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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천천히 괴롭히면서 말려서 죽일 생각

Author: 민아
도송애라고 추측하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모든 화살이 성혜인에게 쏠렸다.

장하리는 그러한 댓글들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채 화면을 성혜인 앞으로 돌렸다.

“성 사장님, 말씀대로 도송애측에서 사장님을 공격하게끔 여론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성혜인의 이름은 검색어 순위에 한동안 있었으며 온수빈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성혜인은 욕을 먹곤 했다.

의자에 기대어 앉은 성혜인의 두 눈에는 아무런 정서도 보이지 않았다.

“여론이 정점을 찍을 때 동영상을 퍼뜨리면 됩니다. 도송애 얼굴이 똑똑하게 알리도록 해야 하고 그 소식이 나가고 나면 또 한동안 들끓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TJ엔터테인먼트 다른 고위층의 스캔들을 폭로하면 됩니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 한 달 동안 TJ 엔터는 검색어를 독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회사의 명성이 바닥을 향하면서 모든 이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이미 계약한 연예인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지를 막론하고 스폰을 받은 건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될 것이다.

하여 명성이 자자한 연예인들은 이 틈을 타서 계약 해제를 선택할 것이다.

“요즘 도송애 측에서 이 계정으로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진을 들고 있는지 염탐할 것인데, 일단은 100억 원 한다고 하면 됩니다.”

장하리는 막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개인 메시지를 보내 손에 들고 있는 내용들을 사고 싶다고 했다.

상대는 분명 도송애측의 사람이 확실하여 장하리는 즉시 100억 원을 제기했다.

과연 상대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더 이상 답장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무조건 도송애에게 알리러 갔을 것이다.

이를 전해 들은 도송애는 테이블을 탁 치며 분노해 마지 않았다.

“미친 거 아니야? 100억? 지가 무슨 은행이라도 되는 줄 알아? 됐어! 그만 신경 쓰지도 마. 손에 들고 있는 것도 얼마 없을 거고 사진 한 장으로 팔로우나 좀 늘고 돈이나 좀 떼가려고 수작부리는 거야.”

연예계의 보편적인 상황에 훤한 도송애는 차갑게 씩 웃었다.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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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인아는 손으로 턱을 받치며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온라인의 기사들을 보면서 입꼬리를 올렸다.“참, 승제 여보한테 저녁이라도 좀 가져다 줄 생각이야. 아직 야근하고 있다던데, 참 가슴 아프네.”엔디는 이 말을 듣고 실망한 모습으로 고개를 떨구었다.설인아는 옆에 있는 도시락을 챙겨 들고 기쁨에 가득 찬 모습으로 집을 나섰다.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엔디의 두 눈에는 그리움이 가득했다.설씨 가문은 설씨 가문의 작은 공주인 설인아의 안위를 엔디에 대한 믿음으로 맡겼다.그는 설씨 가문 경호원 팀장이자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하지만 그는 원칙을 어긴 채로 설씨 가문의 작은 공주를 좋아하고 있었다.비록 적을 대함에 있어서 잔인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지만, 천진한 말투로 그러한 말들을 뱉어낼 때마다 모순되는 특점이 있어 끌렸다.그러나 설인아는 결코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자기는 그냥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는 칼에 불과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쁘기만했다.설인아가 BH 그룹에 이르렀을 때, 시간은 이미 저녁 7시가 되었었다.반승제는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제 막 회의를 끝낸 것이라 언짢아 하며 넥타이를 풀어 헤쳤다.“할아버지에 관한 조사는 어떻게 됐습니까?”“대표님, 특별 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반승제는 순간 아무런 말고 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대로였다.아직 그 누구도 반태승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하지만 정말 무슨 문제라도 생겼다면…반승제는 입술을 오므린 채 답답한 마음에 담배에 불을 피우려고 했으나 심인우의 말이 들려왔다.“페니 씨께서 오늘 여러 검색 순위에 올랐습니다.”이 말을 하면서 심인우는 백미러를 통해 반승제를 보았다.그는 지금 고개를 숙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담배 연기가 자욱하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하여 심인우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갔고 회사 건물을 지나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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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혜인은 차에 앉아 잠시 생각하더니 반승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흰둥이 도망갔어요.」하지만 10분을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았고 성혜인의 메시지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것만 같았다.운전석에 앉아 있는 경호원의 목소리는 다급하기 그지없었다.“사모님, 흰둥이는 체격이 너무 크고 제원에서도 금지되어 있는 품종일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신고라도 한다면, 아마…”그 말에 성혜인은 가슴이 미어졌다. 비록 흰둥이는 겨울이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흰둥이가 좋고 예뻤다.흰둥이한테서 반승제의 모습이 자꾸 보였기 때문이다.한편, 흰둥이는 지금 내내 달리고 있다.설인아는 지금 차에 앉아 있는데, 마침 차창 밖으로 하얀색 그림자가 지난 것이 보였다.여자라면 흰둥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온몸이 하얀 눈처럼 빛이 날뿐더러 위풍당당하기 때문이다.본래 반승제를 만나지 못한 이유로 다소 기분이 상했고 데리러 오라고 했었는데, 흰둥이를 보자마자 눈빛이 번쩍이더니 입꼬리까지 올라갔다.“엔디, 얘 잡아가자. 애완견으로 키워야겠어.”엔디는 킬러다. 한눈에 봐도 흰둥이가 개가 아니라 화이트 킹임을 알아차리게 되었다.이러한 컬러의 늑대는 정말로 보기 드문 품종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아가씨, 아마 어느 명문 세가에서 뛰쳐나온 것 같습니다.”“그건 모르겠고 앞으로 애완견으로 키워야겠어. 돈이 얼마나 들든 상관없어.”엔디는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사람 불러서 잡아가도록 하겠습니다.”이에 설인아의 두 눈에는 웃음이 가득했다.“참, 이렇게 위풍당당한 애완동물이라면 우리 승제 여보도 좋아할 것 같지 않아? 잡고 나서 승제 여보한테 보여주러 가야겠어. 남자라면 이런 패기가 넘치는 것을 좋아할 거야.”그 말에 엔디는 온몸이 굳어지더니 씁쓸하게 입술을 오므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화이트 킹이 사라진 방향을 따라갔다.가장 의외인 것은 화이트 킹이 말을 잘 듣는 것이었는데, 아마 죽이려고 다가오는 것이 아님을 감지했는지, 대형차에 실어 별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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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인아는 자기 별장으로 돌아와서 위풍당당한 흰둥이를 바라보며 기쁨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우리 승제 여보가 나한테 선물한 애완견이야. 너무 예쁘다.”“엔디, 사진 좀 찍어 줘. 엄마한테 보내주고 싶어.”엔디는 설인아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가 좋은 것을 알고 있으며 금지옥엽으로 자란 것도 똑똑히 알고 있다.“아가씨, 보내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서 이 화이트 킹이 아가씨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며 걱정하실 거 같습니다.”“어머, 그러네. 엄마가 나보고 동물은 만나지 말라고 그랬어. 전에 고양이한테 할퀸 것도 엄청 속상해 하셨는데, 내가 늑대를 키운 걸 알게 되면, 당장 해외에서 날아올 지도 몰라. 됐어, 그냥 보내지 않을래. 그럼, 큰오빠한테 보내자. 근데 우리 오빠가 놀라려는 지 모르겠어.”설인아는 흰둥이 옆에 서서 포즈를 취했고 곧 사진을 전송했다.사진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엔디의 질문이 들려왔다.“아가씨, 정말로 성혜인 씨를 처리하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옆에 나타나니, 무척이나 거슬립니다.”소파에 누워있는 설인아의 눈빛은 순간 한껏 어두워졌다.“당연히 죽이고 싶지. 근데 산 사람이 어떻게 죽은 사람을 이길 수 있겠어. 지금 승제 여보는 아직 완전히 그 여자 신경 쓰지 않은 게 아니야. 만약 이대로 죽으면, 난 평생 그 여자 이길 수 없어. 그러니 일단 승제 여보가 그 여자가 싫어하게 만들어야 해.”“아가씨 말씀대로 하겠습니다.”“아이고, 알아. 너 나한테 잘하는 것도, 날 좋아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이에 엔디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채 고개를 숙이고 지시에 따르겠다는 모습을 보였다.설인아는 계속 즐거워 마지 못하며 소파에 앉았는데, 해외보다는 제원이 더욱 재미있다고 느껴졌다.지금 손에 성혜인의 관한 자료를 들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성혜인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뭐야?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씨 없는 종자였어? 이런 여자는 우리 승제 여보하고 정말 진심으로 어울리지 않아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84화 잘 보이기 위해

    성혜인은 이 전화로 인해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하지만 이미 차단 되어 있는 전화번호라 아무리 걸어도 통하지 않았다.반승제가 무슨 이유로 화를 내고 있는 건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날이 밝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아침.성혜인은 또다시 시도해 보았는데, 여전히 차단되어 있는 상태였다.장하리는 아침 일찍 포레스트를 찾아 와 여론이 이미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했다.“사장님, 도송애 쪽에서 아직도 미친 듯이 먹물을 칠 하고 있습니다.”성혜인은 검색 순위를 열어 보았는데, 10순위 안에는 여전히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고 네티즌들은 아직도 욕을 쏟아붓고 있다.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송애는 성혜인 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게다가 반승제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성혜인이 감히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당장 우리 측에 모든 인원을 동원하여 성혜인을 욕하도록 합니다. 네티즌들에게 성혜인은 천한 X에 불과하는 거 알게 해야 합니다.”“도 사장님, 그러다가 성혜인 측에서 반박이라도 한다면 어떡합니까?”도송애의 얼굴에는 오만함이 가득하다.“그럴 용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반승제한테 새로운 애인도 생겼는데, 성혜인이 뭐라도 되는 것 같습니까? 밤새 숨어있잖습니까.”말을 마치고 도송애는 갑자기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보아하니 다들 반승제의 새 애인이 누군지 모르는 눈치인데, 해외의 설씨 가문이라도 들은 적 있습니까? 설씨 가문의 작은 공주가 제원에 왔는데, 이따가 함께 밥도 먹어야 합니다. 이미 선물은 보냈으나, 직접 나오려는 지 그건 모르겠습니다.”설씨 가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TJ 엔터는 국내에서만 명성이 자자하고 아직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찍은 적이 없이 반드시 설씨 가문의 배에 올라야 한다.도송애는 한쪽에 있는 가죽 의자에 앉았다.“게다가 성혜인은 반승제의 전처인데, 설씨 가문의 작은 공주가 재혼남한테 시집갈 거 같습니까? 그러니 반드시 성혜인의 명성을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85화 반전

    전에 남자를 형용할 때는 보통 지나치게 느끼하다며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했었다.하지만 이 동영상들 속에서 도송애는 느끼함을 최대치로 표현했고 좌우로 각각 남자 연예인을 한 명씩 안은 채 마음껏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도송애가 보이지 않은 각도에서 보면, 남자 연예인의 얼굴에는 싫음이 가득하나 사장이라는 이유로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스폰” 두 글자를 제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네티즌들도 순간 터지고 말았다.「도송애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네티즌들 유도해서 성혜인 욕하게 한 거 아니야? 난 더 이상 못 보겠어. 매분 매초가 느끼하니 다들 보지 않은 게 좋을 거야.」「남자 연예인은 무슨 죄? 다들 죽으러 가는 듯한 얼굴이던데?」「애꿎은 성혜인만 욕먹고… 지금까지 성혜인이 스폰서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어. 매번마다 네티즌들이 추측하고 또 정정되는데, 성혜인도 참 안 됐다.」「도송애하고 성혜인 원래 원수 사이잖아. 전에 있었던 일들 다들 잊었어? 성혜인이 SNS계정 개통한 이유도 TJ 엔터와의 실랑이 때문이잖아.」동영상에는 너무 선명하게 담겨있어 도송애가 아니라고 부정하려고 해도 안 될 노릇이다.네티즌들은 모두 도송애의 계정으로 찾아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지금 도송애는 설인아와 커피 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이 연락 와서 검색순위를 바라고 했다.그래서 들어가 보았는데, 보자마자 얼굴이 굳어졌다.맞은편에 앉아 있는 설인아는 눈썹을 들썩이며 곧장 전화를 꺼냈는데, 이러한 반전을 보고 눈꺼풀이 가라앉더니 곧 웃으며 말했다.“도 사장님도 백지영과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것 같아요. 커피는 그만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서프라이즈가 떠오르면 그때 다시 연락해요.”설인아의 신분으로는 누군가를 일부러 존경할 필요도 없고 하물며 도송애가 직접 찾아와서 잘 보이려고 한 것이다.만남에 응해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도송애는 처음으로 대놓고 모욕을 당하는 것이라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뭐라고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86화 이간질

    반승제와의 약속을 잡으라고 한 도송애는 반승제가 성혜인을 버렸음을 100% 확신했기 때문이다.하여 거리낌 없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이고 반승제 쪽에서 도송애의 식사 제안을 듣게 되었다.그는 휴대 전화의 메인 페이지를 훑어보았는데, 그 전에 연예계와 관련되어 있는 소식은 알림이 뜨게끔 만들어 요즘에 있었던 이슈들을 잘 알고 있다.이런 시기에 도송애로부터 식사 제안이 들어온다는 건 도움을 청하는 것임이 틀림없다.반승제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휴대 전화를 내려놓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인우가 걸어왔다.“대표님, 도 사장님께서 오늘 저녁에 한 번 만났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만나지 않겠다고 해요.”“도 사장님께서 앞으로 모든 합작 프로젝트의 이익을 모두 저희에게 넘기겠다고 하셨습니다.”“심 비서, 도송애가 여자 연예인을 강제로 술자리로 끌고 간 내용도 퍼뜨려요.”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남자 연예인이 전부이고 도송애 본인이 스폰한 남자 연예인이며 아직 여자 연예인은 파급되지 않았다.만약 여자 연예인도 파급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도송애는 평생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네.”심인우는 즉시 전화를 걸어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하여 도송애가 여러 핫한 여자 연예인을 강제로 술자리에 끌고 간 것도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여자 연예인 중에는 성격이 강렬한 이들도 있었다.이슈에 오른 틈을 타서 자기는 이미 TJ 엔터와 계약을 해제할 것이며 가장 좋은 변호사도 구했다고 했다.TJ 엔터는 업계에서도 명망이 높아 변호사들은 많은 이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보통 사건을 받지 않는다.도송애의 인품은 별로이나 인맥은 확실히 무척이나 넓다.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시에는 변호사 사무실 전체가 부도날 수도 있다.그러나 이 여자 연예인이 찾은 변호사는 BH 그룹 투자 변호 사무소의 변호사들이며 BH 그룹 법무부의 변호사들은 모두 이 사무소에서 뽑은 것이다.여자 연예인이 실명으로 제보함에 따라 도송애는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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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도송애를 욕하고 있을 때, TJ 엔터에서는 도송애가 이미 사장 자리에서 사임했음을 알렸다.하지만 자기 스타를 옹호하는 팬들은 이러한 행위에 만족하지 않았다.「도송애 감옥으로 가! 우린 관련 부문에서 이 일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원한다! 우린 사실을 원하고 죄인은 마땅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전에 TJ 엔터와 S.M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TJ 엔터에서 돈 써서 빠져나가는 거 아니야? 성혜인의 온라인의 일을 퍼뜨리고 나서야 회사 쪽의 작품들도 심사에 통과한 거잖아. TJ 엔터는 뿌리부터 썩어있는 회사야.」「사직했다고 해서 죄가 사라져? 강제로 웃음 팔고 술이나 먹어야 했던 연예인들은 인간도 아니야? 그리고 절대 술로 끝났을 리가 없어. TJ 엔터 내부 부패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바란다! 아니면 이로써 국민들의 화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온라인의 여론은 여전히 떠들썩하고 TJ 엔터는 도송애가 사임한다고 하고 나서 별 다른 말이 없었다.이 일에 연루된 남녀 연예인 중에서 총 3명이 감히 나서서 말을 할 수 있었고 다들 자기 계정에서 고위층과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세부적이게 서술했는데, 이로써 여론은 더욱 끓어 넘쳤다.성혜인은 줄곧 온라인의 여론을 관찰하고 있었으며 회사 전체가 감찰하고 있는데, TJ 엔터에서 또 다른 꼼수가 있을 수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하지만 온 오후가 흘러가고 저녁 7시가 되어서도 이 정도 여론이라면 조사하고도 남을 것인데, 그 어느 부문에서도 나서서 조사하지 않았다.이에 성혜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도송애가 또 다른 인맥을 쓴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찾을 만한 사람이 누군지 또 궁금했다.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휴대 전화가 울렸는데 도송애로부터 메시지가 왔다.「성혜인, 이번 일 네가 뒤에서 수작 부린 거 맞지? 그 폭로 계정도 너희 회사에서 만들어 낸 거 아니야? 허허, 난 이미 반 대표님에게 도움을 청했어. 반씨 가문에서 검찰 쪽에 인맥이 있으니 만약 우리 회사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88화 제3자가 끼어들 수 없는 감정 상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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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12화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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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승혁은 절벽 끝까지 밀려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주변에는 저격수들이 잠복했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공지민을 붙잡아 자신의 앞을 막았다.“나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하지?”공지민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한테 붙잡힌 채 서 있었다. 절벽은 매우 높았고 아래는 안개가 자욱했다.주위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지만 연승혁이 너무 교활해서 공지민을 인질로 삼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저격수는 지금까지 총을 쏘지 못했다. 절벽 끝에는 연승혁과 공지민이 서 있었고 반대편에는 수십 명의 경찰들이 있었다.숲의 다른 곳도 수많은 경찰들이 지켰고 연승혁은 오늘 절대 빠져나가지 못했다.누군가가 연승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연승혁, 지금 당장 자수하고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연승혁은 미소를 지으며 공지민의 관자놀이에 총을 겨누었다.“무고한 사람? 이 사람은 무고하지 않아.”공지민은 전혀 두렵지 않았고 그녀의 시선이 앞을 향하자 급히 나타난 온시환을 보았다.온시환의 다리는 부상을 입은 듯 절뚝거리고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그가 매우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연승혁은 온시환을 보자 눈썹을 치켜올렸다.“다 왔네. 지민아, 남편한테 인사 안 해?”공지민은 그가 무슨 의도인지 몰라 눈살을 찌푸렸다.연승혁은 일부러 그녀의 뺨에 키스하고 온시환 쪽을 바라보았다.“네 아내 덕분에 도망치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챘다.온시환은 순간 안색이 변했지만 다시 평온해졌다.연승혁은 마치 미친개처럼 아무나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가 온시환한테 적대감을 품은 건 온시환과 공지민의 부부 관계를 질투하기 때문이었다.온시환은 기침하며 공지민에게 물었다.“괜찮아?”공지민은 고개를 저으려고 했지만 연승혁이 계속해서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그저 못 들은 척했다.하지만 연승혁은 그녀를 가만히 놔줄 생각이 없었다.“네 남편이 묻잖아. 나랑 같이 있는 동안 얼마나 즐거웠는지 말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10화 온시환도 똑같이 우스웠다

    공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마는 고통으로 인해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연승혁은 막대기를 던지고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내가 널 죽일거라고 생각했지?”“그러려고 한 게 아니야?”지금 그녀를 죽이는 건 그가 그동안 쌓여왔던 원한을 풀고 해외로 도망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연승혁은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난 말이야. 경찰들이 정의로운 척 가식 떠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어.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너를 인질로 잡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어?”그제야 공지민은 그가 자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그녀를 인질로 삼기 위해서란 걸 알았다.하지만 그는 1급 수배범이고 심지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조직까지 건드려서 인질을 잡고 있다고 해도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공지민은 그의 손에 이끌려 일어난 후 길을 계속 가는 수밖에 없었다.“꼼수 부리지 마.”그녀의 머릿속에는 그가 자신을 전에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 질문이 떠올랐다.사실 방금 연승혁이 그녀를 찔렀던 사악한 행동이 그녀가 꿈에서 본 어린 소년의 행동과 똑같았다는 것 외에는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사방에서 연승혁한테 자수하라는 경찰 측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연승혁은 하늘로 중지를 치켜들고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더욱 꼭 껴안았다.주위의 총소리가 다시 울렸지만 그는 운이 좋게도 매번 피했다.아마도 경찰 측에서는 공지민을 염려하여 함부로 총을 쏘지 못했고 연승혁이 스스로 멈추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온시환은 경찰의 뒤를 따르면서 공지민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다리의 상처도 개의치 않고 더 빨리 걸어가려고 했다.반승제는 그가 심하게 다친 것을 보고 화가 났다.“미친 거야? 다리에 통증도 안 느껴져? 여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연승혁이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공지민이 살아있는 것도 직접 확인했잖아.”온시환의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고 반승제를 밀치며 그가 말했다.“빨리 가야 해. 지금 살아 있다고 해서 안전한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9화 우리 전에 본 적 있어?

    공지민은 자신이 왜 이런 꿈을 꾸는지 몰랐고 이 꿈이 실제로 일어난 것인지도 몰랐지만 꿈속의 나쁜 소년은 연승혁과 매우 흡사했다.그녀가 깨어났을 때 주변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가 지쳐서 한적한 곳에서 쉬고 있었다.연승혁은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 비꼬기 시작했다.“돼지야? 이런 상황에서도 잠이 와?”공지민은 두 손으로 팔을 감싸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도망쳐야 할 사람들은 당신들이잖아.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연승혁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헛웃음이 새어 나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긴박해서 더 이상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공지민이 눈을 감고 잠시 쉬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렸다.연승혁의 부하들은 신속하게 총을 꺼내 경계하기 시작했고 연승혁은 그녀를 끌고 계속 길을 떠났다.“더 이상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서둘러 길을 떠나야 해. 국경을 넘으면 우리 쪽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안전할 거야.”연승혁의 부하들은 이미 지쳐서 녹초가 되었음에도 자리에서 일어섰다.공지민은 지금 이 구역이 이미 포위된 상태이고 이들 중에 배신자가 존재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그녀의 시선은 버마어를 하는 남자에게로 향했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뒤따라오고 있었다.몇 분을 걷다가 연승혁은 갑자기 단검을 집어 들고 그 남자를 향해 찔렀다.그 남자는 미리 대비하고 있어서 가슴의 상처는 깊지 않았고 그는 수 미터 높이의 제방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연승혁은 그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오므렸다.부하들이 서둘러 물었다.“형님, 무슨 일이에요?”“저 남자 몸에 추적기가 달려 있어.”그 남자가 처음부터 배신을 작심하고 접근한 게 아니라 중간에 배신하기로 한 후임시로 설치한 추적기로 보였다. 그래서 경찰이 그렇게 빨리 찾아 올 수 있었던 거고 또한 총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는 거 봐서 아마 주변은 이미 빈틈없이 포위된 듯했다.부하들은 초조해하기 시작했다.“그럼 이제 어떡해요? 아니면 저희가 여기서 막고 있을 테니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8화 죽으면 안 되지

    공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욕설하면서 그녀를 정말 죽이려고 했지만 연승혁이 막아섰다.연승혁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호루라기를 흘깃 쳐다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계속 걸음을 재촉했다.공지민은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이 사람들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바랐다.그녀는 자신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시 기대어 있다가 잠결에 살해당해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들었다. 공지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그녀는 어렸을 때 외딴 산골 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녀가 장작을 모으러 산에 올라갔을 때 멀지 않은 곳에 한 소년이 나타났고 그 소년의 옆에는 키 큰 남자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은 심각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그녀는 등에 돼지풀이 가득한 바구니를 짊어지고 손에는 자신이 주운 막대기를 쥔 채 언덕에서 굴러떨어졌는데 마침 그 소년 앞에 절하는 자세로 엎드려 넘어졌다.그녀보다 몇 살은 많아 보이는 소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흥미로운 듯 고개를 숙였다.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도련님, 간첩일지도 모르니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공지민은 그 당시에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봤고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소년이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막대기를 가져가서 그녀의 얼굴과 어깨를 번갈아 찌르기 시작했다.공지민은 너무 아파서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소년은 옆에 있던 남자에게 물었다.“이게 간첩이라고? 갓 태어난 새끼 돼지처럼 뽀얗네.”“도련님, 혹시 모르니 매사에 조심하셔야 합니다.”소년은 웃으며 손에 든 막대기로 공지민을 계속 찔렀다.공지민은 감히 한마디도 내뱉지 못한 채 숨을 헐떡이며 울기만 했다.“이 아이의 눈이 너무 예뻐서 파내서 소장하고 싶어.”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공지민은 우는 것도 잊은 채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헬리콥터가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7화 너 데리고 같이 죽을 거야

    그들이 분석을 마친 후 그녀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비밀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먼 곳의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지만 연승혁 쪽인지 H국 정부 쪽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연승혁의 부하들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고 안색이 변한 걸 보니 H국 정부 쪽인 것 같았다.공지민은 빠르게 깊은 숲으로 끌려들어 갔는데 이곳의 숲은 비교적 원시적이었고 H국 국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앞으로 1km 더 나아가 국경에서 벗어나게 되면 H국 정부도 그들을 어찌할 수 없었다.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한국어로 욕하는 소리가 공지민의 귀에 또렷하게 들렸다.“제기랄! 젠장!”그 남자는 몇 마디 욕설을 퍼부은 뒤 키 큰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속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여기서는 헬리콥터가 그들이 보이지 않지만 방금 전에 그들이 터널에서 빠져나왔을때 이미 발견됐을 것이고 헬리콥터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기만 하면 추적자들이 곧 올 거였다.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앞에서 길을 안내했고 가끔 멈춰 서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생각했다.공지민은 연승혁에 이끌려 모두와 함께 빠르게 이동하다가 중간에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알 수 없는 말을 한 뒤 자리에 멈춰 섰다.그는 몸을 돌려 연승혁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연승혁의 표정은 처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싹 바뀌면서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 공지민을 바라보았다.공지민은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또다시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연승혁은 당분간 그의 도움을 받아 길을 나서야 했기에 이때 저 여자를 달라고 하면 연승혁은 분명히 동의할 거였다.하지만 연승혁은 단검을 꺼내 들어 빠른 속도로 남자의 팔을 향해 찔렀다.그 남자는 고통으로 얼굴이 창백해졌고 거의 쓰러질 뻔했다.연승혁은 그에게 버마어로 무언가를 말했고 상대방은 즉시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공지민을 더 이상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했고 전전긍긍하며 계속해서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공지민은 연승혁이 정말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그한테 제일 필요한 사람을저렇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6화 도망자면 뭐 어때

    공지민은 연승혁이 역겨움을 느끼고 멈출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가 힘을 더 세게 주기 시작했다.“계속해 봐. 네가 그 남자랑 있었던 일을 말할수록 난 더 흥분될 거야.”“이거 놔!”‘미친놈!'연승혁은 그냥 이대로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공지민은 자신을 뒤에서 안고 있는 연승혁의 눈에 비친 상처를 보지 못한 채 그를 인간적인 감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설사 그녀가 그의 눈을 봤다고 해도 그저 비웃기만 할지도 모른다.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이튿날 공지민은 누군가 부은 찬물에 의해 잠이 깼다.그녀는 눈을 뜨고 연승혁이 담배를 손에 쥔 채 얼굴에 반쯤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깼어?”공지민은 갑자기 어젯밤에 그가 미친 듯이 그녀를 탐해서 온몸이 떨릴 정도의 고통스러움에 자신이 기절해 버렸던 게 떠올랐으며 지금도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그는 호루라기를 손에 쥐고 놀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깼으면 얼른 일어나. 서둘러 떠나야 해.”공지민은 심리적 혐오감뿐만 아니라 육체적 피로와 고통으로 인해 온몸이 떨렸다.“나 지금 걸을 수가 없어.”한 발짝만 내딛어도 그녀는 무릎을 꿇을 것 같았고 더군다나 며칠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연승혁이 다가와서 공지민의 턱을 잡고 호루라기로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지금 나한테 애교 부리는 거야? 안타깝지만 난 구은우가 아니라서 안 넘어가.”공지민은 지금 이 상황에 왜 구은우를 언급하는지 이해가 안 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유독 구은우를 언급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다.그녀는 여전히 침대에 앉아 일어날 생각이 없었고 심지어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가 아무리 괴롭히고 재촉해도 다시 걸음을 떼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그녀의 목에 호루라기를 걸어주었다.그녀가 의혹스러워하던 찰나 그가 입을 열었다.“이거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준 거잖아. 이제 걸을 힘이 생겼지?”심리적 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5화 구은우의 비교 상대조차 안 돼!

    ‘나 몰래 그런 짓까지 한 거야?’“온시환도 이 사실을 알아?”“알 필요 없어.”공지민의 단호한 대답에 연승혁은 낮게 비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여전히 그녀의 위에 몸을 얹고 있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물며 속삭이듯 말했다.“좋아. 나도 애를 좋아하진 않아. 이제 걱정 없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널 가지고 놀 수 있겠군.”하지만 그가 내뱉은 그 말에는 약간의 떨림이 섞여 있었다.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그 떨림이 불안처럼 스며들었다.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밀어내며 허리띠를 채웠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공지민은 온몸이 풀린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자기 몸을 닦았다. 배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고, 연승혁 역시 침묵을 유지했다....3시간 뒤, 배는 강을 빠져나와 육지에 도착했다.그들은 국경을 넘어야 했다. 그리고 H국 국경은 삼엄한 방어로 악명이 높았기에 탈출이 쉽지 않았다.그날 밤, 그들은 산 아래에 있는 한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공지민은 나무로 된 욕조 안에 거칠게 던져졌다. 연승혁은 그녀를 대충 씻긴 뒤 욕조 가장자리로 그녀를 끌어올렸다. 그러고 나서는 힘으로 그녀를 억누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다.그녀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라 있었지만, 연승혁은 그런 그녀의 상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의 손길과 이빨 자국은 그녀의 피부 곳곳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멍과 상처로 얼룩지게 했다.그러나 공지민의 눈빛은 여전히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녀의 냉정하고 무감한 눈빛은 그를 자극했고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그의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이나 고통 대신 오직 차가운 거부감만이 가득했다.모든 것이 끝난 뒤, 연승혁은 그녀를 바닥으로 밀쳐냈다.강한 충격에 그녀는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연승혁은 욕조 옆에 앉아 무언가를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공지민의 시선이 그 물건으로 향했다. 그것은 그녀가 너무도 잘 아는 물건이었다. 바로 구은우가 어린 시절 그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4화 자궁을 제거했어

    그 뜨거운 온기가 다가오자, 공지민은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속이 뒤틀리듯 메스꺼워졌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그 순간 연승혁의 눈과 마주쳤다. 그의 눈빛은 깊은 어둠 그 자체였다. 그를 둘러싼 기운이 아까와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공지민의 가슴을 더듬고 있던 외국인 남자는 여전히 손을 멈추지 않았고 그녀는 연승혁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하기를...연승혁은 무릎 위에서 손가락으로 천천히 박자를 맞추며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게임을 즐기는 사냥꾼처럼 여유로웠다.처음 그가 공지민을 TV에서 봤을 때부터 그는 그녀를 망가뜨리고 싶었다. 그 맑고 깨끗한 눈동자가 너무나 순수했기에, 거기에 자신만의 색을 덧칠하고 싶다는 충동이 있었다.연승혁은 눈을 내리깔더니 갑자기 공지민을 자신의 품으로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그의 손끝에 느껴졌다.외국인 남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입술을 훔치며 사과하는 듯 외국어로 중얼거렸다.하지만 공지민은 여전히 혐오감에 휩싸여 있었다. 심지어 연승혁의 품에서조차 조금 전 외국인 남자에게 느꼈던 것과 똑같은 불쾌감이 가시지 않았다.그녀의 눈빛이 이를 드러내자, 연승혁은 비웃으며 갑자기 허리띠를 풀며 그녀의 바지를 거칠게 잡아 내리며 낮게 말했다.“왜? 나랑 잤던 것도 그렇게 더럽게 느껴졌었어? 그땐 그렇게 좋아하더니 지금은 왜 이러는 건데?”그의 목소리는 서늘하게 낮아졌고 분노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연승혁은 그녀를 거칠게 다루며 무자비하게 밀어붙였다.공지민은 저항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그녀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였다.배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차라리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연승혁의 분노와 집착 앞에서 누구도 감히 나설 수 없었다.통증이 그녀의 몸을 가르고 지나갔다.고통과 모멸감이 그녀의 온몸을 뒤덮었고,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의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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