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호도 학원에 학생은 10만 명이 조금 넘고, 매일 모집하고 있지만, 심사를 통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동문 쪽에 신청과 검사를 진행하는 곳이 있다.그런데 오늘 그곳에 뜻밖에도 몇 명의 불청객이 찾아왔다.이들은 모두 큰 키에 험상궂은 얼굴, 폭력과 파멸로 가득 찬 눈빛이었다. 딱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이들이 동문 입구에 나타나자, 응시생들은 즉시 놀라 오줌을 지렸다.이 사람들의 기세가 너무 공포스러웠다.여진수의 분신은 눈을 가늘게 떴다."당신들은 누구십니까?"이들의 기운은 너무 공포스러웠다, 일반인이 아니다.제일 앞에 있는 남자는 폭탄 머리를 한 남자였고, 2.5미터 좌우의 키에, 온몸에 근육이 우뚝 솟아, 공포스러운 압박감으로 충만되어 있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더니, 잔인한 미소를 드러냈다.“너네 이 학원 마음에 들어, 내놔, 우리한테 줘.”여진수의 분신은 웃었다."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말을 해?"그 옆에 몸매와 외모 모두 요염한 여인이 살인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그렇게 흥분하지 마. 다 너를 위해 그래는 거야, 이리 큰 학원을 너희들 실력으로 관리 못해.”그녀는 말을 마치더니 강력한 기운은 내뿜었다.여진수의 분신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손을 크게 흔들어 응시생들을 옮겨갔다, 그의 옷은 바람도 없는데 휘날렸다.“역시 내 추측이 맞았어, 마계, 요계의 강자들도 나타났네.”이게 바로 태음천녀가 그더러 미리 준비하란 이유 인 것 같다.“그래도 뭘 좀 아네, 어차피 알았으니, 빨리 이 대학을 우리한테 넘겨, 그래야 화를 면할 수 있을 거야.”이 고수들은 며칠 전 전생의 기억과 실력을 각성하고 호도 학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하지만 그들은 혼자서 전체 학원을 장악할 수 없기에 연합해 여진수를 협박하는 이런 장면이 나타났다.그들도 사람이 적지 않고, 실력이 약한 사람도 없다. 그들은 서로 연합하면, 여진수가 아무리 강해도, 순순히 학원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여진수 분신의 태도는 엄청 강경
“펑!”여진수의 분신은 이 압력을 견뎌 내지 못하고 갑자기 폭발했다.다들 크게 웃기 시작했다, 마치 이 학원이 이미 그들 손에 들어온 장면을 본 것 같았다.그들은 각성한 지 얼마 안되어, 어떤 임무를 완수하려면 충분히 강한 근거지가 있어야 하고, 많은 수하가 있어야 한다.이 학원만큼 딱 맞는 선택지는 없다."자, 여러분, 우리 이제 안으로 들어가 이 학원 내부가 어떤지 봅시다.""우리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 봐요. 이 학원 강자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네요.""이 학원에 진법은 어느 누군가의 계승을 받았나 봅니다."그들은 담소를 나누며 학원 안으로 향했지만 몇 발짝 걷지 못하고 가로막혔다.여진수의 본체가 나타나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너희들 담이 크구나, 감히 내 지역에서 까불어?"이 요괴들은 여진수를 보고 멈칫하더니 곧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들은 여진수의 몸에서 그 어떤 강력한 기운의 파동도 발견하지 못했고, 아까 그들이 쉽게 해결한 분신과 같다고 생각했다.그 폭탄 머리를 한 남자는 여진수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넌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꺼져, 길 막지 말고."그가 손바닥으로 내리치자, 공간 전체가 떨리기 시작했고,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큰 소리가 났다.그의 뒤에 있던 요괴들도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금모 각하 육신의 힘이 너무 무서워.”"맞아, 역시 골든 금모 일족의 강대한 혈맥의 계승자다워."“저놈이 길을 막았다가는, 반드시 두들겨 맞을 거야.“쳇!”금모라는 그놈을 포함한 이 요괴들도 그렇게 생각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금모는 비명을 질렀다. 그의 손바닥에 구멍이 하나 뚫려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그 누구도 여진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지 못했다.금모는 자기 손을 잡고 두 눈으로 불을 뿜으며 여진수를 째려봤다."자식, 감히 기습해?"그는 실력이 여진수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여진수가 기습의 수단을 사용했을 거로 생각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쓰레기 주제에 말도 많아,
귀 익은 목소리에 여진수는 고개를 돌렸다.바로 구명희와 그녀의 룸메이트들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네 여자아이는 공부를 마치고 이 주위를 돌아다녔다.그런데 뜻밖에 여진수를 보고 놀라 깡충깡충 뛰어왔다."오빠 왜 여기 있어?""남편, 오빠 오랜만이에요. 더 잘생겨 진 것 같아요.""이 사람들은 누구예요?"그들은 금모 이 요귀들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목을 움츠렸다.그들의 생김새가 너무 흉악해, 담이 작은 사람이 보면 악몽을 꿀 수도 있다."너희들은 왜 왔어?"여진수는 골치가 아팠다.그는 이 소녀들이 앞으로 펼쳐질 잔인한 장면을 보는 걸 원치 않았다.하지만 이미 수련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언젠간 마주쳐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차피 그렇다면 차라리 최고 강자의 수법을 보여주면 그녀들도 더 열심히 수련할지도 모른다.구명희는 혀를 내밀었다.“우린 선생님께서 주신 임무를 완수하고 산책 나왔어. 걱정하지 마, 우리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악마의 무리를 가리켰다.“난 원장으로서 너희들을 보호할 책임 있어.”“이들은 우리 학원을 해치려는 놈들인데, 이들을 쓸어버릴 참이었어.”“마침 왔으니 잘 봐, 혹시 무슨 깨달음이 있을지도 몰라.”그녀들은 여진수가 또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절대 그가 원장이라고 생각지 않았다.그러나 그들은 여진수의 체면을 깎아내지 않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금모는 차갑게 웃었다.“연약한 여자 넷이 더 나타났네, 곧 너를 죽여 버리고 그녀들을 후식으로 먹어야겠어.”그리고 그들은 여러 가지 법술을 사용해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여진수는 손을 한번 크게 흔들어 주위에 진법을 배치했다. 혹시 전투의 여파가 확산되어 불필요한 상해를 입지 않게 했다. 그리고 동시에 네 여자애들에게 방호를 더해주었다.그녀들이 최고 강자 사이의 전투를 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여진수는 모든 힘을 사용해 짓누르지 않고, 단지 일부분의 실력만 사용해 이 요수들과 팽팽하게 싸웠다.네 여자아이는
두근거리고 너무 설레었다.전에 여진수가 몇 번이나 그가 학원의 원장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여진수가 큰소리친 거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오히려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결점이 있기 마련이다.오히려 이런 여진수가 더 정겹게 느껴졌다.그런데 결국, 여진수가 허풍 친 게 아니라, 모든 게 사실인 걸 깨달았다.그들과 몇 살 차이 안나 보이는 이 남자가 뜻밖에도 이토록 엄청난 지위와 실력을 갖추고 있을 줄이야.숭배의 감정 외에, 긴장감까지 생겼다. 차이가 이렇게 큰데, 앞으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게다가 여진수는 원장이고, 그들은 학생이니 지위가 단번에 역전되었다.장영아는 낮은 소리로 혼잣말했다."세상에, 오빠가 원장이었어, 나 좀 무서워, 난 어릴 때부터 선생님께 뭔지 모를 두려움이 있어."나머지 여자애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동감이었다.앞쪽에 여진수는 그 건장한 남자를 발로 걷어차며 그녀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나는 너희들더러 전투를 보라는 거지, 잡담을 나누라는 게 아니야."네 명의 소녀는 즉시 똑바로 서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원장님!"그들은 더 이상 태만하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 여진수의 전투를 주시했다.그 요괴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여진수를 넘어뜨리지 못하자 모두 조급해졌다.동시에 분노가 치밀었다.그녀들은 바보가 아니라 여진수가 일부러 그녀들한테 이 전쟁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 요수들은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하나같이 노발대발하며, 본체를 드러냈다.요족 쪽은 사자, 코끼리, 보아뱀과 오색찬란한 거미 한 마리가 있었다.그리고 마족 쪽은 본체가 10여 미터나 되고, 표면에 검은색 두꺼운 각질층이 있어 엄청 무서운 방어력을 갖고 있으며 기운이 엄청 광포스러웠다.그리고 어떤 것들은 이마에 쇠뿔과 비슷한 게 자라나 있었다.네 소녀는 처음 보는 광경에 비명을 지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몸을 떨며 여진수를 걱정했다.필경 이렇게 엄청 큰 괴물들에 비하면 여진수는 너
“와, 오빠 너무 대단해요.”"우리 남편 천하무적! 최고로 잘생기고 최고로 강해."“아자, 아자, 이 요괴들을 전부 쓰러뜨려요.”…소녀들은 단체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마치 자기가 사방을 휩쓸며 악마들을 죽이는 것 같았다.이때 구명희가 유유히 한마디 말했다.“이제 오빠는 원장인데, 아직도 오빠를 그렇게 불러? 오빠가 너희들을 싫어할까 안 두려워?”구명희가 이렇게 말하자 세 룸메이트는 즉시 찬물에 끼얹은 것 같았다. 그것도 아주 차가운 찬물.그녀들의 표정이 어색해졌다.“설마, 오... 원장님은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이 아닐 거야.”"명희야, 아니면 이따가 네가 우리 대신 간 좀 봐줘."…소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여진수에게 갑자기 직위가 하나 더 늘어나자,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구명희는 웃음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았다.사실 그는 여진수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한 건 그냥 룸메이트들을 놀리기 위해서다.과거에 그녀들이 그를 괴롭혔던 것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했다."됐어, 우리 계속해서 오빠가 싸우는 걸 보자.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어."구명희가 이렇게 말하자 소녀들은 또다시 정신을 집중해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이때 금모를 제거하고 코끼리 요괴와 싸우고 있었다.역시나 각종 신묘한 법술을 사용했다.그들의 공격은 여진수의 몸에 닿기도 소실됐다.그제야 그들은 얼굴빛이 변하더니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큰일이다, 이 남자는 우리를 완전히 깔아뭉갤 실력이 있어!"우리는 그에게 놀아났어."“빨리 도망쳐, 빨리!”…그들은 전부 겁을 먹고 만장일치로 더 이상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몸을 돌려 밖으로 뛰쳐나갔다.그러나 그들은 곧 절망적으로 여진수가 쳐 놓은 방호 진법조차 깨뜨릴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이때 다시 용모가 청수하게 생긴 이 남자를 바라보니, 그 요괴들은 모두 속으로 공포감이 밀려왔다.얼른 입을 열어 말했다.“타임, 우리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각하,
이 요괴들은 하나같이 여진수를 협박하고 유혹했으며, 거기에 공갈까지 더했다.이에 여진수의 마음은 조금의 기복도 없었지만, 즉시 움직이지 않고 한마디 물었다."만약 너희들이 왜 선계, 요계, 신계, 마계의 고수들이 이렇게 많이 인간계로 왔는지 말해주면, 내가 너희들을 살려줄 수도 있어."이는 요즘 그의 가장 큰 의혹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간절히 알고 싶었다.그러나 이 요괴들은 모두 말을 아끼고, 누구도 여진수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그렇다면 여진수도 더 이상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 없다.여진수가 다시 그들을 공격하려 하자, 요괴들은 다급해졌다.“나쁜 놈, 너 정말 죽는 거 두렵지 않아? 혹시... 아아아!”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한 검에 그를 잘랐다.그러자 나머지 요괴들은 여진수가 그들을 반드시 죽일 거란 걸 알았다.절망한 나머지, 다들 전엔 없던 흉악함을 폭발했다.그의 몸은 활활 타오르며 마치 떨어지는 유성처럼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엄청 맹렬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밑에서 구명희 그녀들은 다들 긴장한 표정이었고, 손바닥은 땀투성이였다.다만 그녀들의 걱정은 쓸데없는 거였다.전황은 처참해 보이지만, 현재의 여진수에게 있어서, 이 요괴들은 개미에 불과했다.그는 유유히 걸어가며, 고아한 자태로 아무렇지도 않게 일격을 가해 이 요괴들을 처리했다.하늘에 현란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이 요괴들은 모두 죽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들의 육신과 영혼을 모두 섭취해 와 두 몫으로 나누었다.그들의 피와 육체는 신체와 영혼을 강화시키는 각종 단약을 만들 수 있고, 영혼은 전혼으로 만들 수 있다.그리고 여진수는 주위의 진법을 풀고, 다시 그녀들 앞에 떨어졌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를 둘러서서 연신 경탄했다."오빠, 너무 대단해요."“신선이 따로 없네요.”“전에 무식함을 용서해 주세요.”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실소를 터뜨렸다."됐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방금 전의 전투는 얼마나 기억했
여진수와 구명희는 거리를 걸었다, 여진수는 구명희를 한 번 보더니 호기심에 물었다."방금 수지가 너한테 뭐라고 말했어?"그러자 구명희의 얼굴은 또다시 빨개졌고, 엄청 수줍어했으며, 심지어 약간 난처해하기까지 했다.구명희는 놀란 토끼처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야…”여진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는 대략 무엇인지 짐작했다. 아마도 여자아이들의 사소한 비밀일 거라 알고 싶지 않았다.곧 두 사람은 한 여성복 가게에 도착했다.구명희는 기분이 좋았고, 활기가 넘쳤다.역시, 어떤 여자도 옷을 사는 쾌감을 거부할 수 없다.여진수는 한 곳에 앉아 기다리고, 구명희 혼자서 옷을 고르게 했다.이 가게 사장은 한 중년 남자인데, 겉보기에… 좀 옹졸했다.구명희는 한참 고르더니 옷 두 벌을 들고 피팅룸으로 향했다.그 사장의 눈에 야릇하고 기대하는 눈빛이 스쳐 지나갔는데, 마침 여진수가 발견했다.그 중년 남자는 허허 웃으며 구명희에게 말했다."이 옷들 당신한테 잘 어울릴 거예요, 들어가세요."구명희는 사장님의 눈빛이 좀 불편하다고 느꼈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이때 여진수가 갑자기 말했다.“잠깐만!”중년 남자는 가슴이 덜컹했지만, 여전히 허허 웃으며 물었다."왜 그러시죠?"여진수는 탈의실을 들여다보며 말했다.“안에 문제없죠? 혹시 몰카 같은 건 없겠죠?”중년 남자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농담이 지나치시네요. 우리 가게에는 절대 몰카 같은 거 없습니다… 아가씨, 안심하고 들어가 옷을 갈아입으세요."여진수는 구명희를 잡고 말했다."그래요? 문제없으면 제가 들어가 한번 검사해 볼 게요."이 말에 그 중년 남자의 얼굴색은 완전히 변했다. 그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이더니 목소리도 높아졌다.“너 옷 사러 온 게 아니라 깽판 치러 온 거지?”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반응이 이렇게 큰 걸 보니 진짜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네."그는 이미 정신력으로 한번 훑어보았다.몇 개의 피팅룸에 모두 몰카가 설치되
하지만 주변 가게 사장들은 그 남자의 말을 믿었다.그는 항상 남을 잘 도와주고 인사성이 밝아 주위 사람들과 잘 지냈다.그 순간 그의 하소연을 듣고 다들 화가 치밀어 함께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그와 따졌다."젊은이, 사람을 때리는 건 옳지 않아.""얼마나 온순한 사람인데, 왜 남을 괴롭혀요?"“사과하세요, 그러면 없던 일로 할게요.”…그 남자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구명희가 여진수를 대신해 변명했다.“오빠 말이 정말이에요, 저 남자가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는데 우리 오빠한테 들켰어요.”"뭐라고요?!""그럴 리 없어요!"“얼마나 착한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요?”…그 남자는 억울한 듯 소리쳤다."억울해요, 정말 억울해요.“이놈은 우리 탈의실에 들어간 적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 탈의실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완전히 모함이에요, 절대 믿지 마세요."그가 이렇게 말하니 이 사장들은 그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이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들어가 확인하면 됩니다.”"옷걸이에 하나, 전등 위에 하나, 바닥 중앙에 하나."여진수가 탈의실 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히 말하자, 마침내 그 남자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그의 얼굴색을 보고 그 사장들도 뭔가 알아차렸다.만약 그한테 정말 아무 문제없다면 절대 이런 표정이 아닐 거다.한 40대의 여자가 이상한 눈빛으로 그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설마 저 안에 정말로 몰카가 있는 거 아니죠? 나도 여기서 옷 산 적이 있고, 탈의실에서 옷을 바꿔 입었는데."한 대머리 남자 또한 표정이 좋지 않았다."내 아내도 여기서 옷을 많이 샀는데, 설마 네가 다 본 거야?”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돌아가는 걸 본 남자는 빠르게 머리를 굴리며 소리쳤다."제가 아무리 말해봤자 소용없겠죠. 당신들이 직접 들어가 검사해 보면 곧 알게 될 겁니다."그가 이렇게 말하자, 몇 사람은 참지 못하고 검사하러 뛰어 들어갔다.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
여진수가 말을 마치자, 현장에 신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마치 백만 개의 큰 산을 짊어진 듯 허리가 굽어지고, 똑바로 설 수조차 없었다.이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여진수는 나타나지도 않고, 말 한마디만으로 높게 군림해 있는 신계강자들을 허리를 굽히게 했다신자는 버럭 화를 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도발이고, 그의 뺨을 호되게 때리는 짓이었다."쓰레기 같은 놈, 감히 하늘의 위엄을 건드려? 죽고 싶어? 무릎 꿇고 빌어!"그의 말은 마치 여진수를 죽여주는 것 자체가 그에게 천혜의 축복인 것처럼 들렸다.여진수는 그와 싸울 생각 없이 다시 한 마디 되뇌었다."내가 한 말 명심해, 너희들은 내가 그어준 구역에 가만히 있어, 아니면 그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그 십육익 천사는 신자를 향해 소리쳤다."신자여, 당신이 대표하는 건 신계의 위엄입니다. 절대로 저 녀석이 당신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행패를 부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그가 더 말할 필요 없이,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그는 한 발 내디뎌 혈의 왕국의 경계에 도착했다.그의 눈부신 금빛 머리는 햇빛에 비춰져 유달리 눈부셨다.그는 자신만만했다. 천상 지하 유아독존적인 패기를 내뿜고 있어, 여진수의 경고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 혈의 왕국의 영역에 나타났다.“나 나왔어, 어쩔래?”그에 대한 대답은 한 줄기 공포스러운 핏빛 검기였다.그 검기는 엄청난 살기를 품고 있었다.그건 여진수가 백억 요족을 죽여 수련한 것으로, 이 세계에 이 검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다.이 검기가 베어오자 신자는 큰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포효하며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자 커다란 황금 호랑이가 그 검기와 부딪쳤다.이는 그의 필살기 중 하나로서, 예전에 이 한 수로 수백 명의 강대한 경쟁자를 연속으로 물리쳤다.하지만 여진수의 일격에 이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다.신자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입을 벌려 신기 하나를
모한별이 깨끗이 씻고 욕실에서 나오자,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그녀는 마치 막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온몸에서 그윽한 향기를 풍겼다.유일한 단점은 아마도 오랫동안 배불리 먹지 못해, 영양실조인 것 같았다.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조금만 몸조리하면 괜찮다.모한별은 오랫동안 이렇게 깨끗한 옷을 입지 못한 탓인지, 안절부절못하여 감히 여진수를 못 쳐다봤다.여진수는 갑자기 링링이 떠올랐다.어쩌면 그녀도 데려올 수 있다.그때 그녀들 셋이 함께할 수 있다.이들은 각각 신계와 선계를 가리킨다. 아직 모한별이 요계인지 마계인지 모른다.여지수는 다른 한 사람도 데려와 넷이 모이면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궁금했다.구명희는 모한별을 처음 봤지만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듯 그녀를 열정적으로 대했다.그녀는 모한별을 끌고 소파에 앉아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여진수는 구명희에게 친구가 많은 걸 좋게 생각한다.갑자기, 여진수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그가 혈의 왕국을 감시하기 위해 남겨둔 그의 눈이 망가졌다.“간이 부었군, 감히 내가 한 말을 귓등으로 흘리다니.”여진수는 속으로 흥얼거리더니 손을 뒤로 돌려 등 뒤의 창밖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가느다란 검기가 발사되어 삽시간에 수만 리를 달려 혈의 왕국의 상공에 이르렀다.이때, 신자의 추종자들은 하나같이 여진수를 죽이겠다고 아우성쳤다.신자는 눈썹 한가운데에 눈이 달린 추종자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가서 감히 우리 신국의 권위를 모독하는 더러운 생명체를 참수하라."호명된 그 강자는 몸을 굽혀 절을 하며 인사했다."명을 받들겠습니다!"그리고 그는 몸을 돌려 하늘로 치솟았다.“으악!”그러나 그가 혈의 왕국을 떠나려던 순간, 한 줄기 검기가 그의 목을 베었다.실력이 강한 그 추종자는 전혀 반항할 힘 없이 당장에서 참살당했다.신자의 눈에 살기가 폭발했다. 그는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로 소리쳤다."방자하다!"간단한 4글자는 하늘을 뒤흔드는 천둥소리 같았다.핏빛 허리케인은 마치 멸세 할 것
모한별은 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 연달아 호빵 두 개, 국수를 한 그릇을 먹고, 우유 한 병을 다 마시고 서야 배가 불렀다.다 먹고 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는지 물었다.모한별은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에게 말했다.원래 그녀는 한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얼마 전 보육원에 불이 붙어 모든 걸 잃는 바람에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게 되었다.구명희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오빠, 우리 …"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가자, 한별을 학원으로 데리고 가자. 너와 키가 비슷한 것 같으니 네 옷도 입을 수 있을 거야."구명희는 너무 기뻤다."고마워 오빠,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구명희는 더러운 걸 신경 쓰지 않고, 모한별의 작은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한별... 아니 언니, 저랑 같이 가요."모한별은 일어나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나를 동생으로 대해요. 제가 언니라고 부를 게요…"모한별은 학원, 구명희의 기숙사로 데려왔다.구명희는 그녀를 데리고 욕실로 가서 몸에 때를 씻어내고 또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그녀가 나왔을 때,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혈의 왕국.며칠간의 요양을 거쳐, 이 16익 천사의 부상은 이미 완쾌되었다.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온 각종 자원을 이용해 막강한 법진을 펼쳤다.법진이 완성되는 순간, 천지간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여진수가 남겨둔 감시 눈동자는, 한 바퀴 돌더니 그를 주시했다.16 익천사는 차갑게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법진을 활성화시켜 법간계와 신계가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그러자 통로에서 끝없는 위압감이 솟구쳐 나왔다.16 익 천사는 통로를 열정적으로 쳐다봤다.안에서 억만 갈래의 금빛을 내뿜고 있는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이 사람은 자태가 웅장하고, 몸에 황금 갑옷을 입고, 뛰어난 용모와 기질을 갖추고 있는 남자였다.그가 나타난 순간, 온 세상은 마치 작동을 멈춘
“아아아… 때리지 마세요. 그만 때리세요, 저 죽어요,그 남자는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주변 가게 주인들은 다들 화가 치밀어 올랐다.특히 그 가게에서 옷을 사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던 사람들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그 남자는 심하게 얻어맞아 본모습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그때 경찰서 사람들이 왔다.증거를 수집한 뒤, 그 남자를 잡아가고, 가게도 일단 문 닫았다.할 수 없이 여진수는 구명희를 데리고 여자가 경영하는 다른 가게로 갔다.구명희는 트라우마가 생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진수에게 물었다."오빠, 이 가게는 안전해?"여진수는 정신력으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이 가게는 문제없어"구명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속으로 앞으로 오빠가 같이 오지 않으면 혼자 옷을 사러 오지 않을 것이며, 사더라도 그곳에서 입어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구명희는 빠른 속도로 옷을 샀다, 몇 분 사이에 다 끝냈다.산 옷도 비싸지 않았다, 드레스 한 벌에 평상복 한 벌 사는 데 겨우 3만 원밖에 안 썼다.그리고 수지를 위해 속옷도 몇 벌 샀다.구명희는 쇼핑백을 두 개 들고 여진수와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갑자기 구명희는 앞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오빠, 저것 좀 봐.”여진수는 구명희가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아주 초라한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길가에 무릎 꿇고 있는 게 보였다. 눈빛은 힘이 없고, 몸은 아주 허약해 보였다.이 소녀를 보더니 여진수의 눈은 가늘어졌다.여진수는 이 여자아이의 몸에서 구명희와 비슷한 기운을 느꼈다. 아주 미약했다.최근 그의 실력이 부쩍 늘지 않았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거다.“설마…”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여 구명희의 손을 잡고 빠르게 걸어갔다.이 소녀를 보고, 구명희는 강렬한 느낌이 들어 쭈그리고 앉으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 왜 여기 있어요?"이 야위고 가냘픈 여자애는 고개를 들어 구명희를 보더니 빛을 잃었던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생겨났다.“언니... 배가 너무 고파요.”간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