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X랄!’‘혼인 대사를 이렇게 정해?’이번에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져서 울고 싶어도 눈물도 나지 않았다.‘이게 다 뭐야, 제자도 미쳤고, 사부도 정상이 아니야.’‘나와 이 아가씨는 말도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혼인을 하다니? 너무 멋대로 아니야?’“선생님, 먼저 제 말을 들으세요!”다음 순간, 강유호는 사공우를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나는 당신의 딸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겠어요. 그럼 며칠만 함께 할 수 있지요. 나는 아직 매우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필요 없어요.”‘이 아가씨의 생김새는 차치하고라도, 나와 그녀는 아직 친하지도 않은데 바로 결혼하는 것은 완전히 내 원칙을 위반하는 거야.’“왜?”사공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너는 내 딸이 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만약 내 딸이 중독되지 않았다면, 선녀보다 더 아름다워. 네가 결혼하고 싶어도, 나는 아직 그녀를 시집보내고 싶지 않아!”사공우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계속 말했다.“게다가, 내 딸이 이렇게 너를 숭배하는데, 네가 우상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며칠 살 수 없으니, 너는 그럭저럭 하면 안 돼?”이런 말을 할 때 사공우의 눈에는 딸에 대한 총애가 가득했다.사공혜연도 조용히 강유호를 보면서 눈동자가 반짝였고, 마음이 은은하게 떨렸다.‘강유호가 이렇게 시원스럽게 거절하니, 그는 내가 못생겨서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사공혜연의 마음속에는 쓸쓸함과 슬픔이 떠올랐다.‘이게…….’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아주 난처해서, 잠시 반박할 말이 없어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좋아요! 결혼, 결혼합시다…….”‘에이, 할 수 없어. 이 아가씨도 불쌍하니 내가 좋은 일로 여기면 돼. 결혼하면 결혼하는 거야, 어차피 겉치레만 하는 거고, 나는 그녀를 어떻게 하지 않을 거야.’그가 승낙하는 것을 보고, 사공혜연은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하하…….”옆에 있던 네 형제는 더욱 흥분하여
사공혜연은 조용히 대답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맑은 눈동자는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강유호를 우상으로 삼은 후부터, 사공혜연은 몇 번이나 자신이 그를 한 번 만날 수 있다는 환상을 품고 있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만났을 뿐만 아니라 절을 하고 부부가 되었다.사공혜연은 강유호가 승낙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 진정으로 자신과 부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를 내 곁에 있게 할 수 있으니, 단 하루만이라도, 나도 만족해!’부지불식간에 30분이 지났다.강유호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답답했다.사공우의 점혈 수법은 매우 기이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강유호가 이렇게 오랫동안 시도했는데도, 혈이 조금도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니X랄!’‘혈도를 뚫지 못하면 내가 떠날 수가 없잖아.’‘이거 어떡하지?’“유호 오빠!”강유호가 암암리에 초조해할 때, 사공혜연이 입을 열었다.“그건 우리 빙화도의 ‘역행점혈수법'이예요. 반대로 내력을 재촉하면 뚫을 수 있어요…….”사공우가 유일하게 아끼는 딸인 사공혜연은 당연히 혈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그렇구나!’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다음 사공혜연이 알려준 방식에 따르자 곧 막힌 혈도를 풀 수 있었다.‘휴!’이 순간, 강유호는 길게 숨을 내쉬며,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꼈다.‘니X랄, 드디어 속박에서 벗어났어.’곧 강유호는 사공혜연을 보며 방긋 웃었다.“고마워.”사공은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천만에요!”그러자 사공혜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유호 오빠, 나에게 오빠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요?”그녀는 줄곧 강유호가 이렇게 젊은데, 어떻게 오늘의 성과에 도달했는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필경 이는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강유호는 웃으며 침대 옆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경험을 천천히 말했다.물론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한순간 사공연은 웃겨서 깔깔거리며 웃었다.강유호는 사공혜연의 아름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룻밤이 지나갔다.“음…….”사공혜연은 깨어난 순간, 침대 옆을 지키는 강유호를 보고 매우 감동하여, 참지 못하고 가볍게 말했다.“오……오빠는 밤새 안 잤어요?”강유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이런 경지에 이르면, 하룻밤을 자지 않아도, 아무것도 아니다!그러자 강유호는 단약을 꺼내 웃으며 말했다.“자, 해독제를 복용하자!”“이…….”사공혜연은 여린 몸을 떨며 놀라면서 기뻐했다.“이 단약이 제 식시화독을 해독할 수 있어요?”강유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사공혜연은 방긋 망설이지 않고 단약을 받아 삼켰다.윙!삽시간에 사공혜연은 따뜻한 기운이단전에서 온몸으로 퍼지면서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즐거움을 느꼈고, 위축된 정신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너의 경우는 해독제를 복용하더라도, 3일 동안 수양을 해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어, 알겠지?” 강유호는 웃으며 당부했다.이때의 강유호는 마음이 아주 홀가분했다. ‘이 아가씨를 고쳤으니, 내가 가도 여한이 없어.’‘응!’사공혜연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숭배와 감사를 표했다.“감사합니다…….”펑펑펑…….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방문을 갑자기 두드렸다.곧이어 그 네 형제가 밖에서 히죽거리며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막내 사매, 너하고 꼬마 남편이랑 일어났어?”“우리는 아침을 배달하러 왔어.”“헤헤, 너희들 아직 안 일어났지…….”쏴!이런 말을 듣자, 사공혜연은 방긋방긋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다.강유호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이 네 녀석은 정말 막무가내구나.’다음 순간, 사공혜연은 정신을 차리고 침착하게 말했다.“우리 아버지는?”“너를 치료할 방법을 찾으러 나갔어!” 문 밖에서 사공갑이 대답했다.이 말을 듣고 사공혜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께 자신의 독이 이미 강유호에 의해 풀렸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니 이 좋은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릴 수도 없어.’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사공혜연은 입을 열
“너는…….”그곳에 몸이 굳어진 채, 네 형제는 모두 놀라서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어젯밤에 스승님께서 그의 혈도를 누르시지 않았어?’‘그는 어떻게 풀었지?’“그렇게 째려보지 마!”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너희들의 혈도는 한 시간 후에 자동으로 풀릴 거야!”말하면서 강유호는 사공혜연을 깊이 쳐다보았다.“사공혜연 아가씨, 나는 아직 급한 일이 있으니, 우리 이만 작별합시다.”‘응!’사공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말했다.“내가 완전히 좋아지면, 반드시 오빠의 생명의 은혜에 잘 감사할게요!”강유호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조금 수고한 건데, 이렇게 귀찮게 할 필요 없어!”말이 떨어지자, 강유호가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에이, 강유호 도망가지 마!”“너는 이미 어린 사매와 결혼했는데, 이렇게 가는 건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야!”장원을 떠날 때, 강유호는 4형제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지만, 안심하지 못하고 속도를 높여 서천 황성의 방향으로 달려갔다.‘하룻밤을 지체했는데 임청은 쪽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얼마 지나지 않아 명월호에 도착하자, 멀리서 연월 4형제가 그곳에서 무엇인가 초조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그들 주위에는 10대 천왕과 흑룡 형제도 있다.강유호가 사공우에게 잡혀간 후, 급해진 연화는 연월 등과 합류한 후, 재빨리 신호를 보내 강유호를 찾으러 갔다.“유호 형!”이때 강유호가 무사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더없이 기뻐했다.앞에 도착하자 강유호는 이전의 일을 설명할 겨를도 없이 절박하게 물었다.“아직 임청은을 보지 못했어?”“휴!”연월과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모두 고개를 저었다.‘니X랄!’‘상황을 보니까, 임청은은 틀림없이 나올 수 없을 거야.’강유호는 눈썹을 찌푸리고 초조함을 말하지 못했다.“유호 형!”이때 연화가 주먹을 꽉 쥐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아니면 우리 직접 황궁에 뛰어들어요. 우리가 임청은 아가씨를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걸 난 못 믿겠어요!”“그래…….”“유
‘니X랄!’‘이렇게 많은 사람이 와서 신청한 거야?’강유호는 암암리에 중얼거리며 걸어가서, 이번 부마 선발 비무 대회의 규칙을 알게 되었다.이번 부마 선발 비무 대회에서 서천 황실은 각각 문비와 무비를 설립했다.무비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말 그대로 실력을 수련하는 대결이다. 그리고 문비는 거문고와 바둑, 서화, 천문 지리 등을 포함하며, 경기자의 재능과 학문을 시험하는 것이다.서천 황제는 이미 계획을 세워 두었다 그때 문비의 우승자를 뽑고, 다시 무비의 우승자를 뽑은 뒤에, 딸에게 누가 부마가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할 것이다. ‘딸이 누구를 선택하든 서천대륙에게는 기쁜 일이야. 필경 경기에 참가하러 온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문비의 우승자든 무비의 우승자든 모두 아주 큰 인재야.’‘무예를 겨루어 부마를 모집하는데, 이렇게 많은 수작을 부렸단 말이야?’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강유호는 다가가서 신청해야겠다고 중얼거렸다.“에이, 너희들 강유호를 보았니?”“바로 천문 문주인데, 못 봤어?”바로 이때 뒤에서 한바탕 소동이 들려왔다. 강유호가 뒤를 돌아보니 갑자기 멍해져 어이가 없었다.바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공갑 4형제가 주위에서 신청한 사람들을 붙잡고, 끊임없이 자신의 행방을 물어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는 사공우도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사방을 찾았다.‘이런 젠장!’‘그들은 어째서 또 찾아온 거야?’‘자신이 사공혜연을 해독해 주지 않았어? 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야?’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마음속으로 놀라면서 화가 났다.그러자 사공혜연이 완전히 완쾌되기까지 사흘이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났다. ‘그래서 사공우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이 그의 딸을 속였다고 생각했을 거야.’‘니X랄, 자꾸 그들이 매달리면 나는 무술 겨루기 친척 모집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더욱 중요한 것은 주위에 이렇게 많은 황실 시위들이 있는데, 이렇게 큰소리로 나를 찾으면 황궁의 그 무황급 고수들을 쉽게 불러들
삽시간에 2룡 등도 모두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직면한 곤경을 말했다. 어차피 그들도 자기 편이니, 그들의 농담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하하…….”대룡은 듣자마자 웃으며 말했다.“원래 종주가 공주를 데리러 갔는데, 황궁 고수에게 포위 공격을 당했군요. 종주, 지금 서천 황제는 틀림없이 종주가 해자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공우 그 노인이 사방으로 너를 찾으니, 틀림없이 서천 황실을 놀라게 할 거예요! 만약 서천 황제가 종주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겁니다! 제게 오히려 종주의 발등에 떨어진 불을 해결할,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대룡은 말을 하면서 몸에서 가면 한 장을 더듬어 꺼냈다. 이 가면은 종이처럼 얇고 이목구비가 아주 생동감이 있다.“가면?” 강유호는 눈살을 찌푸렸다.대룡은 신비롭게 웃으며 말했다.“종주님, 그렇지만 이 가면은 하늘만큼 큰 보배입니다. 당신이 얼굴에 쓰기만 하면 얼굴이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당신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종주를 가까이서 관찰한다면, 당신이 가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에 대해 대룡은 입을 벌리고 웃었다.“종주가 가면을 쓴 후, 다시 이름을 바꾸고 부마 선발 비무 대회에 참가하면,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강유호에 복종되기 전에, 4룡4봉은 적지 않은 나쁜 일을 저질렀는데, 각 세력에 쫓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가면을 쓰고 추격을 피했다.물론 이 가면은 많은 흠집이 있다. 물에 손을 대면 안되며, 익숙한 사람들이 가까이서 보게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크게 기뻐했다. 기다릴 새도 없이 가면을 씌우라고 했다.몇 분 후, 대룡은 박수를 치며 매우 만족했다.“자, 종주!”말이 떨어지자 대룡이 거울을 건네주었다.강유호가 받아서 비춰 보니 매우 만족스러웠다.거울에서 자
강유호는 황궁문 앞에 도착했다. 멀리 공시란에 황실 공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강유호가 인파를 따라 가보니, 경기의 규칙이 똑똑히 적혀 있었다.참가자가 문무 양쪽에 동시에 신고한 것을 고려해 문비와 무비를 따로 열었다.오전에는 무비, 오후에는 문비가 열린다.문비는 무비 모델과 마찬가지로 모두 탈락 선발제다. 첫 날은 오디션이고, 그 후 3일은 층층이 선별을 거쳐야 마지막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명확한 규칙을 본 강유호는 재빨리 경기장인 구양단으로 달려갔다!구양단은 서천 황제가 등극할 때 쓰던 곳이다. 경기장으로 정해져서 지금은 구양단을 둘로 나누어 문비구역과 무비구역이 설치되었다.“쉿!”그곳에 막 도착하자,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마셨고 갑자기 멍해졌다.경기가 열리는 구양단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었다.영월공주의 부마 선발 비무대회는, 이미 황성에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늘은 시합 첫날이라 거의 모든 황성의 백성들이 왔다.그리고 구양단의 입구에서 천 명에 가까운 근위군을 보았는데, 가지런히 두 줄로 서서 갑옷이 선명하고, 멀리서 보면 엄숙하고 위엄 있는 모습이었다! 이 근위군 앞에 한 남자가 서서 화려한 분장을 하고 존귀함을 과시하고 있다.바로 강유성이다!그렇다, 이번 부마 선정 비무 대회의 부시험관이 바로 강유성이다. 주 시험관은 서경인이다.요 몇 년 동안 강유성은 총명한 재능과 지혜로 단번에 높은 지위에 올랐다. 이전의 감군으로부터 현재의 1품의 총독통까지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강유성은 말을 잘하고 눈치를 잘 살피기 때문에, 서천 황제의 인정을 많이 받았다. 이번 부마 선정 비무 대회는 서경인과 그가 책임진다.‘강유성?’이 순간, 강유호의 얼굴색이 약간 변하면서, 마음속으로 놀라기도 하고 감개무량하기도 했다.당초에 강유성이 어떻게 자신을 모함했는지, 강유호는 잊지 못했다. 본래 형제였지만 강유성은 형제의 정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줄곧 자신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이렇게 여러 해 동안
‘쌓이고 쌓인 원한들은 반드시 갚아야 해!’그러나 다음 순간, 강유호의 눈빛은 섹시한 모습에 굳게 고정되었다. 금색 프린세스 스커트를 입고 정교한 황금 머리 장식을 쓰고 있어서 고귀하고 매혹적이었다. 특히 화끈한 몸매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바로 임청은이다!다만, 주위 사람들의 기쁨이 넘치는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임청은은 멍하니 거기에 앉아 넋을 잃은 것처럼 표정이 쓸쓸하고 사람들의 동정을 자아낸다!강유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기소침해진 임청은은,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모두 제때에 발견되었다.오늘 함께 경기를 관람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임청은은 얼마나 괴로웠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녀는 그곳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앞의 참가자를 보지도 않고 머리속에는 온통 강유호 뿐이다.‘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죽었고, 나도 살아갈 의미가 없어.’‘누가 부마가 되든 상관없어.’‘청은…….’이 순간, 강유호는 돌진하고 싶었지만 참았다.그는 단지 이틀 동안 보지 못했을 뿐인데, 임청은은 많이 말랐고, 정신도 활기가 없어 보였다.강유호의 마음은 극도로 아파왔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썼다. 한 바퀴 둘러보니 익숙한 모습이 적지 않았다.무당파의 엽문천, 천산파의 장로, 그리고 다른 문파의 엘리트 제자…… 그들 모두가 무비 오디션에 참가하러 왔다.특히 이 엽문천은10년 전에 바로 무당파 중 젊은 세대의 백미였는데, 지금은 이미 다음 세대의 무당 장문으로 선출되었다. 실력도 2단 무황의 경지에 이르러 앞날이 창창했다.‘아는 사람이 정말 많구나!’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강유호의 눈빛이 반짝이면서, 갑자기 음산한 표정으로 변했다.‘니X랄!’‘쟤는 왜 온 거야…….’바로 맞은편 군중들 속에서 오만하게 선 그림자와 자신감과 오기가 보였다.바로 명교 부교주 육강철이다!그를 보고 강유호는 눈썹을 찌푸리고 의아해했다.‘저 육강철은 10년 전에 나한테 중상을 입지 않았어? 지금은 멀쩡하게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비무 대회도 참가하러 온 거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