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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난 모르는 일이네

작가: 노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9-22 16:24:09
정이나의 머릿속은 온통 물음표로 가득 찼다. 갑자기 숨이 턱 막혀 왔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진정시킨 그녀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L그룹에 입사한 지 어느덧 5년이었다. 그동안 임주하는 그녀를 가족처럼 대해 주었다. 임주하를 제외 하고 L그룹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아마 자신일 것이다.

드디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

'우리 임 대표님, 남자 보는 눈은 있으시네요. 저는 두 분의 결혼을 전적으로 찬성해요! 반대하는 사람은 제가 땅에 묻어버리겠어요!'

간신히 흥분을 가라앉힌 정이나가 상황을 설명하며 모든 이들을 거느리고 회사 로비로 들어갔다.

2시간 뒤, 그녀는 30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종 투자 받은 금액은 무려 12조였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전성기의 L그룹 시장 가치도 4조 정도였으니까.

"임 대표님, 이대로라면 우리 그룹이 다시 전성기를 맞는 건 일도 아닐 거예요. 심지어 그때보다 더욱 휘황찬란할 거라고요."

"자, 회의 준비들 합시다. 퇴사한 임원들에게도 전하세요, 회사가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고요. 또한 복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임금을 30퍼센트 인상해 드릴 겁니다."

"자, 얼른 회의실로 모이세요. 오늘 야근 확정입니다."

정이나는 전혀 무리 없이 사람들을 이끌었다. 이미 임주하와 얘기가 끝난 일이었다. 대표가 자리에 없을 때 회사의 모든 일은 그녀가 임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책임진다고 말이다.

한편, L그룹 사옥 앞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홍매가 말했다.

"그럼 모두들 그자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는 말이지요? 그 양반은 대체 어디 있는 거랍니까. 부디 양성에는 오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안 그럼 일이 복잡해집니다."

김홍매는 그 '인간백정'과 몇 차례 교류한 적 있었다. 비록 크게 원한을 살만한 사건은 없었지만, 그는 무술 실력이 몹시 뛰어난 동시에 굉장히 오만한 사람이라 조금만 수틀리면 죽여버리겠다며 달려들었다.

다행히도 이선우가 건넨 단약 덕분에 그녀는 그랜드 마스터의 자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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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산의 의미심장한 말이 조천택의 구미를 당긴 듯했다.자신은 그랜드 마스터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 만약 더 높은 고수의 가르침이나 단약의 도움이 없다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터였다.자신은 사람들에게 괴물급이라 칭송받는 무인이었다. 그러나 뛰어넘지 못하는 경지 때문에 그는 몹시 고통스러웠다.그러니 권태산의 말은 그에게 너무나도 유혹적인 것이었다. 무엇이든 기회를 잘 잡는 게 중요한 법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였다. 잠시 고민하던 조천택이 드디어 고개를 끄덕였다."일전에 태산이 자네에게 진 빚은 이걸로 갚도록 하겠네. 그놈은 이 손으로 직접 죽여주지. 허나 나도 조건이 있네. 단약 외에도 사람을 하나 찾아주게."조천택이 그자의 이름을 꺼내자 권태산의 안색이 대번에 변했다."선배님, 어찌 이 사람을 찾으시는지... 설마...."권태산이 목을 긋는 동작을 해 보였다. 조천택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세 명의 고수 중 실력이 가장 뛰어난 자는 바로 그 '인간백정'이야.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양성의 거물들에게 임주하를 도우라며 협박했다지. 그자는 머지않아 곧 양성에 나타날 거야.""그 마귀할멈은 10년만 더 수련한다면 '인간백정'과 100수는 겨룰 수 있었어. 벌써 몇 년이나 지났으니 설령 경지를 넘어서진 못했더라도 두 사람의 실력은 더 늘었을 거야.""두 사람은 모두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아. 그런데 '인간백정'은 수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으니 처리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거든." "하지만 그 마귀할멈은 다르지. 어쨌든 홀몸이니 처리하기도 훨씬 쉬울 거야. 그 마귀할멈만 사라진다면 양성에 내 자리가 생기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지!""정말 백조 장군과 연이 닿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 거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른 대책을 마련해 둔 셈이지 않은가."권태산은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다."역시 선배님이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속히 그 마귀할멈을 찾아내겠습니다.""아참, 제가 선배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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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를 얻은 양범준이 이선우와 임주하에게 다가갔다."어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니 눈치껏 꺼져. 하지만 이 여자는 지휘관님께 넘겨야겠어.""힉, 도련님, 저 여자 L그룹 임 대표 같은데요?"무리 중 한 사람이 그에게 넌지시 알려주었다. 그제야 임주하를 자세히 훑어본 양범준이 얼마 뒤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정말 임 대표네? 왜 이런 거지랑 수레를 끌고 있어? 와, 지금이 어느 시댄데... 진짜 거지 맞네.""임 대표, 저분이 누군지 알아? 전술부대 지휘관이자, 천왕궁 제7궁 주인의 조카이며 이제 곧 백조 장군의 오른팔이 될 사람이라고. 이번에 한양에 올라온 것도 백조 장군을 대신해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야.""요즘 L그룹 사정도 좋지 않다며? 혹시 알어, 한번 대주면 당신 회사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날지.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고. 내가 특별히 마련해주는 거야, 고맙지? 참, 끝나면 내게 오는 것도 잊지 말고.""하하하, 역시 도련님 안목은 다르네요.""임 대표, 얼른 도련님께 고맙다고 인사드리지 않고 뭐 해요?"이선우와 임주하를 둘러싼 무리가 마구 웃음을 터뜨렸다.퍽-양범준은 이선우에게 뺨을 얻어맞고 땅에 처박혔다.순간, 현장 분위기가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모두 입을 쩍 벌리며 아무 말도 못 했다.심지어 이선우의 공격을 제대로 보아낸 이도 없었다."교통법을 위반하고 내 앞길을 막은 건 그렇다 치고, 감히 내 아내를 모욕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봐? 그래도 목숨을 건질 기회를 주지, 당장 내 아내에게 사과해."더없이 평온한 말투 속에도 날카로운 살기가 넘실거렸다."미친 새끼가... 감히 날 쳐? 뭣들 하고 있어, 이 새끼 죽여버려."간신이 몸을 추스른 양범준의 얼굴은 이미 너덜거리고 있었다. 그의 명령에 사람들이 이선우에게 달려들었지만 발길질 몇 번에 보기 좋게 날아갔다.다시 차에서 내린 남자가 다가왔다."거지새끼 하나조차 제대로 처리 못 하나. 매우 실망스럽군. 과연 양씨 가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다시 고려해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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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소리와 함께 그의 다리 한쪽이 부러졌다.그제야 남자는 양구진이 정말로 저를 죽일 수도 있다는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양범준 패거리들은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재빨리 무릎을 꿇은 그들이 이선우와 임주하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다.머지않아 운반 카트를 밀며 목하영 별장 1호 별관에 도착한 이선우가 임주하에게 말했다."이곳 공기는 특별해요. 여기서 지내다 보면 주하 씨의 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회사 일은 정이나 비서에게 맡기는 거로 해요. L그룹은 머지않아 양성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겁니다.""지금 주하 씨에게 필요한 건 내 말대로 몸조리를 잘하는 겁니다. 모레 다시 침을 놓아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은영 씨 단약을 제조해야 해요."이선우가 거듭 당부했다. 임주하는 어딘가 걱정스러운 눈치였다."선우 씨, 은영 씨가 절 싫어하면 어쩌죠? 그나저나 은영 씨도 많이 안 좋은 거예요?"이선우를 끌어안은 임주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이선우는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은영 씨가 당신을 싫어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제가 잘할게요. 은영 씨의 병세도 주하 씨만큼이나 엄중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두 분을 낫게 해드리겠습니다. 자, 내 말대로 어서 휴식해야죠.""알겠어요."순순히 대답한 임주하는 까치발을 들더니 이선우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했다.이선우는 그녀에게 호흡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는 기초 수련법으로, 잘 해낸다면 그녀는 무인이 될 수도 있었다.이어 이선우도 지하실에 들어가 단약을 제조하기 시작했다......."빌어먹을 노인네 같으니라고! 오늘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목하영 별장의 또 다른 별관에서 잔뜩 부아가 치민 남자가 씩씩거리고 있었다. 약을 발라주던 의사도 그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졌다."하나 같이 쓸모없긴! 지금 당장 사람 좀 보내달라고 당신 아버지에게 연락해!"남자가 양범준을 닦달했다."반드시 그 거지 새끼를 죽여버리고 그년도 짓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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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30화 방에서 기다릴게요

    "지금, 둘이, 잤다는 거예요?"최은영이 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임주하는 불시에 밀려오는 한기에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이내 냉정함을 되찾은 그녀가 해명했다."은영 씨, 오해예요. 이선우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은영 씨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은영 씨가 많이 다쳤다며 밤새 약을 만들다가 날이 밝아올 때 겨우 잠들었다는 뜻이었어요."임주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선우 씨가 깨어나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두 분 먼저 올라가시겠어요? 요리도 거의 완성됐거든요."임주하의 말을 듣자 최은영의 날카로운 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다. 거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잔뜩 지친 모습으로 세상모르고 자는 이선우가 보였다. 그녀의 가슴이 따끔거렸다."미안해요. 내가 두 사람을 오해했어요. 일단 선우 씨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설아, 간단한 음식 좀 만들어 줄래? 선우 씨 깨지 않게 조심하고. 난 주하 씨와 단둘이 얘기를 나눠야겠어."최은영이 반박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임주하의 앞치마를 냉큼 가로챈 이설이 주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이윽고 임주하의 팔을 다정하게 끌어쥔 최은영이 계단을 올랐다. 그 모습은 마치 자매 같았다.곧 두 사람이 옥상에 도착했다."주하 씨, 앉아요. 우리는 아직 할 얘기가 남아 있잖아요.""좋아요."임주하는 오늘 같은 날이 조만간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선우가 그녀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기 때문이었다.최은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방금 선우 씨의 약혼녀라고 했는데, 혹시 증표는 있나요? 지금 제가 끼고 있는 반지가 바로 그 증표거든요."그러자 임주하도 똑같은 반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자세히 관찰한 최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자신이 이선우의 약혼녀가 된 사연을 공유했다.한참 뒤 최은영이 웃음을 터뜨렸다."선우 씨는 복도 많지. 아직도 5명의 약혼자가 더 남았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하 언니한테 사실대로 말해서 다행이네요.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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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우는 호기심에 문을 열었다. 안에는 최은영과 임주하가 서로 침대에 누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안이 비치는 속옷을 입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이선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뭐 하세요? 치료해 준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빨리 오셔서 치료해 주세요. 주하 언니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최은영은 말을 끝내고 속옷을 벗고는 반듯하게 누웠다. 한편, 임주하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누웠다.이선우는 임주하에게 침 주사 대신 혈액순환을 위해 안마를 해주기로 했다.“멍을 때리시면 어떡해요, 이제부터 종종 마주하게 될 거예요. 오늘 저랑 주하 언니한테 실험한다고 생각하세요, 긴장 푸세요!”최은영은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곤 한다. 그녀의 태도에 이선우는 머릿속에 들어있던 잡생각을 버리고 침대로 다가갔다. 이어서 주머니 안에서 예쁜 상자를 꺼내 열었다.방 안은 순식간에 독특한 냄새로 가득 찼다. 최은영이 상자 안에 있던 10개의 성수단약을 보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말씀하신 선물이 이거였어요? 매일 밤을 새웠던 이유가 성수단약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거예요?”백조여전사로 불리는 최은영은 성수단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르네르에서 성수단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선우뿐일 것이라 확신했다.성수단약은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약이다, 최은영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이선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게 변했다.“바보 아니에요? 더 쉬운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었을 텐데..”“제 여자한테는 꼭 해주고 싶었어요.”이선우는 실수로 자신의 신분을 말할까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최은영도 이선우의 뜻을 눈치채고는 대답 대신 그의 목에 팔을 휘감았다. 그리고 세게 입을 맞추었다.“저는 준비 끝났어요!최은영은 다시 여전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시 부서로 돌아갈 때는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더 강해지길 원했고, 예전처럼 이선우가 빠르게 치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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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32화 이선우, 너는 뭐하러 가는거야?

    최은영은 눈을 살짝 떠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3년 동안 그랜드 마스터 영역의 상위를 지키고 있었지만,미지 영역은 전혀 다른 레벨이었다.그녀는 부대에서 5명 안에 뽑히는 실력으로 올라갔다. “장군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수라지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신 겁니다. 역시 장군님의 눈썰미는 탁월하십니다!”이설은 기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는 최은영을 덥석 안았다.“이상해. 미지까지 올라갔다면 방 전체가 부서졌을 텐데, 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이때, 이설도 자신이 조금 전 날아갈 뻔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네, 이상합니다. 마치 장군님의 기를 누군가가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장군님, 혹시 이선우 씨가 아닐까요? 근데 참 알 수가 없는 분입니다, 무술사가 맞냐고 물었더니 뭐라고 대답하셨는지 아세요?”“뭐라고 대답했는데?”“글쎄요! 라고,대답 해주셨습니다.”“더 이상 선우 씨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마. 그리고 선우 씨를 놀래 키려면 빨리 자리를 떠야 해!”“아,네!”곧이어 두 사람은 방 안에서 나왔다. 한편 로비에서는 이선우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임주하의 안마와 최은영의 기를 막기 위해서 너무 많은 힘을 들인 탓에 일어날 힘도 없었다. 하지만 이설과 최은영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이때, 최은영이 옷을 입고 위층에서 내려왔다.“은영 씨, 제가 2시간은 누워있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얼른 돌아가세요!”이선우는 최은영을 안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최은영은 그의 목을 감싸고는 부드럽게 말했다.“선우 씨, 저 가야 해요. 중요한 일이 있단 말이에요.걱정하지 마세요, 제 몸은 이미 그 어느 때보다 더 건강해요. 그리고 당신 아내가 된 일은 제 평생 제일 잘한 일이에요, 우리 황조호텔에서 만나요! 뽀뽀해 줘요!”이선우는 어쩔 수 없이 최은영을 막지 않기로 했다. 최은영은 또다시 장난 섞인 말 한마디를 건넸다. “주하 언니 괴롭히면 가만 안 둘 거예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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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우, 멈춰! 누구보고 잘 못 먹었대?! 말 다했어?”노진영은 차에서 내려 이선우를 붙잡았다. 나머지 사람들도 차에서 내려 그를 에워쌌다.“우리 진영이가 전과자한테 친절까지 베풀었는데, 감사하기는커녕 욕을 해? 어디서 허세를 부리고 지랄이야. 이선우, 너 진영이가 무슨 신분인 지는 알고 이러는 거야? 잘 들어, 진영이 아버님이 L그룹 업무부서의 팀장이야. 야, L그룹이 어떤 회사인지는 알고 있냐?전과범아, 잘 들어. L그룹은 현재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이야. 최정상 집안의 가주들이랑 정승성에 사는 사람들까지 찾아와서 같이 일하자고 부탁까지 받았어.이제 머지않아, L그룹은 도시에서 제일 큰 대기업이 될 거야. 동시에 진영이의 아버님도 L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 하실 거야.진영이 한 달 용돈이 얼마 되는 줄 알기나 해? 천만원이야! 너 같은 거지가 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얼른 사과해!”“그래, 사과해!”성괴 같이 생긴 두 여자가 남자의 말을 지지했다. 그리고 이선우를 똥 보는 듯이 인상을 썼다.“비켜, 길 막지 말고.”이선우는 그들과 더 이상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말 한마디 할 때마다 무술 영역이 한 단계 더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 새끼야, 말 다 했어?”노진영이 손을 들어 이선우의 뺨을 내려치려 했다. 순간, 이선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노진영의 손을 빠르게 잡았다. “좋게 말할 때 비켜, 죽고 싶지 않으면.”그는 차분한 말투로 말했지만,눈빛에서는 서늘한 살의의 기운이 느껴졌다. 기운을 느낀 노진영은 몸이 떨렸다. 온몸에는 한기가 돌았고, 심장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기분을 느꼈다, 동시에 이선우의 존재가 두렵게 느껴졌다. “아! 아파!”이선우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노진영은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안색이 창백하게 변했고, 미간을 계속 찌푸렸다. 노진영이 바닥에 무릎을 꿇자,그의 일행들이 더욱 화를 냈다.“이선우, 그거 안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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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34화 정이나의 습관!

    황조호텔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호텔 안으로 들어갔고, 초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이선우가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먼저 도착한 진영 일행이 그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이선우. 허허, 진짜 온 거야? 전과범 주제에 여기가 어디라고 와? 지금 당장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 사과하면 쉽게 들어가게 해줄게, 그렇지 않으면 기어서 이 곳에서 떠나게 해줄 테니까 각오해.”노진영은 허세를 부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이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선우에게 향했다.“그냥 가만히 있지 왜, 죽여 달라고 찾아 온 거야?”몇 시간 전까지 이선우는 노진영과 싸워봤자 자신의 손만 더럽혀진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본인이 직접 찾아오자 그의 생각이 변했다.이선우의 말을 듣고 노진영 일행은 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 중 노진영을 아는 사람들이 그의 편에 서서 현장을 지켜보았다.“이선우, 곧 있으면 우리 아버지랑 정 비서님께서 도착하실거야. 얼른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니까! 안 그럼 정말 우리 아버지한테 전화 걸거야!” 노진영은 부친의 능력을 과시했다, 주변에 그를 아는 사람들도 이선우를 지적하기 시작했다.“이봐, 노진영씨한테 얼른 사과하니까?”이선우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는 멍청한 인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노진영, 네가 동창이었던 정을 생각해서 지금 당장 내 앞에서 꺼지면 용서 해줄게. 안 그럼 후회하게 될 거야.”“하하하, 다들 들었어? 내가 후회한다고? 이 새끼가..”쫙!노진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선우가 그의 뺨을 내려쳤다, 강력한 파워 때문에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몇 초 뒤, 노진영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이선우, 네가 감히 나를 때려?!”그는 다급하게 핸드폰을 꺼냈다. 한편, 노진영의 일행 중 여자 두 명이 이선우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이선우는 가만히 있지 않고 여자들의 뺨도 내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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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6화 결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5화 최강전!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4화 진정한 강자가 왔다!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3화 결전 시작!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2화 깨어난 검령!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1화 일대 삼의 전투!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재770화 죽어라!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9화 다시 한번 단칼에 물리치다!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8화 그냥 모른척 넘어가게?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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