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용혈과를 순조롭게 땋고, 아무 이변 없이 그것들을 거두어들였다.장원영의 눈빛은 불타올랐다. 그녀는 여진수의 팔을 잡고 힘껏 흔들었다.“내 몫도 있어, 나도 줘!”여진수는 웃겼다."네가 기어코 따라오려고 한 거잖아? 그리고 도와준 것도 없는데, 네 몫이 왜 있어?"이 여자는 눈을 번쩍 뜨며 여진수가 거절하자 눈알을 굴리더니 협박했다."날 안 주면, 네가 이걸 따 갔다는 걸 널리 알려 남궁무열이 널 찾아가게 만들겠어, 그땐 알아서 해.”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넘어올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중얼거렸다."여기가 흔적도 없이 사람을 죽이기 딱 좋은 곳이네."그러자 장운영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너 함부로 굴지 마."여진수는 말하려다 갑자기 한 손으로 장원영의 허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장원영의 입을 막으며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그들이 뒤로 물러서자마자 횡포한 위압이 밀려왔다.자주색 도포를 입은 한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그는 왼손에 남궁무열을 들고 있었다.남궁무열은 차가운 표정으로 사라진 용혈과 나무를 보고 갑자기 격분했다."빌어먹을, 용혈과는? 왜 없어졌어? 사부님, 빨리 찾아보세요!”중년 남자의 표정도 조금 굳어지더니 한 손에 결인을 만들었다.그러자 무서운 정신적 파동이 그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수많은 요괴들은 이 정신력을 느끼고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려 꼼짝 도 못했다.여진수는 장원영을 끌고 멀지 않은 곳에 쭈그리고 앉아 그들 몸에 법보의 위엄을 극치로 펼쳤다.여진수의 표정도 엄청 무거웠다.그 중년 남자의 실력은 여진수의 몇십 배나 되기에, 일단 들키면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장원영은 무서워 머리를 무릎에 묻고 몸을 끊임없이 떨었다.다행히 발견되지 않았다.법보가 확실히 대단한 이유도 있지만.다른 한 가지 원인은, 그들이 바로 눈앞에 숨어 있을 거란 걸,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옛말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방심했다.수확이 없으니 그
장원영은 자기 가슴을 힘껏 쳤다."아까 놀라 죽을 뻔했어. 장문이 직접 왔을 줄이야, 실력이 소문보다 더 강한데?”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현재 그는 빨리 실력을 제고해야 한다.원신급 존재를 상대로, 적어도 출규기의 실력이 있어야만 반항할 능력이 있다.운영종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야 여진수는 법보를 거두어들였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장원영의 목을 졸랐다.차가운 살의는 그녀의 피까지 얼어붙게 만들 정도였다.장원영은 놀란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혈의 맹세를 해. 그렇지 않으면 살 생각 하지 마."아마도 그 여자는 오늘 있었던 일을 발설하지 않을 거다.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고려해 여진수는 그녀더러 혈의 맹세를 하게 했다.장원영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그제야 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장원영은 계속 기침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놀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연속으로 몇 번이나 심호흡하고 나서야 그녀는 세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여진수 앞에서 혈의 맹세를 했다.여진수는 그제야 다시 웃으면서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좋아, 이번 일은 네가 별 도움 안 됐지만.”“방해도 안 했으니, 보상을 줄게."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영석 500개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장원영은 이렇게 많은 영석을 보자, 눈은 초승달 모양으로 변했다.빙그레 웃었다.방금 여진수에게 협박당한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잊어버렸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이 여자를 상관하지 않고,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다른 한편.운희는 요 며칠 일들을 다 처리하고 이제 한가해졌다.그녀는 동굴에서 나와, 백옥 사자가 살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그 당시 그녀는 큰 대가를 치러 이 여덟 마리 영수를 손에 넣었다.그들을 키우기 위해 요 몇 년간 투자한 액수도 천문학적인 숫자다.그녀는 뒷산으로 갔다.그러자 여덟 마리의 백옥 사자가 유유히 땅에 누워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 손뼉을 쳤다."얘들아, 나왔어, 어서 이리 와."여
여진수는 동굴로 돌아와 전문 연단방을 찾았다.이곳엔 지화맥이 있어 단약을 만들 때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그는 용백단을 제련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전부 꺼내 놓았다.막 시작하려던 순간, 밖에서 운희의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멈칫했다.그녀는 무슨 일로 저리 화났을까?여진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었다."무슨 일이에요? 누구한테 괴롭힘당했어요?"운희는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백옥 사자에게 무슨 짓 한 거야?!""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냥 사부님께서 주신대로 먹이를 배합해 먹였을 뿐이에요."“그게 다야?”운희는 눈썹을 치켜 뜨며, 전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그럼요. 먹이만 주고 전 갔어요. 왜요? 사자들이 아파요?"여진수의 표정을 보니 거짓말하는 거 같지 않아 운희의 화도 조금 가라앉았다. 그녀는 답답한 말투로 말했다."애들이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아, 예전 같았으면 진작부터 달려왔을 텐데.""어..."여진수도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다."그들이 커서 그런 거 아닐까요? 어릴 때 부모의 껌딱지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달라지듯 말이에요.”운희는 여진수의 말을 듣자 그런 거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그런가?"운희의 표정이 조금 풀리더니 금세 또 굳어졌다."이틀이 지났는데 내가 장악하라고 한 지식은 다 장악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운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화를 냈다."어떻게 이틀 만에 다 장악해? 어린 게 벌써 거짓말을 해?”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정말 다 장악했어요. 못 믿겠으면 아무거나 질문해 보세요.”운희는 차가운 목소리로 콧방귀를 뀌었다. 당연히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반드시 벌을 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회원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몇 가지고, 만들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말해봐.”“회원단을 만드는 데 총 27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연귀초, 나한과…” "그리
그녀는 아까 기세등등하게 달려와 여진수에게 따졌다.하지만 결국엔 영문도 모른 채 떠나갔다.여진수를 훈계하기는커녕, 혼쭐만 났다.여진수도 어이없는 표정이었다.이 여자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동굴로 돌아온 여진수는 진법을 최대 위력으로 끌어올리고, 연단 준비를 시작했다.반 시간 만에 모든 준비를 다 끝냈다.여진수는 먼저 일반 단약을 제련하고, 손맛을 찾은 다음에야 용백단을 제련하기 시작했다.이 단약은 엄청 진귀하고 제련하기 어렵다.게다가 현재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재료가 조금 밖에 없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제련해야 한다.여진수가 단약을 만들고 있을 때, 온영종의 문주가 단산에 왔다.운희는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장문님,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장문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어제 무열이가 깊은 산속에서 용혈과를 발견했는데, 어떤 놈이 그걸 도둑질했어.”운희는 약간 흥분했다."용혈과요? 나조차 본 적 없는데, 나쁜 놈!"장문은 운희의 표정을 보니 짐작이 갔다.이 일은 그녀와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을 이어갔다."사실은 말이야. 용혈과를 지키는 요수 중에 천년 수위를 가진 뱀이 한 마리 있는데, 돌파해 교룡이 되었는데.”“그런데 현재 많이 위독해. 혹시 네가 살릴 수 있는지 한번 봐줄래?”그는 말하면서 허리에 찬 작은 주머니를 툭 쳤다.그건 산 동물을 담는 애완 주머니인데, 그 가치는 보통 저장 반지의 백배나 된다.빛이 번쩍이더니 땅에는 길이가 수백 미터나 되는 교룡이 나타났다.온몸은 상처투성이고 숨만 쉴 수 있는 정도였다.그런데도 몸에서는 광포한 기운이 넘쳐났다.운희는 한번 체크해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상처가 너무 심해 가망이 없어요, 단약을 만드는데 약재로 쓸 수밖에.”장문은 놀라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이 교룡의 피와 살로 용호단을 만들어.”"나는 열 알만 주면 되고, 남은 건 사례금이라고 생각하고 네가 가져."운희는 즉시 승낙했다. 이 거래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
“쾅!”난로 뚜껑을 열자, 즉시 용 모양의 그림자가 튀어나오더니, 우렁찬 용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용모양의 환상은 단약이 제련에 성공하면 나타나는 이상이다.여진수는 크게 기뻤다, 성공했다.단로 안에는 금색과 붉은색을 띤 단약이 백 알이나 있었다.단약의 품급도 전부 최고급이다.여진수는 단약 한 알을 들어 보니 수백 근이나 되었다, 엄청난 품질이다.그리고 자세히 들으면 단약 안에서 위엄 있는 용의 울음소리도 들려왔다.여진수는 당장 삼키고 싶은 충동을 꾹 참았다.운희는 아직도 밖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단약들을 전부 거두어들였다.그리고 머리가 아파 머리를 주물렀다.왜 하필 이런 여자를 사부님으로 삼았지?그는 동굴 입구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그러자 운희의 분노로 가득 찬 얼굴이 보였다."네 이놈, 방금 안에서 뭐 했어? 한참이나 불렀는데 문도 안 열어주고.""방금 여자랑 같이 있어서 바빴어요, 미안해요, 사부님.”운희는 말문이 막혀 할 말을 잃었다.얼마 전 두 사람에게 있었던 일이 생각나 화가 치밀어 올랐다."나쁜 놈, 내가 바보인 줄 알아? 보통 사람은 여길 못 들어와!”여진수는 그녀와 계속 다투기 싫어 즉시 화제를 돌렸다."사부님 손에 있는 건 뭐예요?"운희는 콧방귀를 뀌었다."이건 장문이 가져온 건데. 네가 몸 좋은 줄 알아 교룡 고기로 몸보신시켜 줄 생각이었는데,”여진수는 순간 따뜻함을 느꼈다.“감사합니다 사부님, 들어오실래요?"아니야, 나 바빠. 들어갈 시간 없어. 그리고 남자 사는 동굴은 냄새도 나고 너무 난잡해. 들어가기 싫어."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비수를 꺼내 교룡의 몸을 찔렀다.대략 백 근 정도의 피를 뽑아내고, 또 몇 덩어리의 고기를 잘라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자, 난 단약을 만들어야 하니, 내일 나를 찾지 마.”“그리고 사흘 뒤면 새 제자의 입문 시합이 있을 테니, 너도 참가해서 꼭 좋은 등수를 따내."여진수가 대답도 하기 전에 운희는 교룡을 들고 갔다.
여진수는 두 눈이 밝아졌다."일용의 힘!"이는 육체의 강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면 갖게 되는 현상이다.힘의 강도에 관한 것이다.일반적으로 말의 힘, 소의 힘, 호랑이의 힘 등이 있다.그 위에 힘이 용의 힘이다.이 정도에 도달할 수 있는 건, 육신 수련에 탁월한 천부적 재능이 있는 존재들이다.일용의 힘을 얻게 될 줄은 여진수도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일어나 권법을 사용했다.그의 기혈의 힘은 큰 강과 같이 용솟음쳤다.천둥처럼 빠르고 기세가 드높아, 근육과 뼈가 일제히 울리며 그 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권법을 한번 익히고 나니 여진수는 새로 얻은 힘을 완전히 장악했다.온몸에서 기운이 솟구치며 제일 좋은 컨디션이었다.이제 그는 오직 육체의 힘만으로도 출규기의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상대가 대단한 보물을 소유하지 않는 한, 절대 여진수의 상대가 못 된다.원신급과 대항할 수 있을지는. 여진수는 그 전에 운영종 장문에게서 뿜어져 나왔던 기운을 떠올려보니,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하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격차는 아니다.여진수가 완전히 출규기에 도달하면 각 방면에서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그의 다음 계획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용백단 20알을 삼킨 여진수는 이미 이 단약에 강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복용해도 소용이 없다.그는 일어나 얼음 침대가 있는 방으로 갔다.그는 아이스와 비비에게 용백단을 10알씩 주고 다른 방으로 가 문을 열었다."주인님, 드디어 제가 생각났군요."냉혁 군마는 여진수를 향해 울부짖으며 엄청 가련해 보였다.여진수는 발로 그놈을 걷어찼다.이 녀석 연기는 잘하네.현재 여진수의 실력이 대폭 늘었으니 이 말의 실력도 좀 늘려줄 수 있다.여진수는 그에게 용백단 다섯 알을 주었다.냉혁 군마는 용백단을 보고 엄청 놀랐다."정말 강한 생명의 파동, 주인님 감사합니다, 난 주인님이 날 사랑하는 걸 알고 있었어요."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용백단을 한입에 통째로 삼키고 아쉬운
객실에서 여진수는 새 옷을 갈아입은 장원영을 바라보았다.이 계집애는 이 옷으로 갈아입으니, 기질이 약간 달라져, 몸매가 더욱 가늘고 더 단아해 보였다.“뭘 보여주겠다는 거야?”장원영은 품속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 까만 단약 한 알을 손에 쥐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봤어? 이거 회기단이야, 내가 성공적으로 만들었 냈으니 이제 나도 초급 연단사가 된 셈이야."그렇게 여러 해 동안 노력하더니 마침내 성공했다.마음속의 기쁨을 어찌 억누를 수 있을까?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건 별 성취감 없다.운희에게 자랑하려 해도 현재 사부님이 제단 중이라 감히 못 방해한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가 제격이었다.잘 자랑하려고 그녀는 특별히 목욕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 더욱 단정하게 보였다.여진수는 어이없는 표정이었다, 무슨 대단한 일인가 했다.그는 퉁명스럽게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알았어. 돌아가."장원영은 즉시 기분이 상했다."너 어떻게 그래? 내가 좋은 소식을 제일 먼저 너에게 알려 준건데, 왜 그런 표정이야? 나 질투하는 거야?"여진수는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이제 막 초급 연단사가 되었다.그러나 여진수는 적어도 고급 연단사다.쌍방 사이의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정말로 경탄할 수가 없었다."언제 고급 연단사가 되었으면 그때 와서 자랑해.""너는 나를 질투하는 거야."장원영은 콧방귀를 뀌며 손에 들고 있던 단약을 입에 넣고 힘껏 씹었다.단약을 여진수로 생각하고 분풀이했다.하지만 곧 그녀의 얼굴색이 변했다."어떻게 된 거야? 왜 몸이 뜨거운 느낌이 들지??"여진수는 멈칫했다."이 약 어떻게 만들었어? 무슨 재료로 만들었어? "“뱀풀, 백과초…”장원영은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몸을 비틀었다.그리고 참지 못하고 자기 옷깃을 힘껏 잡아당겼다."약재는 문제없는데. 다른 거 뭐 있어?”"내가... 한 책에서… 석회가루를 넣으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해서.”그녀는 말을 버벅거렸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좀 이상해졌다.
공기가 갑자기 고요해졌다.“아아아!!!”장원영은 갑자기 크게 비명을 지르더니 허둥지둥 자기 몸을 감쌌다."개자식, 뭘 봐, 빨리 몸을 돌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형제끼리 그리 긴장할 필요 없어.""누가 너와 형제야? 널 죽여 버리겠어!"장원영은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이리 얄미운 남자가 있을 수 있지?전에 그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꼈던 걸 생각하니 정말 눈이 멀었다.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더는 그녀를 자극하지 않았다.그는 몸을 돌렸다.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장원영은 다시 옷을 갈아입고 도망갔다.그녀는 여진수가 자기를 어떻게 할까 두려웠다.하지만 그녀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여진수는 어떤 절색을 보지 못했을까? 이미 미인에 대한 면역력이 엄청 크다.그 후 며칠 동안 여진수는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아침에는 여덟 마리 백옥 사자의 먹이를 주고.그들에게 세끼 분량의 먹이를 주고 자기가 직접 만든 단약 몇 알을 주고는 신경 쓰지 않았다.8 마리 백옥 사자는 그의 사육하에 매일 건장해졌고 실력도 많이 제고되었다.그들은 여진수를 완전히 주인처럼 대했다.운희는 몇 번이나 단념하고 그들과 계속 정을 키우려고 했으나 그들에게 무정하게 무시당하고 말았다.이에 운희는 크게 상처받고, 엄청 후회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그들을 데려왔을 때 제일 먼저 낙인부터 찍었어야 했는데.그는 예전에 한 영수 마스터에게서 들은 적 있다.영수는 유년기에 구속하지 않는 게 좋다고, 그렇지 않으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혈통이 막강한 성수이나 신수는 큰 상관없지만.하지만 영수의 경우, 그러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그녀는 이 순간 하늘을 향해 소리 지르고 싶었다."안 돼!!!"3일이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새로 입문한 제자들의 시합이 시작되었다.이것은 운영종의 일대 성회인 셈이다.대부분 선배들이 전부 나와 관전한다.첫째, 자신을 위협할 신인이 있는지 점검하고.둘째,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