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참견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만 보면 된다.고신혜가 번 돈과, 미래에 발전한 모두 건, 최종적으로 전부 여진수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밤 11시가 넘어, 고신혜는 수입을 바라보며 표정에 큰 변화가 없었다.59,288,368,689!거의 600억에 육박하는 수입.이 게임은 출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접속자 수는 이미 20여만 명을 돌파했다.포인트의 수입은 아주 적은 금액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예쁘고 화려하지만, 실제적인 효과가 없는 피부들이었다.사람들은 항상 예쁜 물건에 돈을 쓰게 되어있다.게임계에 다크호스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얼마나 많은 거물들을 놀라게 했는지 모른다.오늘 밤, 많은 사람이 잠을 못 이룰 것이다.고신혜는 돈을 일부분 빼내, 다음 계획을 시작했다.…어느새 여름 방학도 끝났다.오늘은 구명희가 개학하는 날이다.여진수는 직접 그녀를 데리고 서울대학 대문 앞까지 갔다.그곳엔 벌써 사람이 많았다.많은 가장들이 손에 가방을 들고 차로 아이들을 배웅했다.분홍색 원피스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머리를 하나 묶은 구명희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 많은 눈길을 끌었다.모두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여진수는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자신의 외모 수준을 보통 사람으로 내렸다.“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최고학부구나. 너무 예쁘고 경이로워.”구명희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열심히 공부해,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하지만 괴롭힘당해서도 안 돼, 알았지?”"응, 알았어."구명희는 귀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와 같이 가서 등록하고 기숙사를 배정받았다.기숙사는 4인실이고, 인테리어는 3성급 호텔에 비견할 만했다. 꽤나 편안하고 아늑했다.여진수는 그에게 집을 사주었지만, 구명희는 수업이 있을 때는 기숙사에서 살고, 방학에만 나가서 살려고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뜻을 존중했다.여진수가 구명희를 데리고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나머지 여학생
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으면, 구명희는 이 셋에게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이제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제가 밥을 살게요.”세 소녀는 그제야 여진수를 봤다.어쩔 수 없다, 그는 자기 외모를 감추자, 구명희 곁에서는 그냥 일반인으로 아무런 존재감도 없었다.세 소녀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모두 쾌활한 성격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룸메이트가 모두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깊게 사귀어도 될 것 같아 머리를 끄덕였다.그러면 여진수도 마음이 놓인다.구명희를 도와 물건을 잘 정리하고, 그들 일행은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애들은 외모와 몸매가 구명희만큼은 못 하지만, 그래도 많이 뒤지진 않았다.게다가 아주 젊기에, 몸에 흐르는 그 젊고 아름다운 기운은 마치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듯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여진수도 그녀들과 함께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네 여자가 함께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맞은편에서 흰 셔츠에 흰 바지를 입은, 안경을 쓴 점잖고 깨끗한 남자가 걸어왔다.구명희를 뺀 세 여자는 이 남자를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을 반짝이며 구명희를 살짝 꼬집었다. 그러더니 격동 된 표정으로 말했다.“봐, 2학년 선배님 전무성이야.”"와, 너무 멋있어!"여기서 그를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야.”세 여자는 엄청 흥분했다, 오직 구명희만 아무 반응 없었고, 단지 호기심에 물었다."우리 다 방금 왔는데, 어떻게 그를 알아?”전무성은 정말 멋지게 생겼지만 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를 잘 아는 그녀는 전무성에 반응이 있을 리 없다.화끈한 몸매의 수지가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물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이지. 학교에 오자마자 언니들이 얘기했거든."짧은 머리의 장영아가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성적도 아주 우수하다고 했어. 피아노도 칠 줄 알고 운동도 잘한다고 했어.”“그리고 지난 학기에 자영업
다들 푹 빠진 표정이었다.그리고 다른 학생들은 구명희를 질투심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이는 전무성이 처음으로 먼저 여자한테 대시하는 거였다. 많은 여자들은 실연한 느낌이 들었고, 구명희를 바라보는 눈빛은 적의로 가득했다.전무성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밝은 달과 아침 햇살, 예쁜 이름이네요, 혹시 연락처를 알려 줄 수 있나요?"말을 마치자, 그는 엄청 긴장하고 불안했다.처음으로 이런 기분이 들었다.그는 매일 수많은 여학생의 구애를 받아 진작에 적응했어야 한다.구명희는 착한 아이다.비록 전무성에 대해 별 느낌 없지만, 사람들 앞에서 그가 난처해질까 봐 핸드폰을 꺼내 자기 연락처를 알려줬다.전무성은 너무 기뻐 재빨리 친구 추가했다. 그녀가 후회할까 봐 두려웠다.여진수는 그 장면을 지켜보며 막지 않았다.이 전무성은 극악무도한 나쁜 사람이 아니다.여진수는 그의 기운이 주홍색에 흰색인 걸 보아, 운수도 좋고 마음씨도 착한 사람이란 걸 알았다.그렇다면 여진수는 구명희가 친구를 사귀는 걸 막을 이유가 없다.좋은 사람이라면 여진수는 그녀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구명희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전무성은 엄청 흥분했다. 이는 평소 우수하고 도도한 그의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았다.그러나 그도 그렇게 질척거리지 않고 몇 마디 인사치레만 하고 떠났다.그가 떠나자, 세 룸메이트는 크게 흥분했다.구명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전무성이 정말 멋진가? 그녀는 왜 전혀 느낌이 없지?친구들이 왜 이리 격동하는지 알 수 없었다.여자애들은 소곤거리며 가는 길에 온통 전무성에 관한 얘기였다.여진수는 깔끔해 보이는 식당을 찾아 한 방으로 들어갔다.메뉴판을 가져오고, 그녀들은 다 좋다고 하자, 여진수는 10여 가지 요리를 시켰다.세 소녀는 여전히 전무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얼마 후에 구명희가 그와 사귈지 내기했다.구명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쓸데없는 내기야, 나 그랑 안 사귀어. 그리고 그리 잘 생기지도 않
구명희의 부탁에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그럼 화장실로 갈게."세 여자는 모두 보통 사람이기에 그녀들 앞에서 법술을 사용할 수 없다.그가 자리를 뜨자 세 소녀는 깜짝 놀랐다."무슨 말이야? 네 오빠가 화장까지 했단 말이야?"”그런 거 같지 않은데...”"음... 명희야, 네 오빠가 못생긴 건 아니지만 아마 잘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아?"구명희는 자신 있게 말했다."곧 알게 될 테니, 절대 너무 놀라지 마."그녀는 여진수의 외모에 대해, 그보다 잘생긴 남자를 본 적 없기에 자신감이 넘쳤다.세 여자애는 모두 구명희의 말을 믿지 않았고, 단지 그녀가 자기 오빠의 명예 때문에 그러는 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펑!”여진수가 떠난 지 1분도 안 되어, 대문이 힘껏 걷어차였다.밖에서 일고여덟 명의 여자들이 걸어 들어왔다.모두 짧은 치마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머리에 예쁜 얼굴이었다. 구명희 그녀들은 깜짝 놀랐다."누구세요?"장영아가 일어서며 물었다.제일 앞에 선 여자는 빨간색 머리를 염색한 여자고, 나이가 많지 않고 스무 살쯤 되어 보였다.그녀는 장영아를 밀어내고, 음침한 눈빛으로 구명희를 바라보며 말했다."너에게 충고하는데, 전무성한테서 멀어져!"구명희는 당황했다.“무슨 뜻이에요?"빨간 머리 여자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전무성 선배는 내 사람이야, 넌 그와 절대 얽히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만 안 있어.”그녀는 가볍게 구명희의 얼굴을 두드렸다."이렇게 예쁜 얼굴이 망가지면 정말 아깝지, 그렇지 않아?""네가 누군데? 무슨 참견이야!"몽화는 한 손으로 붉은 머리 여인의 손을 쳐내며 구명희 앞에 막아섰다."그녀를 괴롭히지 마!"장영아와 수지도 구명희 뒤에서 분노에 찬 얼굴이었다.빨간 머리 여인은 크게 분노했다."보아하니 말을 안 듣겠다는 거구나. 그렇다면 내가 오늘 너희들을 잘 교육해 줄게!"말하면서 그녀는 허리춤에서 몽둥이 하나를 꺼냈다.그녀 뒤에 있던 여자들도 전부 짧은 몽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진수가 너무 잘 생겼기 때문이다!여진수는 살짝 어두운 얼굴로 들어왔다.그가 자리를 비운 지 몇 분 안 되는 사이에, 구명희를 괴롭히려는 사람이 나타났다.안가연을 학교로 보내 구명희를 보호하게 한 건 맞는 선택이었다.이것이 바로 '홍안화수'로, 그녀가 가는 곳마다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강대한 실력이 없으면 너무 예쁜 여자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안 그러면 불행이 찾아오기 마련이다.시비를 걸던 여자들 중 하나가 여진수를 가리키며 욕했다."너 누구야? 꺼져!"“짝!”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얼굴을 세게 얻어맞았다.그녀를 때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빨간 머리 여자였다.그녀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미영 언니, 왜 날 때려요?"빨간 머리 여자가 소리쳤다."입 닥쳐, 누가 너더러 말하라고 했어!"그러더니 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여진수 씨. 당신께서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그녀의 마음속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찼다.그녀는 여진수의 사람을 건드렸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어? 너 나를 알아?"여진수는 차갑게 물었다.빨간 머리 여자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우리 아버지께서 일찍이 저에게 당신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요즘 최상위의 부자나 수진 가문 사람들은 거의 다 여진수의 사진을 보았다.혹시나 눈 먼 누군가가 여진수를 건드리게 되면, 그건 가문을 멸망의 길로 이끄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이토록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여진수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그는 높은 곳에 있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일반 장소에도 자주 나타나며, 어느 곳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왜? 내가 너를 무릎 꿇게 할 자격 없어?"빨간 머리 여자는 주저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 그녀와 함께 온 사람들을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녀들은 그녀의 가문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와, 명희야, 너한테 이렇게 멋진 오빠가 있었어?"“소개해 줘, 소개!”"미안 명희야, 나 너랑 안 사귈래, 네 오빠가 너무 멋있어."구명희는 어이가 없었다.여진수도 마찬가지다.한참이 지나서야 구명희는 말할 수 있었다."우리 오빠가 떠난 지 몇 분밖에 안 됐는데, 못 알아보겠어?""응??!!!세 여자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다.뒤이어, 다들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얼굴이었다.그제야 그녀들은 여진수의 옷차림과 목소리가 아까 나간 그 사람이란 걸 알았다.“헉!”그녀들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놀란 얼굴이었다."세상에, 정말 아까 그 오빠라고?""세... 세상에 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다니?!""선배님, 미안해요, 저 마음이 변했어요."세 여자는 횡설수설, 아무 말이나 막 했다.이는 과장이 아니다.여진수는 이미 선인의 몸이기 때문이다.설령 그가 평소에 최선을 다해 감춘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기질이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대다수의 여자들은, 절대 저항할 능력이 없다.세 명의 룸메이트의 표정을 보고 구명희는 의기양양해 고개를 쳐들고 히히 웃으며 말했다."이제 내 말을 믿겠지? 우리 오빠보다 잘생긴 사람 없어."세 계집애는 마늘 찧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녀들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와 친구 추가하려 했다.여진수는 웃으며 거절하지 않았다.세 계집애 모두 매우 솔직하고 정직했다. 구명희가 그녀들과 함께 있으면 여진수도 마음이 놓인다.친구 추가하고 세 계집애는 만족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그러더니 그녀들은 구명희를 바라보는 눈빛이 좀 이상해졌다.그 눈빛에 겁을 먹은 구명희는 작은 소리로 물었다.“왜… 그렇게 나를 쳐다봐?”세 계집애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했다.사실 그녀들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그녀들은 어떻게 하면 구명희를 정복하고, 또 그녀를 통해 여진수를 따낼까 궁리하고 있었다.어느 누가 수진계 오빠를 거절할 수 있을까?이 식사는 아주 요란했고, 구명희도 유쾌하고 즐거워했다. 이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그를 알아보고 주변에 이미 많은 여자들이 둘러서 있었다.그는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어, 그녀들은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갑자기 전무성은 구명희를 보더니 눈앞이 반짝였다. 그는 즉시 달려와 말했다."안녕, 명희야, 우리 또 만났구나, 이런 우연히?"세 여자는 동시에 입을 삐죽거렸다. 이 핑계가 너무 형편없다고 생각했다.아침 같았으면 그녀들은 아주 흥분했을 거다.하지만 몇 시간 동안 여진수와 함께 있고 나니, 그녀들의 수준은 크게 한 단계 성장했다.더 이상 전무성을 봐도 마음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구명희는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선배님."“너희들 방금 돌아온 거야? 그게, 내가 돌아오는 길에 밀크티를 파는 가게가 있길래, 오는 길에 사 왔어.”그는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주머니를 들어 올렸다.구명희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선배님. 감사하지만 받을 수 없습니다…”"괜찮아. 몇 푼 안 돼."전무성은 멍하니 구명희를 응시했다.여진수가 말했다."그 사람 마음이니 받아 줘."구명희는 여진수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그녀는 전무성의 손에서 밀크티를 건네받으며 인사했다."선배님 감사합니다."전무성은 한숨 돌렸지만, 곧 우울해졌다.여진수가 다가와 그의 손에 돈을 쥐여주며 말했다."이건 밀크티를 산 돈이야."전무성은 우는 것보다 더 못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내 여동생은 아직 어려서 사귀기에 적당하지 않아. 적어도 2년은 기다려야 해.”전무성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난 5년, 1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어요!"이 사람은 의외로 매우 정직했다. 그의 말은 진심이었다."마음대로 해, 하지만 딱 한 가지. 어떤 더러운 방법도 써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이 말을 할 때, 여진수의 눈에 한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전무성은 벌벌 떨었다.그 눈빛이 어찌나 무서운
특수소포란, 봉인이 찍혀져, 특정한 방법으로만 풀 수 있는 속포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졌다.그는 이 봉인이 태음천녀가 한 봉인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그는 슈가와 함께 이곳을 떠나 장원으로 돌아가 본문의 비법으로 봉인을 열었다.안에는 나무 상자가 하나 있었고, 그 것도 봉인이 되어 있었다.이 또한 특수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내용물이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다.그 상자 안에는 접힌 지도가 한 장 있었다.여진수는 상자의 봉인 무늬를 만지자, 눈에 한 줄기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펼쳐보니 안에 종이쪽지가 한 장 붙어있었다.그건 사부님의 글씨였다.거기에는 "진수야, 곧 재앙이 닥쳐오니, 지도에 그려진 붉은 점이 있는 위치로 가거라. 그곳에 사부님의 가산이 있으니 가서 찾아오거라."라고 씌어있었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는 지도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지도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그가 어렸을 때 살던 그 산 맞은 켠이었다.소머리를 닮은 그 산을 우두산이라고 불렀다.그곳에 사부님께서 남겨준 물건이 있으니, 여진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혼자서 길을 떠났다.그만한 거리는 지금의 여진수에게는 1초의 시간에 불과했다.그는 우두산에 나타났다.지도에 그린 바에 따르면, 입구는 한 돌 위에 있다.그는 몇 걸음 가더니 멈췄다.돌은 찾았다.하지만 돌 위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긴 청록색 치마를 입은 여자.그녀는 인기척을 듣고 몸을 돌렸다.달빛 아래에서 그녀는 웃고 있었다.미소는 달콤한데 왠지 음산하게 느껴졌다."선배님, 여긴 어쩐 일이에요?"그 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의 후배, 풍시영이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봐야 할 말이야, 넌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사부님의 편지를 받았어요. 여기에 사부님께서 남겨둔 물건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달려왔어요, 선배님도 받았나 보군요."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눈앞에 돌을 살펴보더니 표정도 변하지 않더니, 한 손으로 내리쳤다.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