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천수만의 말뚝 중에서 도대체 어느 것이 출로야.’‘상관없어, 강유호가 나갈 수 있으면 나도 나갈 수 있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주선혜는 입술을 깨물고 바로 뛰어 들었는데, 몇 분도 안되어 주선혜는 방향을 잃었다. 이 만목현충은 극히 고명한 진법으로, 현묘하기 그지없다. 진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선혜가 어떻게 밖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강유호, 이 나쁜 놈이 나를 속였어,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끝내 출로를 찾지 못하자, 주선혜는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반대편.가볍게 그 말뚝들을 지나서 앞의 출구를 본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이 고조되었다.‘하하…….’‘나의 이 수법은 너무 완벽했어.’‘주선혜, 너는 안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해.’마음속으로 강유호는 온몸이 홀가분하여 이 금지구역을 벗어나 황궁밖으로 걸어갔다. 강유호는 이 황궁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웠다.결국, 이 황궁은 경비가 너무 많아요.“강유호, 이 나쁜 자식이 날 속였어. 죽여버릴 거야…….”바로 이때 뒤에서 들려오는 주선혜의 간드러진 고함 소리.우르르!애교 섞인 소리에 갑자기 부근을 순찰하던 경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누구냐?”“멈춰!”주선혜는 진 속에 갇혀 있어서 경비들이 볼 수 없었지만, 강유호를 발견하자 한순간 고함을 치며 재빨리 에워쌌다.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서 황궁의 안쪽으로 달려갔다.강유호는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달렸고, 거의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주선혜는 성공적으로 가두었는데, 눈앞에 있는 이 황궁 수위들도 상대하기가 쉽지 않아.’사실, 만약 강유호의 정상적인 실력이라면 이 경비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겠지만, 지금은 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이 경비들을 보면 도망갈 수밖에 없다.낮에 흐리던 하늘은 밤이 되자 별빛조차 보이지 않았다.얼마나 달렸는지 마침내 뒤의 수비를 따돌렸지만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강유호는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답
강유호는 이 밀도가 아주 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양쪽의 석벽에는 등불이 켜져 있고 굽이굽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었다.‘여긴 대체 어디야?’강유호는 눈살을 찌푸리고 별생각 없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사실 눈앞의 상황이 불분명해서, 강유호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원래의 길로 돌아간다면, 자신을 기다리는 것은 수천 명의 경비일 것이다.몇 분을 걸었더니 드디어 끝이 보였다.‘이렇게 큰 밀실이야?’눈앞의 장면이 비할 데 없이 충격적이어서, 강유호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눈앞은 비할 데 없이 넓은 밀실이다. 족히 수천㎡에 달하고 사방에 등불이 가득 켜져 있어서 이 지하 밀실을 낮처럼 비추고 있었다. 양쪽 벽에는 용과 봉황이 조각되어 있는데, 비록 선은 단순하지만 굳세고 당당한 모습이었다.‘응?’‘또 누가 있어?’강유호가 한 바퀴 둘러보더니, 밀실 한가운데를 보고 갑자기 멍해졌다.바로 밀실 중앙에 네모난 옥대가 있는데, 옥대 위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단정한 옷차림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강유호를 등지고 있는 남자는 황금색 곤룡포를 입고 있었다. 우람한 체구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멀리서도 가득한 위엄과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헛!”‘후예대제야?’비록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강유호는 단번에 이 남자가 바로 북영대륙을 통치하는 후예대제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큰일났다, 큰일났어…….’‘어디를 가도 좋지 않지만, 하필이면 후예대제가 수련하는 곳에 뛰어들었으니, 이건 죽음을 자초한 꼴이잖아?’이 순간, 그 자리에 굳어진 강유호는 울고 싶어도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어쩐지 이 궁전 주변에 순찰하는 경비들이 없더라니, 알고 보니 이곳은 후예대제가 수련하는 곳이야.’강유호는 몸을 돌려 도망가고 싶었지만, 후예대제에게서 자욱한 강한 기운을 느꼈다. 이 기운은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강유호는 자신의 두 다리가 천근 같이 무겁게 느껴져서, 아무리 해도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후예대제는 강유호를 등지고 상황을 볼 수 없기에 사실로 여겨서, 정말 자신의 상아가 저팔계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일시에 후예대제의 원래 평온했던 눈이 단번에 비할 데 없이 빨개졌고, 마음속에는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저 저팔계가 감히 내 여자를 빼앗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구나!’‘그리고 상아, 우리 부부는 수천 년 동안 줄곧 서로를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상아는 결국 마음이 변했어.’윙!후예대제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수련이 중단되었고, 갑자기 단전의 내력이 역행하면서 주화입마에 빠졌다! 이 순간, 후예대제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고, 순식간에 온몸의 내력이 솟구치면서 밀실 전체를 향해 휩쓸어 갔다!지금 후예 대제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아직 몰랐다. 이 밀실에는 원래 저팔계와 상아도 없었기에, 데이트는 더더욱 없었다. 완전히 모두 강유호가 성대모사로 조성한 일종의 허상이었다.순식간에 후예대제의 내력 파동 아래 밀실 전체의 공기가 왜곡되었다!“헛!”후예대제가 주화입마에 빠진 것을 느낀 강유호의 마음도 비할 데 없이 흥분되었다.‘하하…… 성공했어.’‘이 후예대제는 비록 일대의 인물이지만, 머리는 잘 돌아가지 않았어. 나의 간단한 성대모사 하나로 바로 그를 속일 수 있었어.’“아!” 후예대제의 표정이 비뚤어지면서 완전히 실성했다!“저팔계, 상아, 너희들…….”다음 순간, 후예대제가 고함을 치면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돌려 보았다.그렇게 보던 후예대제는 갑자기 멍해졌다.자신의 뒤에 무슨 저팔계와 상아가 있겠는가? 한 남자만 밀실 출구에 선 채, 빙그레 웃으며 자신을 보고 있었다.바로 강유호다.“폐하, 죄송합니다만, 무턱대고 수련실에 침입했다가 잠시 흥이 나서 농담을 했습니다.” 강유호는 허허 웃으며 말하면서 겉으로는 여유로웠지만, 온몸은 바짝 긴장한 채 즉시 몸을 돌려 도망갈 수 있는 자세를 취했다.“너 이 자식, 알고 보니 너였어…….”이를 안 후예대제는 완전히 난폭해져서 노발대발하며 욕
“후예대제, 미안합니다. 나는 당신의 목숨을 원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지 당신을 주화입마에 빠지게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경솔하게 당신의 밀실에 침입한 나를 당신은 가볍게 용서하지 않았겠지요. 당신이 바로 죽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앞에 도착한 강유호는 두 손을 모으고 후예대제의 시체를 향해 중얼거렸다.말이 끝나자 강유호는 깨진 벽 앞으로 가서 암실 안의 단약들을 꺼내서 얼른 삼켰다.윙!단약을 삼키는 순간 단전 안에 따뜻한 기운이 빠르게 사지로 흩어지면서, 강유호는 온몸이 훈훈해지면서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꼈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이 힘을 융합하기 시작했다.“휴!”반 시간이 지나자, 갑자기 눈을 뜬 강유호는 눈빛을 빛내면서 말할 수 없이 흥분했다.‘하하…… 회복했어!’‘내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어.’흥분한 나머지 강유호는 재빨리 일어나 성큼성큼 밀실을 나갔다.밖에 나가서 주위가 고요한 것을 본 강유호는 한숨을 돌렸다. ‘이곳은 후예대제가 수련하는 금지라서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 것이 분명해.’‘그래서 후예대제가 갑자기 폭사한 것은 아직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는 망설이지 않고 야음을 틈타 황궁을 빠져나갔다.밖으로 나간 강유호는 황궁을 빠르게 떠났다. 황궁 맞은편 산꼭대기에 도착했을 때 목은설과 송희는 이때도 그대로 묶여 있었다. 해동대륙의 각 큰 문파들도 모두 이곳에서 주선혜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산꼭대기에 도착하자, 멀리서 최건우와 군중들은 하나같이 모두 조급해졌다.“강유호!”앞에 도착하자 최건우는 즉시 마중하며 참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어떻게 너 혼자만 나왔어? 선혜는?” 주선혜가 곁에 없자, 최건우는 감히 선혜라고 불렀다.주위의 사람들도 모두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강유호가 혼자 돌아왔는데, 이 일은 좀 수상해.”지금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안미리의 예쁜 얼굴에는 각박함이 배어
‘어떻게 된 거야? 이 자식의 기세가 왜 갑자기 이렇게 강해졌어?’“헛!”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라서 하나같이 숨을 들이마셨다.‘이 기세는!’‘강유호가…… 내력을 회복한 거야?’“짝!”강유호가 매섭게 따귀를 후려갈기자, 최건우는 전혀 반응할 겨를도 없이 비명을 지르며 족히 십여 미터나 멀리 날아가서 땅바닥에 겹겹이 떨어졌다.“푸!”입에서 선혈 한 모금을 토해낸 최건우가 아직 일어서기도 전에, 성큼성큼 다가간 강유호가 연이어 따귀를 때렸다.붙잡힌 요 며칠 동안, 최건우는 주선혜와의 관계를 믿고 호가호위했다. 강유호는 당시 내력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가 혈도가 봉쇄되어 있어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단약을 먹고 실력이 철저히 회복되었으니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짝! 짝! 짝!낭랑한 소리에 장소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가슴이 두근거렸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면서, 누구도 감히 더 이상 막지 못했다. 주선혜가 없고 강유호도 철저히 실력을 회복했는데, 누가 감히 건드릴 수 있겠는가?“휴!”이 순간, 눈빛을 반짝이며 강유호를 바라보던 목은설은 미소를 지었다.‘강유호가 뜻밖에도 실력을 회복했어.’‘정말 불가사의해.’사실, 처음에 강유호가 주선혜를 데리고 황궁에 가서 신기를 가져온다고 했을 때, 목은설은 강유호가 주선혜를 속이는 거라고 추측했다.다만, 두 사람이 황궁에 가는 것은 정말 너무 모험적이었다. 결국 그것은 후예대제의 황궁이다. 그러나 강유호가 뜻밖에도 성공해서 주선혜를 황궁에 남겨 두었을 뿐만 아니라, 내력도 완전히 회복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목은설은 강유호가 또 좀 더 마음에 들게 되었다.강유호가 여러 사람 앞에서 끊임없이 최건우를 때리는 것을 보고, 아미파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면서 노여워했다.결국 최건우는 장문인의 약혼자이니, 그가 굴욕을 당하자 아미파도 체면이 서지 않았다.특히 얼굴을 가린 채 화가 나서 식식대던 안미리는, 강유호를 매섭게 쳐다보며 호통을 치려 했
강유호는 음산한 눈빛으로 해동대륙의 각 문파 사람들을 보면서 말했다.“요 몇 년 동안, 나의 천문이 사방으로 악을 징벌하고 선을 고양하면서 해동대륙의 강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어? 그러나 너희들은 내가 재난을 당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할 말은 많지만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아무튼, 나 강유호는 해동대륙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아!”마지막 한마디를 외쳤을 때 강유호의 목소리는 완전히 쉬었다.우렁찬 소리!모든 눈빛이 강유호에 집중되었지만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그렇다, 강유호는 요 몇 년 동안 해동대륙을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했지만, 이 사람들은 오히려 주선혜를 도와서 그의 어린 처제를 단약으로 만들려고 했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목은설의 혈도를 풀었다.“여동생, 가자!”곧 강유호는 허약한 송희를 번쩍 안고 먼 곳으로 향했다.목은설이 재빨리 따라가면서, 어느덧 세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와!”이때가 되어서야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분분히 의논하기 시작했다.“에휴, 이 일이 이렇게 됐네.”“참, 주 맹주는?”“진짜 황궁에 갇힌 건 아니겠지!”말을 하면서 최건우를 위로하러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실, 그동안 최건우는 자신이 주선혜의 약혼자라는 것을 믿고 각 문파의 고수들 앞에서도 도도한 모습이었기에 모두들 이미 그를 귀찮게 했다.최건우의 마음은 괴로웠다.‘이게 무슨 일이야? 원래 강유호가 곤경에 빠졌을 때 화를 풀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도끼로 내 발을 찧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오늘은 단단히 창피를 당했어!’반대편.송희를 안고 목은설과 함께 한 시간 넘게 걷던 강유호는, 앞에 숲이 있는 것을 보자 멈추고 잠시 쉬었다.“형부!”멈추자마자 송희가 창백한 얼굴로 허약하게 입을 열었다. “나…… 못 버틸 것 같아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송희는 두 손으로 강유호의 팔을 꼭 잡고 끊임없이 몸을 떨었다.강유호는 송희의 온몸이 몹시 뜨겁고 체내에
목은설에게 조금도 상의할 여지가 없는 것을 본 강유호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알았어요, 조심하세요!”정말로, 다른 사람이라면 강유호는 전혀 듣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목은설은 송희의 스승이니, 자신은 그녀를 존중해야 했다.말이 끝나자, 강유호는 한쪽으로 걸어갔다. 그곳에 앉아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는 동시에 사방의 동정을 주의하였다.“휴!”강유호가 아주 신사적으로 자신을 등지고 있는 것을 보고, 가볍게 숨을 쉰 목은설은 칭찬의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잠시 후에 송희를 도와 제거하려면, 몸을 노출시키는 걸 피할 수 없었다.윙!다음 순간, 가부좌를 틀고 앉은 목은설은 내력을 재촉해서 송희 몸 안의 기운을 제거하기 시작했다.한순간 이 숲속에는 내력이 용솟음치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시간은 천천히 지났지만, 강유호는 시종 군자의 풍모를 유지하면서 돌아보지 않았다.“음…….”얼마가 지났을까, 문득 강유호의 뒤에서 고통이 배인 답답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바로 목은설의 소리였다!‘무슨 일이 생긴 거야?’강유호는 깜짝 놀라서 얼른 일어섰다.“형부, 형부…… 빨리요!”바로 그때, 초조해하는 송희의 허약한 목소리도 들려왔다.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망설이지 않고 뒤를 돌아보았다!“헛!”보는 순간, 강유호는 깜짝 놀라서 숨을 들이마셨고 온몸이 멍해졌다.송희가 나무에 기대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표정은 이전보다 좀 좋아졌지만 아직 허약함이 배어 있었다. 그리고 옆의 풀밭에는 목은설이 몸을 웅크린 채.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빨개졌고 몸은 끊임없이 가볍게 떨리면서,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비할 데 없이 고통스러워 보였다!‘이런 젠장…… 이건 주화입마의 징조야.’‘에잇!’‘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게 분명한데도, 기어코 송희 몸의 기운을 제거하려다 이 꼴이 됐어.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도 역으로 제압되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 거야.’강유
‘어…….’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아주 난처해져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이 목은설은 정말 보수적이야.’‘지금이 어느 땐데 이런 것들을 걱정하고 있어. 결백도 중요하지만 목숨보다 중요하지는 않아. 게다가 나는 천화단의 힘만 제거할 뿐 다른 일은 하지 않아.’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는, 갑자기 뭔가 떠올라서 목은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나는 접근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당황하지 말아요. 내 몸에 약간의 비약이 있는데, 내가 응신단이 있는지 좀 찾아볼 게요.”응신단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단약으로,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앞서 강유호는 후예대제의 밀실에서 비약을 얻었다.‘당시는 상황이 긴박해서 과연 뭐가 있는지 보지도 못했어. 어쩌면 응신단이 있을지도 몰라.’“응!”이 말을 들은 목은설의 눈빛이 밝아지면서 문득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강유호는 몸에 있는 모든 단약을 꺼내서 하나같이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갑자기 답답하기 그지없었다.‘이렇게 많은 단약 중에서 유독 응신단은 없어.’강유호의 표정을 본 목은설은 마음이 내려앉으면서 순간 절망했다!‘설마 내가 정말 억지로 견뎌내야 하는 거야? 이건 천화단의 힘이야.’그녀는 자신이 마치 화산 분화구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비할 데 없이 뜨거운 온도라서, 섹시한 몸매가 끊임없이 구르고 있었다.“휴!”이때 한숨을 쉰 강유호가 목은설을 향해 위로했다.“당황하지 말아요. 응신단이 없지만 내가 만들 수 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니, 먼저 버티고 있어요. 내가 연단할 약초를 좀 찾으러 갈게요!”‘뭐?’‘응신단을 연단할 수 있어?’이 말을 들은 목은설은 몸을 떨면서 불가사의한 듯이 강유호를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이미 허약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이야!’‘응신단, 연단술에서 일품의 영단에 속해. 수련자가 일단 주화입마에 빠지면, 사경에 빠지게 되는 것과 같아. 이런 상황에서는 응신단만이 구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