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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1화

Author: 진장청
이곳의 원장 성함은 오지웅이며 종양내과 출신 의사로서 이 방면의 연구도 깊은 편이었다. 선우준의 말을 듣고 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우준 씨, 당신이 다른 사람한테 속은 거 같아요. 당신의 아내 같은 상황은 절대로 완치할 수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종양 연구소에 가도 방법이 없을 거예요.”

선우준이 말했다.

“그럼, 선생님이 아직 의술이 부족한 거 같네요.”

선우준의 고집에 오지웅은 엄청 조급해 났다.

현재 상황에 따르면, 병원은 적어도 선우준의 아내에게서 5억 정도의 자금을 착취할 수 있지만, 일단 퇴원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문제는 최근 병원의 장사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많은 부자들이 이곳에 와서 치료하기를 원했던 이유는 병원에서 근접치료 방안이라는 항목을 내세웠으며 국제 최정상 종양 실험실과 연결되었다. 국내의 많은 부자들이 생사 앞에서 모두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 했다. 그러나 최근, 이 방안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어서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에 헛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었다.

오지웅이 말했다.

“선우준 씨, 제가 장담하는데, 당신이 말한 그 신의는 틀림없이 사기꾼이예요. 게다가 부도덕하고 마지노선이 전혀 없어요. 이것은 환자에 대해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에요. 환자의 치료가 지체되면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어요.”

선우윤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당신이야말로 큰 사기꾼이예요. 무슨 분자 면역 치료로 저희 어머니 병세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했지만, 돈은 돈대로 많이 썼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저희가 지금 돈을 환불 안 한 것도 당신에게 선심 쓴 거예요.”

오지웅은 곧장 말했다.

“모든 사람의 수용체는 다 저마다 차별화가 있지만, 이미 병세의 진전을 많이 늦추었어요. 그럼, 저와 함께 신의를 만나러 갑시다. 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치료도 지체 안 되고요. 의외의 사고를 대비하여 저희 의료팀도 같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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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인생   제1452화

    임건우는 오지웅을 한 번 쓱 보더니 그제야 선우준이 고용한 의료진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오지웅이 말할 때의 눈빛을 보면 이 사람의 진정한 목적은 사실 임건우를 밟으러 온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러나 임건우의 태도는 만약 다른 사람이 본인을 밟으면 자신한테 밟혀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임건우는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저는 어느 의대를 졸업한 학생도 아니고 어느 병원에 취직도 하지 않았어요. 만약 종양을 치료하는 방면의 성과라고 한다면 제가 암 말기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오지웅 밑에서 일하는 한 여의사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들은 것 중에 제일 웃기고 우스운 농담이에요! 당신이 서른도 안 되었고, 의대도 안 다녔고, 의사도 아닌 사람이 무슨 근거로 암 말기를 치료했다는 거예요? 말발로 치료했다는 거예요? 아니면 두 눈을 감고 꿈이라도 꾸었나요? 선우준 씨, 제가 감히 제 머리를 걸고 장담하는데 이 사람은 무조건 사기꾼이예요.”여자는 예쁘장하게 생겼다. 검은 스타킹, 하이힐, 한눈에 보기에는 의사 같지 않고 오히려 오지웅과 공공관계로 보였다. 이때 말하는 표정은 조롱하듯 임건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여자는 애초부터 오지웅이 데려와서 전문적으로 무슨 말도 안 되는 신의를 밟으라는 목적이었다.여자의 가장 큰 능력은 말발이 세다는 것이었다.여자는 말을 마치고, 비웃으며 임건우를 보고 잠시 멈추는 듯하다가 또 말했다.“총각, 사람은 착실히 살아야 해요. 나쁜 길을 걸어서는 안 돼요! 이 세상에는 당신이 미움을 사면 안 될 사람이 많아요. 만약 일이 잘못되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해요. 예를 들면, 선우준 씨와 같은 큰 인물은 당신이 미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당신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인정해요. 아니면 비참하게 감옥에 가게 될 거예요.”여자가 말을 마치는 순간.“짝!”선우준이 여자의 하얀 얼굴에

  • 절정인생   제1453화

    임건우가 사고가 났던 날, 당문은 중해의 상류층 대가문으로서 8대 왕족의 하나로 자연히 큰 힘을 쏟았는데 당설미는 모를 수 없었다.실제로 당설미는 임건우와 나지선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해 왔었다.어제 임건우가 돌아왔을 때 당설미도 그 자리에 있었다.지금 스카이캐슬 항목이 확정되더라도 앞으로 입장 폐쇄에 대해 당설미와 유화가 전적으로 맡아서 임무를 분배해야 했다. 오늘 선우준이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도 당설미는 마침 옆에 있었는데 함께 호텔에 온 것이었다. 당설미는 하얀 쉬폰 소재의 옷을 입고 검은색 스커트에 검은색 하이힐과 빨간색 밑창 구두를 신어 키가 크고 우아했다.아름답게 옆방에서 걸어 나와 임건우의 옆에 서서 오지웅 등 사람들을 쓱 쳐다보더니 말했다.“사장님, 현재 만리상맹에 있는 주식은 13%입니다. 낮게 추산해서 지난주 만리상맹의 기업가치에 따르면 이것만 해도 26조 넘는 자산이 있어요. 또한 사장님 명의의 강주 BJ 글로벌 호텔은 약 1조 정도의 가치가 있고요. 그리고 레드 홀릭의 최신 전문투자상의 기업가치에 따르면 20조이고 임씨 그룹까지 합치면 기업가치는 약 100조예요. 하지만 지금 레드 홀릭의 전망이 좋아 많은 글로벌 대기업에서 레드 홀릭을 매각하고 싶어 하며 프리미엄은 100분의 300퍼센트가 붙어요.” 당설미가 한마디 할 때마다 오지웅 등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랬다.여기까지 말했을 때는 이미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선우준 부녀조차도 아연실색했다.두 부녀도 부자라고 할 수 있는데 돈은 그들에게 있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숫자에 불과했다. 심지어 자신이 얼마를 가졌는지 잊어버렸다. 그러나 임건우의 재산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했다.임건우도 놀라서 말했다.“제가 이렇게 돈이 많았던가요?”레드 홀릭 제품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기껏해야 4,5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자수성가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짧디짧은 반년도 안 되는 시간에 뜻밖에도 이미 300조를 벌었으니 어디 가서 말해도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당설미는 웃으며

  • 절정인생   제1454화

    이번에 더 세게 때려 여자의 이빨이 두 개가 나갔다.선우준은 뺨을 때리고 냉정하게 말했다.“너란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꾸 존재감을 드러내지 마! 저분이 누군지 알아? 저분은 중해 당문 당승준의 작은 딸이야. 이 시대에 살아있는 진정한 군주야. 그런데 네가 감히 사기꾼이라고 하다니, 진짜 죽고 싶어서 그래?”“네?”“중해 당문의 군주, 당설미 씨?” 경주와 중해는 거리가 멀지 않아 오지웅은 자연히 중해 당문을 알고 있었고 당설미라는 이름도 들어 본 적이 있었다. 다만 이런 전설적인 고귀한 여자는 아부하고 싶어도 어떻게 알 방법이 없었다.당설미가 말했다.“맞아요! 제가 감히 저의 목숨으로 담보할 수 있어요. 방금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니, 임건우 씨가 20조로 당신과 내기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럼, 지금 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죠?”오지웅의 가슴이 두근두근하기 시작했다.당설미가 나서서 일이 좀 불확실해졌다.그러나 20조의 베팅은 여전히 오지웅을 탐욕에 끌어들였다.중요한 건 오지웅도 종양을 연구하는 의사로서 현재 전 세계에서 주애리와 같은 암 말기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오지웅은 더욱 확신이 들었다.그래서 오지웅은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저희 직접 계약서를 쓰는 건 어떨까요?”오지웅은 임건우가 내기를 번복할 가봐 두려워했다.오지웅이 천애병원을 통째로 가졌다고 해도 기껏해야 이천억 정도였다. 그런 오지웅한테 20조는 천문학적인 숫자였다.“좋아요!”내기를 약속한 후 임건우는 가볍게 웃으며 오지웅을 보았다.이어 단약 한 알을 직접 꺼내 주애리의 입에 먹였다.선우준의 당황한 표정에 임건우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이것은 회춘단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수행자나 수법 진인에게 사용했어요. 10년의 수명을 늦추는 효능이 있어 당신 아내의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충분해요. 또 그동안 항암으로 인한 인체 손상에도 도움을 줄 거예요.” 오지웅이 데려온 한 전문가는 참지 못하고 직접 호

  • 절정인생   제1455화

    인후에 암이 생긴 주애리가 뜻밖에도 입을 열어 말했다.이번에는 모두가 놀라서 말하지 못했다.선우윤미는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엄마, 말할 수 있어요? 병세가 정말 호전되었단 말이에요? 이것은 빨라도 너무 빨라요, 너무 좋아, 정말 너무 좋아요, 건우 오빠가 엄마에게 준 것은 정말 선단이에요!”선우준은 매우 흥분했다.주애리의 이전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 비록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출중한 외모였다. 선우준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감정이 매우 깊었다. 그러나 이 암에 걸린 후, 주애리는 미모를 잃었고 항암은 주애리를 아름다운 여자에서 못생긴 여자로 만들었다.“푸!”이때 주애리는 또 피를 토했다.핏속에는 새까맣고 핏덩어리 같은 게 있었다.오지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기뻐하긴 아직 이른 거 같아요. 또 피를 토했으니 설마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나요? 지금 분명히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결코 지금 좋은 상황이 아니에요. 생명이 끝을 향해 가고 있고 곧 죽는다는 것을 설명해요.”전에 뺨을 맞은 여자는 비웃었다.“정말 바보예요. 사기꾼에게 속아서 정신을 못 차리다니. 지금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기뻐하고 있네요. 모자란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어요.”두 사람의 말은 선우준 부녀를 다시 긴장시켰다.주애리에게 몸 상태가 어떤지 연신 물었다.주애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목이 전처럼 아프지 않고 편해졌어요.”오지웅은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것은 피가 윤활하기 때문에 이전의 통증은 없지만 상황은 더욱 심각한 거예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매우 유감스럽게도, 만약 저희 병원에 있었다면, 주애리 씨는 3년에서 5년 더 살 수 있지만, 지금은 신선이 와도 구해줄 수 없어요.”이 말은 들은 선우 가문의 사람들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선우윤미는 얼른 임건우에게 물었다.“건우 오빠, 어떡해요? 저희 엄마 괜찮은 거 맞죠? 치료하는 데

  • 절정인생   제1456화

    당설미는 웃으며 오지웅에게 말했다.“어때요? 오지웅 원장님, 이제 믿으시는 거죠? 계약서도 썼으니, 억지를 부리시면 안 돼요! 일주일 후, 제가 사람을 데리고 천애 병원을 인수할게요.”오지웅의 얼굴은 마치 부모님이 돌아가신 듯이 슬퍼했다.그러나 오지웅은 벌써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오지웅이 말했다.“주애리 씨의 몸에 암세포 수치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으니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합니다.”“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못했네요. 그럼, 한번 가서 검사해 보세요.”중해에서 암세포 수치를 검사하는 병원이 아주 많은데 두 시간 지나니 검사 보고가 나왔는데 수치가 전부 정상이었다.주애리의 암이 완전히 완치되었다는 것을 설명했다.“털썩!”오지웅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불가능해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신약이 있을 수 있어요? 암은 전혀 특효약이 없어요!”당설미가 말했다.“불가능한 것은 없어요. 당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아직 이 세상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기 때문이에요.”당설미는 잠시 멈추었다가 이어서 말했다.“딱 일주일이예요! 협조하지 않으면 저희 중해 당문의 세력을 겪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보고 싶으신 건 아니겠죠?”오지웅은 얼굴이 창백하고 핏기가 없었으며 자신이 힘들게 만든 병원을 아까워했지만, 능력이 모자라서 어찌할 수 없었다. 거대한 중해 당문 앞에서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임건우 등이 가려고 할 때 오지웅은 또 한 번 말했다.“잠깐만요. 그 약, 그 회춘단, 저에게도 하나 줄 수 있어요?”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회춘단 한 알은 수명을 10년 연장하고, 10년은 젊어지고, 만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제가 배추 한 포기 주듯이 당신에게 주겠어요?”오지웅의 표정이 굳어졌다.‘그래, 이런 신약을 어떻게 아무한테나 줄 수 있겠어?’전 세계에 가져가서 경매를 받으면 암 말기를 치료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킬

  • 절정인생   제1457화

    주애리는 암의 고통에서 벗어나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심지어 전에 건강할 때보다 5살이나 젊어졌다.암 치료로 약효의 절반이 이미 소모되어 5살밖에 젊어지지 않았다.그러나 주애리는 이것도 이미 감지덕지했다.선우준도 임건우가 주애리에게 먹인 회춘단의 아주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런 신약은 돈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이것은 절판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오직 한 번뿐이었다.얼마 전 한 미국의 엄청난 부자가 암에 걸렸을 때, 그 부자는 전 세계적으로 누가 자신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면, 자신 절반의 자산을 내놓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인내심이 있는 언론에서 그 부자의 몸값, 재산의 절반을 추산했는데, 수천억 달러로 집계되었다.안타깝게도 그 부자는 결국 죽었다.선우준은 바로 고마운 담아 임건우에게 말했다.“건우 도련님, 고마워요. 안심하세요. 제가 약속한 일은 절대적으로 지킵니다. 설령 저 보고 끓는 물과 타는 불에 들어가라고 하더라도 저는 결코 두말없이 바로 뛰어듭니다.”“좋아요!”선우준이 다시 물었다.“건우 도련님, 오늘 제 체면을 보아 함께 식사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임건우는 핸드폰을 들고 가려고 했다.임건우는 당설미를 향해 말했다.“천애 병원에 관해서는 설미 씨에게 부탁해요. 저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바로 가야 해요!” 당설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임건우는 바로 체내의 영력을 가동하여 한 줄기의 유광으로 변하여 많은 사람 앞에서 사라졌다.선우준은 충격을 받고 말했다.“건우 도련님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제가 건우 도련님 앞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오지웅 등 사람들은 이미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려 한참 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세상에 이렇게 빠른 속도가 있다니?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어요!”한 전문가가 말했다.“만약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손목이 빠지도록 상을 받겠네요.”선우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건우 도련님의 능력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다른 사람 생각을 아예 안 하는

  • 절정인생   제1458화

    탁무범의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이청하와 나지선의 옷에 노출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탁무범을 볼 면목이 없었다.나지선은 큰 소리로 외쳤다.“종업원, 종업원!”하지만 뚱뚱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목이 터지라 소리 쳐도 아무도 오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며 제가 이 산장의 주인이거든요. 당신들이 지금 저의 소중한 손님을 다치게 했으니, 저희끼리 협상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종업원을 불러도 소용이 없어요.”“당신이 사장이에요? 사장이면서 지금 이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거에요? 이 가게 영업 안 하고 싶어요?”“너무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저는 내버려두지 않았어요. 지금 협상하고 있잖아요. 당신들이 다치게 한 건 맞고 다친 손님이 지금 배상 조건을 제시했는데, 저는 매우 공평하다고 생각해요! 당신들이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예요… 당신들도 흥정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당신들은 함께 잠잘 시간에 대해 요구할 수 있어요.”뚱보 사장이 말을 마치자 다른 사람들이 ‘헤헤헤’하고 웃기 시작했다.이청하는 어이가 없어 화가 났다.‘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사장이 있을 수 있지?’나지선이 냉담하게 말했다.“좋아요, 사장님 방금 한 말에 대해 책임져야 해요. 제가 장엄컨대 내일 이 가게는 문을 닫을 거예요.”뚱보 사장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좋아요, 기다릴 게요!”그리고 웃통을 벗은 남자에게 말했다.“현 도련님, 이 두 여자는 성격이 세서 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의 협상은 스스로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안심하세요. 제가 프라이버시 공간을 줄 테니 아무도 협상을 방해하지 않을 거예요.”뚱보 사장은 말을 마치고 물러났다.이룸은 절대적으로 프라이버시이며, 그 안에서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었다. 웃통을 벗은 남자는 실실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 보아하니 이 협상은 더 깊이 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먼저 협상할래요?”웃통을 벗은

  • 절정인생   제1459화

    “무슨 호적등본이요?”“무슨 성별이요?”웃통을 벗은 남자 이름은 현이준이라고 하는데, 바로 구천세 현광영의 조카 손주였다.현이준은 현광영과의 친척 관계를 이용해 평소에도 어디를 가든 제멋대로 굴며 기세등등했다.현광영의 권력이 매우 커서 현이준의 행동도 이해되었다. 현광영은 육선문의 우무머리인 것을 믿고 현이준이 더 기세등등했다. 심지어 현이준이 밖에서 일을 저지르더라도 현광영이 나설 필요가 없이 누군가가 자각적으로 현이준의 일을 처리했다. 그리하여 더욱더 현이준을 극악무도한 성격으로 만들었다.이 온천 클럽 안에서 다른 사람의 룸에 들어간다는 건 그 여자와 함께 잠을 자겠다는 것이었다.옆에서 현이준의 한 친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준 도련님. 이 사람의 뜻은 이준 도련님을 고자로 만들겠다는…….”현이준은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X발. 당신이야말로 호적등본에 성별을 바꿔요! 감히 나를 저주하다니, 오늘 폐인으로 만들어서 앞으로 남자가 될 수 없게 만들 거예요. 아니, 조금만 기다려요. 잠시 후에 저랑 당신의 여자 친구가 잘 때 똑똑히 봐요. 당신의 머리에 풀이 자라는지 좀 봅시다.”임건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은 이제 남자의 기능이 없어요.”왜냐하면 방금 임건우가 현이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직접 영력으로 현이준의 그곳의 신경을 폐했다.게다가 소리도 없어서, 현이준 자신도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했다.“젠장!”“열등감이 뭔지 지금 보여줄게요!”현이준은 극악무도한 인간에는 이때는 정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현이준은 갑자기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현이준의 아랫도리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이게… 이게 무슨 일이야?”현이준은 조금 당황했다.임건우가 물었다.“어때요? 제 말이 맞죠? 못 느끼죠?”현이준은 몹시 조급해하면서 이청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예전의 존재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그런데 현이준은 완전히 실망했다.여전히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현이준의 동생이 물었다.“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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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인생   제2075화

    임건우는 말문이 막혔다.‘유전자라니, 그거 DNA 말하는 거잖아?’그들이 어떻게 확인하는지는 몰랐지만, 3분 뒤 그 여자가 다시 내려왔다.“확인해봤더니 둘이 정말 부녀 사이 맞아! 차에 타. 남수야, 이 장애인 좀 부축해줘. 아이는 내가 안을게. 차 안에 삼록 우유도 있어.”“뭐라고요? 삼록 우유?”임건우가 깜짝 놀라 외쳤다.삼록이라니 그거 독이 든 우유 아니었나?여자가 대답했다.“삼록 우유 맞아. 삼록은 4등급 요수인데 영양이 엄청 풍부해. 인공 분유보다 훨씬 낫지.”그러자 임건우는 이 세계에도 인공 분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하지만 어떤 브랜드인지는 알 수 없었다.차에 타면서 임건우는 자세히 살폈다.이건 진짜 배가 아니었다.겉모양만 배 같을 뿐이었다.이 물건은 바퀴가 달려 있었고 그 아래에서 계속해서 영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즉 이 차는 일종의 영기 엔진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냄새가 고약하네요. 혹시... 바지에 똥이라도 쌌어요?”붕이가 임건우를 보며 말했다.“바지에 싼 게 아니라 목에 묻은 거예요. 냄새 맡아볼래요?”임건우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차... 아니, 배처럼 생긴 이 차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임건우는 다시 작은 숲 쪽을 돌아봤다.미친 할머니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임건우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약간의 실망을 느꼈다.정말 죽은 걸까?그렇다면 그녀는 대체 왜 딸을 데려간 걸까?미친 할머니는 워낙 기이한 사람이었기에 이 질문에는 답이 없을 터였다.임건우는 아가씨의 품에 안긴 딸을 보았다.못생긴 얼굴의 이 여자는 의외로 아이를 좋아하는 듯했다.마치 자기 아이를 보는 것처럼 모성애가 가득했다.“진짜 냄새나잖아!”붕이는 임건우의 목을 가까이 들이대고 냄새를 맡더니 입을 틀어막았다.“어떻게 똥을 목에 묻히고 다녀요?”“...아이를 낳아보면 알 거예요.”임건우는 점점 긴장이 풀리는 걸 느꼈다.부상도 빠르게 회복 중이었고 이 일행의 수련 경지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아가씨가 가

  • 절정인생   제2074화

    그 아가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지금 아내를 데려가는 게 얼마나 비싼지 알아? 일만 영석도 안 된다면 아내를 맞이할 수 없다고! 데릴사위면 모를까.하물며 다리가 없는 사람은 아마 그 누가 받아들여 줄지도 의문이잖아?임건우는 그 아가씨가 자신을 바라보며 동정하는 눈빛을 보며 마음속으로 씁쓸해졌다. 이 여자가 너무도 솔직해서 그런지, 뭔가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그리고 그녀가 보며 눈에 띄게 이상한 점이 있었다.임건우의 두 다리는 무릎부터 밑이 온전하지 않게 끊어져 있었고 그 길이도 다르고 각도도 달랐다.“그... 당신 딸은 왜 나무에 걸려 있는 거죠?”“어, 그게...”임건우는 잠시 머뭇거리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그때 아가씨가 먼저 말했다.“알겠어요. 도둑을 만난 거죠? 이 길이 좁고 인적도 드물어서 도적들이 자주 들락날락해요. 당신도 분명 외지인이죠?”임건우는 그 길이 30미터를 넘는 큰 도로인 걸 보고는 내심 의아해하며 생각했다.‘이 도로가 작은 거라고? 아마 그 여자는 좁은 길을 본 적이 없을 거야.’임건우는 갑자기 생각이 스쳤다.‘혹시 미친 할머니가 나를 지구에서 데려온 건가?’“아, 네. 맞아요, 저는 도둑을 만났어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아가씨, 정말 예리하시네요... 그럼 제 딸을 좀 내려주실 수 있나요?”그때 갑자기 배에서 몇 명이 내려왔다.하나는 궁수 복장을 한 시녀였고, 두 명은 호위무사처럼 보였다.“아가씨! 조심하세요! 이 근처에 도적이 많아요!”시녀가 활을 겨누며 임건우를 향해 소리쳤다.“괜찮아!”아가씨는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그냥 다리가 없는 불쌍한 사람일 뿐이야. 이곳에서 도적을 만난 거지.”‘헉!’임건우는 심각히 불쾌했다.이 아가씨는 정말 말이 거칠고 상대방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말하는 것 같았다.그렇게 말하면서도 딸을 안고 내려놓기 시작했다.딸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애가 왜 그러죠?”시녀가 물었다.“배고파서 그래요!”임건우가 대답했

  • 절정인생   제2073화

    “허공수? 그게 뭔데요?”“엄청 강하잖아? 할머니, 잘 버텨주겠죠?”임건우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급히 딸을 찾아 나섰다.그제야 이곳이 이미 불사족의 영토를 벗어났음을 알게 되었다.여기는 작은 숲 가장자리였고 백여 미터쯤 앞에는 큰 길이 보였다.그때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있었다.임건우의 딸은 열 미터쯤 떨어진 나무 위에 걸려 있었다.나뭇가지에 몸이 낀 채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하나야, 아빠 지금 다리가 없어서 너한테 갈 수가 없구나. 아빠 좀 쉬게 해줘. 네가 잠깐만 울고 있어라!”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했다.그러고는 공간 반지에서 약을 한 움큼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임건우의 두 다리는 허공의 균열에 잘려나간 상태였다.하지만 천의도법의 신비로운 치유 능력으로 살린 자를 다시 살리고 뼈도 붙일 수 있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었다.그래도 살아 돌아왔으니 다행이었다.“미친 할머니, 정말 좋은 사람이네!”“만약 돌아가셨다면 나한테 꼭 알려줘야 해. 초하루 보름마다 딸 데리고 가서 향이라도 피울 테니까!”임건우는 강렬한 고마움을 느끼며 지금쯤이면 당연히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당자현과 백옥을 떠올렸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당자현의 번호를 눌렀다.그러나 곧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큰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차량이 오는 듯했다.임건우는 속으로 기뻐하며 생각했다.사람만 지나가면 됐다.병원에 데려다주는 건 물론, 딸의 분유와 기저귀도 사야 했다.치료를 멈추고 온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그러나 임건우가 본 광경은 차라리 농약이라도 마신 기분을 들게 했다.“저게 뭐야?”“저게... 배인가?”임건우는 눈을 비벼 확인했다.그러나 분명히 보였다.큰길 저쪽에서 정말로 배 한 척이 다가오고 있었다.게다가 그 배의 디자인은 아주 특이했다.배에는 상자가 잔뜩 실려 있었고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와, 도로에서

  • 절정인생   제2072화

    “와, 진짜 손으로 틈새를 찢어서 억지로 공간을 넘는다고요?”“할머니! 아니, 선배님! 저희 부녀를 죽이시려는 거예요? 멈춰요, 제발 멈추라고요!”임건우는 혼이 쏙 빠질 정도로 겁에 질렸다.이건 너무도 무서운 상황이었다.아까까지만 해도 겨우 전에 열렸던 통로를 통해 불사족 영토로 넘어갔는데도 거의 죽을 뻔했다.그런데 지금은 통로도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공간을 건너려 하다니!그 과정에서 받아야 할 공간 압박은 이전의 백 배는 더 강할 터였다.게다가 공간 틈새는 아주 불안정하다.조금만 잘못해도 몸이 반으로 잘려나갈 수 있다.임건우는 미친 할머니의 몸에서 고대 문자로 가득한 에너지 구체가 뿜어져 나와 자신과 임하나를 감싸는 것을 보았다.하지만 임건우는?그녀가 임건우의 손만 겨우 감쌌을 뿐이었다.틈새를 만난 에너지 구체는 충돌하자마자 그 힘에 밀려 흩어져 사라졌다.임건우는 그 광경을 목격하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하지만 그 에너지 구체가 뚫린 부분을 통해 공간의 틈새들이 임건우의 온몸으로 돌진해 오는 것을 보자 입 밖으로 욕설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이 미친 할망구야! 구체를 조금만 더 크게 만들어서 내 머리까지 좀 감싸주면 안 돼?”그리고 임건우의 눈앞에는 무려 백여 개나 되는 공간 틈새들이 일제히 몰려오고 있었다.임건우는 서슴없이 미친 할머니의 치마 속으로 몸을 웅크렸다.할머니가 만든 에너지 구체는 구형이었다.그리고 딸은 구체의 중심에 잘 보호되어 있었지만, 임건우는 그 딸 바로 아래 틈에 몸을 구겨 넣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두 다리는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슛!밖으로 드러난 두 다리에 통증이 느껴졌다.그리고... 뭔가 중요한 게 없어졌다는 기분이 들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빼내 확인했다.“젠장! 내 발이 없어졌잖아!”공간 틈새에 그대로 잘려나가 알 수 없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이었다.고통이 엄습해왔다.피도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임건우는 황급히 진원으로 상처를 감싸 지혈했다.발이 없는 건 그래도 참을 만했

  • 절정인생   제2071화

    임건우는 고통에 눈앞이 캄캄해졌다.우선 딸을 옆에 조심스레 내려놓고 눈앞의 무덤을 살펴봤다.이 무덤은 다른 것들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작았다.위치도 가장자리에 있었고 심지어 묘비조차 없는 작은 흙무더기에 불과했다.임건우는 견곤검을 꺼내 들고 바로 파헤치기 시작했다.3~5분 정도 지나자, 임건우는 무덤 속에서 돌로 된 관 하나를 발견했다.그 관을 열어 본 순간, 그는 멍해졌다.안에는 살아 있는 듯한 여자가 누워 있었다.불타오를 듯한 붉은 고풍스러운 장포를 입고 있었으며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허리까지 흘러내린 긴 머리를 가진 여인이었다.심지어 눈까지 뜬 채였다.“뭐야, 설마 진짜 살아 있는 거야?”오랫동안 살펴봤지만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제야 안심한 임건우는 그녀의 손에 쥐어진 흙 한 덩어리가 혼돈 나무를 흥분시키는 원인임을 알아차렸다.‘이게 대체 무슨 흙이지? 혼돈 나무를 이렇게까지 들뜨게 하다니?’혼돈 나무의 투영이 임건우의 자복궁으로 돌아가더니 직접 뿌리 하나를 뻗어 그 흙을 감아올려 가져갔다.그때 임건우의 시선이 여자의 손목으로 옮겨갔다.손목에는 붉은 끈이 매여 있었고 그 끈에 매달린 보랏빛 신비로운 옥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자세히 보면 이 옥 안에는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는 듯했지만, 정확히 알아보긴 어려웠다.임건우는 중얼거렸다.“이런 보물이 이렇게 묻혀있다니 너무 아깝잖아.”“차라리 내가 더 나은 주인을 찾아주는 게 낫겠네.”천신의 무덤에 묻힌 자들은 대부분 대단한 인물들이었고, 그들과 함께 묻힌 물건도 보통 물건이 아니었다.임건우는 여자의 관을 다시 닫고 흙으로 덮어 원래대로 돌려놓았다.그리고는 다른 무덤도 파보기로 했다.그는 대흑신족, 흑천신왕의 무덤을 찾아내고 힘차게 파헤쳤다.그러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무덤이 전혀 파이지 않았다.강력한 규칙의 보호를 받는 듯했고 무리하게 파내려다가는 오히려 그 규칙의 반동으로 치명상을 입을 뻔했다.그는 다른 무덤들도 몇 번 시도해봤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 절정인생   제2070화

    임건우는 임하나를 안고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점점 가까워지자, 임건우가 바라본 궁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이 궁전은 뼈로 지어진 궁전이었고 곳곳에 해골이 가득 차 있었다.그 해골들은 기괴한 대문을 형성하고 있었다.문 앞에는 거대한 비석이 하나 서 있었다.비석 위에는 천신의 무덤이라는 고풍스러운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천신의 무덤?’이게 무슨 뜻일까?임건우는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의 자복궁 안에서 강한 진동이 일어났다.마치 혼돈 구슬이 무언가를 찾은 듯 흥분한 느낌이었다.한편으로는 여기서 일어나는 폭풍이 더욱 거세졌다.모래바람이 얼굴에 맞아 아프기 그지없었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딸의 얼굴을 자신의 품에 묻고 진원을 돌려 딸을 보호했다. 하지만 이 폭풍은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었다.그것은 죽음의 기운과 다양한 부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었고 피부를 베는 듯한 아픔을 안겨주었다.붉은 달이 서서히 내려가며 폭풍은 더욱 거세졌다.“방법이 없겠군!”“그렇다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임건우는 깊은숨을 들이쉬고 백골 궁전 안으로 발을 들였다.순간, 임건우는 끝없는 원망과 분노가 그를 덮치는 걸 느꼈다.슬프고 비통한 신음이 임건우의 의식 속을 채우고 있었다.정신력은 이전에 겪어본 적 없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임건우는 딸이 걱정되어 바로라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 순간 해골 대문이 갑자기 쾅! 하고 닫혔다.뒤를 돌아보니 그 대문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마치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으앙!”갑자기 딸이 큰 울음소리를 질렀다.임건우는 깜짝 놀라 딸이 혹시 원령의 영향을 받아 불편해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곧 그 이유를 깨달았다.딸의 울음소리에는 어떤 신비한 힘이 담겨 있었다.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신격의 힘이었다.딸의 신격이 원망의 기운을 전부 흡수하고 소멸시킨 것이다.딸의 이마에 있는 신격에서 희미한 녹색의 빛이 퍼져나와 두 사람을 감쌌다.“착한 내 딸, 아빠를 구해줬구나!”임건우는 기쁨에 못 이겨

  • 절정인생   제2069화

    “이거 큰일이네!”임건우는 뒤쫓아오는 불사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도망치면서도 수많은 불사족을 베어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가 점점 더 강해졌다.바로 직전에는 인간과 비슷한 크기의 불사족 두 마리를 상대했는데 그들은 단순한 해골이 아니라 온몸이 가시와 고깃막으로 뒤덮인 괴물이었고 방어력이 엄청나게 강했다. 임건우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지금 이 순간, 뒤쫓아오는 불사족의 기운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것이 느껴졌다.그 모습을 확인한 임건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런 젠장, 또 불사의 왕좌가 나왔네.”더 충격적인 건 이번엔 그 왕좌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었다.“설마 저놈의 여자 친구인가?”“지금 내 상태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어.”처음에는 싸워볼 생각도 했지만, 상대를 보자마자 임건우는 마음을 접었다.저 여왕좌는 입만 벌리면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걸 빨아들일 것처럼 보였고 힘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나모 아미타불, 도라 야야!”임건우는 바로 종이인형 하나를 꺼내 던졌다.그것은 바람을 타고 커지더니 황금빛 부처로 변했다.임건우는 딸을 안고 서둘러 도망쳤다.그러나...뒤따라오던 여왕좌는 금신의 허상을 단숨에 깨부수고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그를 추격해왔다.“젠장, 이러다 잡히겠네!”임건우가 초조하게 도망치는 순간, 갑자기 그의 자복궁에 있던 혼돈 나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모든 혼돈 구슬이 빠르게 떨려왔다.이 익숙한 감각은 임건우에게 명확히 알려주고 있었다.‘이건 뭔가 좋은 물건이 근처에 있거나, 아니면 다른 혼돈의 파편을 발견했을 때의 반응이야. 이 정도로 강하게 떨리는 걸 보니 아마 후자겠지.’“혼돈의 파편이라고?”“제발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어차피 곧 잡힐 상황이었다.임건우는 이를 악물고 도박을 걸기로 했다.혼돈 나무가 떨리는 방향을 따라 혼돈의 파편을 찾아 나선 것이다.그 앞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었다.거기에 더해 거센 바람이 일으킨 모래폭풍까지 휘몰

  • 절정인생   제2068화

    “딸아, 이 낯선 곳에서 내가 어디서 젖을 먹일 사람을 찾겠어?”임건우는 딸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주변은 끝없이 황량한 땅뿐이었고 그 광경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하지만 곧 임건우는 뒤에서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불사족이 쫓아오는 게 확실했다.대지가 흔들리며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젠장, 이렇게 멀리 도망쳤는데 또 쫓아오다니?”“정말 끈질기게 따라붙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안고 다른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가던 길을 계속 바꾸며 피했지만, 너무나 답답했다.분명히 한 번은 떨쳐냈는데 곧 불사족이 다시 나타났다.이런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되었다.임건우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곰곰이 생각해보니...“젠장!”이곳은 영기조차 없고 공기 속엔 죽음의 기운만이 가득했다.그 죽음의 기운을 막기 위해 자신의 금단이 계속 돌아가며 대위신력의 에너지도 끊임없이 빠져나갔다.그 외에도 딸의 자연신격이 자동으로 그녀를 보호하며 희미한 녹색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그들은 이 불사의 땅에서 마치 바다 위의 등대와도 같았다.“어떻게 해야 하지?”하지만 방법은 없었다.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위신력과 자연신격 없이는 정말 힘들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가나절의 통로 문을 원래 자리에 두고 나온 것이다.예전에 전소은을 쫓아가기 위해 가나절의 전송문을 통해 만요곡으로 갔는데 그 문을 그대로 두고 온 것이다.만약 그 문이 함께 왔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힘겹게 도망치진 않았을 것이다.딸의 울음소리는 임건우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그러던 중, 문득 임건우의 머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아, 그렇지! 생명의 신천이 있었지!”“젖을 먹일 사람은 없지만, 물이라도 마시며 좀 진정시켜야겠다.”임건우는 예전에 생명의 우물에서 모은 신천을 떠올렸다.이제 그 신천이 딸에게 필요한 순간이었다.딸은 자연의 여신이 될 존재이기에 생명의 신천은 거부할 리 없을 것이다.임건우는 그녀에게 조금만 마시게 해줬다.그러자, 딸은 울음을 멈추고 행복한

  • 절정인생   제2067화

    거의 동시에 임건우의 몸속에 있는 진혼종이 슬픈 울음을 토해내며 그의 자복궁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이 불교의 법보이자 지장왕이 준 신기는 차원의 붕괴한 공간 속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휴...”임건우가 눈을 뜨자마자 보인 첫 장면은 엄청나게 커다란 붉은빛 달이었다.주위 모든 것이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기묘한 풍경이었다.그제야 임건우는 자신이 높은 하늘에서 직선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이런 젠장!”임건우가 옆을 돌아보자마자 깜짝 놀랐다.“여기가 대체 어디야?”임건우가 떨어지고 있는 아래쪽을 바라보니 수없이 많은 해골 병사와 불사족의 괴물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아이코, 맙소사!”“차원 통로가 붕괴하면서 내가 불사의 땅으로 빨려 들어온 건가? 여기 아마도 불사의 문을 통과하려는 불사 대군들이 모여 있는 곳일 거야! 그런데 나랑 딸아이가 이런 곳에 떨어지다니 그야말로 호랑이 굴에 들어온 꼴 아니야?”임건우는 급히 견곤검을 소환해 검에 올라타고 비행하며 이곳을 벗어나려 했다.하지만 곧바로 깨달았다.이 괴이한 장소는 비행이 금지된 지역이라는 것을.견곤검 위에 서 있어도 움직일 수 없었고 발밑으로는 엄청난 중력이 임건우를 끌어당기고 있었다.강력한 인력이 임건우와 그의 딸을 땅으로 내리쳤다.쾅!엄청난 굉음과 함께 임건우는 딸을 꼭 안은 채로 땅에 세차게 떨어졌다.그 충격으로 수많은 불사 대군을 깔아뭉개며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갑작스러운 사태는 이곳에 있던 불사 대군도 예상치 못한 듯했다.주위에 있던 적어도 수만 개의 눈이 일제히 임건우를 주시했다.“아이고, 이거 큰일 났네.”임건우의 마음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그다음 순간,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앞쪽에 있는 거대한 불사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아마도 장군급의 존재인 듯했으며 해골 형태의 그것은 입을 벌려 알 수 없는 언어로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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