핸드폰을 보니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에서 한 여학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율희는 소호 사람이지만 그녀는 고2때 주안시로 이사가, 주안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당시 그녀의 아버지 일이 주안시로 발령받았고, 그녀의 어머니는 비즈니스에 유능한 여성으로 사시사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닐 뿐만 아니라 해외로 자주 나갔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를 따라 주안시로 갔다.하지만 1년 후 그녀의 아버지가 커리어를 쌓고 소호로 다시 발령받자, 그녀는 주안시에 남아 고등학교 졸업을 하겠다고 버텼다.그녀는 자신이 커서 독립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학교를 자주 옮기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 후, 그녀는 18살 꽃다운 나이에 주안시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혼자 학교에 다니고, 혼자서 빨래, 요리, 청소하는 법을 배우며 밤에는 혼자 고독을 견뎠다.사실 이 모든 것은 한 사람 때문이었다.그녀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사람.몇 년이 지나도 그녀에 마음에 깊이 묻어 지울 수 없는,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사람.그녀는 몇 년 전의 그 주말을 영원히 있지 못할 것이다. 그때 그녀는 막 아버지를 따라 주안시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날은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녀는 한 사거리를 지나다 발이 미끄러져 도로 한복판에 넘어졌다.이때, 통제 불능의 트럭 한 대가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그녀는 놀라서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가 운명을 받아들이려 눈을 감았을 때, 몸이 갑자기 따뜻한 품에 안겼고, 그녀는 본능적으로 온 힘을 다해 그 사람을 껴안았다.귓가에 커다란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젊은 남자에게 안겨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옆 모습을 보니 깔끔하고 잘 생겼었다.그녀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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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장

자신이 왜 고백을 못했는지 원망스러웠다.그녀가 일찍 마음을 표현했다면, 아마 지금 그의 곁에는 그녀가 서 있을 것이다.친구들도 그녀와 그를 선남선녀라고 불렀을 것이다.그날 밤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마침내 깨달았다.그가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녀는 그걸로 만족한다.진정한 사랑은 가질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그녀는 자신의 심경이 변화된 것을 느꼈고, 여전히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해 보였다.그녀는 그가 여자친구를 위해 어떤 일이든 도와주고 대신해주는 훈남일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했다.아침에는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 점심에 먹고, 하교할 때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준다.이런 것이 졸업할 때까지 계속됐다.그들은 함께 강진대학교에 입학했고, 그녀는 이번 시험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해 학년 1위, 구 1위, 시 1위, 전국 1위의 성적으로 고향 소호의 연화대학교에 들어갔다.효성고등학교 사상 첫 시 1위 이자 처음으로 전국 종합 순위 1위 학교에 들어간 사람이다.대학에 진학한 뒤 그들과 연락하지 않았고, 명절 때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그녀는 천천히 그를 잊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다.그러나 3년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살고 있었다.그가 바로 이진우다!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에서 나눈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자 율희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잘 생각이 사라졌다.그들이 떠드는 여자 동창 최제인은 이진우의 여자친구였기 때문이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최제인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이진우는?이진우는 어떻게 된 거지?또 뭐 하고 있나?단톡방 안에서 하는 이야기를 다시 보니, 이진우가 새 애인이 생겨 최제인을 버렸기 때문에 최제인이 이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율희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그녀가 2년동안 이진우를 봐온 결과, 이진우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그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기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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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장

잠깐만!율희는 문득 무언가 생각났다!최제인이 이진우를 버렸다고?그러면 이진우는 지금 솔로인 건가?그는 지금 아마도 힘들겠지?내가 위로해 줄까?율희는 침대에 앉아 예쁜 얼굴이 잔뜩 찡그려지며, 마음 속으로 격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이진우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야 해? 말아야 해?만약 내가 그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근데 나 걔 좋아하잖아!내가 지금 그에게 고백해야 해!그렇지 않으면 또 여자친구를 찾을 거야!잊을 수 없는 이상, 그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해.결심한 율희는 핸드폰을 꺼내 떨리는 두 손으로 이진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간단한 메시지 하나를 보내는데 썼다가 지웠다 하며 열댓 번 고치고 나서야 이진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결국 겨우 몇 글자 써서 보냈을 뿐이다.“진우야! 요즘 잘 지내니?”메시지를 보낸 후, 율희는 긴장된 표정으로 핸드폰을 쳐다보았고, 아름다운 큰 눈은 시큰거려 견딜 수 없을 때까지 깜빡이지 않았다.이때 그녀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장안.백운 국제 투자 회사 임시 사무실.진우는 총지배인 사무실에 앉아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핸드폰 화면에 메시지 하나가 떴다.“진우야! 요즘 잘 지내니?”진우가 메시지를 열어보니 고등학교 동창인 도율희에게서 온 것이었다.그의 생각은 단숨에 몇 년 전, 그 오후로 되돌아갔다.주안시 사거리에서 구해낸 그 여자아이.당시 한 여자아이가 도로 한복판에 미끄러 넘어졌고, 대형 트럭 한 대가 통제 불능 상태로 돌진해 오고 있던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그는 배달 아르바이트 중이었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자전거를 버린 채 달려가 그녀를 안아 길가로 급히 옮겼다.그 여자아이를 안고 길가로 왔을 때, 대형 트럭이 그들의 곁을 휙 지나갔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건설 중인 빌딩에 부딪혔다.만약 그가 그때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 여자아이는 분명 큰 트럭에 치였을 것이다.이런 대형 트럭이 사람을 치면 거의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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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장

그럴 리 없다!그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열등감을 감추려 애썼다.그리고 그는 도율희가 그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일까 봐 두려웠다!그는 그녀가 그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그래서 그의 자존심과 이성이 도율희 같은 여자는 절대 그가 만질 수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 타일렀다.훗날 최제인과 사귄 후, 그는 천천히 도율희를 잊어버렸다.지금은 3년이나 지났고, 그들은 신년 축하 메시지를 보낼 때 한 두 마디 하기는 했지만, 다른 때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그는 이번에 도율희가 갑자기 연락할 줄은 몰랐다.아마도 단톡방에서 자신이 보낸 소식을 봤겠지!그도 도율희에게 답장을 했다.“난 잘 지내! 너는? 율희야!”상대 쪽.율희는 핸드폰 화면을 응시하다가 마침내 답장이 왔다.순간 그녀는 매우 기뻤다.또 메시지 하나를 진우에게 보냈다.“나도 잘 지내! 진우야, 언제 소호 오면 내가 국제도시 소호 구경시켜 줄게! 소호에 놀 곳 많고 관광지도 많아!”이진우: “좋아! 마침 나 며칠 후에 소호 갈 건데! 그때 되면 부탁할게! 난 소호를 잘 모르거든.”율희는 진우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멍했다.진우가 진짜 소호에 오다니?며칠 후에 오지?꿈 꾸는 거 아닌가?도율희: “정말?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이진우: “당연하지!”도율희: “그럼 우리 약속한 거니까 소호 오면 꼭 연락해!”이진우: “알겠어!”도율희: “진우야!”이진우: “응?”도율희: “너 최제인이랑 헤어졌어?”이진우: “응! 너도 단톡방에서 봤구나! 난 걔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어!”도율희: “너도 슬퍼하지 마,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사실 너도 피해자야!”이진우: “난 괜찮아, 힘들었던 시기는 이미 지났어. 난 웃으면서 미래를 맞이할 거야.”도율희: “응! 내가 같이 있어줄 게!”율희는 이 말을 하고나서 두 볼이 빨갛게 되니 보기 좋았다!동시에, 그녀는 긴장해서 호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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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장

최제인의 결말은 조금 불쌍하지만!진우가 최제인을 동정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최제인이 진우에게 준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사귀는데 만약 사랑하지 않아 헤어지는 것은 비난할 수 없다. 하지만 최제인은 헤어짐과 동시에 한재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재석과 함께 그를 모욕하여 진우에게 상처를 주었다.그래서 그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도율희의 의중을 알 수 있는 말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했다.그는 “소호에 갈 때 연락할게!” 라고 답장을 보냈다.율희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때 이진우에게서 답장이 왔다.하지만 메시지의 내용이 무슨 뜻인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지?내가 표현했는데 이해 못 했나?왜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지?굳이 내가 “진우야, 나 너 좋아해.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네 여자친구 해도 될까?” 라고 이야기해야 하나?여자애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아!아이 참! 진짜 바보 같다.그런데 진우가 곧 소호에 온다면 만날 수 있다. 율희는 가라앉았던 기분이 좋아졌다.응! 어차피 진우가 소호 오면 연락 준다고 했으니까 안 되면 그때 직접 말하지 뭐.확실한 답을 얻지 않으면 나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이때 누군가 율희의 방 문을 두드렸다.문밖에서 그녀의 어머니 임미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율희야 점심이 다 되어 가는데 왜 아직도 자고 있어? 빨리 일어나 집에 손님 오셨어! 이렇게 다 큰 아가씨가 부끄럽지도 않니?!”“아니! 엄마! 오늘 토요일인데 저 좀 더 자게 놔두세요!”“자긴 뭘 자! 집에 손님 온다고 말 했다? 얼른 내려와.”“엄마 손님이라 난 모르는 사람인데 내려가서 뭐해요?”“내려오지 않고 네가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니? 빨리 일어나서 씻고 내려와! 엄마가 또 너 부르게 하지 말고!”임미령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내려갔다.율희는 씩씩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씻으러 갔다.어쩔 수 없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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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장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가지 않으면 경재권을 끊어버린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이것으로 그의 약점을 잡았다.돈이 없으면 어떻게 놀겠는가?어떻게 친구들과 밤을 새겠는가?어떻게 최신형 스포츠카로 바꾸겠으며, 어떻게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며 여자를 꼬시겠는가?그래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그가 어머니를 따라왔다.그러나 율희를 본 순간 그는 함락되었다.이미 그는 친구들과 바다를 건넜고, 풀 한 포기 때문에 숲 전체를 포기하지 않는다.하지만 이 순간 율희라는 작은 풀을 가질 수 있다면, 숲은 말할 것도 없고 십중팔구 그는 주저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너희 다 우등생이니까 젊은 사람들끼리 이야기거리가 더 많을 거야!” 임미령이 웃으며 말했다.“이모! 한솔오빠 안녕하세요!” 율희는 앉아서 인사했다.“율희야 안녕!”“율희야 안녕!”최한솔의 눈빛을 보니 율희는 싫었다.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이 소유욕이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진우가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만 가장 좋아했다.진우의 눈빛은 욕망 하나 없는 눈빛이었다.두 집안은 이야기를 짧게 나누고 곧이어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밥을 먹고 난 후, 율희는 친구와 쇼핑 가기로 약속했다는 핑계를 대며 집을 나가려고 했다.그녀는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어머니의 뜻을 그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자신에게 최한솔을 소개하며 사귀게 하고싶은 생각일 것이다!그렇게 하면 양측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으니, 이익이 제일이다.“그럼 딱이네! 엄마와 이모는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한솔이 데리고 나가!” 임미령이 율희에게 말했다.“엄마! 나 친구랑 쇼핑 가는 거예요. 다 여자인데 남자 혼자 가서 뭐 해요?” 율희가 원망하며 말했다.“남자가 왜? 남자가 가서 너희 물건 들어주면 되겠네! 그렇지 않으면 너희 물건 살 때 가방 들어줄 수 있잖아?” 임미령이 쏘아붙였다.“맞아 맞아! 내가 율희 네가 사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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