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9화

작가: 빠우
남자는 그 즉시 여진수를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이서를 생각하며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그는 땅에서 기어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저 먹을 게요, 때리지 마세요.”

그는 역겨운 걸 꾹 참고 국수 한 그릇을 국물까지 전부 들이켰다.

그는 얼굴을 부르르 떨더니, 엄청 후회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자업자득이다.

여진수는 핸드폰을 챙겿 자리를 뜨려 했다.

그도 지금 여기서 밥 먹을 기분이 아니다.

이를 보고 남자는 오히려 한숨을 돌렸다.

지금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이서를 따먹는 것이다.

"응?"

반쯤 갔을 때, 여진수는 갑자기 멈춰 섰고, 오른쪽 귀를 움직였다.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의 시선은 나이서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남자는 속이 뜨끔해 웃으며 물었다.

"손님, 무슨 일이죠?"

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남자는 당황해하며 여진수의 앞을 가로막았다.

"손님, 깽판 치러 오신 건가요?"

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

"비켜. 난 지금 네가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남자는 속이 뜨끔해, 크게 분노했다.

"무슨 헛소리야, 다들 이 사람 좀 보세요, 이 사람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많은 손님들은 이러쿵저러쿵 의논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저러는 거야?"

"저 사장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지?”

남자는 대부분 손님들이 자기편을 들어주는 걸 보고 금세 마음이 편안해져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빨리 가세요. 더 이상 당신과 따지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룸에서 나이서는 국수를 몇 입 먹더니 현기증이 났다.

그녀는 경계심이 높아 자기가 먹고 있는 국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즉시 알아차렸다.

나이서는 즉시 젓가락을 던지고 나가려 했다.

그러자 그 여종업원이 그녀를 가로막으며, 자상한 척 말했다.

"왜 그래? 국수를 다 먹고 가서 일해.”

"비...켜…”

나이서는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온몸이 나른해져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0화

    그 남자들은 전부 손에 국자, 주걱 등을 들고 험상궂은 얼굴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너 이 새끼, 감히 여기서 말썽을 부리다니, 배짱이 부었구나!"“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넌 맞아 죽어!”…그 남자는 확신했다, 이제 여진수는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동공이 갑자기 커졌다.그의 사람들이 하나둘 '날아' 가더니 무겁게 땅에 떨어졌다.그도 호흡곤란을 느끼고 곧바로 여진수에 의해 목이 잡혀 높이 들려졌다.그는 이렇게 여진수에 의해, 마치 작은 병아리처럼 룸 앞으로 가 발로 문을 걷어찼다.그리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룸 안에 있던 여종업원은 깜짝 놀랐다. 자기 사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남자는 미친 듯이 발버둥 쳤지만, 도저히 여진수의 구속을 벗어날 수 없었다.밖에서 많은 손님들이 슬그머니 머리를 들이밀어 안쪽을 보았다.그들은 눈앞의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세상에, 한 소녀가 기절했어.""이게 웬일이야?"…그 여종업원은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녀는 여태까지 이런 장면을 본 적 없다.잡혀간다면 큰일이다.그녀는 급히 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나한테 국수에 약을 타라고 위협했어요, 난 협박당한 거예요, 나랑 상관없는 일이에요!"그 남자는 여진수에게 목이 졸려 대답할 수 없었지만, 가슴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탕!여진수는 그 남자를 휙 내던져 벽에 내리쳤고, 그 즉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나이서 앞으로 가 그녀의 맥을 짚어 보았다.큰 문제는 없었다. 그냥 깊은 혼미 상태에 빠진 거였다.여진수는 그녀를 가로 안고 그 남자에게로 가 그의 남자의 상징을 발로 밟아 부순 다음 다시 그 여종업원 앞으로 갔다.눈동자가 소용돌이쳤다.환술이다!그 여종업원은 눈에 멍한 빛을 띠더니, 곧 공포의 환상 속으로 빠져들었다.그 환상의 나라에서 그녀는 아비규환적인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짐승에게 물려 뜯기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1화

    여진수는 일단 나이서를 소파에 눕혔다.그리고 그는 물 한 잔을 따라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했다.그리고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물을 마시게 했다.그녀는 이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물을 마실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여진수는 자기가 물을 한 모금 머금고 나이서의 입을 억지로 열여 그녀에게 물을 먹였다.그렇게 그는 그녀에게 물을 한 컵 다 마시게 했다.잠시 후 나이서는 정신이 들며 뭐라고 중얼거렸다."하지 마, 이거 놔, 나쁜 놈, 나쁜 놈!"그녀는 당황해하며 날카로운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꼭 끌어안았다."괜찮아 긴장하지 마, 나야, 괜찮아, 괜찮아."나이서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기억은 아직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의 기억이었다.나이서는 여진수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몸부림을 멈추고 돌아보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여진수, 너야? 이거 꿈 아니지?”나이서는 웃으며 대답했다."꿈 아니야. 나야."“우우우우."나이서는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진수야, 나 더럽혀졌어. 살기 싫어. 나 죽을래.”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너 더럽혀지지 않았어. 아직 멀쩡해.”"우우우, 날 위로하지 마. 나 엄청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잖아, 이미…”여진수는 할 말을 잃었다."정말이야, 네 몸 좀 살펴봐, 어디 이상한 데 있어? 그 남자가 뭘 하기 전에 내가 발견했어.”"정말?"나이서는 멈칫했다, 자기 몸에는 확실히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어디 보자..."그녀는 바지를 들어 올려 몸을 검사하려 했다, 여진수는 얼굴이 까매지더니 그녀를 말렸다."나 여기 있는데 뭐 하는 거야?”나이서는 멋쩍은 듯 웃으며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닫고 자세히 검사했다.자기가 확실히 다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했다."네가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처럼 예쁜 미녀가 끝장났을 건데.”“말해봐, 내가 어떻게 보답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2화

    여진수는 눈썹을 치켜들고 물었다."정말이야?"나이서는 고개를 쳐들고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넌 기껏해야 돈이 조금 있을 뿐이지, 엄청 큰 부자일 린 없어."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필경 그녀의 할아버지는 성의 지부로서, 자기 손녀가 여진수의 첩이 되는 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놀리려고 물었다.“너 옥부고라도 들어봤어?""당연하지."나이서는 흥취가 생겼다."그거 우리 대한민국의 스타 제품이잖아, 엄청 핫 해, 우리 반의 학생들이 전부 사용하고 있어.""옥부고가 내가 만든 거야."나이서는 호호 웃었다."진수야, 우리 얼마 동안 못 봤는데, 너 점점 허풍이 심해지는구나."역시나 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믿기 어려워 나이서는 전혀 믿는 것 같지 않았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우리 회사를 보여 줄게."나이서는 여진수를 노려보며 이미 모든 걸 간파했다는 표정을 지었다."날 원하면 그냥 직접 말하지, 뭘 그렇게 꾸물대?”“만약 네가 진심으로 나한테 프러포즈한다면, 네 여친이 되는 걸 승낙할 수도 있어."여진수는 더 이상 설명하기 귀찮아 일어나며 말했다."배가 고플 텐데, 일단 가서 뭘 좀 먹고 우리 회사로 가자."나이서는 손을 꼽으며 뭔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밥 먹고, 영화 보고, 모텔 가는 3부작, 나 잘 알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혼자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다.“야! 잠깐만. 내가 맞춰서 속으로 뜨끔했지?”한 고급 레스토랑, 나이서는 음식을 게걸스레 먹었다.이 동안 그녀는 정말 숨이 막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먹는 걸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다, 그녀가 다 먹었을 때쯤 물었다. "공부는 언제 할 거야? "이미 대학교 1학년이 된 그녀는, 이미 한 발은 사회에 들여놓은 셈이다.“안 급해.”나이서는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말했다."대학교 3학년까지의 내용은 거의 다 독학했어. 이제 제시간에 맞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3화

    그러나 그녀는 이내 열등감이 생겨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됐어, 가자, 이런 곳은 우리가 올 곳이 아니야."현재 스타 그룹은 많은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중 하나다. 나이서도 예외는 아니다.이 회사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존재였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우러러보고 경외할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갔다."따라오지 않으면 더 후회할걸.""야, 너..."나이서는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망설이더니 뒤따라갔다.“좋은 아침입니다.”입구에 양복을 차려입고 똑바로 서있던 경비원들이 여진수를 보더니 허리 숙여 인사했다.달려오던 나이서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야? 너 여기 경비원들을 전부 매수해, 너와 함께 연기라도 하게 한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래, 맞아.”나이서는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여진수를 원망했다."나 네 맘을 충분히 알았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게, 네 여자 친구가 될지 말지.”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는 이 소녀의 생각이 왜 이리 엉뚱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회사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여진수를 보고 서둘러 인사했다.나이서는 점차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이렇게 큰 회사의 모든 직원이 다 여진수에게 매수되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며, 또한 너무 비현실적이다.곧 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제일 위층으로 갔다.오늘 한수정은 혼자 거기에 있었는데, 여지수를 보고 엄청 기뻐했다.그녀는 나이서를 보고 궁금해 물었다.“이 귀여운 여자애는 누구야?”"나이서, 얘 할아버지께서 부산시 지부야, 나의 여동생이라 할 수 있지."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이서야, 안녕. 난 한수정이라고 해, 스타 그룹의 책임자 중 한 명이야, 여기 와서 앉아.”나이서는 이미 머리가 완전히 고장 났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여진수를 바라보며 더듬거리며 물었다."그러니까, 정말 날 속이지 않았어? 스타 그룹, 정말 네 거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4화

    3일 전, 이미 대량의 옥부고와 용호환은 항공, 해운 등 방식을 통해 해외의 50여 개 선진국에 운송되었다.여러 방면의 절차도 전부 마쳤고, 광고도 다 찍었으니, 여진수의 명령만 있으면 각 나라의 사람들은 전부 대한민국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가 명령을 내리자, 채널이 하나씩 가동되기 시작했다.해외의 네티즌들은 갑자기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광고를 볼 수 있었다.광고 내용도 엄청 과장되어 있었다.'한 알이면 당신도 호랑이처럼 강한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당신의 아내가 좋아도 하고, 싫어도 하게 만드는 제품.’기타 등등.처음에는 당연히 믿는 사람이 몇 명 없었다. 왜냐하면 이 광고가 너무 과장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광고가 하도 많이 보여, 호기심을 참지 못한 일부 남자들은 일단 한번 먹어보자는 태도로 주문했다.한 알에 1천만 원이나 하지만, 이미 많은 의사를 보이고도 병을 고치지 못한 남자들에겐 이 약이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었다.이런 불안감 때문에 주문을 한 사람은 물건을 받자마자 서둘러 복용했다.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복용한 지 몇 분도 안 되어, 강대한 힘이 사지백해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그들은 놀라 충격에 빠지고, 미친 듯이 기뻐하며 여자 친구나 아내를 끌어와 서둘러 시도했다.그 효과는 놀라웠다.그들은 남자로서의 존엄을 되찾았다!그들의 아내나 여자 친구의 태도도 180도 변해, 엄청 애교스럽게 변했다.이렇게 재미를 맛본 첫 피 구매자들은 주위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미친 듯이 추천해 주었다.이 용호환의 효능은 마치 핵분열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사용해 본 사람들은 전부 칭찬했다.발매 이틀 만에 여러 나라에서 매진되었다.“사장님, 미제국에서의 이틀 수익은 1000억입니다!"사장님, 일본에서의 이틀 수익은 800억입니다!""사장님..."책임자들은 다들 여진수에게 전적을 회보하러 왔는데, 얼굴에 모두 감출 수 없는 격동을 띠고 있었다.50여 개 나라, 이틀 동안의 총이윤을 합하면 4만 억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5화

    일을 다 분부하고 마지막에 여진수가 물었다."국내에서 용호환은 잘 팔리고 있나요?"한 임원이 대답했다."괜찮지만 해외만큼은 아니고 이익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해외판 용호환 한 알의 원가는 1만 원도 안 되지만, 1천만 원에 판다.국내판은 한 알의 원가가 40만 원인데, 76만 원에 판다.그리고 광고도 과장 없이 건강보조식품으로 팔리고 있다.그러나 옥부고의 영향도 있고 용호환도 실제로 잘 팔리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그는 회사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지금처럼 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백천상회가 남긴 구멍을 메우고 여진수는 카브국으로 가 그놈들을 일망타진하면 된다.오후 2시가 넘자, 여진수는 일찍이 회사에서 나와 나이서의 학교로 가 그녀의 상황을 살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집에도 전화했고, 그의 부모는 이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다들 그 두 사람을 이어주려 했다.여진수는 못 알아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주위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어 평범한 미남으로 변했다.그렇지 않고 그의 본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일 것이다.나이서가 다니는 학교는 대한민국 랭킹 3위안에 드는 학교다.학습 분위기도 엄청 좋다.여진수가 들어가 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고 책을 보며 뭔가 외우고 있었고 극소수만이 연애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나이서에게 알리지 않고 그냥 돌아다녔다.걷다 보니 나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한 계수나무 아래, 나이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 앞에 반쯤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잘생긴 남자를 내려보았다."진영호, 나 이미 8 백번은 말했어,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어떻게 해야 알아들을 거야?”진영호는 두 손에 꽃을 들고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나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나이서, 난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너에게 깊게 빠졌어.”“매일 네 모습, 네 목소리만 떠올라.”“제발 나한테 기회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6화

    "자기야, 왜 이제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나이서는 여진수의 팔을 껴안고 그를 향해 윙크했다.여진수는 그녀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나 출연료 높은데.”나이서는 재빨리 대답했다."뭐 어쩔 건데? 나 돈 없어...""그럼 피의 대가를 치러야지."나이서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알아차리고 얼굴이 빨개졌다."저질."두 사람의 짧은 대화는 다른 사람 눈에는 애정행각으로 비쳤다.진영호는 두 눈에 불을 뿜으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나이서에게 다가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서야, 너 이렇게 연기하면서까지 나랑 사귀고 싶지 않아?"나이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누가 연기래? 이 사람 정말 내 남자 친구야."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여진수의 팔을 힘껏 감싸안았다.진영호는 소리 질렀다."믿을 수 없어. 거짓말이야!”나이서는 화가 나고 머리가 아팠다. 이놈은 똥개처럼 끝이 없다.그를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나이서는 발끝을 세우고, 여진수의 얼굴에 뽀뽀하고, 진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제 믿을래? 나 그리 쉬운 여자 아니야."진영호는 벼락 맞은 듯, 두 눈이 번쩍 붉어지며 여진수를 노려봤다."이 자식, 네가 뭔데, 감히 이서를 넘봐?"여진수는 웃었다.“넘보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인데?”진영호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말했다."나랑 단둘이 붙어, 네가 이기면 내가 더 이상 이서를 귀찮게 안 할게.”“만약 네가 지면, 앞으로 영원히 나이서 앞에 나타나지 마, 어때?""음... 그래."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더 추가해. 만약 네가 지면 나이서한테 2억 원을 줘."나이서도 감동한 듯 연기하며 맞장구를 쳤다."자기야,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사랑해."진영호는 머리가 터질 듯 화가 치밀어 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그의 친구들이 달려왔고 전부 달갑지 않은 눈빛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진영호가 윗옷을 벗어 던지자 탄탄한 몸이 드러났다.겉으로는 기름져 보였지만 몸매는 꽤 좋았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17화

    진영호는 그래도 남자답게 그 즉시 계좌 이체를 했다.1분도 안 되어 나이서는 돈이 입금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순간 나이서는 환호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다."워워워, 1억이야, 나도 이제 부자야."여진수는 나이서의 손을 잡아당겼다."가자. 오늘은 네가 한턱 쏴야지."나이서는 상냥하게 웃었다."그래, 자기야."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멀리 사라졌다.풀이 죽어 있던 진영호의 표정이 갑자기 음산해졌다.“역시 소문대로 여자들이 많겠군. 그 계획을 실시해도 되겠어!”여진수는 나이서와 밥을 먹고, 나이서가 꼭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영화까지 보고 나니 밤 12시였다.이 계집애는 하루 종일 엄청 흥분한 듯 얼굴이 밝아 있었다.늦은 밤, 두 사람은 거리를 돌아다녔다, 나이서는 마치 한 마리 새처럼 여진수 주위를 맴돌았다."오늘 정말 즐거웠어, 단번에 작은 부자가 되었어."비록 그녀의 집도 돈이 많은 편이지만, 그녀의 부모님이 단속이 심해 한 달 용돈은 고작 몇십만 원 정도였다.그녀는 예전에 다른 애들이 예쁜 옷, 화장품, 가방을 사는 걸 보면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경고했다.“그렇다고 돈을 함부로 써도 안돼.”"알았어."어느새 나이서의 집 밑에 도착했다.그녀는 여진수의 맑은 눈을 보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늦었는데, 아니면 여기서 자고 갈래? 방은 충분하니까."여진수는 오늘 밤 백슬기의 집으로 가, 그녀가 도와 실력을 제고해 줄 계획이었다.그는 거절하려다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멀리서 한 여자아이가 걸어왔는데,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몸을 휘청 거리 더니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쓰러졌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가 그녀의 맥을 짚어 보았다.나이서도 달려와 쭈그리고 앉아 물었다."이 여자애 왜 이래?"“과로에 저혈당까지 겹쳐서 쓰러졌어.”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리 늦었는데… 일단 네 숙소로 데리고 가자.""그래."나이서 역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여진수는 여자애

최신 챕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1화

    한수정은 입을 벌리고 웃고 있었다.아주 간단한 동작이지만 상처를 건드려 그녀의 눈에 고통스러운 기색이 스쳐 지나가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그곳에 편히 있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한수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30분 후, 그 괴뢰는 반지를 가지고 다시 그 여인 곁으로 돌아갔다.그녀는 반지를 받아 안에 보물을 확인하더니 크게 웃었다."하하하! 역시 여문주께 돈이 많아!”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가 이미 그쪽에 철수 명령을 내렸으니 이젠 사람을 풀어줘.""쯧쯧, 여문주 님, 순진하다고 할까요, 멍청하다고 할까요?"그 여자는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제가 그녀를 돌려보낼 것 같습니까? 한수정의 실력이 약하지 않아 장차 도겹에 성공할 텐데, 내가 왜 큰 적을 하나 더 만들겠나요?”여진수 주위의 여자들은 대노하며 분분히 욕을 퍼부었다."비열하고 치사한 놈!""빨리 한수정을 풀어줘!"…그러자 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그 스무 개 성에 군대가 아직 철수하지 않았어.”그 여자의 입가에 비꼬는 미소가 생겼다."그건 단지 당신의 경계심을 늦추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사실, 우리 그 성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이번 목적은 당신더러 피를 많이 흘리게 하려는 것 외에, 또 당신한테 절대 절 조직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약문이 언젠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절대 절 조직을 건드리지 마세요."이 말을 마치자, 그녀의 손에는 비수 하나가 더 나타나 한수정의 목에 걸쳤다."그녀한테 더 할 말이 있어? 1분을 더 줄 게.”한여름은 주먹을 꽉 쥐고 비명을 질렀다.“멈춰! 우리 언니를 다치지 마!”류미연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말했다."그녀를 죽이지 마. 너희들이 원하는 어떤 보물도 줄 수 있어."전부 아연실색했고 심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쥐어진 듯했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눈빛이 번쩍였다."다행히 난 처음부터 너희들을 믿지 않았어."그 여인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손에 힘을 줘 한수정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0화

    여진수가 핸드폰을 확인하니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영상통화였다.그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더니, 그래도 연결을 선택했다.화면에 매혹적인 여인이 나타나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여문주 님.”"넌 누구야?""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이분이 누구신지 보세요."카메라는 한수정에게 넘어갔다.“쿵!”여진수는 참을 수 없이 살기를 폭발했다.삽시간에 약문 전체는 짙은 먹구름으로 뒤덮였다.모든 사람은 오들오들 떨면서, 얼굴에 놀란 기색이 보였다.비록 한수정의 얼굴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여진수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이때, 류미연과 윤설아도 이쪽으로 달려왔다.그녀들도 이미 소식을 받았다.스크린 속에 한수정의 모습을 보더니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그 요염한 여인은 몸을 떨었다.비록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진수의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듯한 눈빛은 여전히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정신을 가다듬자, 그녀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번졌다."여 문주 님,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우리 거래하나 합시다.”여진수의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허공이라도 얼리듯 차가웠다."만약 네가 감히 그녀의 털끝 하나 다치게 한다면, 내가 맹세할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절 조직 전체를 뿌리째 뽑아버릴 거다!"그의 분노는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사방을 휩쓸었다.그가 제일 마음에 두는 여자!그도 너무 아까워 애지중지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감히 그녀의 얼굴에 수십 개의 상처를 냈다!그의 두 눈은 피처럼 붉었고, 그 안에는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바다를 이르는 무서운 광경이 꿈틀거렸다.그 매혹적인 여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단지 나의 몇 가지 조건을 들어준다면, 당연히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겁니다.""말해!""첫째, 10억 영석. 둘째, 영보 10개, 법보 200개. 셋째, 전중 제한테서 빼앗은 20개의 성을 돌려주세요!"여진수는 생각지도 않고 대답했다."좋아, 어디서 거래할래?"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9화

    슈가의 혈맥은 극치에 달하자 시시각각 몸에서 여왕의 기질을 내뿜었다.외부인들을 대할 때, 그녀는 도도하고, 절대 범접할 수 없는 여왕이다.하지만 여진수를 상대할 때, 그녀는 얌전하고, 상냥하고, 애교스러운 여인으로 변했다.다시 여진수와 수련을 하니, 슈가는 오랜만에 느끼는 달콤함에 취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웠다.그녀의 영혼은 완전히 여진수와 융합된 듯, 분리할 수 없었다.그녀가 깨어났을 때, 이미 날이 밝았다.그녀는 깜짝 놀랐다. 실력이 한 층 제고되었다.“도련님, 제가 여기서 좀 더 오래 묵으면서 도련님을 모셔도 되겠습니까?”즐거운 시간은 항상 너무 짧아서, 그녀는 너무 빨리 떠나는 게 아쉬웠다."혈의 왕국은 장기간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내일 바로 돌아가.""네."슈가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여진수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으며 말했다."오늘 하루 종일 너랑 함께 있으며, 원하는 건 다 들어 줄게."그 말을 들은 슈가는 두 눈을 반짝였다."저는 아무 데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도련님과 함께 수련하고 싶습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좋아, 그럼 계속 수련하자. 새로운 걸 알려 줄게."그는 말을 마치고 금강배화술이라는 신통력을 발휘했다.그러자 슈가는 경탄했다."세상에, 도련님 …"다음날, 슈가는 떠났다.20명의 소녀는 남았다.여진수는 그녀들에게 목숨을 지킬 수 있는 법보와 수련 공법을 알려 주고 비밀리에 그녀들을 거두어들였다.이 스무 명의 소녀의 근골을 검사해 보니, 전부 괜찮았다.수진계에 있어서 전부 수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다.잘 육성하면 장차 또 한 분야의 거물이 될 것이다.그리고 그는 여영지를 찾아갔다."흥, 왜 나를 찾아왔어?"여진수를 보자 이 계집애는 성질을 부리기 시작했다.그가 어제 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게 분명했다.이에 여진수는 두말없이 달려가 그를 어깨에 메고 침실로 향했다."뭐 하는 거야, 이거 놔! 괘씸한 놈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8화

    여진수는 그 스무 명의 소녀들을 바라봤다.전부 극품이다.하지만 내세울 게 그냥 얼굴과 외모가 전부라, 얼음 화염과 전혀 비교되지 않는다.슈가가 말했다."이 20명은 제가 직접 배양한 사람들이고, 협격 술에 능하며, 충성심이 강합니다.”“그녀들이 힘을 합치면 그 전력은 합체기에 해당합니다.”그리고 그녀들이 제일 잘하는 건 소실을 알아내고 암살 같은 것들 입이다.""좋아, 이 두 가지 선물 아주 마음에 들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동안 수고했어. 이걸 보상으로 너에게 줄게.”여진수는 말하면서 최고급 영보 하나를 꺼냈다.그건 하나의 거울이었는데, 거울에서 보광의 빛을 발산해 적을 무찌르거나, 그 공격을 흡수해 다시 되돌려 보낼 수 있다.슈가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감사합니다, 도련님!"그리고 그녀는 20명의 소녀를 보며 말했다."뭘 하고 있어? 어서 새 주인님께 인사하지 않고!"스무 명의 소녀들은 그제야 막 꿈에서 깨어난 듯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일어나, 오늘 저녁 파티를 열 거다."저녁 12시, 파티가 끝나고 전부 제각기 흩어졌다.오늘 밤 많은 홍안 지기들도 눈치껏 여진수를 양보했다.여진수와 슈가만 거실에 남았다.두 사람은 발코니에 서서 밖에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았다.소월은 고개를 돌려 여진수의 옆모습을 보며 물었다."도련님, 밤이 깊었는데, 제가 도련님을 모실까요?"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동자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저도 모르게 두 다리를 모았다.“안 급해.”여진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넌 이미 친왕에 도달했으니 내가 너를 도와 혈황이 되게 해 줄게.""혈황?"슈가는 엄청 설렜지만, 그래도 쓴웃음을 지었다."도련님, 그건 너무 어렵습니다. 적어도 몇백 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혈맥이 개발될수록 혈황이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마치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능력으로 하늘을 뚫겠다는 것과 같다."아니야, 간단해."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날 한 입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7화

    그 말을 한 건, 엄청 예쁘게 생긴 여자였다.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바로 그 자랑스러운 가슴이다. 그녀는 슈가의 가장 강력한 조수 중 하나다."어? 그래?!"슈가는 표정이 변하지 않고, 전체 회의장을 둘러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또 누가 그녀와 같은 생각이야?"“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여왕님, 우리 남에게 굽실거릴 필요가 없습니다."맞습니다."…곧 수천 명의 혈족 고수들이 나섰다.슈가의 입가가 올라가더니, 갑자기 오른손을 내밀었다.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수많은 핏줄이 나타나더니 번개처럼 수천 명의 혈족 고수들의 몸을 휘감았다.“아아아!!!”비명소리와 함께 이 혈족 고수들의 몸은 전부 쪼그라들었고, 2초도 안 돼 숨을 거두었다.다른 혈족 강자들은 이를 보고, 전부 얼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슈가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더니, 차갑고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앞으로 누가 감히 다시 이런 말을 다시 한다면, 가차 없이 죽일 거다!"…그다음 날.여진수는 또다시 생물실험실 창고로 가 세 번째로 만든 유전자 약을 사용했다.그의 신체와 정신은 더 강해져 그 목표에 이미 아주 가까이 왔다.소월과 진나영은 전부 새로운 유전자 약품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여진수는 그녀들을 귀찮게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그는 강영은의 실험실로 찾아갔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밀리에 관찰했다.이들의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이 속도대로라면 머지않아 완전히 성숙된 AI기술이 세상에 나올 거다.이는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이다!여진수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다른 한편, 강을 넓히는 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백슬기 외에도 2천 명 이상의 축기기 수사들이 동원되었다.약 다섯 날이면 임무를 완성할 수 있다.대한민국 핵폭탄 잠수함은 바다 한가운데 멈춰 있었다. 이 ‘항구’만 완성되면 당장 들어올 수 있다.그들은 이 일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널리 알려졌다.약문에 모든 사람들은 전부 열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6화

    "여기... 사디 같은데, 언제 이렇게 변했지?"여진수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푸른 숲이 가득한 걸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그는 사디를 알고 있었다.하지만 워낙 땅이 척박하고 지리적으로 좋지 않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이곳에 한 줄기 천겹도운이 남아 있는 게 맞는데."여진수는 빠른 속도로 걸어갔다.사디 전체가 크게 변했다.모든 사막이 숲으로 변했다.큰 폭우는 낮은 곳을 못, 호수로 변해버렸는데 푸른 빛이 완연했다.그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은 사디 백성들이다. 그들은 천국에 온 것만 같았다.여진수는 이 숲이 다르다는 걸 예리하게 느낄 수 있었다.마치 일종의 영지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그는 곧 사디의 수도 의사 대청 밖에 도착했다.많은 고수들은 여진수를 보고 즉시 긴장하기 시작했다.여진수는 손을 등에 지고 웃으며 말했다.“전 약문의 여진수라고 하는데, 사디 국주 님을 뵙고 싶어 왔습니다.”이들은 전부 약문에서 오래 지내 온 사람이라 당연히 여진수를 알고 있었다.현재 그를 보고 다들 엄청 긴장했다.아까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분이 앞으로 걸어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여문주 님, 우리 국주 님께서 지금 수련 중이라 지금 국주 님을 못 만나실 것 같습니다."“그래요?”여진수는 주위를 훑어보더니 물었다.“제가 궁금한 게 두 가지 있는데, 혹시 해답해 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말씀하세요.“첫째, 사디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오아시스로 변했죠?”이수영은 이미 이 남자에게 당부했다. 하여 그는 전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그건 우리 국주 님께서 대량의 씨앗을 사서, 그리고 고수들을 모셔 강우의 기술을 펼쳤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을 개선하려고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번째, 방금 전 도겹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제가 4번의 도겹을 감지했지만, 전부 몇 초 만에 사라졌습니다.”"저희 사디의 한 공양 분이십니다. 그분 상황이 좀 특수해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우린 절대 약문에 해가 되는 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5화

    방 전체의 배치와 장식에, 설현은 말할 것도 없고, 여진수도 크게 놀랐다.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러 가지 이상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그네, 수갑, 양초 같은 것들은 가장 흔한 것들이다.들어보지도 못한 처음 보는 도구들이 너무 많았다. 수위는 넘는 도구들도 가득했다.설현은 그 자리에 서서 한참 동안 멍해 있더니 그제야 반응했다.그녀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고, 여진수의 손을 잡고 말했다."나 몰라, 오늘 밤 너와 함께 이곳에 모든 도구를 체험해 볼 거야."여진수는 혀를 내둘렀다."하룻밤에 천만 원씩이나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정말 대단해."그리고 말을 바꿨다."가자, 샤워부터 하자."“네, 서방님.”…사디, 공항.코트로 완벽한 몸매를 가린 이수영은 공항 밖으로 나왔다.밖에 버스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곧장 버스에 올라탔다.그 버스에는 겨우 한 자리만 남았다.그녀를 보자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일어서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이수영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분부한 일은 어떻게 됐어?”긴 구레나루를 한 운전기사가 대답했다."이미 사디를 공제했으니, 가시죠.""그래."이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가자."버스는 천천히 공항을 빠져나왔다.이수영은 밖을 내다보았다.공항에서 나오자 멀지 않은 곳에 온 하늘에 황사가 자욱한 게 보였다.이곳은 엄청 척박하다, 광산도 없고, 비옥한 땅도 없으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그런데 이곳은 이수영이 은밀하게 비상하기에 제격이다.그들은 사디 수도로 갔다.그녀가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전부 그녀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인사했다.이변 없이 그녀가 사디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그리고 그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씨앗을 대량으로 나눠주는 거였다."시간을 하루 줄게, 이 씨앗들을 사막에 뿌려."아랫사람들은 씨앗을 받고 하나씩 떠나갔다.그리고 이수영은 제단 하나와 여러 가지 물건을 꺼내 준비했다.날이 어두워지자, 밑에 사람들은 잇달아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고했다.이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4화

    "바깥 공기가 정말 달콤하구나. 드디어 내가 나왔어."그녀는 밑에 블랙 스키니를 입고 있었고 엄청 섹시한 라인을 그려냈다.위에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가슴에 판다가 그려져 있어 엄청 입체적으로 보였다.여진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설현은 드디어 ‘병’이 완쾌되어 금광탑에서 풀려났다.그는 달콤한 공기를 탐욕스럽게 들이마셨다.요즘 그녀는 엄청 답답했다.금광탑 안은 엄청 깜깜하다.여진수가 그녀와 같이 있어 주지 않았다면, 벌써 미쳤을 거다.그녀는 감정을 다 추스르고 나서 여진수의 팔을 꼭 잡고, 그에게 기대어 애교 찬 목소리로 말했다."나랑 함께 쇼핑하러 가자."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시간이 있어 그녀와 쇼핑하러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가자.”"너무 좋아!"설현은 환호하며 여진수한테 뽀뽀했다.그녀는 온몸에서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섹시하면서도 보수적인 옷차림이었다.티셔츠는 허벅지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다.그녀가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자 수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다들 굶주린 늑대처럼, 두 눈에서 빛이 났다.하지만 설현과 여진수는 딱 봐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 그들한테 지껄이는 사람은 없었다.설현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속옷을 파는 매장을 보더니 여진수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난감한 듯 말했다.“내가 이런 곳에 들어가는 건 좀 그렇지 않아?”설현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했다."그럼 누가 나한테 의견을 줘? 나 잘 못 골라."여진수는 기침하더니 말했다."그래, 너를 위해, 내가 희생할게.”설현은 그녀는 째려보며 말했다.“좋으면서!”“어서 오세요!”매점 앞에 화끈한 몸매의 젊고 아름다운 종업원이 2명 서 있었는데 두 사람을 보더니 허리 숙여 인사했다.그리고 두 사람 눈에는 경탄의 눈빛으로 가득 찼다.그들은 이곳에서 그렇게 여러 해 동안 일했지만, 이렇게 기질이 뛰어나고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처음 보았다.설현이 물었다."새 상품 있나요? 섹시한 걸로 주세요.""네, 저를 따라오세요."종업원 한 명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83화

    여영지는 무사히 숲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밖에 서 있으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갑자기 자기 가슴을 때렸다.그러며 피를 토하더니, 옷까지 더러워졌다.그러더니 그녀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말했다."나... 이겼어... 하지만… 큰 부상을 입었어... 몇천 년 된 영약이 없으면… 회복하기 어려워…”"아, 그래?"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많이 다쳤어? 어디 보자.”여영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약만 주면… 돼... 너 뭐 보는 거야?"그녀는 여진수 앞에 거울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호기심에 걸어가더니, 순간 몸이 굳어졌다.그 거울은 법보다.방금 밖에서 여영지가 스스로 자기 가슴을 치던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영약이 필요해?"여영지는 말이 없었다.침묵.잠시 후, 여영지의 몸은 한 줄기 빛이 되어 한 평생 가장 빠른 속도로 방으로 도망갔다.뒤에서 여진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방문을 쾅 닫았다.여영지는 침대 위에 누워 이불로 머리를 덮고 비명을 질렀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원래 여진수를 골탕 먹이려 했지만, 이 모든 걸 그가 다 보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펑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여영지의 비명이 멈추더니 이불을 젖히고 화나서 소리쳤다.“왜 그래!”"문 열어, 수련하자!""싫어, 가!"조금 전 그렇게 창피한 일을 겪고 난 후, 여영지가 지금 제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여진수다."그래? 잘 생각해, 나 지금 가면 다시 오지 않을 거야."다음 순간 문이 열렸다.여영지는 방금 전의 흉악한 모습과 달리 얼굴에 거짓 웃음을 띠고 있었다."제발,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번 봐주세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으며 말했다."네가 나를 잘 모신다면 천년의 영약도 없는 건 아니야."여영지의 눈빛이 반짝였다.“알겠습니다, 반드시 만족하게 해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