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의 안색은 비할 데 없이 진지했다. 108명의 후궁들을 보면서 또박또박 말했다.“여러분은 모두 연우와 동침한 적이 있는데, 그가 개천도끼라는 신기에 무슨 폐단이 있거나 허점이 있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나요?”그렇다, 강유호는 이 후궁들을 침궁으로 부른 것은 강제로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들에게 개천도끼에 대처할 방법을 묻고 싶어서였다.결국, 개천도끼의 위력은 정말 너무나 무섭다.강유호는 낮에 자신이 연우를 다치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완전히 뜻밖의 일로, 연우가 적을 경시했기 때문에 이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쌍방이 전력을 다하고 병기를 꺼냈다면 강유호는 연우의 적수가 전혀 되지 못했다.낮에 연우를 추격하러 갔던 사람들이 돌아와서 연우가 절벽에 떨어졌으니 반드시 죽었을 거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강유호는 안심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절벽의 밑부분을 살펴보고, 만약 연우가 죽었다면 개천도끼를 가져오라고 했다.결국 사람들이 순찰한 뒤 개천도끼를 찾지 못했고 연우의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이 소식을 들은 강유호는 연우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연우를 수색하라는 성지를 내렸다.그리고 나중에 연우를 만나서 맞붙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강유호는 이 후궁들을 불러서 개천도끼에 관한 일을 물어보고 개천도끼의 허점을 찾아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결국, 천하의 사물은 유리한 점이 있으면 폐해가 있어, 신기도 완벽하지 않아.’휴!이 말을 들은 많은 후궁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저었다.“폐하, 신첩이 잠자리 시중을 들었을 때는 다른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그래요, 개천도끼에 허점과 폐단이 있는지 신첩은 모릅니다.”“신첩도 모릅니다.”많은 후궁들이 한마디씩 대답하자, 강유호는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답답해졌다.‘니X랄.’‘이 연우는 그래도 아주 신중하네. 이들은 모두 자기 여자들인데, 뜻밖에도 조금의 비밀도 누설하지 않았어.’“폐하!”강유호가 한없이 답답해할 때 한 앙증맞은 후궁이 일어나 가볍게 입을 열
‘이 천하의 수련의 도에서, 최종적인 경지는 바로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는 거야.’‘음양풍수학에서는 낮이 양이지.’‘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두루 비추지. 뜨거운 태양은 양성인데 연우가 낮에 개천도끼를 휘두르면서 양성의 힘을 너무 많이 받게 되면, 당연히 연우가 통제하기 어렵게 돼.’‘그러나 저녁에는 만물이 모두 고요하고 음의 기운이 천지에 충만해. 연우가 이때 개천도끼를 사용해서 천지의 음의 기운을 흡수하면, 개천도끼의 지나치게 강한 양의 힘을 억제해서 음양의 균형 상태에 도달할 수 있어.’‘원래 그랬구나...’이렇게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음양풍수학에 정통했기에 그 속의 비밀을 단번에 알아낸 것이다.‘하하...’‘개천도끼의 폐단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어쩐지 낮에 연우는 개천도끼를 꺼내지 않았고, 마지막에 도망갈 때에야 발휘했어.’‘아주 좋아... 이 비밀을 알았으니, 나중에 연우를 만나면 상대할 방법이 있을 거야.’감격에 겨운 강유호는 기분이 좋아져서 여러 후궁들 향해 손을 흔들었다.“됐어, 괜찮아. 너희들 모두 돌아가서 쉬어.”“예, 신첩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후궁들은 재빨리 대답한 후 잇달아 침실에서 물러났다.많은 후궁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강유호도 누워 쉬었다.개천도끼의 비밀을 알게 된 이 밤, 강유호는 아주 달콤하게 잘 수 있었다.“폐하!”이튿날 이른 아침, 한 내시가 침실 문 밖에 서서 조심스럽게 불렀다. “폐하, 일어나셔야 합니다. 폐하...”어렴풋이 일어난 강유호는 눈을 비비면서 마음이 언짢았다.‘니X랄!’‘내가 황제인데 여전히 편안하게 잠도 잘 수 없어?’다음 순간, 강유호는 화가 나서 말했다.“이른 아침부터 왜 마구 떠드는 거야?”“폐하.” 내시는 식은땀을 훔치면서 재빨리 말했다.“남운대륙의 사신들이 찾아왔습니다. 지금 자양궁에 있는데 폐하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남운대륙의 사신?’강유호는 멍하니 있다가 물었다.“사신의 수장이 누구야?”‘남운대륙과
“남운의 사신이 왜 온 거야?” 강유호가 입을 열고 물었다.‘나는 이미 서창대륙의 황제이므로 당연히 남운대륙의 목적을 물어봐야 해.’잠시 생각하던 내시가 대답했다.“폐하께 보고드립니다. 노비가 알기로는 남운대륙에서 이번에 사신단을 파견한 건, 동맹에 다시 서명하는 일 때문입니다.”‘동맹을 다시 체결해?’강유호는 어리둥절했다. ‘아니, 십여 년 전에 남운대륙과 서창대륙은 이미 동맹을 맺었잖아.’“폐하!”강유호가 의아해할 때 내시가 설명을 해주었다.“폐하께서 모르시는 바가 있습니다. 예전에 연우가 전 황제를 죽였을 때 이전의 맹약이 무효가 되었습니다. 결국 천자가 바뀌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된 것이지요.”내시는 강유호의 표정 변화를 살피면서 신중한 말투로 말했다.“그리고 이번에 다시 남운대륙과 동맹을 체결한 것도 연우의 뜻입니다. 그러나 연우는 이제 황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서창황은 폐하입니다. 그래서 폐하께서는 남운대륙과 동맹을 맺을지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휴!’이런 말을 듣자,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눈빛이 흐려졌다.‘한참을 설명했는데, 남운대륙은 연우와 동맹을 맺으려 한다는 거야.’ 다만 연우가 이미 황제가 아닌 걸 몰랐다. 지금의 서창 황제는 강유호다.이때 내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폐하, 남운의 사신단은 폐하가 연우를 대신해서 황제가 되셨다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만약 폐하께서 남운대륙과 동맹을 맺고 싶지 않으시다면, 노비가 지금 바로 그들에게 가서 원래 왔던 길로 돌아가라고 말을 전하겠습니다.”“아니야!”강유호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동맹은 좋은 일인데 왜 거절하겠어.”곧 강유호는 웃으며 물었다.“네가 방금 남운대륙의 사람들은 연우가 황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직 모른다고 했지?”“그렇습니다. 그들은 모릅니다.” 머리를 긁적거리던 어린 내시가 부끄러워하며 말했다.“노비가 사신단이 온 걸 알고 서둘러 폐하께 아뢰느라, 서창대륙의 황제가 바뀌었다는 걸 아직 그들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멍해진 뒤에, 황천유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강유호를 보자, 황천유는 경멸과 반감을 감추지 못했다.‘모두 이 강유호가 내 결백을 망쳤어. 그렇지 않았다면, 언니도 그렇게 급하게 내게 결혼하라고 하지 않았을 거야.’“놀랐어?” 강유호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황천유가 놀라며 이상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자, 왠지 모르게 강유호는 기분이 상쾌했다.“네가 왜 여기 있어?” 황천유는 눈썹을 찌푸리고 차갑게 물었다.‘이 자양궁은 황제가 외빈을 접견하는 곳이야. 일반인은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하물며 강유호는 서창대륙의 사람이 아니라 해동대륙의 사람이야.’그렇다. 황천유가 이번에 사신단을 이끌고 온 것은 연우를 만나 동맹을 체결하기 위해서다.이때의 황천유는 연우는 이미 도망쳤고, 새 황제가 강유호라는 걸 아직 몰랐다. 장공주 황천유는 지위와 권세가 높고 신분도 특수하니, 곧 서창대륙의 황제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때 강유호가 황궁을 크게 소란스럽게 하면서 연우를 찾아 복수했을 때, 황천유는 사신단을 데리고 오고 있었다. 그래서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이다.“말하는 것 좀 봐.”강유호는 여전히 씩 웃으며 가벼운 말투였다.“너는 올 수 있는데, 나는 올 수 없다는 거야?”황천유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화를 내며 말했다.“나는 서창의 황제 연우를 만나야 해. 너와 잡담을 할 시간이 없어. 너도 황제를 만나려면 밖에서 기다려.”지금 황천유는 강유호도 황제를 만나러 왔다고 여겼다. 강유호가 왜 서창대륙의 황제를 만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도 귀찮았다.비록 강유호와 연우의 원한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지속되었지만, 황천유는 오랫동안 남운대륙에 거주했기에 전혀 알지 못했다.“나는...”그 순간, 강유호는 원래 내가 새 황제라고 말하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웃으면서 조롱했다.“황제를 만나는 일은 급하지 않아. 우리가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좀 더 얘기하면서 회포를 풀자.”
일장을 날리는 황천유를 보면서 강유호는 깜짝 놀랐다.‘이 황천유는 성격도 너무 강열해. 단지 몇 마디 조롱하니까 바로 손을 썼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급히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이 일장을 피했다. 그리고 옆의 기둥 뒤로 돌아가서 소리를 질렀다.“큰일났어요, 장공주가 부마에게 손을 써서. 부군을 죽이려고 해요.”솔직히 강유호의 현재 실력은 황천유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여자인데,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겠는가?“닥쳐!”강유호의 고함을 듣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진 황천유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당당한 남운대륙의 장공주인 내가 강호의 무뢰한인 강유호에게 희롱을 당했어. 이 일이 밖으로 퍼지면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만나겠어?’황천유는 속도를 높이면서, 오늘은 어떻게든 단단히 혼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다만, 황천유의 속도가 빠르지만 강유호의 반응은 더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황천유가 십여 차례나 때렸지만,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 강유호는 모두 가볍게 피했다.우르르-마침내 자양궁 안의 동정이 황궁 시위들의 주의를 끌었다. 한바탕 발자국 소리와 함께 10여 명의 황궁 시위들이 돌진했다.쏴!이 순간, 발걸음을 멈춘 황천유가 강유호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자가 경솔하게 쳐들어와서 본 장공주에게 불경한 말을 하고 있어. 너희들이 빨리 잡아서 폐하가 처벌하게 해.”이렇게 말을 할 때, 황천유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고 말투는 비할 데 없이 오만했다.황천유의 마음속에는 강유호도 이곳의 손님이지만, 신분과 지위는 어쨌든 모두 자신에 비할 수가 없었다. ‘강유호는 단지 천문의 종주로, 한 문파의 장문인일 뿐이야. 그러나 나는 남운대륙의 장공주야. 서창대륙의 새 황제 연우는 틀림없이 강유호를 처벌해서 내 체면을 세워줄 거야.’ 지금 황천유는 아직도 서창대륙의 새로운 황제가 바로 자신의 앞에 있는 강유호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그러나.십여 명의 황궁 시위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손을 내미는 건 고사하고 하
강유호는 살짝 웃었다.“서창대륙의 풍속은 바로 강자를 존중하는 거야. 이전에는 확실히 연우가 황제였지. 그러나 연우는 나한테 맞고 도망쳤고, 지금의 황제는 나야. 장공주 전하, 아주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저는...”황천유의 꽉 깨문 입술에서는 거의 피가 날 것 같았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지금 황천유는 놀라면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이 강유호는 행동이 건들건들해서 고작해야 천문의 문주나 하면서 장래성이 없을 거라고 여겼어. 결국 황제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또 분명히 황제가 되었는데도 곤룡포를 입지 않았어. 게다가 혼자 들어와서 나를 희롱한 건 분명히 고의적인 행동이었어.’‘너무 얄미워.’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황천유는 분노를 참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방금 제가 좀 경솔했습니다. 폐하께서는 탓하지 말아 주십시요.”강유호에게 잘못을 인정하면서 황천유는 마음이 정말 내키지 않았다.‘하지만 어쩔 수 없어, 상대는 지금 황제잖아.’“폐하?” 일부러 한 걸음 다가간 강유호는, 황천유를 가까이서 훑어보며 씩 웃고는 입을 열었다.“장공주가 그렇게 부르니 너무 어색해 보이는데?”이제 황천유는 초조해서 울 것만 같았다. 총명한 그녀가 왜 강유호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가?‘단지... 바깥에 그렇게 많은 시위들이 듣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부군이라고 부를 수 있겠어?’에휴!황천유가 몹시 고민하는 모습을 본 강유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몹시 안타까워하면서 말했다.“장공주가 이번에 와서 동맹을 맺는다고 들었지만, 짐은 지금 조금도 즐겁지 않아서 동맹을 맺을 기분이 아니예요.”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황천유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하하... 그 전에는 줄곧 날 무시했지만, 오늘 이 기회에 잘 골려줄게.’황천유는 몸을 떨었다.“그럼 폐하의 뜻은 동맹을 맺지 않겠다는 것입니까?”사절단을 이끌고 오기 전에 남운대륙의 여황은 이번 서창대륙과의 동맹은 반드시 원만하고 조금의 착오
“부... 부군.” 황천유는 입술을 굳게 깨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 두 글자를 외쳤을 때, 황천유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빨개졌다. 사실 이전에는 강유호를 가장 무시했다. 심지어 강유호를 만났을 때도 몹시 반감을 느꼈다. 혼인을 약속했을 때는 더더욱 가슴에 한을 품고 있었다.그러나 이 순간, 자신은 강유호의 앞에서 이미 모든 도도함과 자존심을 포기했다!“잘 했어요, 나중에 짐을 보게 되면 그렇게 불러요, 알았지요?”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황천유는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이 순간, 황천유가 자신 앞에서 비할 데 없이 환심을 사려는 모습을 보자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하하...’‘예전에는 한없이 도도했던 황천유가 이렇게 내게 정복당하다니, 이 느낌은 정말 좋아.’반대편, 해동대륙의 대전시, 독고 가문.지금은 이미 깊은 밤으로, 대전시 전체가 고요했다!그러나 독고 가문의 별채에는 등불이 환했다.지금 홀에는 손민호, 문추추, 독고수연, 진나운, 그리고 임청은 등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람마다 더없이 침묵하면서 표정에는 걱정이 드러났다.연우가 독고정남을 죽였고, 강유호가 의부의 복수를 하러 혼자 서창대륙에 갔는데, 상황이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그때 손민호, 문추추도 함께 가려고 했지만, 강유호는 독고 가문의 원기가 크게 상해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남아 있어야 했다.지금 손민호가 한바퀴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우리가 여기서 조급해해도 소용없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 잠시 후에 내가 사람을 데리고 서창대륙에 가서 유호에게 힘을 보탤 테니, 추추 형이 남아서 독고 가문을 지키세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손민호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일어서서 사람을 부르려 했다.“너 먼저 조급해하지 마!” 문추추가 어쩔 수 없이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나는 유호가 혼자 가도 우세할 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한 사람은 행동하기가 편리해서 쉽게 드러나지 않아. 만약 네가 사람을 데리고 지원한다면 유호의 계
“무슨 일인데 이렇게 당황하는 거야?” 독고수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참지 못하고 꾸지람을 했다.“일이 있으면 천천히 말해. 왜 이렇게 급한 거야?”독고수연은 천진난만한 성격이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순식간에 많이 성숙해졌다.그 제자는 땀을 닦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아가씨, 방금 우리가 소식을 알아냈는데, 류신아 아가씨가 주선혜에게 잡혀서 아미파의 지하 감옥에 갇혔다고 해요.”‘뭐?!’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안색이 변했다.류신아는 강유호의 첫 아내로서 두 사람의 감정은 매우 곡절이 많았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적지 않은 굴곡을 겪었다는 걸 모두 똑똑히 알고 있었다. 강유호의 마음속에서 류신아의 지위는 더욱 잘 알고 있었다.문추추가 벌떡 일어나서 눈살을 찌푸렸다.“네 말이 정말이야?”그 제자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확실해요. 류신아와 함께 갇힌 두 남자도 있어요. 한 명은 축융이고 다른 한 명은 신농이라고 해요. 이 두 사람은 모두 도련님의 친구라고 합니다.”‘뭐?’삽시간에 홀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축융과 신농? 그들은 유명한 절세의 강자들이야, 그들까지 주선혜의 올가미에 걸렸다고?’“팍!”이때 비할 데 없이 분노한 손민호가 책상을 세게 두드리면서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니X랄, 주선혜 이 악독한 X은 류신아도 놓치지 않았어.”말하면서 손민호는 문추추를 보고 말했다.”추추 형, 상의할 필요 없어요. 빨리 사람을 불러서 아미파를 죽이고 사람을 구해내요.”‘주선혜는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해서, 만약 끌고 갔다면 류신아는 틀림없이 많이 고생할 거야.’“좋아!”이번에 문추추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눈앞의 제자를 향해 소리쳤다.“가서 즉시 장생전의 모든 사람들을 소집해. 아미에 올라가서 사람을 구한다.”“화과산의 모든 제자들도 모아.” 손민호는 분노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예!” 그 제자는 대답하고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