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무도 문명이 성계보다 더 발달한 세계에서 왔다.바로 그 사람이 이역 세계에 와서 그곳의 여러 종문과 세력들을 심하게 혼내 줬다. 그 사람은 떠나기 전에 자운종에게 임무를 주었다.필요할 때 이역 세계의 사람들을 도와서 이선우를 죽인 후 수라검과 수라탑 그리고 칠색 불사 봉황의 알을 다시 가져오라는 임무였다.그 이후로 자운종의 모든 사람이 줄곧 이역 세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이역 세계로부터 최신 상황이 전해졌다. 그 소식은 이역 세계의 모든 종문과 세력에 대해 매우 불리했고 자운종도 마찬가지였다.물론 자운종에는 이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건 바로 부종주인 정성하와 연락이 두절되었기 때문이다.그 시각 자운종의 혼등 대전 안에서 자운종의 종주인 조운성은 자운종의 고위층 사람들을 데리고 정성하의 혼등을 관찰하고 있었다.그의 혼등은 아직 꺼지지 않았지만 이미 매우 희미하고 어두웠다.이건 그가 지금 어딘가에 갇혀 있다는 걸 의미했고 이를 본 조운성과 다른 사람들은 걱정에 빠졌다.정성하는 자운종의 부종주이자 실력으로 따지면 자운종에서 5위 안에 들 수 있었다.그들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말았으면 했다. 그가 만약에 무슨 변고가 생기면 자운종에게 큰 손해였다.“부종주님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혼등을 보니 아마 어떤 비경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부종주님은 르네르로 가신다 하지 않았어요? 르네르 같은 무도 문명이 지극히 낙후한 곳에 어떻게 비경이 있어요? 종주님, 아무래도 이 일은 수상해요. 르네르로 사람을 보내 부종주님을 찾아볼까요?”말하는 사람은 자운종의 대장로였다. 그의 전투력은 자운종 전체에서 4위 정도였다.지금 조운성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며칠 전에 부종중의 혼등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때부터 그들은 일정한 시간마다 정성하의 혼등을 보러 왔다. 그의 혼등이 꺼지면 그가 이미 죽었다는 뜻이었지만 지금 그의 혼등은 꺼진 것이 아니라 매우 미약했다.그는 분명 비경 같은 공간에 갇혔을
최설은 이어서 계속 중얼거렸다.“형부도 바람둥이로 살 수 있으니 마음속으로 무척 기뻐할 꺼야.”“흑흑... 언니, 우리 이제 죽어요. 언니만은 잘살아계셔야 해요. 저승에 가면 언니한테서 형부를 뺏어오겠어요. 제 탓을 하지 마세요. 자, 언니들 우리 함께 손잡고 함께 죽어요.”최설은 미친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혼자 중얼거렸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곧 그녀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필사적으로 남은 힘을 다해 자기 머리를 이선우의 품속에 묻었다.“형부, 형부 품에서 죽다니 저도 만족해요.”말을 마치고 최설은 눈을 감고 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이선우가 갑자기 두 눈을 떴고 그의 몸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모두를 감쌌다.이어서 이선우는 일어나 앉아 손을 뻗어 최설의 통통한 볼을 꼬집었다.“이 망할 계집애야, 잠도 편안히 못 자게 해? 요 며칠 넌 파리처럼 줄곧 내 귓가에 뭐라고 중얼거렸지. 입만 살아서.”“흑흑... 형부...”최설은 눈물을 흘리다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이선우의 품에 쓰러졌다. 그러자 이선우는 즉시 그녀의 몸에 은침을 몇 개 꽂은 후 자신의 진기를 그녀의 몸에 넣었다.그리고 그녀를 한쪽에 편안히 눕힌 다음 다시 진화연과 다른 여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이선우가 깨어나는 그 순간 그녀들은 모두 느꼈지만 더 이상 입을 벌릴 힘이 없었다.노연미와 남주연은 눈가에 이슬을 머금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이선우가 드디어 깨어나자 그녀들은 모두 자신이 이번에 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이선우는 한동안 정신없이 그녀들을 위해 치료했다. 요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사실 그는 줄곧 정신은 깨어 있었다.그가 일찍 깨어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이번 부상으로 인해 그는 신맥의 두 번째 층을 뚫었다.비록 그는 줄곧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그의 신혼은 줄곧 새로 뚫은 신맥의 두 번째 층에 있었다.신맥은 정신력 수련의 또 다른 높은 경지였다. 전에 이선우가 르네르를 떠날 때부터
그들은 이미 이선우에게서 너무 큰 손해를 보았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그를 죽여야 했다!이때의 정승성.손우성과 나천우 두 사람은 다른 문파와 세력의 리더들을 이끌고 직접 연회를 열어 자운종 칠장로들을 환영했다.그들은 이미 자운종이 성계의 첫 문파라는 소식을 접했고 성계가 실존하는지도 확인하었다. 그들은 성계에 대해 들은 적은 있었지만 아무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그들은 성계가 이역 세계보다 무도 문명이 훨씬 높은 전설 속 존재인 줄만 알았다. 성계는 비록 이역 세계와는 독립된 세계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역 세계와 모두 같은 세계이다. 성계는 수십만 년 전 몇몇 슈퍼 세력들이 손을 잡고 개척한 하나의 세계였다!수십만 년 동안 이역 세계에서 아무도 성계에 성공적으로 가 본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역 세계의 슈퍼 강자가 가봤자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이역 세계는 성계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운종의 일곱 장로가 자운종의 강자를 데리고 이역 세계에 강림하면서 성계가 정말 존재함을 분명히 알렸다.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자운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천우 등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중요하지 않았다!자운종보다 강하다 해도 그 사람의 실력을 인정해야 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었기에 그 사람이 무도 문명의 더 발전된 다른 세계에서 왔을 것이라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 믿고 있었다.손우성 그들은 이미 이선우로부터 여러 차례 손해를 입었고 쓰라린 대가를 치렀다.그들은 판을 짜고 모든 비장의 카드를 꺼냈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선우를 죽일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운종의 도움으로 그들의 자신이 넘쳤다. 자운종 일곱 장로 한 사람이면 그들 모두를 순식간에 없앨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들도 역시 자운종 역시 실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운종의 목표를 알고 있었다.그들의 목표 역시 자운종의 목표와 같았다. 목표를 이루려면 이선우와 그의 여자를 빨리 해결해야
그들은 지금 성 밖에서 100리 떨어진 한 술집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다.“선우 오빠, 여기에 얼마나 더 있을 거예요?”식탁에서 지아는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그녀는 여기로 오는 동안 모든 것이 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공기 중에는 살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이번에 이역 세계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것이라는 걸 지아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었다.지아 자매는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바로 이번에 그들의 놓인 상황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두렵지는 않았지만 초조했다.“안 급해. 우리 배불리 먹고 마시면서 놀자, 너희 둘은 너무 초조 하지 마.”수아가 말했다.“선우 오빠, 언니와 저는 왠지 모르게 느낌이 안 좋아요.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최설은 삼겹살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쩝쩝거리며 말했다.“아이고, 언니 두 분 쓸데없는 걱정 마세요. 무슨 큰 일이 닥쳐오든 다 이길 수 있어요. 우리 형부가 이렇게 대단한데 누가 그를 죽일 수 있고 누가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있겠어요? 뭐 잘 못 된다 해도 몇 대 맞는 거 밖에 더 있겠어요?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최설은 말하고 점원을 불러 요리를 몇 가지 더 시켰다. 남주연과 노연미는 계속 말 없이 식사에만 몰두했다.바로 그때 진화연이 무슨 생각이 난 듯 이선우에게 보면서 말했다.“이번에 내 느낌도 너무 안 좋아. 그 사람이 이역 세계에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사람을 상대할 방법이 있어?”이선우가 듣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누님, 저를 너무 높이 보셨어요. 그 사람이 이역 세계 전체를 개처럼 때렸는 데 제가 어떻게 그를 상대하겠어요. 그 정도 강자의 실력은 우리 모두의 상상 이상일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의 눈빛 한 번이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이번에 이역 세계에 나타났다면 무조건 수라검을 차지하기 위해서 일거에요.”사실 이선우의 느낌도 좋지 않았다.생사를 하도 많이 넘나들다 보니 위기의식을
칠장로는 직접 명령을 내렸고 모든 사람은 망설임 없이 이선우를 향해 공격했다. 이선우 그들도 거의 동시에 공격을 시작했다.이선우는 손에 수라검을 들고 발을 내디디며 공중을 단칼에 베어버렸다.곧이어 무서운 검의 소리가 하늘가에 울려 퍼졌고 하늘을 찌를 듯한 검기가 솟구쳐 올랐으며 검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피와 살이 사방으로 흩날렸다.단 한 번의 검으로 상대편 50여 명을 죽였고 칠장로와 자운종의 강자들을 제외하고나천우와 손우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 검에 중상을 입었다.경계가 낮은 사람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죽었다!쾅!허공에서 무서운 기세로 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선우와 노연미는 날려났고다행이도 칠장로와 그의 사람들도 날려놨다.땅에 떨어지자마자 이선우는 입에서 걸쭉한 피를 뿜었다. 방금 그는 거의 혼자서 칠장로 등 사람들의 공격을 견뎠다.그의 경지가 많이 발전되지 않았고 수라검의 역할이 없었다면 방금 그 순간 그는 전혀 감당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그가 칠장로 등의 공격을 견뎌냈기 때문에 남주연 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여보, 괜찮아요?”남주연과 노연미는 곧바로 이선우의 곁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이선우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찼다.이선우가 그녀들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녀들은 이미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칠장로 그리고 자운종의 강자들, 그들의 실력은 정말 무서웠다.“허...난 괜찮아.”이선우는 입에서 피거품을 토했다.그는 사실 괜찮지 않았고 오장육부가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전투력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여전히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칠장로 그리고 그의 사람들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그들도 모두 이선우의 검에 의해 다쳤다.비록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선우를 우습게 볼 수 없었다.이선우가 아까 휘두른 검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들은 이선우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지경에 이를 줄 몰랐다.단칼에 50명 이상의 대선 실력의 강자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어떤 신선술일까?정말 무서
진화연은 이선우를 향해 소리쳤다. 이런 상황에 그녀와 남주연은 절대 이선우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었다.칠장로와 자운종의 다른 강자들의 힘은 너무 강했기에 현재 그녀들의 힘으로 싸울 수없었다.이선우는 제압당하고 있어 진화연과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시간이 없었고 칠장로와 다른 사람들을 격퇴하려는 움직임 사이의 틈을 이용하여 서둘러 진화연과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했다. “너희들은 각자의 대형을 잘 활용해서 자신을 지켜!” 쾅! 이선우는 막 말을 마치자 칠장로의 따귀를 맞고 날아가 버렸다. 칠장로와 옆에 있는 자운종의 강자들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죽이는 것은 매우 힘든 일 이였고 거의 불가능하였다. 이선우의 말을 들은 남주연과 노연미는 즉시 진형을 세웠고 두 사람이 세운 진형은 최은영과 그들이 전에 사용했던 진형과 정확히 같았다. 진화연과 지아 자매도 이 기간에 이 진형을 연습하고 있었다.두 사람이 진형을 만드는 사이에 수아는 쓰러진 최설을 안고 들어왔다.바로 이 순간 이역 세계의 여러 가문과 세력에서 온 대장로들의 공격이 순식간에 도착했다.현재 남주연과 노연미가 가장 강했고 두 사람은 이 진형에 가장 익숙했다.따라서 두 사람을 중심으로 대형이 형성되었고 이역 세계의 여러 가문과 세력에서 온 대장로들의 공격이 내려오자 두 사람은 순식간에 두 개의 그림자로 변신하여 격렬하게 쏘아 올렸다.쾅!붕!무시무시한 기운이 허공 전체를 폭발시키며 남주연의 손에 쥔 장검에서 낮은 칼 소리가 났다.동시에 장검에서 괴물 같은 검기가 뿜어져 나와 이역 세계의 대장로들의 공격을 순식간에 녹여버렸다.그리고 남주연과 노연미 두 사람이 공격하는 동안 이미 세 번이나 빠르게 대형을 바꿨다.이 순간 두 사람은 힘과 속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상태였기 때문에 이역 세계의 대장로들은 두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진화연은 이미 긴 창을 손에 들고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갔다.쿵!창이 찌르자 허공에서 베가 찢어
이선우가 쓰러질 뻔하자 남주연 그녀들이 순식간에 그의 옆에 와서 부추겼다. 사태가 이렇게 벌어진 만큼 그는 그냥 이렇게 끝나기를 원치 않았다.그 사람은 마치 그의 머리 위에 매달린 날카로운 칼 같았다. 어찌 되었든, 오늘은 무조건 그를 나타나게 해야 했다.그의 손에는 아직 마지막 카드가 남아 있었다!“이선우, 넌 진짜로 괴물이야. 수라검 없이 단독으로 너와 싸워도 널 죽일 수 있다는 절반의 확신도 없어! 솔직히 말해서 우리 자운종은 저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그러나 저 사람은 이역 세계에서 가장 큰 히든카드야. 네 뜻대로 될 텐데 지금 싸울 수 있어?”칠장로는 말을 하면서 몸 안의 기운이 치솟았다.진화연는 긴총을 들고 달려 나가려 했지만 이선우가 그녀를 뒤로 잡아당겼다.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무서운 기운이 내려와 모든 사람을 땅으로 짓눌렀다.그림자가 공중에 떠올랐고 허공 전체가 일그러졌다.이 무시무시한 기운을 느낀 이선우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했다. 이 기운은 어마무시했기 때문이다.공중에 떠오른 이 그림자의 주인은 정말 경지를 헤아릴 수 없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반격할 힘도 없이 이미 질식할 것 같이 느껴졌다! 이선우는 즉시 자신의 몸에 있는 진기를 방출하여 모두를 보호하였다.손에 쥔 수라검은 심하게 떨면서 격렬한 칼 소리를 내였다.이 떨림과 칼이 울리는 소리는 흥분이 아니라 두려움이었으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바로 그 순간 그림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착지했고 잠시 동안 하늘과 땅이 어두워지더니 땅 전체가 흔들렸다.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먼지와 연기가 흩어지고 주변의 공기가 원래 상태로 돌아와서야 사람들은 앞에 있는 사람을 잘 볼 수 있었다.그는 은발의 머리를 하고 있었고 나이가 몇 살인지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확실히 이백 살이 넘었다는 것이었다칠장로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두려운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사람들은 이 사람이 이역 세계와
말을 마친 후 은발 남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흔적도 없이 공중으로 사라졌다!그리고 그가 사라지자 이선우는 더 이상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땅에 쓰러졌다.남주연과 노연미는 즉시 달려가 그를 안아주었고 눈물을 흘렸다.바로 그 순간 수라검이 낮은 칼 소리를 내며 보라색 검기 한 가닥이 뿜으며 이선우의 눈썹 사이로 떨어졌다.이선우는 순간 온몸에 이상한 열기가 치솟는 것을 느꼈고 이어서 기적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굉장한 속도로 몸의 상처가 빠르게 회복되었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몸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었다.게다가 내상도 완전히 치유되었는데 이 기적 같고 기이한 광경에 이선우는 물론 남주연과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해졌다.하지만 이선우는 기뻐할 수 없었다. 그는 여러 번 신혼을 풀어보았지만 여전히 수라검의 공명을 얻지 못했다.수라검의 균열로 영혼이 완전히 잠든 것 같았지만 지금 이선우는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그는 조금 전 은발 남자가 떠나기 전에 남긴 말, 누군가 최은영과 그들을 찾으러 용국사 세계로 갔고 아버지가 버텨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이선우는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은발 남자가 사실을 말해줬으리라 믿고 있었다.그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용국사 세계로 돌아가야 했다!“여보 어때요? 괜찮아요?”남주연과 노연미는 이선우를 양쪽에서 껴안았다. 두 사람도 방금 은발의 남자의 말을 분명하게 들었다.두 사람은 이선우가 최은영 그들이 걱정돼서 반드시 즉시 그들을 데리러 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난 괜찮아, 용아 그들이 위험할지도 몰라!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둘러 돌아가야 해. 지금 떠나자.”이선우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의식을 잃은 최설을 업고 모두를 이끌고 하늘로 날아갔다.다음날 그들은 천도에 도착했고 진화연도 천도에 머물렀다. 원래 그녀도 이선우와 다른 사람들을 따르고 싶었지만 여전히 창명 왕조가 걱정되어 떠날 수 없었다.창명왕조에는 이제 유일한 초능력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