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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그러다 늙고 힘 빠진 제작자를 만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었고 과거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다시 수립할 수 있었다.

어렵게 포장한 이미지인데 임세희가 때문에 그 민낯이 적나라하게 사람들 앞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제일 짜증 나는 건 임세희가 한 말이 다 사실이라는 것이었다. 아마 미리 조사한 것 같았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과 팬들이 들었으니 퍼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진영은 화가 난 나머지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 당장이라도 임세희의 입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진영은 신고 있던 8cm짜리 하이힐을 벗어들고 테이블 아래로 달려가 하이힐로 임세희의 입을 마구 후려갈겼다.

하이힐은 바로 임세희의 입을 피범벅으로 만들어 버렸다.

풉!

임세희가 더는 견뎌내지 못하고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 토해낸 피를 보니 부러진 이빨도 두 개 보였다. 이진영이 마구 휘두른 하이힐에 이빨까지 나간 것이다.

“아악!”

임세희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을힘을 다해 반항했다. 버둥거리던 두 손으로 이진영의 머리를 부여잡더니 테이블 다리에 가져다 박았다.

두 사람이 머리채를 잡고 싸운 지도 어느새 반 시간이 지나갔다. 옷도 찢겨서 너덜너덜해졌고 꼴이 말이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라이브를 켜고 이 재미난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진영과 임세희가 개처럼 물어뜯으며 싸운 일은 시사를 다루는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또 한 번 전파되었다.

순간 인터넷이 뜨겁게 달구어졌다.

[이진영이 그간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가 다 가짜라니. 그러면 그 나이 많은 남편도 한통속 아니야?]

[늙은 남자를 그렇게 많이 만났다는 것도 충격인데 계부까지? 너무 에바 아니야?]

[젠장.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막장이 현실에 존재한다고?]

[임세희라는 사람 신상 파봤는데,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던데? 전에 이선 그룹 대표님과 엮이고 싶어서 뻘짓하다가 이선 그룹 홈페이지에서 바로 공지 떴던데? 대표 이준혁에게는 부인밖에 없다고.”

“임0희와 올드 장의 뜨거운 영상, 모자이크가 없는 버전을 보고 싶다면 대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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