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참견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만 보면 된다.고신혜가 번 돈과, 미래에 발전한 모두 건, 최종적으로 전부 여진수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밤 11시가 넘어, 고신혜는 수입을 바라보며 표정에 큰 변화가 없었다.59,288,368,689!거의 600억에 육박하는 수입.이 게임은 출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접속자 수는 이미 20여만 명을 돌파했다.포인트의 수입은 아주 적은 금액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예쁘고 화려하지만, 실제적인 효과가 없는 피부들이었다.사람들은 항상 예쁜 물건에 돈을 쓰게 되어있다.게임계에 다크호스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얼마나 많은 거물들을 놀라게 했는지 모른다.오늘 밤, 많은 사람이 잠을 못 이룰 것이다.고신혜는 돈을 일부분 빼내, 다음 계획을 시작했다.…어느새 여름 방학도 끝났다.오늘은 구명희가 개학하는 날이다.여진수는 직접 그녀를 데리고 서울대학 대문 앞까지 갔다.그곳엔 벌써 사람이 많았다.많은 가장들이 손에 가방을 들고 차로 아이들을 배웅했다.분홍색 원피스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머리를 하나 묶은 구명희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 많은 눈길을 끌었다.모두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여진수는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자신의 외모 수준을 보통 사람으로 내렸다.“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최고학부구나. 너무 예쁘고 경이로워.”구명희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열심히 공부해,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하지만 괴롭힘당해서도 안 돼, 알았지?”"응, 알았어."구명희는 귀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와 같이 가서 등록하고 기숙사를 배정받았다.기숙사는 4인실이고, 인테리어는 3성급 호텔에 비견할 만했다. 꽤나 편안하고 아늑했다.여진수는 그에게 집을 사주었지만, 구명희는 수업이 있을 때는 기숙사에서 살고, 방학에만 나가서 살려고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뜻을 존중했다.여진수가 구명희를 데리고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나머지 여학생
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으면, 구명희는 이 셋에게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이제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제가 밥을 살게요.”세 소녀는 그제야 여진수를 봤다.어쩔 수 없다, 그는 자기 외모를 감추자, 구명희 곁에서는 그냥 일반인으로 아무런 존재감도 없었다.세 소녀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모두 쾌활한 성격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룸메이트가 모두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깊게 사귀어도 될 것 같아 머리를 끄덕였다.그러면 여진수도 마음이 놓인다.구명희를 도와 물건을 잘 정리하고, 그들 일행은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애들은 외모와 몸매가 구명희만큼은 못 하지만, 그래도 많이 뒤지진 않았다.게다가 아주 젊기에, 몸에 흐르는 그 젊고 아름다운 기운은 마치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듯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여진수도 그녀들과 함께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네 여자가 함께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맞은편에서 흰 셔츠에 흰 바지를 입은, 안경을 쓴 점잖고 깨끗한 남자가 걸어왔다.구명희를 뺀 세 여자는 이 남자를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을 반짝이며 구명희를 살짝 꼬집었다. 그러더니 격동 된 표정으로 말했다.“봐, 2학년 선배님 전무성이야.”"와, 너무 멋있어!"여기서 그를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야.”세 여자는 엄청 흥분했다, 오직 구명희만 아무 반응 없었고, 단지 호기심에 물었다."우리 다 방금 왔는데, 어떻게 그를 알아?”전무성은 정말 멋지게 생겼지만 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를 잘 아는 그녀는 전무성에 반응이 있을 리 없다.화끈한 몸매의 수지가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물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이지. 학교에 오자마자 언니들이 얘기했거든."짧은 머리의 장영아가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성적도 아주 우수하다고 했어. 피아노도 칠 줄 알고 운동도 잘한다고 했어.”“그리고 지난 학기에 자영업
다들 푹 빠진 표정이었다.그리고 다른 학생들은 구명희를 질투심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이는 전무성이 처음으로 먼저 여자한테 대시하는 거였다. 많은 여자들은 실연한 느낌이 들었고, 구명희를 바라보는 눈빛은 적의로 가득했다.전무성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밝은 달과 아침 햇살, 예쁜 이름이네요, 혹시 연락처를 알려 줄 수 있나요?"말을 마치자, 그는 엄청 긴장하고 불안했다.처음으로 이런 기분이 들었다.그는 매일 수많은 여학생의 구애를 받아 진작에 적응했어야 한다.구명희는 착한 아이다.비록 전무성에 대해 별 느낌 없지만, 사람들 앞에서 그가 난처해질까 봐 핸드폰을 꺼내 자기 연락처를 알려줬다.전무성은 너무 기뻐 재빨리 친구 추가했다. 그녀가 후회할까 봐 두려웠다.여진수는 그 장면을 지켜보며 막지 않았다.이 전무성은 극악무도한 나쁜 사람이 아니다.여진수는 그의 기운이 주홍색에 흰색인 걸 보아, 운수도 좋고 마음씨도 착한 사람이란 걸 알았다.그렇다면 여진수는 구명희가 친구를 사귀는 걸 막을 이유가 없다.좋은 사람이라면 여진수는 그녀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구명희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전무성은 엄청 흥분했다. 이는 평소 우수하고 도도한 그의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았다.그러나 그도 그렇게 질척거리지 않고 몇 마디 인사치레만 하고 떠났다.그가 떠나자, 세 룸메이트는 크게 흥분했다.구명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전무성이 정말 멋진가? 그녀는 왜 전혀 느낌이 없지?친구들이 왜 이리 격동하는지 알 수 없었다.여자애들은 소곤거리며 가는 길에 온통 전무성에 관한 얘기였다.여진수는 깔끔해 보이는 식당을 찾아 한 방으로 들어갔다.메뉴판을 가져오고, 그녀들은 다 좋다고 하자, 여진수는 10여 가지 요리를 시켰다.세 소녀는 여전히 전무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얼마 후에 구명희가 그와 사귈지 내기했다.구명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쓸데없는 내기야, 나 그랑 안 사귀어. 그리고 그리 잘 생기지도 않
구명희의 부탁에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그럼 화장실로 갈게."세 여자는 모두 보통 사람이기에 그녀들 앞에서 법술을 사용할 수 없다.그가 자리를 뜨자 세 소녀는 깜짝 놀랐다."무슨 말이야? 네 오빠가 화장까지 했단 말이야?"”그런 거 같지 않은데...”"음... 명희야, 네 오빠가 못생긴 건 아니지만 아마 잘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아?"구명희는 자신 있게 말했다."곧 알게 될 테니, 절대 너무 놀라지 마."그녀는 여진수의 외모에 대해, 그보다 잘생긴 남자를 본 적 없기에 자신감이 넘쳤다.세 여자애는 모두 구명희의 말을 믿지 않았고, 단지 그녀가 자기 오빠의 명예 때문에 그러는 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펑!”여진수가 떠난 지 1분도 안 되어, 대문이 힘껏 걷어차였다.밖에서 일고여덟 명의 여자들이 걸어 들어왔다.모두 짧은 치마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머리에 예쁜 얼굴이었다. 구명희 그녀들은 깜짝 놀랐다."누구세요?"장영아가 일어서며 물었다.제일 앞에 선 여자는 빨간색 머리를 염색한 여자고, 나이가 많지 않고 스무 살쯤 되어 보였다.그녀는 장영아를 밀어내고, 음침한 눈빛으로 구명희를 바라보며 말했다."너에게 충고하는데, 전무성한테서 멀어져!"구명희는 당황했다.“무슨 뜻이에요?"빨간 머리 여자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전무성 선배는 내 사람이야, 넌 그와 절대 얽히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만 안 있어.”그녀는 가볍게 구명희의 얼굴을 두드렸다."이렇게 예쁜 얼굴이 망가지면 정말 아깝지, 그렇지 않아?""네가 누군데? 무슨 참견이야!"몽화는 한 손으로 붉은 머리 여인의 손을 쳐내며 구명희 앞에 막아섰다."그녀를 괴롭히지 마!"장영아와 수지도 구명희 뒤에서 분노에 찬 얼굴이었다.빨간 머리 여인은 크게 분노했다."보아하니 말을 안 듣겠다는 거구나. 그렇다면 내가 오늘 너희들을 잘 교육해 줄게!"말하면서 그녀는 허리춤에서 몽둥이 하나를 꺼냈다.그녀 뒤에 있던 여자들도 전부 짧은 몽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진수가 너무 잘 생겼기 때문이다!여진수는 살짝 어두운 얼굴로 들어왔다.그가 자리를 비운 지 몇 분 안 되는 사이에, 구명희를 괴롭히려는 사람이 나타났다.안가연을 학교로 보내 구명희를 보호하게 한 건 맞는 선택이었다.이것이 바로 '홍안화수'로, 그녀가 가는 곳마다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강대한 실력이 없으면 너무 예쁜 여자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안 그러면 불행이 찾아오기 마련이다.시비를 걸던 여자들 중 하나가 여진수를 가리키며 욕했다."너 누구야? 꺼져!"“짝!”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얼굴을 세게 얻어맞았다.그녀를 때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빨간 머리 여자였다.그녀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미영 언니, 왜 날 때려요?"빨간 머리 여자가 소리쳤다."입 닥쳐, 누가 너더러 말하라고 했어!"그러더니 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여진수 씨. 당신께서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그녀의 마음속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찼다.그녀는 여진수의 사람을 건드렸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어? 너 나를 알아?"여진수는 차갑게 물었다.빨간 머리 여자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우리 아버지께서 일찍이 저에게 당신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요즘 최상위의 부자나 수진 가문 사람들은 거의 다 여진수의 사진을 보았다.혹시나 눈 먼 누군가가 여진수를 건드리게 되면, 그건 가문을 멸망의 길로 이끄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이토록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여진수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그는 높은 곳에 있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일반 장소에도 자주 나타나며, 어느 곳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왜? 내가 너를 무릎 꿇게 할 자격 없어?"빨간 머리 여자는 주저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 그녀와 함께 온 사람들을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녀들은 그녀의 가문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와, 명희야, 너한테 이렇게 멋진 오빠가 있었어?"“소개해 줘, 소개!”"미안 명희야, 나 너랑 안 사귈래, 네 오빠가 너무 멋있어."구명희는 어이가 없었다.여진수도 마찬가지다.한참이 지나서야 구명희는 말할 수 있었다."우리 오빠가 떠난 지 몇 분밖에 안 됐는데, 못 알아보겠어?""응??!!!세 여자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다.뒤이어, 다들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얼굴이었다.그제야 그녀들은 여진수의 옷차림과 목소리가 아까 나간 그 사람이란 걸 알았다.“헉!”그녀들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놀란 얼굴이었다."세상에, 정말 아까 그 오빠라고?""세... 세상에 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다니?!""선배님, 미안해요, 저 마음이 변했어요."세 여자는 횡설수설, 아무 말이나 막 했다.이는 과장이 아니다.여진수는 이미 선인의 몸이기 때문이다.설령 그가 평소에 최선을 다해 감춘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기질이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대다수의 여자들은, 절대 저항할 능력이 없다.세 명의 룸메이트의 표정을 보고 구명희는 의기양양해 고개를 쳐들고 히히 웃으며 말했다."이제 내 말을 믿겠지? 우리 오빠보다 잘생긴 사람 없어."세 계집애는 마늘 찧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녀들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와 친구 추가하려 했다.여진수는 웃으며 거절하지 않았다.세 계집애 모두 매우 솔직하고 정직했다. 구명희가 그녀들과 함께 있으면 여진수도 마음이 놓인다.친구 추가하고 세 계집애는 만족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그러더니 그녀들은 구명희를 바라보는 눈빛이 좀 이상해졌다.그 눈빛에 겁을 먹은 구명희는 작은 소리로 물었다.“왜… 그렇게 나를 쳐다봐?”세 계집애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했다.사실 그녀들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그녀들은 어떻게 하면 구명희를 정복하고, 또 그녀를 통해 여진수를 따낼까 궁리하고 있었다.어느 누가 수진계 오빠를 거절할 수 있을까?이 식사는 아주 요란했고, 구명희도 유쾌하고 즐거워했다. 이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그를 알아보고 주변에 이미 많은 여자들이 둘러서 있었다.그는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어, 그녀들은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갑자기 전무성은 구명희를 보더니 눈앞이 반짝였다. 그는 즉시 달려와 말했다."안녕, 명희야, 우리 또 만났구나, 이런 우연히?"세 여자는 동시에 입을 삐죽거렸다. 이 핑계가 너무 형편없다고 생각했다.아침 같았으면 그녀들은 아주 흥분했을 거다.하지만 몇 시간 동안 여진수와 함께 있고 나니, 그녀들의 수준은 크게 한 단계 성장했다.더 이상 전무성을 봐도 마음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구명희는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선배님."“너희들 방금 돌아온 거야? 그게, 내가 돌아오는 길에 밀크티를 파는 가게가 있길래, 오는 길에 사 왔어.”그는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주머니를 들어 올렸다.구명희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선배님. 감사하지만 받을 수 없습니다…”"괜찮아. 몇 푼 안 돼."전무성은 멍하니 구명희를 응시했다.여진수가 말했다."그 사람 마음이니 받아 줘."구명희는 여진수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그녀는 전무성의 손에서 밀크티를 건네받으며 인사했다."선배님 감사합니다."전무성은 한숨 돌렸지만, 곧 우울해졌다.여진수가 다가와 그의 손에 돈을 쥐여주며 말했다."이건 밀크티를 산 돈이야."전무성은 우는 것보다 더 못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내 여동생은 아직 어려서 사귀기에 적당하지 않아. 적어도 2년은 기다려야 해.”전무성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난 5년, 1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어요!"이 사람은 의외로 매우 정직했다. 그의 말은 진심이었다."마음대로 해, 하지만 딱 한 가지. 어떤 더러운 방법도 써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이 말을 할 때, 여진수의 눈에 한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전무성은 벌벌 떨었다.그 눈빛이 어찌나 무서운
특수소포란, 봉인이 찍혀져, 특정한 방법으로만 풀 수 있는 속포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졌다.그는 이 봉인이 태음천녀가 한 봉인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그는 슈가와 함께 이곳을 떠나 장원으로 돌아가 본문의 비법으로 봉인을 열었다.안에는 나무 상자가 하나 있었고, 그 것도 봉인이 되어 있었다.이 또한 특수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내용물이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다.그 상자 안에는 접힌 지도가 한 장 있었다.여진수는 상자의 봉인 무늬를 만지자, 눈에 한 줄기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펼쳐보니 안에 종이쪽지가 한 장 붙어있었다.그건 사부님의 글씨였다.거기에는 "진수야, 곧 재앙이 닥쳐오니, 지도에 그려진 붉은 점이 있는 위치로 가거라. 그곳에 사부님의 가산이 있으니 가서 찾아오거라."라고 씌어있었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는 지도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지도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그가 어렸을 때 살던 그 산 맞은 켠이었다.소머리를 닮은 그 산을 우두산이라고 불렀다.그곳에 사부님께서 남겨준 물건이 있으니, 여진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혼자서 길을 떠났다.그만한 거리는 지금의 여진수에게는 1초의 시간에 불과했다.그는 우두산에 나타났다.지도에 그린 바에 따르면, 입구는 한 돌 위에 있다.그는 몇 걸음 가더니 멈췄다.돌은 찾았다.하지만 돌 위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긴 청록색 치마를 입은 여자.그녀는 인기척을 듣고 몸을 돌렸다.달빛 아래에서 그녀는 웃고 있었다.미소는 달콤한데 왠지 음산하게 느껴졌다."선배님, 여긴 어쩐 일이에요?"그 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의 후배, 풍시영이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봐야 할 말이야, 넌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사부님의 편지를 받았어요. 여기에 사부님께서 남겨둔 물건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달려왔어요, 선배님도 받았나 보군요."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눈앞에 돌을 살펴보더니 표정도 변하지 않더니, 한 손으로 내리쳤다.
장원에서.여진수는 청동 용연차 안에서 나왔다.이 기간 동안 그는 주로 그 안에서 수련했다.그는 안에서 각종 공법을 더 잘 깨달을 수 있음을 발견했다.갑자기 여진수의 미간이 몇 번 떨렸다. 그리고 손꼽아 헤아려 보더니 즉시 살기가 충천했다.현재 그의 실력으로, 그의 주변 사람한테 일이 생기면 그는 모두 감지할 수 있다.방금 대충 계산해 보니 그는 주변의 세 여자한테 사고가 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가 움직이기도 전에 혈천과 마연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원수끼리 만나니 두 눈이 빨개졌다.마연수가 소리쳤다.“여진수, 너 그동안 한가롭게 잘 지냈지? 날 기억하고 있어?”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했던 고통을 그녀는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이 모든 고통들은 결국 강력한 전력으로 전환되었다.혈천은 수염을 만지며 웃으며 말했다."내가 그녀와 협력할 줄 몰랐지? 지금 쌍방 사이의 실력 차이는 절대 너의 상상을 초월해."그의 얼굴에 희롱이 가득했고, 여진수를 보는 눈빛은 완전히 참매가 쥐를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여진수는 마음속에 살의를 억누르며 담담하게 말했다. “밖으로 나가서 싸우자.”이 두 사람 모두 실력이 무서울 정도로 높아졌다.이곳에서 교전하면 무고한 사람까지 다치게 된다.마연수는 비꼬는 표정으로 말했다."가식적인 놈아, 그래, 다른 곳에서 죽게 해줄게."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공간이 뒤틀렸고 두 사람은 반항하지 않았다.다음 1초, 그들은 막막한 황사 사막에 나타났다.마연수의 손에 먹처럼 검은 보검이 하나 나타났고, 등 뒤로 봉황의 희미한 그림자가 나타났다.그녀의 눈에서 살의가 번져나더니, 검으로 여진수를 겨누며 말했다."무슨 유언이라도 있어?"여진수는 웃었다.하지만 엄청 차가운 웃음이었다.“왜? 실력이 늘었다고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여진수는 만약 자신이 혼돈 선체가 아니라면, 이 두 놈을 상대로 아마 전력을 다해야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손만 뒤집어도 그들을 죽일 수 있다
혈천은 차가운 눈빛으로 슈가를 바라봤다."내가 다시 돌아올 줄 몰랐지."이제 다시 혈천을 마주하니, 슈가는 지난번처럼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담력이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네, 지난번 우리 도련님한테 당한 아픔을 벌써 잊었단 말이야?"혈천의 얼굴색은 엄청 안 좋았다.지난번 일은 그에게 엄청난 굴욕이다.하여 이번에 그 굴욕을 철저히 씻어내야 한다.그는 한 걸음 한 걸음 그녀에게 걸어갔다.“찰칵! 찰칵!”슈가는 혈천이 뿜어낸 위압감에 몸이 끊임없이 떨렸고, 온몸의 골격에서 무거운 소리가 났다, 마치 수시로 부러질 것만 같았다.혈천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아!!!”슈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피를 뚝뚝 흘렸다.단 몇 초 만에 혈천은 슈가의 피를 전부 빨아갔다.혈족에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혈액이다.그건 힘의 원천이다!피를 잃으면 보통 사람보다도 못하다.슈가의 몸은 순식간에 쪼글쪼글해지고 피부는 말라버린 귤껍질 같았다, 순간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에서 80~90세의 할머니로 변했다.생명의 촛불도 당장 꺼지려 했다!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하고 땅에 쓰러졌다.눈앞이 캄캄해 나더니 입을 벌렸지만, 말할 힘조차 없었다.마연수는 통쾌한 표정으로 숨이 넘어가는 슈가를 바라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곧 네 도련님의 결말도 너와 마찬가지 일 거다.”혈천은 콧방귀를 뀌었다."가자, 다음 사람 찾으러."혈족의 시조로서 이 세상 그 어떤 혈족의 존재도 그를 속일 수 없다.다음 목표는 소미!출근하고 있던 그녀의 눈앞이 번쩍이더니, 그녀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끌려갔다.“당신들은...”소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그녀가 힘겹게 머리를 숙여 보자, 혈천이 한 손을 그녀의 복부에 집어넣은 걸 보았다.그녀의 생명의 정화와 혈맥의 힘은 마치 수문을 연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혈천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그렇게 그는 소미의 온몸의 에너지를 삼켜버렸다.혈천의 실
누군가가 세상의 여자를 이렇게 구분해 놓았다.소녀, 여인 그리고 결혼한 여인.앞에 두 유형은 아직 풋내나거나 덜 익은 미숙한 열매다.오직 30세 정도 되었고, 결혼을 한 적 있는 여자만이 진정한 성숙함이 있다.그녀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해 보통 사람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아침 6시가 넘자, 김효연은 벌써 잠에서 깼다.그녀는 비록 어젯밤에 잠을 잘 자지 못했는데도 피부가 빛나고 생기가 넘쳤다.그녀는 조용히 일어나, 여진수를 깨우지 않고, 방을 나왔다.그 후 반달 동안 여진수는 대부분 시간을 ≪만고장청공≫을 수련하는 데 사용했는데, 진전이 아주 빨랐다.금광탑 3층 안에 있는 그 선약들은 빠르게 소모되어, 곧 바닥이 보일 것 같았다.그리고 여진수의 실력 역시 한계에 봉착했다.현재 보통 자원을 아무리 많이 복용해도 그의 실력은 한치의 발전도 이루기 어렵다.청동 요연차 안에 각종 공법도 그는 이미 1만여 개나 수련했다.…“웡!”어느 한 곳에 허공이 갑자기 뒤틀리더니 안에서 두 개의 그림자가 걸어 나왔다.몸에선 강한 기운을 내뿜지 않았지만, 주위에 공간까지 뒤틀어졌다.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혈천과 마연수였다.그 둘은 안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특히 마연수는 몸에 짙은 세월의 흔적까지 보였다.마연수가 주먹을 휘두르자, 앞에 허공이 허물어졌다.그녀는 분홍색 입술을 움직이며 감탄했다.“대단해. 혈천 선배님의 그 비경에 시간 가속 기능이 있다니!”“바깥은 보름밖에 안 지났는데, 안에서는 이미 2000년을 고행했어!"그녀의 천부적인 자질로 2000년의 시간을 수련하니, 그 성장은 비할 바 없이 거대했다.단지 경계만 제고된 게 아니라, 실력까지 올라갔다.“딱!”마연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손가락 끝에서 작은 검은색 봉황이 나타났다.“허허, 괜찮네.”혈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렇게 빨리 명봉 혈맥을 융합해 명봉의 힘을 얻었다니.”“선배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마연수는 혈천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혈천은 손을
공법의 이름은 “만도제공”이다!여진수는 정신을 집중해 바라봤다.거기에 새겨진 문자 하나하나에, 말할 수 없는 강대한 운율이 충만되어 여진수는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그는 혀끝을 깨물며 억지로 정신을 집중시켜 계속해서 보았다.반나절이라는 시간이 걸러서야 여진수는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속에 충격은 더 커졌다.그건 세계 제일로 불리는 공법으로, 일단 수련에 성공하며 선계에서 무적이 된다.물론 수련의 난이도가 아주 높고, 특수한 요구도 있다.먼저 ≪만고장청공≫을 대성까지 수련해야만, ≪만도제공≫을 수련할 수 있다.공법 자체가 여진수에게 준 충격뿐만이 아니라, 자기 사부께서 이런 공법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에도 큰 충격을 받았다.태음천녀는 여진수의 마음속에 짙은 안개를 덮어주었다.그 연차 안에는 수백만 가지의 비술이 있었다.아무거나 밖으로 새어 가나면 최고의 강자가 탄생할 수 있다.그리고 현재는 전부 여진수 것이다.여진수는 차에서 나왔다.욕심을 너무 많이 부리면 안 된다는 이치를 그는 알고 있다.안에 공법들은 전부 선법이라, 전부 완벽하게 장악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어차피 지금 여진수의 수원이 2, 3 백만 년이나 되니 조급해할 필요 없다.그가 연차의 모든 기법을 정통하게 되면, 아마도 자신만의 공법을 창조할 수 있을 거다.그가 차에서 나오자마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여진수 씨, 주무셨어요? 제가 야식을 좀 만들었는데, 드실래요?"여진수가 문을 열자, 김효연이 떡국 한 사발을 들고 있었다.그녀는 검은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몸에 딱 달라붙었다.화끈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보는 것만으로도 코피가 날 지경이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손에서 떡국을 받아 들고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요, 늦었는데 왜 아직 자지 않았어요?"김효연은 귀밑에 머리를 뒤로 넘겼다.작은 동작 하나에도 여성스러움이 가득했다.특히 지금은 밤이고 불빛도 흐렸다.보통 밤에 사람들의 모종 정서는 쉽
“뛰어!!!”현재 풍시영의 머릿속은 오직 이 한 생각뿐이었다.그녀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1초에 몇십만 리를 도망쳤다.풍시영은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단약을 한 움큼 집어삼켰다. 그녀의 체내에 또다시 무서운 힘이 폭발하더니 속도가 더 빨라졌다.그런데 바로 그때, 발바닥 하나가 튀어나와 그녀의 등을 짓밟았다.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풍시영은 입을 크게 벌려 피를 토하며 기색은 축 처졌다.주위에 공간이 뒤틀리더니 그녀는 한 사막에 나타났다.여진수는 한쪽 발로 그녀의 등을 밟아 그녀 온몸에 힘을 봉인했다.현재 양쪽의 경계는 같으나, 풍시영은 여진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게 바로 혼돈 선체의 공포스러운 점이다.이는 세계 최고의 체질로, 월급 도전은 밥 먹고 물 마시듯 쉽다.풍시영은 여진수보더 몇 개의 큰 경계를 초월하지 않고 서는 절대 그의 적수가 될 수 없다."말해, 어디서 왔고, 목적이 뭔지. 그러면 편하게 죽을 수 있게 해줄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풍시영은 또다시 피를 토하더니 웃기 시작했다.“꿈도 꾸지 마. 나한테서 어떤 정보도 얻을 생각 하지 마, 그냥 죽여.”여진수는 쪼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풍시영의 머리를 내리눌렀다.그녀가 말하려 하지 않는 이상, 그가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다.“쿵!”그런데 여진수가 수색하기도 전에 풍시영의 몸이 갑자기 폭발했다.순식간에 땅에 지름이 천리가 넘고, 깊이가 수천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구덩이가 하나 생겨났다.여진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풍시영의 몸에 극히 고급스러운 금제가 가해져, 외부의 힘을 받으면 자신의 몸에 힘을 자극해 폭발한다.풍시영의 자폭은 여진수에게 큰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현재 그의 육체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에 이르렀다.현장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여진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사부님에 대한 걱정도 더 커졌다.방금 그는 이 세상을 전부 한번 훑어봤지만, 태음천녀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설마 사부님께서 다른 별로 가셨단 말인가?"여진수
그리고 정신력은 해일처럼 퍼져나갔다.풍시영, 반드시 그녀를 찾아내야 한다!절세의 정신력은 거센 폭풍으로 변해 여진수를 중심으로, 팔방으로 휩쓸어 나갔다.엄청난 천위가 번쩍였다!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금단기 이상은 이런 해일 같은 정신력의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이 순간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든, 모두 땅바닥에 엎드려 움직일 수 없었다.어느 한 셋집에서 게임의 운행 상황을 며칠 동안 지켜보고 있던 고신혜는,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몸까지 굳어져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다."그 사람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의 힘이!!"깊은 절망감이 그의 마음속에 생겨났다.여진수와 차이가 있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을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쌍방의 차이가 마치 심연처럼 크다는 걸 똑똑히 인식했다.그녀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설마 이번 생엔 복수할 희망이 없단 말인가?"안돼!"곧 그녀의 눈에 불길이 또다시 활활 타올랐다.아무리 힘들어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을 거다, 아직 희망이 있다!여진수의 정신력은 모든 공간에 침투되어 진정한 ‘굴지삼치’였다.이 세상에서 그만이 이처럼 무서운 정신력으로 이런 장거를 이룰 수 있다.이러한 수사에, 공간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상고의 비경이 하나씩 발굴되었다.여진수는 이런 부분들을 다 적어 놓았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찾아 가보기로 했다.마침내 그의 정신력은 세상 끝까지 휩쓸었다.한 산맥 위에서 풍시영의 본체를 발견했다!그녀는 한 그루의 버드나무로 변해 주위의 모든 것과 하나가 되었다.만약 여진수가 혼돈체의 형태를 이루지 못했고, 정신력도 질적인 비약이 없었으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그 버드나무는 격렬하게 떨며 빛을 반짝이더니 풍시영의 본체로 변했다.그녀의 얼굴빛이 변하더니, 모습이 흐릿해지고 그 자리에서 사라지려 했다.순간 그녀 주위에 공간이 사분오열되더니 희미했던 그녀의 모습은 다시 뚜렷해졌다.여진수가 그녀의 머리 위에 나타나, 천하의 기세를 떨치며, 마치 무적의
그 금향은 '투전선향'이라고 부른다.두 번째 보물은 청동 수레.여진수가 선력으로 활성화하자 빠르게 커졌다.표면에 녹슨 자국들도 떨어져 나갔다.수레를 끌던 청동 용도 살아나 고막을 찢을 듯한 포효를 질렀다.여진수는 아주 쉽게 이 보물을 연화했다, 마치 특별히 그를 위해 준비한 것처럼.연화하고 나니, 엄청난 양의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이 연차의 이름은 '청동용연차'이고, 성장형이다. 방어와 공격이 일체화된 보물로 이미 성기 급이었다.청동 용연차에는 칼, 총검, 도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이는 그 위능과 품질을 파괴했다.전성시기에 이 보물은 선기였을 거다!여진수는 태음천녀의 신분에 대해 엄청난 호기심이 생겼다.그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등급의 보물을 가질 수 있지?마지막으로 그 석회색 보검이다.여진수가 검을 들어 올리자, 검 위에는 '혼돈용검'이라는 오래된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글자마다 마치 무한한 위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장엄한 위압감이 얼굴을 덮쳐 왔고, 여진수도 그 순간 호흡을 멈췄다.여진수가 혼돈용검을 움켜쥔 순간, 검 자루에 달린 아홉 개의 보석이 제각기 다른 색깔의 빛을 발했다.그건 5 행, 광암독뢰 9가지 힘이었다.이는 여진수의 몸과 모종의 연계가 생겨나, 체내의 9개의 영근을 움직이게 했다.마치 소용돌이처럼 끊임없이 몰아쳤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졌다.그의 9대 영근이 융합하려는 추세를 보였다!그는 생각을 움직여 혈영위를 풀어내 자신을 지키게 하고, 그는 다리를 틀고 앉아 마음과 정신을 모두 체내에 집중했다.9대 영근이 융합하는 과정은 수많은 허리케인이 그를 짓밟는 것과 같았다.현재 여진수의 신체와 기백으로도, 그는 작은 비명을 참을 수 없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픔은 약해지고 대신 더 큰 힘이 솟구쳤다.그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산을 흔들어놓을 듯한 공포의 힘을 내뿜고 있었다.모공 속에서 혼돈의 기운이 퍼져 나오고, 나중에는 온몸으로 퍼졌다.“쿵!”공포스러운
향에 불을 붙인 뒤, 한 모금 빨면 전력이 두 배로 폭발한다.그리고 강한 회복력도 가질 수 있다.이 물건의 가치는 한 개의 성기보다 약하지 않다.잘만 사용하면 목숨이 하나 더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다.여진수는 손을 뻗어 그 향을 잡으려 했다.그런데 이때,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뒤에 서 있던 풍시영이 갑자기 움직였다.장검 한 자루가 여진수의 뒷목을 세게 찔렀다.그곳은 인체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그 검은 조용하고, 엄청 공포스럽고 큰 파괴력을 내포하고 있었다.설사 구겹산선이 온다 해도, 이 일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서 죽게 될 것이다!하지만 기습 공격도 여진수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여진수는 두 손가락으로 그 검을 잡았다. 풍시영이 아무리 힘을 줘도 검에서 눈 부신 빛만 뿜어져 나오고 우렁찬 검음만 울릴 뿐, 아무 소용 없었다.풍시영의 얼굴색이 변했다.“이럴 수가? 네 실력이…”“역시 너였구나.”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풍시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너 처음부터 날 의심했어?"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소포를 받았을 때, 이미 누군가가 봉인을 건드린 걸 발견했어.”“하지만 이 비법을 아는 사람은 나 말고 너밖에 없어.”풍시영의 표정이 일그려졌다."충분히 조심한다고 했는데."여진수가 말했다.“원래는 확실하지도 않고, 믿기도 싫었는데, 여기에 와서 너를 봤어.”“그리고 밖에 있는 돌들도 원래 있던 게 아니라, 나중에 배치된 걸 확인했어.”“그렇다면, 네가 사부님께서 나한테 보낸 편지를 훔친 게 확실하지?”풍시영은 흥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묵인하는 셈이었다.여진수는 계속해서 말했다."그렇다면 네가 이러는 목적이 뭔지 맞춰볼게.”“소포는 틀림없이 사부님께서 나한테 보내라고 한 거고.”“그런데 네가 함부로 그걸 열어보고 혼자 와서 이 안에 물건을 가지려 했지.”“하지만 이 것들은 모두 사부님께서 나한테 남겨준 거기 때문에, 네가 걷어갈 수 없었지.”“하여 다시 포장해서 나한테 보낸
특수소포란, 봉인이 찍혀져, 특정한 방법으로만 풀 수 있는 속포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졌다.그는 이 봉인이 태음천녀가 한 봉인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그는 슈가와 함께 이곳을 떠나 장원으로 돌아가 본문의 비법으로 봉인을 열었다.안에는 나무 상자가 하나 있었고, 그 것도 봉인이 되어 있었다.이 또한 특수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내용물이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다.그 상자 안에는 접힌 지도가 한 장 있었다.여진수는 상자의 봉인 무늬를 만지자, 눈에 한 줄기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펼쳐보니 안에 종이쪽지가 한 장 붙어있었다.그건 사부님의 글씨였다.거기에는 "진수야, 곧 재앙이 닥쳐오니, 지도에 그려진 붉은 점이 있는 위치로 가거라. 그곳에 사부님의 가산이 있으니 가서 찾아오거라."라고 씌어있었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는 지도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지도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그가 어렸을 때 살던 그 산 맞은 켠이었다.소머리를 닮은 그 산을 우두산이라고 불렀다.그곳에 사부님께서 남겨준 물건이 있으니, 여진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혼자서 길을 떠났다.그만한 거리는 지금의 여진수에게는 1초의 시간에 불과했다.그는 우두산에 나타났다.지도에 그린 바에 따르면, 입구는 한 돌 위에 있다.그는 몇 걸음 가더니 멈췄다.돌은 찾았다.하지만 돌 위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긴 청록색 치마를 입은 여자.그녀는 인기척을 듣고 몸을 돌렸다.달빛 아래에서 그녀는 웃고 있었다.미소는 달콤한데 왠지 음산하게 느껴졌다."선배님, 여긴 어쩐 일이에요?"그 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의 후배, 풍시영이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봐야 할 말이야, 넌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사부님의 편지를 받았어요. 여기에 사부님께서 남겨둔 물건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달려왔어요, 선배님도 받았나 보군요."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눈앞에 돌을 살펴보더니 표정도 변하지 않더니, 한 손으로 내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